역시 세월이 많이 흘렀군요....
말씀 하신 내용에 50%만 마추셨네요. 하지만 대단 하십니다. 오랜세월동안 많은 제자들을
육성 하셨을 텐데 아직도 저희들을 기억하시다니....
선생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적어야 겠네요
지금으로 부터 16년전 제가 논산 훈련소로 입대를 하였읍니다.
그때 제나이가 21살 이었나.
4월에 입대하였으니 봄이라고 생각되는데 훈련소 안은 봄이 아니었읍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비가 엄청 쏟아지고, 진흙밭에서 훈련 받고나면 훈련복이 온통 진흙 덩어리로
변하였고, 야간훈련시는 춥기도 하였읍니다.
게다가 조교들은 왜그리 한결같이 성격이 더럽게들 보이던지...
지금생각하면 나이도 몇살차이 나지도 않는 놈들이 아버지 뻘은 되는듯이 느껴 지드라고요.
그렇게 생소한 분위기에서 며칠을 지내고 있는데, 저희소대 조교중 한명인 모 상병이
저에게 다가 오더니 이 훈련병 중학교 어디 나왔어? 하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산북중학교 나왔다고 군기가 바짝들어서 대답을 했더니...
따라오라고 하더니 PX로 대리고 가더라고요. 그리고 맞대가리 하나도 없는 쥐포를 사주며
자기는 용궁중학교라나 (기억잘 안남)... 뭐 하여튼 예천쪽...
그리고 이정근 선생님을 아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안다고 했죠....
그 이후로 훈련소를 퇴소 할때까지 편안히 잘 보냈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6주 훈련소 생활 잘 보냈읍니다.
첫댓글 윤희야! 내가 초임인 1981년에 예천군 지보중학교에 근무한적이 있는데 그 때 제자인가 보구나. 고등학교는 네가 대구로 간것 같구나. 길한이가 김고로 갔지? 아마..
열아 그때 나도 대려갈거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