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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은 잘 보셨지요.
✔ 내일(5월 21일)은 뒤풀이로 대면강의는 쉬고
다음주 5월 28일(화) 꼭 대면으로 만납시다.
산승이 맛있는 밥 쏘겠습니다.
[20] 主方神衆主夜神(주방신중주야신)- 주방신들과 주야신들.
방향은 미혹 없이 ‘정방향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는 뜻입니다.
주야신은 남이 어둠(괴로움)에 있을 때,
인도자가 돼서 그 어둠으로부터 남의 광명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17. 主方神- 방편의 광명을 나타내어서 항상 길을 헤매지 않게 함.
남에게 정확한 길의 이정표가 되어준다는 것이“주방신이다.”
이정표를 획 돌려놓으면 서쪽으로 가야 할 사람 동쪽으로 가버리면 골치 아픕니다.
주방신은 방향을 수호하는 신이다.
방위는 근원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한 형태이다.
인간은 자기가 있는 공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간은 경험에서 자기 방향을 설정한다.
나를 중심으로 앞, 뒤, 좌, 우, 상, 하로 구분한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설정하여 자기가 있는
제1중앙을 신성시하는 개념을 갖게 되었다.
예, 가옥, 마을, 도시가 그렇고, 얼굴의 눈, 귀, 코, 혀, 몸에서도 중심부인
코를 비조(鼻祖)라 부르며 의미를 부여한다.
신체 내부의 간, 심, 비, 폐, 신장도 5방에 나누어 설명한다.
이슬람은 ‘카아바신전’이 있는 곳이 중앙이므로 모든 방향을 북쪽을 향해 설정하고
묘지도 북쪽을 향하고 있다.
유대 그리스도교인은 동방을 정면으로 하고 무덤도 향하고 있는데,
동방은 태양의 행운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이다.
인도의 힌두인들은 만다라의 도상을 따라 중앙이 으뜸이다.
불교는 동서남북, 4방에 4우 상하 시방을 본위로 한다.
도가는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하기에 시체도 북두남면(北頭南面)하고
유교는 상천제(上天帝)가 오방을 거느리고
또 그들 방신은 각각 풍신(風神)을 거느려 의사를 전달한다고 한다.
회남자(淮南子)의 5방 사상은 동, 남, 중, 서, 북과 목, 화, 토, 금, 수로 구분하고,
소리는 궁, 상, 각, 치, 우고, 형상은 규, 형, 승, 거, 권(規衡繩矩權)이다.
중국의 방위철학의 기본은 역(易)을 중심으로 한다.
하도와 낙서에 근거한 ‘복희팔괘방위도’와 ‘문왕팔괘방위도’로
앞을 선천, 뒤를 후천이라 한다.
이속에는 음양, 오행, 8괘, 10간, 12지가 모두 들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시간과 계절이
방위와 대응 관계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
방향은 인간인식의 한 형태이면서 그 상징적 의미가 다양하여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기본 축으로 그 기능을 하고 있다.
현대 물리학과 수학이 증명하면서 더욱 뚜렷한 한 우주과학으로 발전하였으나
그것이 거기에 꼭 맞는 것은 아니면서도
그것을 초월한 가운데 우리는 생활질서를 규제하고 있다.
불교도 6바라밀 10바라밀이 매우 중요한 의미로 부여하는데,
자연적인 민속신앙에서 연유된 것인지도 모른다.
화엄경에서는 10행 가운데 제8 난득행을 방향신으로 했다.
또 한량없는 주방신(主方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遍住一切(변주일체), 두루 일체에 머무는 것.
普現光明(보현광명)과 光行莊嚴(광행장엄)과
周行不碍(주행불애), 두루 행하면서 장애가 없다.
永斷迷惑(영단미혹), 영원히 헤매는 것을 끊어 버린다.
普遊淨空(보유정공), 청정한 허공에서 놀고
大雲幢音(대운당음)과 髻目無亂(계목무란)과
普觀世業(보관세업)과 周遍遊覽(주변유람) 주방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능히 방편으로써 널리 광명을 놓아 앞에서 기치를 들고 지혜롭게 남을 인도하신다.
그래서 항상‘언제 어느 때나, 어디에서나
일체중생을 제도하겠다.’고 끊어지지 않게 하는
참 무한 자비로움이 주방신입니다.
요즘 주방신 얘기하자면 찻길을 달리다가 노란선도 주방신이고ㆍ
팻말도 주방신이고ㆍ신호등도 주방신이고 안내 표지판 전부가 주방신들입니다.
도로 위에 안내 표지판이 돼 주는 것처럼,
남의 인생 길ㆍ사람의 길ㆍ부처의 길로 갈 때,
헤매지 않게 일러주는 것. 사실은 화엄경이 주방신 입니다.
18. 主夜神- 생멸의 긴 밤에도, 정법을 즐기며 이끌어 준다.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그 짧은 순간에도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또, 스스로 광명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것.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나 50년,
이제는 무조건 불교를 위해서 투자해도,
화엄경 하나를 위해서 투자해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주야신은 밤을 창조하고 지키는 신입니다.
주야신은 10행 중 제9 선법행(善法行)을 상징합니다.
또 한량없는 主夜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普德淨光(보덕정광), 참 넓은 공덕으로써,
청정한 지혜로써 사람들에게 빛이 돼주는 것.
喜眼觀世(희안관세), 아주 만족하고 기쁜 안목으로써
모든 세상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護世精氣(호세정기)와 寂靜音海(적정음해)와
普現吉祥(보현길상)과 普發樹華(보발수화)와
平等護育(평등호육)과 遊戱快樂(유희쾌락)과
諸根常喜(제근상희)와 出生淨福(출생정복) 주야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수습하여 법으로써 즐거움을 삼는다.
이 캄캄한 밤에 정법이 없으면 우리에게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21] 主晝神衆阿修羅(주주신중아수라)- 주주신들과 아수라왕들.
주주신중까지 해서 19神衆(신중)이 주주신에서 끝나고,
아수라부터 天龍八部衆(천룡팔부중)이 됩니다.
19. 주주신(主晝神)
낮에는 환하게 밝히는 신이라고 하는 것은
미묘한 법을 확실히 알고 믿으며 올바로 수행하는 것이다.
주주신은 낮을 주관하는 신입니다.
10행 중 제10 진실행(眞實行)에 해당합니다.
日光明照見種種色(일광명조견종종색)
일광명조(日光明照)하면- 주주신이 환하게 비추면
견종종색(見種種色)한다- 세상에 온갖 것을 모두 다 본다.
또 한량없는 주주신(主晝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示現宮殿(시현궁전), 궁전을 환하게 나타내고,
發起慧香(발기혜향), 지혜의 향기를 일으키고,
樂勝莊嚴(낙승장엄), 즐겁고 수승한 장엄을 나타내고,
香華妙光(향화묘광), 향기로운 꽃의 미묘한 광명을 비추고,
普集妙藥(보집묘약), 묘한 약을 널리 모으고,
樂作喜目(낙작희목), 참 환희로운 눈길로 웃음 짓고,
普現諸方(보현제방), 온 세상에 널리 나타나고,
大悲光明(대비광명), 대비로운, 큰 자비로운 광명과,
善根光照(선근광조), 기쁨과 만족을 널리 얻게 하는 신,
妙華瓔珞(묘화영락), 널리 퍼진 명성만 듣고도 이익을 얻는
주주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서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미묘한 법에 능히 信解(신해)를 내어서
항상 같이 정근하여 궁전을 장엄하게 꾸몄다.
神衆(신중)에 이어서 天龍八部衆(천룡팔부중)이 나옵니다.
☉ 天龍八部(천룡팔부)
19부류의 神衆(신중)에 이어서 천룡팔부중들이 나온다.
1. 아수라왕- 부지런한 정진으로 아만과 모든 번뇌를 조복 받음.
아수라는 처음에는 아만ㆍ아첨 번뇌하는 이런 사람들이 아수라인데
한 생각 돌이켜서 아수라가 성불하는 본심을 찾아가는 것.
아수라가 본심을 찾아가듯이 우리 마음속의 아수라를 조복 받으라는 말입니다.
아수라는 아소라, 아소락, 아수륜으로 발음하고
비천(非天), 부단정(覆端正), 무주(無酒), 비동류(非同類)로 한역함.
아수라는 8부중의 하나로 불법수호를 맡고 있다.
아함경에는 [태초에 18천중 2선 3천의 바다 가운데서 목욕하다가 물이 몸에 닿자 정수가 유실되어 육란(肉卵)을 형성하였는데 8천년을 지나서 한 여자가 생겨 그 몸이 수미산과
같았다.
머리가 990개, 눈이 1천개, 입이 990개에 4개의 치아가 나 치아에서 불을 뿜는 것이
마치 벼락불과 같았다고 한다.
92개의 손과 990개의 다리를 가지고 바다에 떠내려가 수정이 몸에 닿으면 육란을 낳고
8천년을 지나 비마질다를 낳으면 몸에 머리가 9개 있고 천개의 눈이 있고 입에서는 물을 내고 990개의 머리에 8개의 다리가 있어 그 모습이 수미산의 4배가 된다고 한다.
순전히 진흙과 연근만을 먹고 늘 천들과 투쟁한다] 하였다.
아수라가 사는 곳은 5군데가 있다.
ㄱ) 땅위 중보산중과
ㄴ) 수미산 북 바다 2만 1천 유순에서 사는데 그 이름이 라후아수라로 한량없는 권속을 거느리고 잇는데 손으로 해와 달을 장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ㄷ) 그 밑으로 2만 1천유순을 지나 용건 아수라가 살고
ㄹ) 그 밑으로 2만 1천유순을 지나 화만 아수라가 살며
ㅁ) 다시 두배를 지나서 비마질다 아수라가 살고 있다.
또 한량없는 아수라왕(阿修羅王)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羅喉(라후), 라후는 태양을 가려버리는 겁니다.
毘摩質多羅(비마질다라), 비마는 실오라기 하나이고,
질다라는 ‘여러 가지 모양’입니다.
실오라기 하나를 가지고도 온갖 재주를 부리는 아수라 입니다.
그러니까 조그마한 것 한 개 가지고 온갖 천 가지ㆍ만 가지 재주를 부릴 수 있으니까
아만심이 끝까지 올라가서 그것을 我慢撐天(아만탱천)이라 합니다.
우리도 사실은 탱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 아수라들은 어떤 때는 하늘에 속하지만,
실다운 하늘 같은 행동은 하지 않고,
아주 아첨하고 얍쌉하게,
또 자기 복 지었던 것을 가지고 남에게 달라붙어
남과 싸우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아수라 같은 사람들은 제바달다 같은 사람들.
자기가 청결한 것을 빌미로 해서
못하는 사람을 막 무시해 버리는 게 아수라들입니다.
功幻(공환)과 大眷(대권)과 大力(대력)- 힘이 있고,
徧照(변조)- 두루 비추고 이러니까 아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堅固行妙莊嚴(견고행묘장엄)과 廣大因慧(광대인혜)와
出現勝德(출현승덕)과 妙好音聲(묘호음성) 아수라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서 그 수가 한 량이 없으니 모두 이미 정근해서 아만과
모든 번뇌를 꺾어서 조복 받았다.
[22] 迦樓羅王緊那羅(가루라왕긴나라)- 가루라왕들과 긴나라왕 들.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라 자 돌림들 쫙~나옵니다.
앞에는 신들이 끝났고, 여기서는 왕들이 쭉~나오고,
왕들이 끝나고 나면 천왕들이 나옵니다.
2. 迦樓羅王(가루라왕)- 큰 방편력으로 일체중생을 널리 섭수한다.
가루라에 견주어서 우리의 심성을 밝힌다.
사(事)에 견주어서 이치를 밝히는 데에 화엄경의 목적이 있습니다.
가루라는 가유라, 아로라 라고도 하며 금시조, 묘시조, 식토비고성이라 한역한다.
인도 신화의 공상의 새 금시조에서 발견된 8부중의 하나이다.
새중의 왕이며 용을 잡아먹고 산다.
가루라는 가섭파선과 비나타 사이에서 생긴 아들인데,
어머니인 비나타가 용의 어머니인 카트루와 사이가 나빴기에
가루라는 용의 적이 되었다고 한다.
용을 주식으로 하며 봉황과 같이 아름답고, 날개를 펼치면 336만리나 된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대승경전 가운데 8부중의 하나로 천, 용, 아수라 등과 함께
설법의 자리에 참석하는 호법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제2 불괴회향 중 제2 계도(戒度)에 비유하는데,
바다가 시체를 그대로 두지 않듯 대비대원의 계(戒)가 인천 및 3승의 염정(染淨) 2견을
그대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또 불가사의한 수의 가루라왕이 있으니,
그 이름은 大速疾力(대속질력과) 無能壞寶髻(무능괴보계)와
淸淨速疾(청정속질)과 心不退轉(심불퇴전)과
大海處攝持力(대해처섭지력)과 堅固淨光(견고정광)과
巧嚴冠髻(교엄관계)와 普捷示現(보첩시현)과
普觀海(보관해)와 普音廣目(보음광목) 가루라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서 부사의한 수이니,
모두 이미 큰 방편의 힘을 성취해서 일체중생을 잘 구호하였다.
원래는 용들을 막 잡아먹던 이런 것들인데 大速疾力대속질력은
태평양에 용을 한 마리 잡아먹으려고 금강산 꼭대기에 딱~ 앉아 있다가 바다에 용이
나타나면 물속에 들어가서 용을 잡아먹고 난 뒤에 물이 다시 합쳐지기 전에 금강산
꼭대기에 올라왔다고 그래서 아주 매우 빠른 대속질력(大速疾力)입니다.
비행기보다 몇 배로 빠른 겁니다.
우리도 지금 그렇게 빛의 속도를 맞이합니다.
아침에 햇빛이 쫙 밀려오면 어둠이 대속질력으로,
빠를 速자, 질풍 같을 疾자, 앞에 大자를 붙여서 大速疾力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번뇌를 털어내려면 빛처럼 빨리 털어라.
이 빛이라고 하는 것도 참 묘합니다.
3. 緊那羅王(긴나라왕)- 일체 법을 잘 살펴 즐겁고 자재하게 노님.
긴나라왕은 인비인(人非人)- 사람이며 사람이 아닌신.
歌神(가신)- 노래를 잘하고, 疑神(의신)- 의심스러운 신이다.
악신(樂神)- 음악을 좋아하는 신이다.
긴나라는 설산에 살며미묘한 음성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여러 보살과 일체의 중생을 감동시키는 음악신이다.
제석천과 비사문천의 악사로 건달바와 함께 가무 음악을 연주하는 역할을 한다.
긴나라는 머리 위에 뿔이 하나 있어도 굉장히 잘 생겼습니다.
얼핏 보면 사람 같은데 자세히 보면 사람이 아닙니다.
뿔이 하나 있어서 의심스럽다 해서 의신(疑神).
또 노래를 잘해서 가신(歌神).
사람과 유사하면서 사람이 아니라 人非人(인비인),
그것이 긴나라왕입니다.
보살이 여러 가지 모습을 나투어 중생을 구제하되 근기를 관찰하고 법락으로 희열을 주고, 나와 남이 겸하여 즐거움을 주기에 자재유희라 한다.
보살이 10회향으로 큰 사랑을 이루고 법인력으로서 6도에 나가서 행을 같이 하여 중생을 이익케 함으로써 범부인지 성인인지 의심할 정도이므로 의신(擬神)이라 한다.
말하자면 범부의 지혜가 부처님과 같게 되고 성현의 행이 범부와 같은 까닭에 의심한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10회향중 등일체제불회향으로 정진바라밀이다.
또 한량없는 긴나라왕이 있으니, 그 이름은
善慧光明天(선혜광명천)과 妙華幢(묘화당)과 種種莊嚴(종종장엄)과 悅意吼聲(열의후성)과 寶樹光明(보수광명)과
見者欣樂(견자흔락), 보는 자가 다 좋아하고,
最勝光莊嚴(최승광장엄)과, 가장 수승한 빛의 장엄과
微妙華幢(미묘화당)과, 미묘한 꽃의 깃대와
動地力(동지력)과, 땅을 움직이는 힘과
攝伏惡衆(섭복악중), 악한 중생들을 섭수하여 항복받는 긴나라왕 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든 법을 관찰하여 마음이 항상 즐거우며 자재하게 노닌다.
긴나라왕은 우울증 걸릴 여가가 없겠죠.
[23] 摩睺羅伽夜叉王(마후라가야차왕) - 마후라가왕 대중들과 야차왕 대중들.
마후라가까지 라자 돌림,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
야차왕부터는 4대 천왕입니다.
4. 摩喉羅伽王-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끊게 한다.
마후라가는 마호락가, 마호라가, 라고 발음하고,
대복흉행(大腹胸行), 대망(大蟒), 대망신(大蟒身)으로 한역한다.
큰 배와 가슴으로 기어간다고 대망신이라 부르고,
뱀을 신격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주로 배로 기어다니므로 복행신장이라 부릅니다.
마후라가왕은 이무기 아나콘다 같은 것들의 무리입니다.
불교에서 8부중 하나로 긴나라와 함께 악천(樂天)을 대동한 음악신으로
제석천을 따르고 있다.
불법을 즐겨 구함으로 중생들을 이익케 하되,
포봅으로 거만한 습관을 버려 겸손하고 공경한 모습을 나타내므로
복행(腹行)으로 밝힌 것이다.
어느 곳이고 걸림 없이 다니므로 이 신은 주로 가람을 돌며 외호하며
가람신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므로 법계품에서
“부처님을 보면 환희하며 몸을 굽혀 공경한다”하였다.
10회향중 제4 지일체처회향 가운데 10바라밀을 상징한다.
이른바 善慧(선혜), 선혜는 아주 좋은 지혜입니다.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이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알고,
쇳덩이를 만나면 쇳덩이를 알고,
물에 가면 물을 알고, 곡식을 만나면 곡식,
단 것을 보면 단 것의 성품을 알고,
색깔을 보면 색깔을 알고, 그것이 선혜입니다.
淸淨威音(청정위음) 아주 청정한 욕심 없는 마음과 위엄 있는 음성.
勝慧莊嚴髻(승혜장엄계)와 妙目主(묘목주)와
如燈幢爲衆所歸(여등당위중소귀), 등불이 높이 솟아오른 것처럼,
전광판처럼 내리쬐는 것처럼 여러 중생의 귀의할 곳이다.
‘남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말입니다.
最勝光明幢(최승광명당)과 獅子臆(사자억)과
衆妙莊嚴音(중묘장엄음)과 須彌堅固(수미견고)와
可愛樂光明(가애락광명) 마후라가왕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광대한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서 모든 중생에게 어리석음의 그물을 영원히 끊게 한다.
☀ 사대천왕 시작
5. 夜叉王(야차왕) - 북방 多聞天王(다문천왕)
끝없는 방편을 써서 못된 중생을 부지런히 조복한다.
악업 장이 두꺼운 사람들은 화엄경이 귀에 안 들어온다고 합니다.
의심하거나 악업장이 있는 중생이거나 게으른 중생들은 이 글이 안 들어오고
남의 얘기같이 들린다는 겁니다.
야차왕은 약차, 열차라고도 하며, 능감귀, 첩질귀, 경첩, 용건, 포악 등으로 한역한다.
인도 신화는 북방 산악지역에 사는 구베라신의 권속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포악한
귀신이었지만, 불교에서는 8부중 하나가 되어 나찰과 함께 북방 비사문천의 권속이 되어 불법수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재보를 지키는 성격도 가지고 있다.
야차는 10바라밀의 무진공덕장회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야차는 4천왕중 비사문천왕의 부하로 수미산 북쪽을 주처로 하고 있습니다.
북방 다문천왕부터 시작이 됩니다.
또 한량없는 야차왕이 있으니, 이름은
毘沙門(비사문)과 自在音(자재음)과 嚴持器仗(엄지기장)과
嚴持器仗(엄지기장)과 大智慧(대지혜)와 焰眼主(염안주)와
金剛眼(금강안)과 勇健臂(용건비), 용건한 팔.
勇敵大軍(용적대군)과 富資在(부자재)와
力壞高山(역괴고산), 높은 산도 무너뜨리는 야차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일체중생을 수호한다.
비사문毘沙門을 번역하면 다문多聞이다.‘많이 들었다.’입니다.
복덕으로써 이름이 많이 났으니까 “多聞이라.”합니다.
[24] 諸大龍王鳩槃茶(제대용왕구반다) 용왕들과 구반다왕들.
제대용왕은 서쪽 광목천왕이요.
구반다왕은 남쪽 증장천왕입니다.
6. 용왕(龍王)- 서방 廣目天王(광목천왕)
구름이 비를 내려 열기를 식히듯 번뇌를 식힘.
용은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신이다.
‘나가’라고 발음한다.
인도 신화에서 뱀을 신격화한 동물로 사람 얼굴에 뱀의 꼬리를 가진 신이다.
경전에도 용에대한 설화가 많이 있으니,
부처님 탄생시에 9마리 용이 물을 뿜어 목욕시킨 일,
법화경의 용녀의 성불 등이 있다.
용왕도 8종류의 용왕이 있으니,
1) 난타용왕- 호법용신의 대표자.
2) 발난타용왕- 난다의 형제로 ‘청우경만다라’ 2용왕이 중심.
3) 사갈라용왕- 청우법의 본존으로 천수관음 중의 하나,
법화경 제바달다품 용녀의 성불은 이 용왕의 딸이다.
4) 화수길용왕- 머리가 9개 달린 구두용(九頭龍)
5) 덕차가용왕- 노하여 응시하면 짐승과 사람이 죽는다.
6) 아나바달다용왕- 설산위에 사는 가장 덕이 높은 용.
7) 마나사용왕- 몸도 크고 힘도 세고 뜻도 큰 용이다.
8) 우발라용왕- 청련지(靑蓮池)에 사는 용이다.
화엄경에는 제6 일체평등회향의 10바라밀을 상징한다.
또 한량없는 큰 용왕들이 있으니,
이름은 毘樓博叉(비루박차)용왕,
娑竭羅(사갈라)용왕, 사갈라용왕은 바다에 사는 용왕,
장사하는 분들은 사라라용왕, 다 사가라용왕, 더 사가라용왕,
많이 사가라용왕” 이러면 장사 잘된다.
달마도도 사업자는 강을 건너는 갈대 달마,
남순동자는 가이드고 해상용왕은 부자 만든다고 했지요.
능엄경 제3권 말미 舜若多性(순야다성)은,
저 허공이 可消無(가소무)라.
차라리 녹을지언정 爍迦囉心(삭가라심)은, 나의 사가라심은,
철석같은 이 마음은, 바다 같은 이 마음은, 無動轉(무동전)이라.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순야다성舜若多性= 허공 성. 순야다는 허공입니다.
저 허공이 가소무(可消無)라. 가히 녹고 없어질지언정
삭가라심(爍迦囉心)은, 싹 다 사가라ㆍ싹 더 사가라
삭가라심(爍迦囉心)= 철석같은ㆍ바다 같은 이 마음은,
무동전(無動轉)=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복이 많아서 이 좋은 교실에서,
나무가 우거지고 구남천 물소리에 풍경이 딸랑거리고,
지혜의 전등을 밝혀 놓고 공부하고,
시대가 좋아서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공부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 화엄경의 사사무애법계의 증명입니다.
雲音妙幢(운음묘당), 구름 같은 음성이라면 빽빽한 널리 퍼지는 음성.
묘당(妙幢)= 아주 아름답게 높이 치솟은 용왕들,
焰口海光(염구해광)과 普高雲幢(보고운당)과,
용이 한번 나타나면 구름도 일고, 바람도 불고,
우레도 울고 비도 내립니다.
德叉迦(덕차가), 성질이 별로 안 좋아요.
산승 덕치가 한번 딱 째려봐 버리면,
짐승이나 사람들이 덕차가한테 레이저 한번 맞으면 다 죽어버린다.
조심하세요 산승의 눈빛을...
그런데 이런 것들 전부 다 마음 한 생각 돌이켜서
無邊步(무변보)와 淸淨色(청정색)과
普雲大聲(보운대성)과 無熱惱(무열뇌) 용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힘써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쏟아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뜨거운 번뇌를 소멸하게 한다.
용들은 성질이 안 좋으니까 열뇌(熱惱)입니다.
뜨거운 열기를 가진 고뇌스러운 짐승들 전설이지만 용은 보면 불을 뿜잖아요.
그것이 화엄경에 나오는데 한 생각 돌이켜서 구름이 비를 내려 열기를 식히듯,
모든 중생의 번뇌를 식히는 것이 용왕의 역할이듯이
‘우리도 그와 같은 역할을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7. 구반다왕 - 남방 增長天王(증장천왕)
구반다는 옹형귀(甕形鬼)이다.
범어 Kum-bhanda로 구변다, 궁반다, 동과, 음랑, 형란,
형면사동과귀, 염마귀 라 음역한다.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남방 증장천왕의 부하로 말머리에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고 죽이고 이런 아주 험한 것들인데 이런 것들도
한 생각 돌이켜서 성불합니다.
무거운 업장을 극복하고 장애 없는 법을 베푼다.
스스로가 악업장이 두껍고, 아주 악독한 사람일지라도 남들에게 자신을,
克己復禮(극기복례)라. 자기를 극복해서 온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것.
화엄경의 제7 수순회향에 해당합니다.
또 한량없는 구반다왕이 있으니
‘우리 신심과 이해를 증장시킨다.’ 이런 말입니다.
그 이름은 增長(증장)과 龍主(용주)와, 용의 임금.
훌륭한 것 다 나옵니다. 善莊嚴幢(선장엄당)과
普饒益行(보요익행), 남들에게 넉넉하게 행하는 것.
甚可怖畏(심가포외), 매우 가히 두려워하는 것.
美木端嚴(미목단엄)과 高峯慧(고봉혜)와 勇健臂(용건비)와,
여기에 나오는 이름들은 여러분이 새겨서 견주어 보면 뜻이 다 통합니다.
無邊淨華眼(무변정화안)과
廣大天面阿修羅眼(광대천면아수라안) 구반다 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걸림 없는 법문을 닦고 배워서 큰 광명을 놓는다.
[25] 乾撻婆王月天子(건달바왕월천자)
건달바왕 대중들과 월천자 대중들과
이제는 시간상 열 명의 이름은 간단히 하고 넘어갑니다.
8. 건달바왕(乾闥婆王) - 동방 持國天王(지국천왕)
건달바는 범어 Ganndharva로 건달바, 건달박, 으로 음사하며,
식향, 심향행 등으로 한역한다.
8부중의 하나로 법회에 나타나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으로,
고시와 술을 먹지 않고 향을 찾아 먹기에 ‘심향행’이라 한다.
건달바왕은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입니다.
지국(持國)= 나라를 지키고 중생을 지키고,
그리고 우리의 극락 국을 스스로 지킨다.
그러니까 건달바왕은 정법에 깊은 믿음을 내고 기뻐하여 소중히 여기는 것,
내가 내 나라를ㆍ내 극락을 지키는 것이다.
또 한량없는 건달바왕이 있으니,
그 이름은 持國(지국)과, 지국천왕입니다.
지국 건달바왕과 樹光(수광)건달바왕과 이렇게 쭉~ 나옵니다.
이들은 큰 법에 대해서 깊은 믿음과 이해를 내어서 환희하며 愛重(애중)히 여겨
부지런히 닦아서 게으름이 없었다.
믿기는 믿는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이 미혹하다 하고,
알기는 아는데 믿지를 않는 사람은 삿되다 합니다.
학자들은 불교를 많이 아는데
“그렇게 많이 알면 머리 깎고 네 출가 할래?”하면,
“아이고 스님, 이 정도만 하지요.”하고 변명합니다.
변명하는 분이 제일 욕심이 많은 분입니다.
변명하는 순간에 욕심이 돋아납니다.
어떤 일이든지 절대 변명시하지 마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하면 됩니다.
다음시간에는 드디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달나라 해나라로..
기대하세요.
5월 화엄 꽃길에 입장하신 분이 없네요.
입장료가 부족하면 반만 내셔도 됩니다.
여유되면 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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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실록이 무성한 아름다운 절기에 법체강녕하소서.
익산 오시면 차 한잔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