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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2012. 5. 27. (日) - 5. 29. (火)
0, 장소: 지리산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0, 코스: 화엄사 - 노고단 - 반야봉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 - 대원사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는 실거리로는 150리가넘는 장거리 산행코스 입니다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 달성하고싶은 전통 종주이며
지리산 꿈의종주 라고도 합니다
화엄사 - 노고단 7km
노고단 - 천왕봉 27.5km (반야봉 왕복 2km 포함)
천왕봉 - 유평리 11.8km
유평리 - 대원사 2km
도합 48.3km 입니다
한달전쯤부터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이하여 지리산 화 - 대 종주를 부탁하는
작은사위 K와 용산역 - 구례구역 21:25분 야간기차를 탔습니다
2005년 부터는 지리산 스승님인 전주 이영진님의 승용차를 타고다녔기에
구례가는 밤기차를 타본지가 참으로 오래간만 이었습니다
2박3일 먹을것과 코펠 침낭등 비박 장비를갖춘 배낭을메니 제법 무거웠습니다
배낭은좀 무거워도 2006년 태극종주를하듯 마음은 지리산 능선에 가있었습니다
연휴 둘쨋날 이지만 기차는 명절때 고향가는 기차처럼 만원 이었습니다
절반은앉고 절반은 서서가는것 같았습니다
무슨장애로 15분간 연착한 기차는 02:00시가 조금못되어 구례구역에 도착 하였습니다
언제나 반갑고 즐거운 구례구역 이었습니다
7 - 8 년전 기차타고 다닐때는 8000원받던 화엄사가 20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대문닫힌 화엄사 앞에서 해드 렌턴을켜고 등산화끈과 스틱을조정 하였습니다
금방 출발 할려는데 경광들을 번쩍거리면서 관리공단차가 오더니 03:00시 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통제 하였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이마에 해드렌턴을켠 등산객들이 많이도 모였습니다
오늘이 우리나라 산악마라톤 협회에서 화엄사 - 대원사 종주하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버스 3대가오고 각지역에서 참가한 사람들까지 150 - 160 명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팬티같은 반바지에 유치원생 가방같은 작은 배낭을 멘사람들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모두들 좋은 등산복에 좋은등산화 그리고 거의가외제 스틱을휴대 하였습니다
화엄사 - 대원사 까지 13시간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여자도 열명정도 보였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같은 검은 사람이 지나가기에
" 어느나라 분이세요"
하고 정중하게 물었더니
" 인도 입니다 "
하면서 인사를하며 뛰어갔습니다
사람 발소리만나면 비켜서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계속 받았습니다
K와 나는 기가막혀 허탈해 하면서 랜턴불을 서로 비추며 웃으면서 땀을 닦았습니다
화엄사계곡 이곳 저곳에서 새벽예불 드리는 목탁소리가 우리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날도 안샛는데 이름도 모르는 새들의 아름다운 소리는 많이도 났습니다
화엄사
출입구 대문이 닫혀있기에 문을향해 모자를벗고 목례를 3배 드렸습니다
집선대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7km중 절반을 조금더온 곳입니다
우리를 맥풀리게하던 산악마라톤팀도 다올라가고 K와둘이 쉴때마다
서로 쳐다보면서 즐겁게 웃었습니다
별이 보고싶어서 해드렌턴을끄고 하늘을보면 어릴때 고향집마당
멍석에누어서 보던것보다 별이 더 많고 더 빛이났습니다
고개가 아파서 아래를보니 밧딧불이가 깜박이면서 날라다녔습니다
반딧불이는 몇년전에 덕유산 사갓재 에서보고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무냉기 이정표
성삼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곳 입니다
이곳에서 노고단 까지는 1.2 km 입니다
화엄사 - 대원사 종주중 가장 힘든곳 코재를 올라왔습니다
전망대
저곳에서 바라보면 화엄사와 섬진강이 잘 보이는곳 입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진입로 입구이고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기에
지리산 이면서도 데리고온 자식같은 대우를받는 종석대 입니다
선교사 수양관
수양관건물옆 평탄한곳에는 어느 뱃장좋은 등산객이 외제로보이는
파란색 텐트를치고 07:00시 넘어까지 늦잠을자고 있었습니다
관리공단 직원들에게 적발되면 1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곳 입니다
수양관 설명판
현재는 왕시루봉에 선교사 수양관이 12동 남아있습니다
연세대의대 인요한박사는 등산도 좋아하고 자기 아버지가만든
수양관을 둘러보기위해 왕시루봉을 자주 찾는다고 했습니다
노고단 산장
수십번 지나다녔지만 잠은 두번만자본 곳입니다
산장좌측의 지금은 헐리고없는 고풍스러웠던 건물에서는
집사람과도 하룻밤 자본일이 있었습니다
왜 지리산만 다니냐며 미쳤는갑다던 집사람이 노고단 산장에서
하룻밤 자고난후는 내가 지리산에 간다고하면 쾌히 응원해 주었습니다
과자 사탕 과일등 먹을것들도 준비해주어 고맙답니다
노고단
노고단 정상은 10:00시부터 개방하기에 사진만찍고 지나왔습니다
피아골 삼거리 이정표
피아골 산장에서 약3km 내려가면 피아골이라 부르는 직전마을이 있습니다
직전마을 인근의 70대 후반의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6.25 전후에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과 악수를해본 사람들이 여러분 살아있다고 했습니다
이현상은 인근 주민들에게 곧 좋은세상이 올거라며 항상 웃는낮으로 격려 했다고 합니다
빨치산들의 인근 관공서습격 토벌대공격 표창이나 훈장수여등 큰행사는 거의가
피아골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문화지도원 최순희의 지도로 러시아식 포크땐스도 추웠다고 했습니다
임걸령샘
시원한 물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임걸령 공터에는 쉬면서 이른 점심과 간식을 먹는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노루목 이정표
노루목에서 직진하면 반야봉으로 올라갑니다
반야봉 정상아래
철쭉꽃이 한창 만발하고 있었으며 진달래꽃도 많이 보였습니다
사진 우측은 철쭉이고 좌측은 진달래 입니다
반야봉
반야봉 에서는 천왕봉, 무주 덕유산, 광주 무등산, 광양 백운산이 잘 보입니다
오늘은 운무가 끼어서 무등산은 안보였습니다
반야봉에 올라가기가 퍽힘든 코스지만 산악회에서 온분들은 거의가 올라왔습니다
반야봉에서 중봉을거쳐 묘향대 이끼폭포 폭포수골 함박골이나
심마니능선과 달궁쪽으로 넘어가면 좋은데 등산로를 모르기에 거의가 노루목으로
다시 내려와서 화개재나 노고단 쪽으로 가고있었습니다
묘향암 입구
묘향암은 불교신도증이 없는사람은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몇년전에 등산객이 저곳으로 나오다가 붙잡혀서 관리공단직원과
입다툼하고 50만원 벌금을 냈다고 하였습니다
삼도봉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경계지역 입니다
화개재 555계단
배낭메고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힘들게 올라오는곳 입니다
화개재
화개재 설명판
토끼봉
지리산을 처음 종주하는 사람들이 제일로 힘들어하는 구간입니다
화개재 에서부터 계속 지루하고긴 토끼봉을 올라야 하기에 입니다
지리산종주 등산객들의 군기를 잡는곳 이라고들 하는곳 입니다
취사장 비박
묵직한 배낭을메고 03:00시부터 16:30분까지 13시간30분 걸어서 연하천에 왔습니다
해있을때 빨리왔기에 취사장에 침구를 펼수가 있었습니다
늦게온 사람들은 고르지못한 산장마당에서 비박을 했습니다
취사장은 바람도안불고 이슬도안맞고 그런데로 훈훈했습니다
코고는소리 방귀소리는 여러번 들었어도 좁은곳에서 3팀 10명이 하룻밤 잘 잤습니다
연하천 산장
잠자리를 걷는팀, 밥하는팀, 밥을 먹는팀, 배낭을메고 떠나는팀,등
솔차니 분주한 아침입니다
의병의 묘
연하천산장 마당가에있는 의병의 묘라고 합니다 (전 연하천 산장지기 김병관님)
어느시대의 묘인지는 아는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여름방학때 대학생들과 헬기타고 다니면서 지리산의 생태를 관찰하던
교수님들과 국립공원 관리공단 에서는 저런 의로운 의병님의 활동을
탐구하여 비석이라도 세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형제봉
이른 시간이고 역광이라 흐리게 보입니다
제뒤로 보이는 나무는 크고 높은바위에서 자라는 주목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근1000년은 되었을것 같았습니다
밑에서만 쳐다본 사람들은 낙낙장송이 어쩌고 하면서 소나무라고
하는데 실제로 올라가서보면 소나무가아닌 주목입니다
몇년전에 집사람이 저곳에 올라가서 찍은사진을 보더니
위험한곳에 왜 구잡스럽게 올라다니 느냐며 다치면 큰일나니
다시는 지리산에 가지말라고 했는데 오늘또 올라가 보았습니다
벽소령 산장
배낭멘체 잠시 사진만찍고 지나왔습니다
구벽소령에서 쉬다가 부천사는 70세의 아버지와 40대의 아들을 만났습니다
어젯밤에 연하천산장 마당에서 자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혼났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배낭도 침낭과 메트리스를 달았기에 퍽무거워 보였습니다
들어봐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들어보니 10kg정도 되었습니다
그분은 나에게
" 아마 15kg은 족히 나갈겁니다"
하셨습니다
그분 속뒤집을 필요가없기에 기분좋으라고 대단한 장사싶니다 했더니
그분은 좋아하시면서 집나온지가 한달째라고 했습니다
변산 선운산 입암산 방장산 무등산에서 비박을 하였고 며칠전 아들과
토킹하여 부자간에 지리산을 종주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머리를 길게기르고 팔뚝에는 忍 자를 호빵만큼 크게새기 셨습니다
아들에게 효자라고 칭찬했더니
" 아버지가 하자는데 안할수가 있나요"
하면서 무거운것은 전부 자기배낭에 있다고 했습니다
듬직한체구의 그아들은 요즈음에는 보기힘든 효자 같았습니다
선비샘
선비샘 유래 설명판
영신봉
영신봉아래 영신대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기도처가 있습니다
풍수지리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천하명당으로 보이는곳 입니다
수십길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있고 가뭄에도 물이 잘나오는 샘도 있습니다
영신대에 옛날에는 큰절이 있었다는 구전도있고 그험한 고지대에
평평한 마당같은 터가 참으로 불가사의 했습니다
대학출신 신세대 젊고 부유한 무속인들 간에는 영신대에서 하룻밤 날세우며
기도 드리는게 어떤 학위를받는 행사와 같다고 합니다 (90년대 부터유행)
이들은 백무동 에서부터 모든음식과 장비를 고용한 포터가 날라다 준다고 했습니다
간혹 관리공단 직원들한테 붙들려서 마찰을 빗기도 하는데
여자 무속인들은 좋은 등산복에 얼굴은 하나같이 최진실만큼 예뿐데 관리공단직원과
싸울때는 무섭고 상스러운 처음듣는 욕설때문에 기가질려 버린다고 했습니다
정력이 시원치안은 남자는 저곳에서 하룻밤 자고나면 변강쇠가 된다고 합니다
(최화수 지리산 365일에수록 되어있음, 최화수님은 저와 동갑이며 부산 국제신문기자로
74년부터 매주 지리산 곳곳과 마을, 유적지, 빨치산출신, 토벌대출신,을 가장 많이
알고있으며 현재는 국제신문 논설고문과 대학강의를 하고있습니다)
세석 산장
넓은 식탁에는 앉을자리가 없도록 만원 이었고 나무 그늘에도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옛날산장 자리에 들어가서 점심으로 라면을3개 끓여 먹었습니다
커피도 마시고 혹시 아는사람이 있는가 한바퀴 둘러도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30분만 빨리 장터목을 향했더라면 촛대봉에서 우리의 영원한리더
전주 이영진님 일행을 만날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동의나물 군락지
세석산장에서 촛대봉 올라가는 중간지점에 4 - 5 년전에 만들어 졌습니다
전에는 물이조금 흐르던 곳인데 습지가 되더니 저런 여러가지 꽃들이 피고있습니다
1500m가 훨씬넘는 고지대에 몇년사이에 저런 수백평 습지가 생기는게 신기했습니다
촛대봉
멀리 천왕봉에는 구름이 스쳐지나면서
먼곳에서는 천둥소리가 많이도 났습니다
주목나무
북쪽은 북풍에 다썩었는데 남쪽이 조금 살았기에 저렇게 살아있습니다
이곳을 지날때마다 살펴보고 궁금해서 만져주며 다닌답니다
과수원길
촛대봉에서 연화봉 올라가는 정답고 아름다운 등산로 입니다
언제 누가 지었는지 모두들 과수원길 이라고 부릅니다
연하봉 이정표
철쭉꽃길
장터목산장 근처의 등산로에 만발한 철쭉꽃 입니다
주능선 곳곳에 저런 철쭉꽃과 여러색갈의 병꽃과 벚꽃같은 꽃들이
만발하고 있었습니다
저런 꽃길을 지날때의 즐겁고 흐뭇함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장터목 산장
저녁 시간이라 바람부니 춥다고 취사장과 산장안이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마땅한 비박 장소도없고 비도올것같고 치밭목으로 향했습니다
16:00시 이후는 천왕봉쪽으로 가지말라고 쓰여있었고 18:00시가 넘었기에
언젠가 겨울에 남북종주 하다가 벽소령에서 붙잡히듯 단속될까 꺼림칙 했습니다
장터목산장 에서는 예약한 사람들은 얼른 자리배정을 받으라고 방송을 계속했습니다
예약을 못한사람들이 넘쳐나는데 그들틈에서 피난민처럼 기웃거리며 초라해보이는
아쉬운 내모습이 마음에 내키지 안았습니다
제석봉 이정표
통천문
하늘로 올라간다는 문입니다
500 몇십년전 함양군수이던 김종직님이 천왕봉에
올랐을때도 통천문 이었다고 합니다
김종직의 4박5일 천왕봉등정 유두류록이란 산행기가
규장각에 지금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관리공단에서 철계단을 만들어놓기 전에는 근처에서
통나무를 베어다가 사다리를 만들어 올라다녔다고 했습니다
76년도에 구름처럼 사라진 지리산의전설 우천 허만수님은
등산객의 안전을위해 수시로 사다리를보수 하였다고 합니다
칠선계곡 입구
2001년에 최고급이던 S카메라는 이사진을 찍은후 작동이 안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무겁드라도 큰카메라를 갖고다녀야 할것같습니다
나를 따라서 이곳 저곳 많이도 다녔는데 퍽 아쉽기도 합니다
이곳 칠선계곡은
한라산 탐라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계곡인데
3대계곡중 가장 길고 험한 계곡입니다
각종 식물 동물 물고기등 생태계의 보고이며
일명 지리산 죽음의계곡 이라고도 합니다
80년대초에 이곳에서 예쁜처녀 2명이 조난당하여 사망한일이 있었는데
그해겨울 눈이 아주 많이온날 남자 대학생 2명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중산리에서 대학생3명이 폭설을 헤치고 천왕봉에 오르던중 힘에부쳐
1명이 탈진하여 못움직이자 2명이 장터목 산장으로 구조요청을 갔는데
천왕봉에서 직진을 잘하다가
왜? 우측 칠선계곡으로 들어가 동사했다고 합니다
이튿날 새벽에 기어오다싶이 장터목에 도착한 탈진했던 대학생의 이야기를듣고
구조대가 천왕봉에 오르다보니 칠선계곡 으로간 흔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흔적을 따라가보니 젊은대학생 시체두구가 나란히누워 있었다고 했습니다
모두들 그처녀 귀신이 총각 대학생을 데려간 것이라고 믿고 있답니다 (최화수 지리산 365일)
천왕봉
서북쪽 고향마을 부안촌 꽁방에있는 부모님 산소와 외할머님 산소를향해
정성들여 큰절 3배를 드렸습니다
바람과함께 운무가 지나는 천왕봉 정상에서 K와 둘이서 사방을 즐겼습니다
멀리서는 천둥 소리가크게 들렸어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런맛에 이런기분에 지리산에 오는것 같습니다
중봉
20:00시가 지나니 운무가 짙게몰려 왔습니다
금방 보이던 가까운 천왕봉이 안보였습니다
20여분 운무속에서 집사람과 애들 그리고 몇몇
고마운분들게 전화로 지리산의 기를보내 드렸습니다
치밭목을 향하는데 짙은 운무로 랜턴을 켰는데도
1m앞밖에 안보였습니다
10여번 다녀서 잘아는 등산로 이지만 더듬 더듬
22:10 분에야 치밭목 산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구름속에서 간간히 보이는 초파일 밝은 반달은
지리산 운무에는 아무소용이 없었습니다
민병태 산장지기님이 개짓는 소리에 사고인줄알고
나왔다가 K에게
"사위님 앞으로 장인어른 따라서는 절대로 지리산에 오지마세요"
하여서 셋이서 한참 웃었습니다
치밭목 산장에는 젊은이 한사람이 랜턴을 켜둔체
심하게 코를골며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습니다
치밭목산장
어느미국인 선교사가 별장으로 지어서 사용하다가 버려두었는데
71년도에 진주 마차푸차레 산악회에서 공짜로 얻어서 86년도부터
마차푸챠레 회원인 민병태님이 민간산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병태 신장지기는 히말라야 등반도 여러번 경험한 전문 산악인이며
천왕봉 동부지역 구조대장역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출현사건
전설의 여자빨치산 최순희 할머니의 빨치산 추모제사
수많은 조난객구조등 많은 이야기가있는 낭만적인곳 이기도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웅웅 윙윙하는 747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같은
무서운바람 소리가 나는곳입니다
치밭목산장은 민간산장이기에 하룻밤 숙박료가 5000원 입니다
관리공단산장은 비수기에는7000원 성수기에는8000원 입니다
두곳다 모포를 빌리는데는 1장당 1000원 입니다
지리산 8개산장중 치밭목산장과 피아골산장은 민간산장 입니다
(아침일찍 천왕봉 일출을보고 땀을줄줄 흘리면서 내려온 사람들의
재미있는 고생담을 듣다보니 치밭목사진을 못찍어서 작년 가을에
신불산 - 지리산 산행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제치기 폭포
지리산에서 쌍계사위 불일폭포 다음으로 2번째 큰폭포 입니다
지금은 가물어서 별로이지만 비온후나 겨울에는 아주장관 입니다
사진 작가들이 자주찾는곳 이기도 합니다
대원사
지리산 절중에서 유일하게 비구니 스님들만 계시는 절입니다
한판골로 내려와 첫집인 무릉도원에서 토종닭이 삶아지기전에
샤워를 했지만 2km오면서 또 땀을 흘렸기에 스님들이 싫어할것
같아서 절문앞에서 목례만 드리고 왔습니다
지난해 무이파 태풍으로 크게훼손된 한판골에는 큰철다리 공사가
2곳에서 공사중이고 위험구간에는 철재계단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난코스 10여곳에는 계단을 만들려고 헬기로 실어다놓은 각종철근과
자재가 수북히쌓여 있었습니다
산청 단성 원지 정류소앞
환경단체에서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결사반대 하는데
산청, 함양, 남원, 구례,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적극적으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니 누구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연휴때 지리산에 잘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안방에서 지리산을 구경했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리지아님 격려에 감사 드림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하시는 군요
오해봉 지기님

건강하세요
산행을 많이
언제나 안전
이회장님 고맙습니다
이회장님도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