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Hydrocleys nymphoides
영명 : Water Poppy
남아메리카의 열대에서 자생하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
뿌리는 수중 바닥의 흙에 내리고 잎은 물 위에 떠서 자라는 부엽식물로 물양귀비는 덩굴성 초본이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어느때 들어왔는지 불분명 하나 남쪽 지방의 자연습지, 늪에서 월동하고 자란다.
중부 지역에선 무가온 비닐하우스(온실)에서 물이 얼지않게 유지하면 월동 가능하다.

온도
섭씨 15도~ 30도에서 잘 자란다.
햇빛
내광성 식물로 양지에서 자라며 30 % 정도 차광된 그늘에서 매우 잘 자란다.
토양
토양은 가리지 않으나 다비성 식물로 유기질 등 양분이 많은 점토질 토양이 좋다.
번식
줄기가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돋아 토양에 뿌리를 내려 산다.
그러므로 분주하여 번식 하거나 줄기를 삽목하여 번식을 한다.

물양귀비 잘 키우는 법
수심이 20 Cm 이하로 유지되고 수위가 안정된 곳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뻗으며 마디에서 분지가 되어 좁은 곳에서 재배하면 과밀되어 개화율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넓은 곳(그릇)에서 재배 하는것이 좋다.
부득이 좁은 곳에서 재배 할 때에는 수시로 줄기를 잘라내어 솎아 주는것이 바람직 하다.
솎아낸 줄기는 수심 5 Cm 내외의 용토에 꺽꽂이 하면 마디에서 곧 뿌리를 내려 자란다.
다비성 식물이므로 수시로 추비 (수도작 4종 복합비료, 요소) 하여야 개화율 및 번식률이 높다.
추비의 시기는 진녹색의 잎이 연한 녹색으로 바뀔 때이며 영양분이 부족하면 잎이 누렇게 황변한다.
그릇 안에서만 재배 하려하지 말고 줄기가 그릇 밖으로 나와도 잘 자라므로 줄기를 넓게 펼친 연출을 하면 좋다.
재배용기는 옹기(물동이, 자박지, 큰항아리 뚜겅 등), 물확, 수곽 등 가능하면 큰것이 좋으며 돌절구 등 적은 면적의 그릇에서도 재배 가능하다.

물양귀비는 하루살이 꽃이다.
아침해가 떠서 햇빛이 찬란하게 비칠 때면 수온이 상승하고 이 때 물양귀꽃은 개화를 한다.
여름해가 기울어지는 오후 3시경이면 꽃잎을 닫기 시작하여 노을이 지는 무렵에 꽃잎이 시든다.
그러므로 개화의 시간은 불과 6시간이 채 못됨으로 굳이 시비 하자면 하루살이도 되지 못하는 운명이다.
미인박명 (美人薄命)이라고 꽃도 이와 같은 모양이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의 수생식물의 꽃은 하루살이다.
연꽃이나 수련꽃 등도 고작해야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

미인박명 (美人薄命)
중국 송나라때의 문인 동파(東坡) 소식(蘇軾:1036∼1101)의 시 〈박명가인시(薄命佳人詩)〉의 한 구절인 "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薄命)"에서 유래한다.
소식(蘇軾)은 진사, 학사, 예부상서 등의 관직을 지냈으나, 정치적으로는 순탄하지 않았다.
소식(蘇軾)의 자(字)는 자첨(子瞻)이요 동파거사(東坡居士)는 그의 호(號)이다. 여기에서 소동파(蘇東坡)란 이름이 유래한다.
宋나라 때 사천의 미산 출신으로 송대(宋代)의 대시인이며 대문장가이다.
그의 부친인 소순(蘇洵), 아우 소철(蘇轍)과 더불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 당나라, 송나라 시대에 손꼽히는 여덟명의
대 문장가)에 들어 있으며 이 3부자 가운데 소식(蘇軾)이 학문 사상 감정등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

佳人薄命 이라는 말은 그의 칠언율시(七言律詩 : 일곱 字로 된 문체의 한가지) 박명가인(薄命佳人)에 나온다
두 볼은 엉긴 우유빛 머리는 옻칠한 듯 검고,
눈빛이 발에 비추어 구슬처럼 반짝인다.
하얗고 하얀 비단으로 선녀의 옷을 지어 입고,
타고난 바탕을 더럽힐까 입술연지는 바르지 않았네.
오나라 사투리의 예쁜 목소리 앳되기만 한데,
한없는 근심은 전혀 알 수 없네.
예로부터 아름다운 여인의 운명 기박함이 많으니(自古佳人多命薄)
문을 닫은채 봄이 지나가면 버들꽃도 떨어지리.
본래 이 시에서는 가인명박(佳人命薄) 이라 하였으나 후에는 가인박명(佳人薄命)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는 말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佳人薄命(가인박명) 이란 미모가 뛰어난 여자는 그 운명이 기구하거나 길지 못함을 뜻하는 말이다.

첫댓글 아~~ 이쁘다... 그래서 난 안 이쁘구나... 오래살려고..... 흑흑!
님의 리플이 더 재미있네요~! ㅎㅎㅎ 정말 예쁜 꽃은 너무 빨리 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더 예뻐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
양귀비(719~756)는 중국 당나라 현종(712~756)의 비로 불과 37년밖에 살지 못하고 요절한 여인으로 중국 역사상 절세의 미인 또는 절세가인으로 칭송되지만 풍만한 체구의 여인 이었답니다. 요즘 기준으로 하면 미인축에 낄 수 없는 모습이었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단명의 원인은 미모 때문이 아니고 자살이었지만 그리되지 않았어도 비만 때문에 단명 했을런지도 모릅니다. 요즘 기준으로 하면 미인이 오래 삽니다. 다만 억지로 고치거나 배 골며 만든 억지 체형 미인은 그 반대겠지요. 운동합시다! 행복 합시다! 오래 살자구요!
ㅎㅎㅎ맞아요. 자연미인이 최고인 거죠. 그런데 물 양귀비도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