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일요일 참 무지하게 더운 주말이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무더위에 도저히 집에 박혀있기가
답답해 탐어를 가기로 결정!!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중..
군 시절 자주 훈련을 나갔던 진지 옆에 동막골로 가기로 했습니다.
훈련하던중 우연히 발견한 동막골.. 물이 하도 맑아 제대하면
꼭 한번 찾아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5년만에 다시 찾아 왔네요^^
이번 탐어의 목적은 채집이 아니라 동막골에 어떤 종의 물고기가
사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채집은 약 5시간에 걸쳐 했고
도구는 족대를 이용했습니다. 현지 주민의 도움과 놀러온 사람들이
채집한 물고기와 제가 채집한 물고기를 토대로 나름 정리를 해 봤지요..
물고기의 최대한 생존을 위해 살림망에 넣어 보관했고 사진촬영이
끝난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연천군에 소재한 동막골 입니다. 드라마 왕초의 촬영지이기도 하지요.
커다란 호박돌이 있는게 꼭 그밑에 꺾지가 도사릴거란 예감이^^
가장 많이 잡힌 종은 갈겨니였습니다. 보통 피라미가 더 우세한데
이곳은 갈겨니가 더 우위에 있더군요.. 혼인색이 아름답네요.
갈겨니 암컷
갈겨니와 비슷한 숫자로 잡힌 ??종개입니다.
무슨 종개인지는 모르지만 이녀석처럼 등에 점이 굵은 녀석과
엷게 촘촘히 난 종개가 참 많이 잡혔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잡힌 돌고기 입니다. 떼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다음은 쉬리입니다. 쉬리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요~
제 예상대로 역시 꺽지녀석이 있더군요~~
가끔 오함마로 돌을 내리쳐 꺽지만 잡는 아저씨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현지 주민인것 같더군요~씨알은 10에서 15센티정도였습니다.
가장 적게 잡힌 퉁가리입니다. 야행성이라 잘 안잡혔을지도..
일단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5시간동안 ?O아봤지만 결국 2마리 잡았지요.
현지 주민의 말로는 산메기(미유기)와 눈동자개도 많다구 하더군요.
그것 때문에 밤낚시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고요~~
민박집과 방가로가 상당히 많았지만. 수질상태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무더위에 간만에 수영도 실컷 해보고 즐거운 탐사였습니다.
5년만에 동막골에 와서 어떤 물고기가 사는지 알아볼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깨끗한 곳에서 잘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보니 기쁜 맘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출처: ≪ 물고기나라 ≫ 원문보기 글쓴이: 가시고기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