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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 초등학교 32회 동기회
 
 
 
카페 게시글
○--------------풍경방 스크랩 국화피는 가을에 전북 고창에 있는 미당 서정주 기념관을 다녀오다.
5반 박진근 추천 0 조회 69 09.10.24 23: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가을의 한 가운데서 가족과 함께 지리산 산행을 일차 계획 했다가

 

사정상 산행을 뒤로 미루고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를

 

둘러보고 미당 서정주 기념관과 고창 국화축제를 보고

 

담양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거쳐서

 

전북 순창의 강천사로 해서

 

 가을을 보러 가기로 하고 이른 아침은 아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왕비와 아들이 행선지에 적극 찬성하여

 

먼저 선운사를 향해 출발 합니다.

 

 

근데 고창 선운사 도착이 오후 한시 입니다.

 

너무 늦은감이 있네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은행나무는 황금 빛을 발하고 있었지만

 

작은 단풍 잎은 간간히 푸른 단풍 잎 속에서 작은

 

미소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남쪽나라 사람들의 기운이 따뜻하여

 

단풍나무들이 아직 옷을 갈아 입지를 못했나 봅니다.

 

완연히 옷을 갈아 입기에는 일~이주 정도는 더 시간이 필요 할 것 같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학교에 다닐때 너무도 기억에 남는 시인이 있다면

 

저에겐 단연코 이 분을 빼놓을 수 가 없지요..

 

공감이 가는 다른 친구도 있겠지만.....

 

또한,그당시엔 너무나 어려웠던 미당 서정주님의 시.

 

뜻을 알기에 앞서 외우기 급급했던 학창시절

 

지금의 시대에 구구한 억측과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학자들에게 맡기고

 

.........

 

국화가 피고 가을이 가까이 있고

 

작품속에 봄,여름,가을이 비유되고

 

20대,30대,40대가 해석되어 지기도 한다지요~

 

나이 40대에 , 그것도 가을에 미당 서정주 시인의

 

기념관을 찾은것은 또 한번의 나 나름대로의

 

40대에 국화꽃을 피워보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나에게 기억될것 같습니다.

 

그럼 기억을 되살리고 옛 학창시절을 더듬어

 

님의 작품을 감상 해볼까 합니다.

 

 

 

 

국화 옆에서

 

                               미당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과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을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  개 요  ---

 

미당시문학관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영면지인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읍 선운리 마을에 세워진 기념관이다.

그의 사후 다음 해인 2001년 가을,

이호종 전 고창군수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개관 하였다.

개관일은 11월 3일인데 이는 미당의 중앙고보 재학시절 광주학생의거 지원 시위 사건(1929년, 1930년 2회)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해졌다.

이 기념관은 고향의 생가와 묘역 근처에 있어서 더욱 뜻 깊은 공간이며,

폐교된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단장하여 지었으므로

<친환경>과 <배움>의 건축미학을 지향하고 있다.

 

---  길안내  ---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사 나들목에서 선운사 방향으로 나와 22번 국도를 타고

부안면 소재지를 지나 용산저수지를 왼쪽으로 끼고서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고갯길(질마재)을 넘어서면 멀리 줄포만과 시문학관이 보인다.

선운리 진마(선운분교 폐교부지, 생가 일원)

 

미당 서정주님의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 봅니다.

 

 http://www.seojungju.com/index.asp

 

 

 

 

 

 

 

 

아들이 이 자리에 진정으로 설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ㅎㅎ

 

 

 

 

 

 

 

좀 더 머물면서 미당 서정주님의 향기를 더 품고 오고 싶었지만

 

짧은 하루의 해로 인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운동장 한켠에서 준비해간 삶은 달걀을 펴놓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국화축제 행사장으로 가봅니다.

 

--  근데 행사장이 아직 준비중에 있어서 차의 방향을 담양으로 돌립니다.

 

- 미당 서정주기념관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 관계로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강천산은

 

다음 여행지로 정하고 My Home 으로 돌아 왔습니다.

 

 

 

 

사진 우측 아래에 동행한 가족이 앉아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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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25 03:43

    첫댓글 아름다운 가을 감상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넘 좋아여~행복한여유를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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