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718번지에 소재한 문화재 자료 제 15호인 풍암정은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동생인 풍암 김덕보가 무등산의 원효계곡 자락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익히며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풍암정은 기암 정홍명의 창건기가 전해온다. 그 내용에 따르면 정자가 지어진 것이 1614년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의 인물인 석천 임억령, 제봉 고경명등의 글이 내려오는 것을 보면 이미 정자가 있었으나 노후된 것을 다시 정자를 지은 사람은 풍암 김덕보이다. 김덕보는 1571년 생으로 임진왜란시 의병장인 충장공 김덕령장군의 동생이다. 큰형은 김덕보로 그 또한 의병으로 활동하다 고경명과 함께 금산 전투에서 순절을 했다. 삼형제의 집안에서 모두 죽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둘째 형의 죽음은 억울한 일이었다. 어머니의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효를 잠시 접고 의병을 모아 전쟁터로 갔지만 돌아오는 것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장살형(매를 맞는 형벌)에 처해져서 서늘한 시신이 된 것이었다. 게다가 김덕령의 부인 즉 김덕보의 형수 또한 정유재란을 당해 왜적의 화를 피해가다 추월산에서 순절을 했으니 살아남은 김덕보의 처참한 심정은 헤아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탓에 세상에 나가지 않고 초야에 남아 학문에 정진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자 했을 것이다. 그 김덕보를 위한 정자가 바로 풍암정이다.
[풍암정 가는 길] 가사문학관에서 충장사 광주 방면으로 금곡 마을을 지나 분청사기 전시관을 지나면 충효동 도요지가 있다. 도요지의 입구로 가는 길을 타고 직진하면 된다. 1km 정도 가면 풍암 저수지가 나타나고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서 가면 좌측으로 풍암정 정자가 보인다. (산수동 오거리에서 777번 버스를 타고 충장사를 관람하고 2.5km 걸어서 풍암동계곡 관람 할수 있다. 산장가는 길에서 28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등산 무등산 의병길] 3.5km. 1시간30분
풍암제 → 풍암정 → 지진관측소 → 치마바위 → 사당소 → 무등산장 → 제철유적지
[주변 맛집] 분청사기 전시관 가기전에 있는 분청맛집 광주시 북구 금곡동 178-1 ☎062-266-3302 010-7794-2330 애호박찌게,들깨가루수재비,다슬기수재비,닭백숙,오리백숙 등으로 구별되며 가격도 착하고 담백하고 깔끔하고 상차림도 가정집 밥상처럼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