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파김치 멜을 한 번 보내드렸지만 그 과정을 꼼꼼하게 잘 만드신 보미님의 작업을 보내드립니다. 요즘 쪽파가 제철입니다. 쪽파김치 담아두시면 아마도 남편분들이 제일 좋아하실 듯 싶습니다. 날씨가 흐린날...쪽파를 까서 파김치를 담아주는 센스~~

아파트 앞에 장이 섰어요
비도 오고 .. 할일도 없고 부침개나 부쳐 먹을까 나갔다가
쪽파를 두단 사 왔네요, 심심해서 저울에 달았드니1킬로..ㅎㅎ
껍질 벗기고 다듬고 나니 약800g 이 약간 넘게 나가네요
깨끗이 씻어준 쪽파에 맑은 멸치액젖 1/2컵을 쪽파의 머리 부분에 붓고 가끔씩 뒤집어 주었다가

액젖 국물을 쪼르르 따라내어 마늘과 고추가루. 매실청 약간을 넣고
고추가루의 색이 곱게 물들었을때...
쪽파 대가리쪽부터 버무려 주었지요 ㅎㅎ 잘난척해 가며

버무려 그냥 김치통에 담았더니 꺼내 먹을때쯤에 이리저리 머리풀고 싸우는 쪽파들이 미워서....
3~5개씩 손에 들고 요렇게 매듭지어서
작은 통에 담았지요
사실은요~~ 요것도 동생한테 배웠어요. 청주에 사는 동생이 방학이 되어서 왔는데
그날 파 김치를 담갔거든요.제가 쓱쓱 버무려서 통에다 차곡차곡 담는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만...
언니 이렇게 하면 먹을때 더 편한것 같던데 ㅎㅎㅎㅎ
고백하건데... 작년 가을에서야 배웠네요^^
워쪄...ㅎㅎ 나보다 열살이나 덜 먹은 동생이 나보다 더 똑똑해 보이는 순간 ㅋㅋㅋ

곱게 화장하고 새초롬이 머리도 빚어넘긴 요넘들....
지금~~밥 생각 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