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ht fishing은 말 그대로 육안으로 락피시의 상태와 루어의 액션을 확인하면서 하는 낚시 행위이다.
따라서 앵글러가 선택한 루어의 효과를 직접 보면서 대상어가 공격하여 랜딩하기 까지를
눈으로 보며 체험함으로서 많은 연구를 하게 하며 낚시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낚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1. 로드
Sight fishing은 주로 테트라포트에서 공략하는 낚시이기에 로드는 짧을 수록 좋다.
7피트 이하의 연질로드가 좋으며 초리는 부드럽고 허리는 튼튼한 로드가 적합하다.
초리가 부드러워야 하는 것은 고패질 시 자연스러운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고
허리가 튼튼하여야 한다는 것은 훅셋된 락피시가 석축틈이나 테트라포트에 처박지 않게끔 강제집행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다미끼에서 출시한 송어 전용로드인 엔젤핑크를 선호한다.
6.3피트의 짧은 길이에 보기와는 상당히 질긴 로드이다.
2년전 낚시TV 방송 "괘걸조로" 촬영할 때 이 엔젤 핑크로 상당수의 볼락을 잡아내어 방송물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로드.

Sight fishing에는 이렇게 7피트 이하의 로드를 사용하는데 쏘가리 로드나 배스로드 중 울트라 라이트 액션의
로드만 있으면 되는데,
이러한 로드는 볼락 뿐만 아니라 겨울철 송어루어낚시나 쏘가리, 배스낚시에 겸용으로 사용함으로서
다양한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피트 송어로드로서 라인 2~5lb, 루어 1~5g으로 라이트한 액션으로 가벼운 루어를 사용할 때 쓰이며
정교한 테크닉이 필요할 때 이러한 로드를 사용하는데 여차하다가는 대상어가 바위틈에 박힐 단점이 있다.

다미끼 엔젤핑크 송어로드로 적당한 길이인 6.3피트이며 라인 2~6lb, 루어 1~7g으로 Sight fishing에 적합한 로드
이 로드는 카본 함량이 적은 지 상당히 유연하여 훅셋이 자연스럽고 휨새가 좋아 웜만한 락피시를 강제진압하여도
끄덕없는 로드로서 Sight fishing에 선호한다.

Sight fishing에 좀 더 헤비한 로드인 다미끼 엔젤 EX 662 UL.
라인은 2~6lb로 표기되었지만 필자가 다루어 볼 때는 4~10 lb 정도의 파워이며 루어는1/32~1/8온스지만
3/4온스까지도 무난한 파워의 로드로서 휨새가 아주 탄탄하여 원만한 대형 노래미도 끄떡없이 처리하는 로드이다.
예비대로 소장하면서 노래미가 극성을 보일 때 사용한다.
2. 루어
Sight fishing에 사용되는 루어는 웜채비도 효과가 있지만 주로 메탈을 사용한다.
지깅 효과가 좋은 루어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웜채비를 사용할 때는 낚시 포인트에 서식하는 베이트피시와 흡사한 웜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방파제의 경우에는 주로 새우가 주 먹잇감이므로 스트레이트형의 웜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지그헤드 또한 고패질 낚시이다 보니 무게 중심이 잘 잡히는 탄환지그헤드가 좋으며
루어의 액션은 새우가 톡톡 튀는 모습으로 연출한다.

작은 새우웜과 Sight fishing에 제일 적합한 다미끼 빙과 KABURA-JIG.
새우는 방파제 테트라포트나 석축 사이에서 자생하므로 볼락이 들물에 맞춰 가까이 접근하며 테트라포트 사이까지
진입한다.
가능한 새우와 흡사한 리얼웜이 좋으며 지그헤드에 체결한다.
빙은 Sight fishing에서 제일 선호하는 웜으로 탄환지그헤드에 바로 꽂는 웜채비와 탄환지그헤드를 빙 내부에
장착한 웜채비를 사용하는데 이 빙의 웜채비는 여러가지 액션을 상황에 따라서 구사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고패질하는 Sight fishing에 아주 적절한 웜채비이다.
또 카브라지그도 방파제 직벽이나 테트라포트 사이에 상하 반복하는 지깅 액션에 효과가 좋은 루어이다.

소형 메탈과 마이크로 스푼.
마이크로 스푼(1/16온스)이 조금 특히한 것은 래틀이 부착되었는데 상하 고패질 액션에 래틀음으로 볼락을 자극하여
테트라포트 틈바구니의 볼락을 유혹하는데 효과가 크며,
크기별 무게별로 메탈을 준비하여 상황에 따라 교체하면서 낚시에 임한다.
이러한 메탈 루어의 또 하나의 장점은 Sight fishing을 하다가 간혹 테트라포트 밖을 노릴 수 있기에 좋다.

피시형 볼트와 지깅메탈.
다미끼 볼트는 원래 송어 전용이지만 지깅 시 루어의 무게 중심과 균형이 잘 잡혀 지깅 액션에 잘 어울리는 루어로서
3개의 라인 고리가 있어서 지깅과 캐스팅 시 두가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밑걸림이 심한 곳에서 적절한 루어이다.
그렇지만 대상어에 따라서 더 작은 트레블훅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볼트는 산란철 배스낚시에서 효과를 보았으며 갈치루어낚시에서도 활용하였던 루어였다.
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에 적합한 루어가 바로 지깅메탈이다.
테트라포트 홈통에서는 어느 쪽에서 루어를 공격할 지 모르는 상황이 대부분이라서 프론트훅과 테일훅에
훅셋될 가능성이 높고 몸통 트레블훅도 볼락이 밑에서 주로 공격하므로 바람직하며 훅고리가 있어서 바로바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단지 테일훅 쪽에 플라스틱 날개가 훅셋에 저해가 되어 한 입에 삼키지 못하고 토독거리는 입질 상태를
보이므로 플라스틱 날개를 실리콘으로 제작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플라스틱 날개는 힘을 약간 가하면 떨어지므로 날개를 제거하고 낚시에 임할 때도 있었다.
3. 릴과 라인

릴은 1000S 그대로 사용하는데 캐스팅-리트리브하는 낚시보다 Sight fishing에는 강제집행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드랙을 더 조여야 한다.
소아레에는 카본라인이 감겨 있고 스텔라에는 합사 라인을 채용하였는데 필자는 주로 합사라인이 감긴 스텔라를
사용한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예비스풀을 소지하면 한개의 릴로 두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합사라인을 사용할 때는 40~50센티 정도의 카본 리더라인을 직결하여 합사라인의 시인성을 고려한다.

라인은 평소에 다이와 월하미인 카본라인 3lb를 사용하지만 Sight fishing 에 있어서는 한단계 높여 4lb(1호)를 사용한다.
최근에 출시한 다미끼 FC ZOOL은 6LB 카본 라인을 배스용으로 작년에 채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엄청나게 질기고 직진성이 뛰어난 라인임을 테스트 결과에 파악하였고 지금에 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다행히 4LB부터 시판하기에 Sight fishing용으로 적합하지만 2.5LB와 3LB도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합사라인으로는 파워프로보다 버클리 합사라인을 선호한다.
왜냐면 파워프로는 오랫동안 사용하면 파이어라인보다 버플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2lb를 사용하지만 Sight fishing에는 한단계 높여서 사용한다.
4. 테크닉

테트라포트가 있는 방파제를 선택할 경우는 중간형의 테트라포트가 설치된 방파제를 선택한다.
대형 테트라포트가 좋기는 하지만 이동 시 너무 위험하며 소형 테트라포트는 노리고자하는 홈통이 작기 때문에
중간형의 테트라포트가 설치된 방파제를 선택한다.
신발은 가급적 논스립화를 착용하되 브레이크 철핀이 없는 펠트화가 좋으며 절대 포인트에 그림자를 비춰서는 안되며
원색의 복장도 피하고 모자 또한 화려한 색상을 피하는 것이 낫다.
하물며 허리에 찬 낚시 수건 또한 바람에 너풀거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Sight fishing은 특히 테트라포트 이동할 때도 정숙을 요하는 낚시이다.
그리고 한자리에서 두마리 정도 잡으면 이동하거나 옆자리 다른 곳을 겨냥한다.
볼락은 아주 민감하고 예민한 어종이며 학습능력이 뛰어나 한번 훅셋에 실패하면 절대로 거들어 보지 않으므로
아까운 시간이 소비하지 않고 단념하는게 바람직하다.
방파제에서 캐스팅-리트리브하는 낚시와는 달리 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은 자주 루어를 교체하여야
하므로 상기와 같이 다양한 루어를 준비하여야 하고 부지런해야 하는 낚시이다.
그리고 바위틈에 박힐 우려가 없다면 굳이 강제집행을 하지 않아야 한 곳에서 여러마리를 포획할 수 있는데
자연스런 집행은 훅셋되어 랜딩할 때 따라 나오는 동료 볼락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잘 확인하여 그곳을 노리면
어김없이 잡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5. 시기와 물때

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 적절한 시기는 볼락의 활성도가 제일 좋은 11월 중순에서 강추위로 수온이
떨어지기 전인 12월 중순까지 이고 이듬해 3월 이후이다.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깊은 수심에서 잘 나오지 않고 주로 노래미,조피볼락,돌팍망둥만을 만나기 일쑤이다.
그리고 물때가 제일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제일 적절한 물때가 만조 2~3시간 전이고 수위가 높은 물때 일수록 좋다.
바닷물이 차 오르면서 먹잇감이 점차 노출되므로 이때를 맞춰 볼락들이 테트라포트 사이사이에 진입을 하며
자기 자리로 들어선다.
따라서 썰물이나 물이 많이 빠졌을 때는 방파제에서 캐스팅 - 리트리브 낚시를 하다가 만조 2시간 전에
Sight fishing 체제로 돌입하면 된다.
필자는 만조 시간에 맞춰서 2시간 낚시도 채 못했는데 상당수의 락피시로 반쿨러를 잡았던 경험이 있었다.
그 이후로 널리 알려졌고 낚시 출판 잡지사의 요청으로 현장 취재까지 하여 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이 널리 전파되었다.
락피시는 필자가 볼 때 자기 구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먼저 진입한 볼락이 자기 영역을 지키려고 침입자를 내 좇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특히 락피시 루어낚시의 불청객인 돌팍망둥은 더 심했다.

6. 안전
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은 특히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논스립화는 기본이며 구명조끼는 필수이다.
구명조끼도 자동팽창식보다는 우레탄 소재의 조끼형식이 더 안전하다.
구명조끼는 테트라포트의 구조상 빠졌을 때 상해 입힐 확률이 적고 겨울철에 보온효과가 크다.
구명조끼도 일반 찌낚에 착용하는 주머니 많은 것보다 주머니가 없는 민자형 조끼가 더 나은데
릴링 시 최대한 걸치적거림이 없는 것이 루어낚시에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복장도 간편하게 하여 테트라포트 이동 시 편하게 하고 손에는 로드만 들어야 한다.
따라서 볼락 살림통은 들고 다니는 것을 피하고 허리에 차는 볼락통도 위험하여 필자는 손수 제작한
소형 볼락마대를 착용하여 테트라포트 모서리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허리에 착용하는 볼락통은 테트라포트 이동 시 테트라포트 모서리에 걸리면 중심이 흐트러져서
실족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 루플에 연재할 원고로 3월은 볼루응용편(웜채비)으로 제출을 마쳤고
4월호의 연재로 볼루응용편(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데
2월말이면 수온이 상승하여 테트라포트에서의 Sight fishing이 가능하므로 회원님들을 위하여 먼저 공개합니다.
이래서 잡지사에 연재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정보사냥하니까요.^*^.
이미지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내용도 정리되지 않았지만 먼저 참고하셔서 즐낚하시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하하....그러실겁니다. 맨날 머릿속에는 남도만 그리워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 지금도 보이고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