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 |
컨트롤 |
겹수 |
판 두께 | |
오펜시브 클래식 WRB |
77 |
68 |
5 |
5.5 |
튜브 올라운드 |
73 |
73 |
5 |
5.3 |
튜브 라이트 |
82 |
70 |
5 |
6.3 |
튜브 오펜시브 |
99 |
64 |
5 |
7.2 |
튜브 카보 |
127 |
61 |
5 |
6.8 |
튜브 알루미늄 |
135 |
48 |
5 |
7.0 |
튜브 라이트는 미세 관에 아주 가벼운 나무로 채워진 라켓으로 판 크기 150 x 158의 표준형 크기이고 두께는 6.3mm로 5겹 합판 라켓치고는 얇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표면은 약간 꺼칠하여 러버를 뛰다가 표면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이고 아울러 요즘은 접착력이 강한 수용성 글루 시대이기에 코팅 처리를 했고 아울러 롱 핌플 러버 사용 시 탁구대에 많이 부딪히기 때문에 강력본드로 사이드 강화 코팅을 했습니다.
그립은 Peter(ST), Master(얇은FL), Legend(굵은FL), Winner(AN), Penholder이렇게 다섯 종류가 시판되는데 이번에 리뷰 할 제품은 ST입니다. 전반적으로 두툼하지도 얇지도 않은 타원형의 형태로 각진 형태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손이 큰 분들은 약간 가늘다는 느낌이 들 정수도 있겠지만 평균적인 손 크기를 가진 분들이 사용하기에 무난한 두께입니다. 제가 잡았을 때는 튜브 올보다 오히려 약간 얇아서 라켓 돌리기가 더 편해서 좋습니다.
튜브 라이트 Peter(ST) 그립 제원
길이 |
두께 |
넓이 |
둘레 |
102 |
22 |
29 |
84 |
그립을 머리에 때려보니 전형적인 통통 소리가 나는데 다른 라켓보다 해 맑은 통통 소리입니다. 관에 삽입된 아주 가벼운 나무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실제 러버를 붙인 후 타구감이 무척이나 궁금해서 어떤 러버를 붙일까 고민하다 오펜시브 클래식 WRB에서 페인트 ox와 좋은 조합을 보였던 오메가Ⅱ max를 화에 붙이고 백핸드에는 엑스텐드 하드 max를 붙여서 시타에 들어갔습니다.
붙인 후 들어보니 무게감을 확 느낄 정도로 묵직하여 무게를 재어보니 173g입니다. 그립이 비어있는 WRB인 관계로 무게중심이 헤드 쪽에 있어 실제 무게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WRB 라켓을 구입하실 예정이면 이 부분을 참고하시어 라켓 무게를 결정하시면 좋습니다.
시타 후 첫 느낌은 타구감이 라켓 무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볍고 경쾌하며 라켓에 공이 머물지 않고 바로 튀어나가는 특성입니다. 5겹 합판에서 이렇게 빠른 반응은 사용자에게 무척 생소할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그러면서도 컨트롤이 무척 편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상대방 공격을 블록이나 백핸드 푸시로 공격을 해보면 반응이 빨라도 라켓에서 역 티자로 볼을 반구해주는 능력이 좋아서 볼이 솟구치거나 탁구대 밖으로 아웃되는 경우를 최소화 시켜 안정감이 정말 좋습니다.
그런 반면에 당장 느끼는 불만은 드라이브 시 묻히는 감이 5겹 합판과 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드라이브 역시 묻히는 감이 적어 가볍게 걸립니다. 아무래도 관에 삽입된 매우 가벼운 목재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감각이 그렇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만일 묵직하게 묻히는 드라이브를 선호 하신다면 현 조합에서는 기대수치는 0입니다. 사용할수록 튜브 라이트는 묵직한 구질의 드라이브 주전 형 보다는 전진에서 박자 빠른 공격과 상대방 공격을 블록하거나 맞받아치기에서 이상적인 바탕을 제공합니다. 특히 엑스텐드 하드는 백핸드에 저에게 최상의 조합으로 특유의 회전력을 바탕으로 블록과 푸시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여 사용하면 할수록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백핸드 러버는 엑스텐드 하드로 고정하고 화에 플라즈마 470, 모리스토 2000, 브라이스 스피드, 나르크로스 EX 하드, 님부스 미디엄 그리고 스라이버등 다양한 러버를 사용하여 적합한 조합을 찾으면서 튜브 라이트의 가능성을 보기로 하고 보다 장기전에 돌입했습니다.
다양한 러버를 붙여 봐도 튜브 라이트의 특성이 크게 변한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이 역시 다른 라켓들과 비교해서 참 독특한 감인데 단지 화에 붙이는 러버의 스펀지 경도에 따른 약간의 둔탁함과 전반적인 반발력 차이 정도입니다. 물론 그 정도의 변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변화이지만 러버에 따라서 라켓의 특성이 판이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많이 겪어본 저로서는 미미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처음 조합한 오메가Ⅱ + 엑스텐드 하드를 능가하는 조합을 찾지 못했는데 단지 플라즈마 470 정도가 드라이브 구질이 제법 묵직해서 마음에 든 정도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화에 붙여본 오메가Ⅱ 2mm....
한마디로 심봤다 입니다. 드라이브 시 묻히는 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던 max에 비해서 공이 러버에 자연스럽게 묻히는 감이 들 정도로 드라이브 감각이 회전력, 스피드 뭐 하나 나무랄 때 없이 좋습니다. 특히 max에서 느꼈던 가볍고 경쾌하며 라켓에 공이 머물지 않고 바로 튀어나가는 감은 많이 없어져서 드라이브 스매시에서 두루 만족스러움을 줘서 조합의 경이로움에 또 한 번 도취되는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 동영상1 : 화에 오메가Ⅱ 2mm를 조합하여 리뷰하는 모습
에구 레슨하느라 연습을 통 못했더니 서비스가 너무 안으로 던져지네요. 언른 연습해서 고쳐야징....^^
이번에는 백핸드에 평면 러버 대신에 롱 핌플 러버를 붙여 전혀 다른 각도에서 사용해 보려 합니다. 사실 튜브 라이트를 구입한 계기가 저에게 롱 핌플 레슨을 받는 분에게 조합해 주기 위해서인데 다른 스티가 라켓처럼 롱 핌플 러버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입니다. 단 화 러버는 오메가Ⅱ 2mm입니다.
처음에 사용할 롱 핌플 러버는 수 십 년간 롱 핌플 러버의 지존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버터플라이 페인트 ox입니다. 타법에서 자연스러운 돌기의 반응과 큰 변화는 아니지만 미묘한 변화차이 즉 아리까리한 변화와 다양한 푸시 그리고 공격력에 롱 잘 다루는 분들도 구질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롱 핌플 러버로 저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려 미는 푸시, 짧게 끊어 치는 푸시, 비켜 치기, 내려막기, 백핸드 스트 록, 백핸드 드라이브, 치키타등 다양한 롱 타법을 구사해보니 라켓 특성대로 반응이 너무 빠르고 미세 조절 능력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반응이 빠르면 다양한 타법에서 구질적인 면에서는 분명 장점도 있지만 컨트롤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연결 동작에서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 단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롱 핌플 러버 타법 구사 시 볼 끝이 날아가다 툭 떨어지는 현상이 아주 중요한데 튜브 라이트에서는 그냥 길게 쭉 뻗는 형태인지라 상대방이 느끼는 무게감도 더 무겁고 스피드하게 진행하지만 근본적으로 볼을 죽였다 날렸다가 아주 힘들어서 연결동작에서는 바로 컨트롤 난조를 보여 저도 사용하기 힘들었을 정도입니다. 오펜시브 클래식 WRB와 너무 판이한 특성으로 페인트 ox 사용은 바로 포기를 하고 본 라켓 구입의 주목적인 C7을 붙여서 다음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화 러버는 오메가Ⅱ 2mm입니다.
C7이 국내에 처음 소개 되었을 때 용구규제란 룰 때문에 평소 롱 핌플 러버에 적응력이 거의 없던 시절인지라 참으로 많은 분들이 생소한 구질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시기적으로 그 영향력이 더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분들이 c7을 애용하고 있고 구질 또한 절대 만만하지 않아서 제 구장에서 롱을 잘 다루는 분들도 c7에는 또 다른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c7의 가장 큰 장점은 롱 핌플의 특성과 숏 핌플의 특성이 공존하는데 있는데 튜브 라이트의 가볍게 바로 튀어나가는 성질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사용하기 전에 벌써 가늠이 될 정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이 돌기에 닫자마자 튀어나가서 다양한 타법을 구사하는데 돌기에서 공을 잡아주는 느낌이 적어 안정감이 좀 떨어지고 특유의 깔림도 적습니다. 타구감도 엘보우로 고생했던 팔꿈치에서 이를 먼저 인식할 정도로 지금까지 사용한 러버들보다 더 단단한 감입니다.
하지만 위 페인트 ox와 틀린 점은 c7은 롱 핌플 러버가 아니라 숏 핌플 쪽에 가까운 특징이 있어 실제 사용에 있어 나타나는 결과는 정 반대입니다. 일단 위력적인 백핸드 공격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고 다양한 타법에서 c7 특유의 장점들이 어느 정도 살아있습니다. 단지 라켓 특성상 깔리는 구질은 적어졌지만 대신에 날리는 구질이 더 좋아져서 전반적인 구질은 은연중에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수록 c7으로 변화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주안점을 둔 c7 유저들 중 합판 라켓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보다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단지 튜브 라이트의 가볍고 빠른 반응은 전반적인 컨트롤에 영향을 줘서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적응력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어 보입니다.
* 동영상2 : c7 기본타법으로 리뷰하는 모습(확실히 미세한 타법에서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