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3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325 木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391(446)장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참 능력의 주로다…’
말씀 봉독(민수기 33:1-56), 설교(15분),
◈ 민수기 33장의 주제는 “여행 기록”입니다.
애굽에서 출발하여 요단에 이르기까지, 40년 광야 생활의 발자취,
이른바 ‘여정’의 회고록을 기록하라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가문의 명예를 위해 족보가, 나라와 민족의 뿌리를 찾기 위해 역사가 필요하듯,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에게도 역사적 기록이 필요했습니다.
신명기 8장 2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신명기 32장 9-10절에,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라고 했는데,
바로 그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후손에게 알려줌으로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영원히 기념하게 하셨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모세가 기록한 “여행 기록”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와 보호의 흔적과 더불어,
백성들이 불순종한 발자취도 담겨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일생이 끝났을 때, 삶의 광야를 지나 요단강 가에 섰을 때,
우리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돌보신 감사한 일과,
내가 불순종했던 부끄러운 일들이 함께 남아 있게 되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그럽니다.
하루를 정리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오늘의 실수를 내일 되풀이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까지의 저와 여러분의 “여행 기록”은 어떤 내용들입니까?
◈ 이 “여행 기록”의 중요한 교훈을 정리해 보십시다.
1절을 봅니다.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모세가 정리한 “여행 기록”은 출애굽 때로부터 시작합니다.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이라는 표현은,
“모세와 아론이 인도하는 가운데 부대를 짜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던”이란 뜻입니다.
“대오를 갖추어”, 즉 “부대를 짜서”
오와 열을 맞추어 군기를 높이 쳐들고 애굽 땅을 떠났습니다.
적어도 행군하는데 있어서만큼은 그들은 ‘오합지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그리스도의 용사는 “부대를 짜서” 행군하는 질서가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33절에서,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라고 말씀하고,
이어지는 고린도전서 14장 40절에서,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강하게 명령하십니다.
지도자의 인도를 따라 “부대를 짜서” 행군할 때 반드시 승리합니다.
교회에서 화평을 이루고, 품위와 질서를 존중함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 3절을 봅니다.
“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따라서 애굽을 떠나온 것이지, 결코 도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3절 끝 부분의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라는 표현은,
“모든 애굽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의기양양하게; 담대하게; 우쭐대면서) 행진했다.”는 뜻입니다.
이사야 52장 12절,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듯 다니지 아니하리라.”
우리의 일기, 우리의 여행 기록도 그러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세상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의기양양하게; 담대하게; 우쭐대면서) 행진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늘나라 시민권자로서 당당해야지요.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기죽을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망설이거나 불안할 일이 있겠습니까?
근심, 걱정, 염려, 실망과 좌절은 성도의 사전에 없는 단어들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보장받은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승리자로 담대하게 당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의 “일기”, “여행기록”이 ‘승리의 기록’으로 남기를 축원합니다.
◈ 본문 50-56절은 가나안 땅을 제비 뽑아 나누되,
그 기업으로 받은 땅에 들어가서 원주민들을 다 몰아내라는 명령을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기도는 순종할 때에만 이뤄 주십니다. 아멘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