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부산해운대 동백섬 ~ 다대포 몰운대(GPS이동거리: 99.7km, 약3.5km알바 포함).
산행일시: 2015.7.18(토) 00:09 ~ 7.19(일) 16:20 (총40시간11분 산행).
동행인: 약40명 (너무 많아 다 모르지만 까마귀는 확실히 있었음).
한여름에 100km산행이라.
개 혓바닥 빼물고 헥헥거리며 한번 돌아 봐?
부산지부에서 대표산행 내세우는 11산 공지라 가보고 싶기는 한데
체력도 좋지 않고
삼복 더위에 땀 많은 체질 여러가지 불리한 점도 많아
눈팅만 하다
"그래도 기본 체력이 있으니 36시간내엔 완주 하겠지"
아마 36시간내에 완주 하면 최선두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들겠지 생각하며
참석 댓글 달고 열차편 알아 보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예약이 만만치 않습니다.
옆쥐가 이왕이면 KTX 특실 타고 가라며 서울역발 18:45 열차 예약 해 주네요.
"고맙지 뭐"
부산역에 도착하여 희야부산지부장님과 마인드님 만나니
반갑다고 마인드님이 저녁 식사 대접한답니다.
덕분에 가자미물회에 밥 말아 먹는것 난생 처음 맛 보았습니다.
"그거 먹을만 하더구만요"
서울에서 각각 내려온 참여자들 부산역에서 만나 해운대로 갑니다.
동백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회원님들 와 있고
J3클럽 산행에 참여하고는 처음으로 둥그렇게 서서 닉 인사도 하였습니다 ㅎㅎ
돌아가며 인사하는 회원님들
J3클럽 산행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천지산악회에서 함께 하던 왕포나님과 생마님
오랜만에 같이 산행하게되어 한컷 남깁니다.
GPS가 잡히지 않아 어영부영 하는사이 맨 꼴찌로 산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냥 내 산행계획대로 가겠다고 시간 계산해서 가다 보니
산양대장님이 이끄는 선두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걷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이대로 따라가다간 오버페이스 되겠다" 싶어
내 페이스대로 걸을 생각으로 조금 늦추었더니 선두팀 5~6명 앞서가고
강춘식님, 꿈꾸자님, 또 한사람 있었는데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강춘식님만 남았네요.
집이 부산 몰운대 이번 산행 종료지점에 있는 롯데캐슬아파트고
마라톤 100회 이상 완주 했다고 하네요.
J3클럽 산행에 처음 참여 한다고...
산이울산지부장님과 강춘식님.
"산이지부장님도 참 좋은 사람인데..."
오래도록 함께 하고픈 회원입니다.
진태고개 날머리 지키고 있는 요녀석
아직 새끼인듯 사람을 좋아 합니다.
진태고개에 도달 하여 식당에 찾아드니
선두팀이 15분쯤 전에 도착하였다며 부대찌개 끓이고 있습니다.
막걸리부터 한잔하며 부대찌개 먹는데 이게 무지 매워 혼났다는...
둘이서 다시 남락고개로 출발하는데
첫번째 봉우리에서 강춘식님 몸에 이상을 느껴 조금씩 지체됩니다.
매운것을 먹지 못한다고 오이냉국에 밥 말아 먹었는데 체한것 같다고 오바이트하고...
잠시 지체하는 사이 중간그룹들이 우리를 추월해 가버리고
후미팀은 1시간 이상 뒤쳐진 것 같은데
강춘식님이 미안한 마음에 혼자 먼저 가라고 합니다.
아무리 내 산행 목표시간에 지장이 있다지만
둘이서 같이 가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길동무를 버려두고 갈수는 없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첫번째 큰길 건너기 전 구멍가게까지 같이 갔는데
강춘식님은 약을 먹어도 낫지 않으니 그곳에서 접겠다네요.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혼자서 남락고개 향해 갑니다.
이 구멍가게에서 강춘식님과 기념사진 남기고
혼자서 큰길 건너 청송산 향해 올라 갑니다.
강춘식님은 J3클럽에 꼭 남을것으로 생각하며
이번의 추억을 잘 간직하자구요.
영화배우님이 이끄는 후미중 선두팀.
용천지맥에서 낙동정맥으로 접어 들어 약1km쯤 갔을때
능선에서 왔다갔다 길 찾아 헤메다 약3.5km 알바하고
능선아래 길로 찾아 가는데
기진맥진 완전 탈진이라 한발 올라서기가 어렵습니다.
무제님 쫓아 와서 휭하니 가버리고
허덕거리며 겨우 능선을 기어 오르니 영화배우님과 산도깨비형님, 써니님 일행이
쉬고 있는 후미그룹을 만났습니다.
후미그룹중 선두라고 ㅎㅎ
후미그룹이라고 걷는 속도가 느린건 아닙니다.
선두팀이랑 별 차이를 못 느낄만큼 잘 가는데
완전 탈진한 까마귀는 꼴찌에 따라가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가다 쉬다 가다 졸다를 반복하며 겨우겨우 기다시피 따라 갔는데
남락고개 3km전쯤 부터 조금 기운이 회복 된듯 합니다.
남락고개에서 식사 후 기력 회복을 위해 1~2시간 자고 가려고 정자에 누웠는데
해결사대장님의 후미팀마저 다 같이 출발 한다고 합니다.
이산경표 GPS만 갖고는 길 찾기가 만만치 않으니 힘들어도 후미팀 따라 가기로 합니다.
산성고개에서 희야부산지부장님과 예쁜유리대장님의 넉넉한 지원을 받아
잘먹고 한숨 잤더니 또 꼴찌 출발이네요.
덕분에 해결사대장님이랑 얘기도 나누고...
항상 함께 걸어봤으면 하는 해결사대장님이랑 같이 걸어서 나름 만족하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후미그룹중 선두팀 영화배우님과 써니님 일행.
디카 액정이 충격을 받아 절반만 보입니다.
이후로는 사진도 찍지않고 땅바닥만 쳐다보며 갑니다.
몰운대에 도착하니
강춘식님이 몇시간전부터 수박 사들고 와서 까마귀 기다렸다고 하네요.
먼저 온 사람들이 다 먹어 버렸다는 수박 구경은 못 했지만
어제 잠시 도움 받았다고 날머리에 와서 몇시간씩 기다려 산우의 정을 나누고자 하는
강춘식님의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강춘식님도 우리 J3클럽의 훌륭한 산꾼으로 자리매김 하리라 여겨지며
나중 강춘식님이 산행 열심히 참여 하여 좋은 모습 보이면
부산의 히야지부장님이나 스텝진들 까마귀에게 술 한잔 사세요 ㅎㅎ
목표시간 4시간여 초과 했지만
실제 걸어보니 길을 잘 모르며 혼자 헤메었다가는 더 힘들었을거라는 생각과
아직 체력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의 안일함과 나태함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체력관리 해야겠다"
지원해주느라 고생하신 희야부산지부장님과 마인드님, 예쁜 유리대장님께 감사 말씀 드리고
중간이후 잘 이끌어주신 영화배우님과 후미 잘 챙겨주신 해결사대장님께
거듭 감사 말씀 드립니다.
남락고개에서 완전탈진 상태로 중탈까지 고려 했지만
이런 징그러운 코스 두번다시 하기 싫어서라도 끝까지 하자고 버틴게 ㅋㅋ
"그래도 한다면 하는 것"
존경하는 마음 보내드립니다.
산행기에 넉넉한 마음과 편안한
마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언제고 함산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체력이 모자라니 널널하게 꼬랑지라도 붙들고 가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캄핑 잘 다녀오셨지요?
고문님! 최고최고! ^ ^
더운날 헥헥대며 땀빼고 왔는데 캄핑은 무슨?
지금 캠핑 가려고 준비중이야.
강원도 미천골 자연휴양림에 있을거니까 놀러 와~
부산 11산 종주길에 까마귀 고문님은
확실히 각인 시켜주었습니다
함께 걸음하진 못했지만
샌달 산행 아주 인상깊었습니나
무더운 날씨로 다소 힘들었던 산행
인내로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먼길 찾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사실 샌달로 가끔씩 50km쯤 산행을 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이판사판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족저근막염이 완치는 되지 않고
그 샌달의 발바닥 만곡부에 닿는 부분이 볼록 쏫아 있어
족저근막염 치료중 한가지여서
아파서 중탈하거나 샌달신고 버티거나 둘중 하나라고 했더니
역시 버티는 힘은 있어서 완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까마귀형님 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 장거리 한바리할려고 지난번부터 몸만들었는데..바쁜관계로 ㅠㅠㅠ 시간될때 산길에서 뵙죠...^^
몸 만들었으면 힘 좀 쓰야지~
무더위에 쉽지않은길 부산11산종주 완주 축하드립니다.
다 부산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입니다~
센달에 11산종주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았습니다.
그 샌달 비싼겁니다~~
까대장뉨 순 뻥쟁이 ㅋㅋ
일케 떡하니 보란듯이 여유 있게 완주를-
역쉬!! 엄지척!!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 세개의 부사가 까대장뉨의 새이름임-
애쓰셨어욤 ^^ 조만간 술술술술 헤헤-
여유있게라니?
힘들어 죽는줄 알았는데...
조만간 술술술술이 조아~~
까마귀님 끝까지 동행은 못했지만 사진과 재미있는 글을 보니 같이한 기분입니다.
앞으로 J3산행에서 오래 오래 뵙기를 기원하며 짐이된 저와 같이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때문에 많이 늦어지고 고생도 시켜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선배님의 과찬의 말씀 부끄럽습니다 많이 노력 하겠습니다.
까마귀님 감사합니다.
들머리와 날머리에 함께 있었으니 완주나 다름없습니다.
J3클럽에 처음 참여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런 경험을 합니다.
톨과의례로 생각 하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래도록 긴긴 산길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완주하셨네요^^역시 고문님 최고십니다요^^ㅎ
저도 앞으로 자주 따라 다니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말도 마.
두번 다시 가기 싫어서 한거라니까 ㅋㅋ
고생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까마귀 고문님 완주 축하 드립니다,
초반에 함께해서 영광이었으며 신발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무척이나 더운날 부산 다이나믹 11산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