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강이나 하천 저수지 등에는 여러 종류의 민물조개들이 살고 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석패과에 속하는 이매패류(부족류)(이매패: 좌우대칭의 두개의 껍질)로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펄조개, 말조개, 대칭이, 칼조개, 두드럭조개, 재첩 등이 있다. 맛이 질겨 제첩을 제외하고는 식용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민물조개가 서식하는 곳이라면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납줄개나 각시붕어와 같은 납자루아과 물고기나 참중고기 등 중고기류의 물고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많다. 조개가 사라지면 이들 물고기들도 사라지므로 조개의 소중함을 알고 채집시에도 필요 이상 많이 가져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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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말조개)서식지 @ 말조개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6E84D50B8455534)
@조개의 출수공과 입수공 @ 조개에 관심을 보이는 떡납줄갱이 암.수
민물고기 중 납자루어과와 중고기류는 이매패중 석패과(두드럭조개, 말조개, 펄조개, 대칭이)에 산란한다. 위 사진 중 왼쪽 사진을 보면 조개 왼쪽에 출수공(상)과 입수공(아래)이 보인다. 위쪽의 출수공이 열리는 순간 납자루아과의 물고기는 산란관을 집어 넣어
산란을 하며 옆에 있던 숫놈은 이때를 놓치지않고 제빨리 알에 정자를 뿌려넣어 수정시킨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145D3750B61F4634)
@조개의 발. 도끼모양 같다해서 부족류(斧足類)라고도 한다. (斧 :도끼부 足 :발족)
민물조개의 종류
펄조개 (Anodonta woodiana)
석패목 석패과 담수패류. 길이는 약 13cm 높이는 약 8cm 너비는 약 5cm로 뻘조개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세모꼴에 가깝고 껍데기는 검은 황갈색으로 녹색 바탕을 깔고 있는 경우가 있다. 교치가 없고 성장맥이 나타나며, 매끈하고 광택을 띤다. 안쪽은 옅은 살색을 나타낸다. 껍데기는 마르면 부서지거나 금이 간다. 자웅이체이다. 바깥아가미의 수관 안에서 체내수정을 하며 그 속에서 배 발생을 하여 유생이 된다. 유생은 6∼8월 사이에 발생하며 여름 산란형이고 주로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아가미 등에 붙어 기생생활을 한다. 유생방출은 출수공 쪽에서부터 일어난다. 연못 늪 등 진흙이 많은 토질에 서식한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말조개 (Unio douglasiae)
석패목 석패과 연채동물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다. 껍데기 길이 7.6cm. 껍데기 높이 3.4㎝. 껍데기는 두꺼운 긴 달걀형이며 뒤쪽은 약간 뾰족하다. 껍데기의 정상부 (태각<胎殼:처음에 생긴 껍데기>)는 약간 잔잔한 물결 모양의 조각(돌기l)이 있으나 성장하면서 없어지곤 한다. 안쪽에는 새하얀 진주광택이 있다. 강이나 하천 등 흐르는 맑은 물속 자갈 밑에서 서식하거나 호수 저수지 등의 진흙이나 모래가 섞인 흑에 서식한다. 산란은 여름에 하며 한국·일본·시베리아·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한다.
칼조개
석패목 석패과 부족류. 칼모양으로 길이가 20㎝가 넘는 것도 있다. 높이에 비해 길이가 상당히 긴 편이다. 각정은 앞쪽으로 치우쳐 있고 뒤쪽으로 길며 굵은 능선이 있고 끝이 갑자기 좁아져 뾰족한 칼끝모양을 한다. 강이나 호수의 모래가 섞인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한다. 대표적 서식지로 의암호등이 있다. 몸색은 주로 암갈색이며 안쪽은 흰색이다.
대칭이 (Cristaria plicata)
이매패강(二枚貝綱) 진판새목 석패과의 조개. 조개껍데기 길이는 30㎝ 정도. 마합(馬蛤)이라고도 한다. 몸빛은 표면이 흑색에 광택이 나며, 내면은 청백색에 진주(眞珠)광택이 난다. 등쪽면 가장자리는 곧고 껍데기의 꼭대기는 약간 앞으로 치우쳐 있다. 유패(幼貝) 때에는 등쪽면 위에 날개 모양의 돌기가 있으나, 성체(成體)에는 이것이 없고, 얕은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살은 식용하나 맛이 없고, 조개껍데기는 조가비 세공(細工)·단추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진흙이 깊게 깔린 연못이나 늪에 살며,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크기의 귀이빨대칭이가 있는데 두드럭조개와 함께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중이다.
두드럭조개
이매패에 속하며 껍데기에 우둘투둘한 작은 알갱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껍데기 길이 12.85cm, 높이 13.83cm, 나비 5.39cm이다. 껍데기는 중대형으로 두껍고 단단하며 달걀 모양 원형인데 부풀어올라 있다. 각정은 높고 앞쪽으로 치우쳐 있다. 껍데기는 흑갈색의 각피로 덮여 있으며 작은 알갱이들이 앞면에 있다. 성장맥은 곱고 촘촘하나 성장륵은 불규칙하고 크다. 교판(?板)은 넓고 두꺼우며 의주치(擬主齒)와 후측치(後側齒)가 있다. 안쪽면은 은백색이다.
한국 특산종인 민물조개로 수심이 깊은 모래바닥에서 산다. 각정이 두꺼워 단추나 진주양식의 핵으로 많이 이용한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이며 한국의 한강과 금강 대동강 등에 서식한다. 아종으로 곳체두드럭조개가 있다.
재첩 (Corbicula fluminea)
백합목 재첩과의 민물조개로 껍데기길이는 약 2.5cm, 높이 약 2.2cm이며 채색은 모래바닥에서 서식하는 것은 황갈색을, 진흙 펄에서 사는 것은 흑색을 띄는 것이 많다. 색, 크기 등은 지역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산란시기는 6월에서 8월이며 모래가 많은 진흙바닥에 서식한다. 대표적인 서식지는 섬진강이고 금강 등에도 있다. 난생의 민물조개로 모래나 진흙 속의 유기물이나 플랑크톤, 조류 등을 걸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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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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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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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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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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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