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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대 종주 후 이야기◀ (12~15일차)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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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기
▽ 2015. 8. 5(수) - 14박 15일 중 12일차
(이토이가와 해변 공원에서 해수욕 및 휴식)
모기에게 엄청난 헌혈을 한 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잠에서 깹니다.
열기로 인해 땀 범벅에다 모기에게 온몸이 장렬히 난자 당하고 그 상처와
가려움증으로 더는 잘 수 없어서 일어납니다.
아마 그 시각이 3시가 조금 안됐지 싶습니다. 주변 산책을 조금 하고 텐트
밖에서 졸다가 일어나니 동이 터옵니다.
이 시각이 04:50분이었습니다.
텐트안의 건우는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날지를 못하는 모기새끼들을
잡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 우리가 잠자리를 만든 곳이 해수욕장과 연결된 공원 쉼터정도 되는 곳입니다.
▽ 고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일출도 15분이나 늦습니다. 05:15분에 일출을 바라봅니다.
이제 우리도 저 해처럼 어둠이 사라지고 밝은 햇살이 비추기만 할겁니다. 껄껄껄~~~
▽ 아침에 주변을 둘러보니 아주 좋은 곳들이 참 많았는데 어두워서 그곳을 놔두고
가장 후덥지근한 곳에다 텐트를 쳤더군요.
바로 옆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추어진 공공시설물도 있어서 모두들 깨끗이 씻고
어제 문을 닫은 편의점으로 가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제 눈엔 머 밖에 안보인다고 탱구리는 빵이 진열되어 있는 곳을 보고는 빵 만드는
기술이 아주 뛰어나다며 그 기술을 훔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 일본 편의점에는 1회용 음식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잡지들이 많더군요.
▽ 잡지는 만화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하게 진열해 놓았습니다.
분 냄새를 맡지 못한지 어언 10여일이 넘어서 침이 많이도
넘어갔습니다. 험험.....
▽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한쪽 편에 앉아 삐루랑 맛난 아침을 먹습니다.
어제 못 묵은 삐루라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 허허허~~~
▽ 생선도 땡겨서 하나 챙겼지요.
▽ 솔아우 거
▽ 누구건지 모리겠네요.
▽ 편의점 옆에 셀프 세탁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갑다 하면서 지나칠려고 하는데
솔아우는 "행님요, 이기 쥑이삡니다. 우리 빨래를 여따가 다 넣어뿔면 되겠네애"
▽ 다시 짐 있는 곳에 가서 빨래거리를 가져옵니다. 나는 그곳까지 가기가 싫어서
이곳에서 삐루 한 잔 더하고 있었는데 솔아우가 제 빨래감까지 다 챙겨 와 주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 3~40분 걸리니 또 삐루 한 잔 하면서 기다려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ㅎㅎ
▽ 오야시라즈 해수욕장 주변 마을 풍경입니다.
▽
▽ 요 집은 쬐금 부잔갑서요.
▽ 화장실도 있고 샤워실, 탈의실 등이 갖추어진 공원에 자리를 잡고
빨래감을 널어 놓으니 볼만합니다.
▽ 그리고 또 샤워장으로 가서 다 함께 칼클히 씻고 후반전을 대비합니다.
하산해서 할 일이 없으니 삐루는 싫컷 마셨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샤워도 공짜니 이 얼마나 좋던지요. 땀만 조금 흘러도 바로
샤워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우리 말고는 이곳을 찾는 이도 없더군요.
완전 우리를 위한 전용 샤워장이 되었습니다.
▽ 공설운동장 같은데 지붕이 있는 운동장 입니다. 공연을 위주로 하는 곳인가 봅니다.
맥주 떨어지면 편의점에서 사와서 즐거운 시간 갖고 몸이 피곤하면 자리펴고 한 숨
자고 일어납니다.
▽ 처음보는 꽃
▽ 망중한이 따로 없습니다.
▽ 햇볕 들어오면 그늘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사진 정리도 하면서 소일합니다.
▽ 점심은 남은 음식으로 해결합니다. 이정도 식량이었으면 마지막 산장에서
야영을 하고 오늘 하산했으면 좋았을 거라며 어제 무리한 산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점심 먹고 바다로 향합니다. 전복이나 소라 등 해산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갔는데 그걸 기대하기 어려운 해변입니다.
해수욕장이긴 한데 관광객도 없고 한적하기만 해서 해수욕장 분위기가 안나고
시골 오지의 썰렁한 그런 곳입니다.
▽ 객선상은 철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수영을 하고 싶다며 홀로 3km 정도
수영 연습을 하고 돌아옵니다.
▽ 솔아우는 배를 3년 넘게 탔다면서도 수영을 할줄 모른답니다. 빠져 죽을까봐
해변가에 있던 공 하나 집어들고 입수했습니다.
▽ 외로운 인상파 어부 한명 나타났습니다.
▽ 그냥 좋다네요.
▽ 철인은 수영을 하러 가고 우리는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 철인은 시야에서 멀어져 보이질 않습니다.
▽
▽ 일인 가족이 해수욕을 즐기러 나왔는데 철인이 수영을 하며 멀리 나아가는 모습이
걱정되었는지 한참이나 그 방향을 처다 보더군요.
▽ 시골 오지쯤 되는 곳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 우리의 아지트로 돌아와서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어제 밤에 이곳을 발견했더라면
훨씬 시원하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 저녁이 가까워져 초밥과 회를 먹자고 길을 나섭니다.
신축 공사장인데 안전에 대한 철저함이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 풍경
▽ 전통 일본식 가옥들이 많이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 거리풍경
▽ 이 술집도 그럴 듯 하던데 우린 회가 먹고 싶었습니다.
▽ 거리풍경
▽ 풍경
▽ 이 집에 들르기로 합니다.
초밥도 되고 회도 나온다니 우리가 원하던 집입니다.
▽ 식당내부 풍경
▽ 방으로 안내되어 시원하게 나마삐루 한 잔씩 마십니다.
▽ 샤워하고 면도도 했더니 조금 사람 같아졌습니다.
▽
▽ 그동안 고생들 많으셨네. 한 잔들 하시게나~~
▽ 즐거운 시간
▽ 두부요리
▽ 회가 먹음직스럽습니다.
▽ 같은 음식
▽
▽ 조금씩 취기가 오릅니다.
▽ 이제 삐루는 마셨으니 샤케나 맛좀보세나....
▽ 10여일 넘게 산을 타면서 어려운 길 함께 무탈하게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고마움의 건배를 합니다.
▽
▽ 초밥으로 또 한 잔
▽ 초밥도 맛이 있더군요.
▽
▽ 아직도 건우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듯 합니다.
▽ 저의 손 여기저기에는 벌레에 물려 물집이 잡혔고 부어 올라 있습니다.
▽ 식당 아주머니가 놀래더군요. 하나도 안 남기고 깨끗이 다 먹어버렸으니 말입니다.
▽ 식당에 다른 손님도 있구요.
▽ 얼콰하게 취기가 올라올 때 잠자리로 돌아갑니다.
▽ 우리가 산속에서 굶었던 부분도 있겠지만 상당히 만족을 느끼고 나온 식당입니다.
가격이 좀 나가긴 했지만 말입니다.
▽ 2015. 8. 6(목) - 14박15일 중 13일차
(이토이가와 해변 공원 ~ 이토이가와 역 ~ 마츠모토)
어제 저녁에 텐트도 치지 않고 모기향을 빙 둘러서 놓아 두고 잠을 청했는데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되었습니다. 잠들기 전에 둘러 앉아 맥주를 한 잔 더
한건 당연한 것이었겠죠?
▽ 지붕있는 공연장이 우리가 하룻밤 편이 쉬었던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잔디밭도 있습니다.
▽ 편의점과 셀프 세탁소 전경입니다.
이 편의점 아주머니는 하도 자주 들르는 우리들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계산하고 나갈 때면 거의 90도 각도로 "아리가또고자이마스"하고 인사를 합니다.
▽ 다음 날 아침에 대충 정리하고 삐루 몇 병 마시고 도시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 10:30에 짐을 정리해서 떠날 준비를 합니다.
▽ 10:40, 이토이가와 해변 공원에서 이토이가와 시내로 이동을 합니다.
▽ 11:30, 이토이가와 시내에 들르니 아주 큰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골라 각자 계산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
▽ 각자 장본 것을 모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
▽ 이토이가와 역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
▽
▽ 12:40, 이토이가와 역에서 마츠모토로 이동해 저녁에 말고기를 먹고
좋은 방을 잡아 자기로 합니다.
▽
▽ 이토이가와 역에서 기념사진을 안 남기면 큰일 나지요?ㅎㅎ
▽ 주변전경
▽ 이토이가와 스모단 선전 포스터
▽ 마츠모토를 향하여....
▽ 대합실
▽ 특산물
▽ 전통주의 대가
▽ 이토이가와 철도 노선 운임표
▽ 마츠모토행 기차표를 탑니다.
▽ 12:50, 기차를 기다리며....
▽
▽
▽ 13:00, 마츠모토로 이동을 합니다.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거란 기대를 안고서......
▽
▽ 아직도 여독이 많이 남아 있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 사망수준
▽ 16:00, 3시간여만에 마츠모토에 도착을 합니다.
▽ 마츠모토 시내 전경
▽ 일단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기로 합니다.
▽ 저녁에 말고기를 먹여야 하므로 안주를 시키지 않았는데
양배추를 서비스로 줍니다. 객꾼인 일본에서 이런 경우를
접하기 어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 17:00, 도시를 몇 발자국 돌아보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이 없다며
이 공원에서 자자고 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썰렁해 지는데 일본 말을
할줄 아는 이 객선상 밖에 없으니 병사들은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짐을 다 같이 모아두고 말고기 집으로 이동을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런 공원에다 배낭을 놓아두고 갈 수 있지요.
▽ 사기꺾인 병사들...... 우리가 앉아 있는 이곳이 우리의 잠자리가 됩니다.
▽ 이때 사진을 찍어 놓은게 인연이 될려고 그랬나 봅니다.
말고기 먹고 돌아와서 객꾼이 없이 새벽 2시 정도까지
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 여기서도 기념촬영
▽ 17:10, 객꾼이가 전에 들러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는 말고기 집을 찾아 들어갑니다.
저희 짐이 있는 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 꽤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명치 32년에 창업을 했으면...에또....
▽ 장신구들과 그림들
▽
▽
▽ 2층으로 올라갑니다.
▽ 메뉴를 골라보구요.
▽ 이 술은 맛이 좀 있더군요.
▽ 저 아주머니는 아이를 세명이나 데리고 와서 식사를 하던데
신랑이 보이질 않아 좀 의아해 했습니다.
▽
▽ 말고기 사시미
▽ 말고기 샤브샤브
▽ 술 맛은 좋았습니다.
▽ 말고기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조금 못 미쳤습니다.
▽
▽
▽ 음식이 남았다며 우리에게 전해준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 말고기도 그럭저럭 먹을만 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글이 짧아서......
▽ 19:30경 공원으로 돌아옵니다.
▽ 썰렁한 공원에는 환한 가로등만이 우리를 반겨 주고 조금 놀아본 젊은이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고 객꾼인 시내를 더 구경한다며 사라진지 오래고
우리들끼리 잠자리가 이게 뭐냐, 조금 더 나은 복지를 누리고 싶다는 둥
여러가지 불만을 안주삼아 시간을 보내는데 쉽게 잠도 오지 않을 것 같아
늦게까지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아까 그 가게로 들어가서 샤케랑 맥주랑
시켜서 시간을 보냅니다.
▽ 한 시경 객꾼이 돌아와 이야기좀 하다가 2시쯤에 공원 벤치에서 잠을 청합니다.
저야 잠을 잘 잤는데 솔아우와 건우는 제대로 잠을 자지를 못했나봅니다.
▽ 2015. 8. 7(금) - 14박15일 중 14일차
(마츠모토에서 나고야로 이동)
제가 잠을 잤던 돌 벤치입니다. 두 사람은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입니다.
▽ 06:00, 짐 정리해서 마츠모토역으로 향합니다.
▽ 마츠모토 시내 전경
▽ 마츠모토역 인근 맥도날드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합니다.
▽ 심도있는 정보 공부 중
▽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맥도날드 음식을 먹어본 날입니다.
▽ 주변 풍경
▽ 06:40, 마츠모토역에 도착합니다.
▽ 도시 전경
▽ 07:00발 나고야행 기차에 몸을 싣고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떠나갑니다.
▽ 09:40, 2시간 30여분 만에 마츠모토에서 나고야에 입성을 합니다.
▽ 나고야 풍경
▽ 나고야
▽ 나고야에 도착하자마자 어제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부터
잡아 놓고자 물어물어 찾아가서 예약을 하고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습니다.
▽ 11:40, 번화가 사거리에 그럴 듯한 음식점이 있어 찾아 들어갔는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생선 쪽이 주종이지만 메뉴가 참 많아서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 왔습니다.
▽ 계산하기 위해 줄까지 서서 계산대에 서 있는데 일인들은 함께 식사를 해도
각자 계산을 하기 때문에 저렇게 줄이 길게 늘어선다고 합니다.
▽ 초밥을 시켜서 허기를 면합니다.
▽ 당연히 삐루가 빠지면 안되겠지요?
▽ 맛이 좋습니다.
▽ 이름 모를 요리
▽ 점심 맛있게 먹고 몽벨점에 쇼핑하러 갑니다.
몇 가지 물건들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예전보다 많이 비싸졌다고
객꾼이가 알려주더군요.
▽
▽ WASABI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게스트 하우스를 오전에 예약을 해놓았고 3시에 입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을 먹고 왔더니 한국에서 온 여 종업원이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어 줍니다.
▽ 몽벨점에서 쇼핑한 상품들
▽ 조명도 일본풍입니다.
▽ 개업한지 얼마 안돼었는지 일본의 축하 난 같은데 난 꽃이 아주 특이합니다.
처음엔 조화인 줄 알고 만져보니 생화입니다.
▽
▽ 아버님에게 드릴 술과 직원들에게 줄 선물도 객꾼의 안내로
큰 마트를 찾아가서 구입을 합니다. 갔다 오는데 어찌나
무더운지 한 여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1인당 2천엔이면 우리돈으로 2만원 정도니 하룻밤 유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그리고 신장개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설도 깨끗합니다.
▽ 객실 내부
▽ 개인침실
▽ 볼만한 TV체널이 몇 개 없습니다.
▽ 저녁 때가 되었기로 음식점을 찾아 보는데 일정액만 내면 술과 고기가 무한 리필이 되는
곳이 눈에 띕니다. 들어가서 보니 그럭저럭 분위기도 있고 술 한 잔 하기에도 좋더군요.
▽ 처음엔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하구요.
▽ 또한 처음이라 맛 좋은 고기를 시키질 못했습니다.
▽ 연구 검토한 결과 아주 맛있는 소고기가 있는 걸 알고 그 부위들만 주문해서 먹습니다.
술도 가격이 나갈 것 같은 샤케 종류로 시켜서 먹으니 분위기 살아납니다.
▽
▽ 배부르게 먹고 마신 다음에 얼추 계산을 해보니 우리가 낸 돈 만큼은 먹은 것 같다고 하네요.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은 지나가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씻고서 바로 잠이 오지를 않아
이곳 저곳 구경을 하는데 우리 나라에는 없는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기해서 구경하고
맥주 몇 병 더 사가지고 들어와 일잔 후에 길고도 긴 여정을 갈무리 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지만 쉬이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 2015. 8. 8(토) -14박15일 중 15일차 마지막 날
(나고야 출국 ~ 김포공항 귀국)
아침 일찍 서둘러 나고야 공항으로 갑니다. 나고야역에서 공항까지는 직행이 아닌
보통 전철을 타고 갔다고 합니다. 그 동안 못 봤던 마눌과 딸들을 위해 면세점에 들러
선물을 사가지고 나와 귀국길에 오릅니다.
비행기 수속을 밟기 전에 그동안 아끼고 아낀 경비를 우리에게 나누어 줍니다.
여행 중에 의견 일치가 안될 때도 있었고 우리에게 원망을 들은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경비를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그랬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찡해옵니다.
객꾼이에게 다시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
▽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 나라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착륙을 하는데 바람이 불고 어두컴컴하니 이상 기후로 인해
동체가 흔들리면서 착륙을 못하고 다시 올라갔다 한 바퀴 배회 후에
차륙을 하는데 많이 불안했습니다.
▽ 14박 15일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15:20에 강남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로 합니다.
▽ 우리가 자주 들렀던 '옹달샘'이란 식당인데 이집 돼지고기가 먹을만 합니다.
김치찌개를 얼큰하게 해달라고 주문하고 길고도 길었던 그 길에 모두가
무사히 살아 돌오옴에 고마움을 함께 나눕니다.
▽ 마지막까지 요리에 전념하는 술아우가 참 아름답습니다.
▽ 두루치기
▽ 김치개이
▽ 입맛에 맞는 맛난 음식에 폭탄주와 소주는 왜 그리 맛나던지요?
▽ 배 부르고 등 따시고 시간도 얼추 되어서 각자 집을 향해 헤어지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객꾼인 머나먼 그 길을 계획하고 우리를 무탈하게 이끌어 주어
너무나 고마웠고,
솔아우는 궂은 일 도맡아서 해주어 또한 고마웠고,
건우는 항상 온화한 미소로 우리들과 함께 해서 고마웠습니다.
특히나 험난하고 머나먼 여정을 다 함께 힘을 합쳐 헤쳐나가면서 큰 사고 없이
살아 돌아옴에 감사하고 고마워 했습니다.
"친구들 다음에도 이렇게 재미난 여행이 있으면 같이 하세나~~"
▽ 지루하고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말고기 빼고는 다 좋았네. 긴 여행에 고생많았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자세한 여행기작성하느라 고생도 많았고.
아따 징했네
마지막이 참 많이 아쉬웠다 그쟈
더 연구를 해야 혀
내년엔 한시간 간격까지 연구 및 공부를 해서 가자우~
기나긴 산행기에
하나도 남김없이 잘 감상했구만
일일이 댓글은 안달았지만 마음속의 부러움은 어쩔수 없구만
소중한 추억 잘 간직하시고 동안 산행기 작성하려고 많은 시간과 고생의 흔적이 보이는구만
마치 함께 걸었던 것 같은 생생한 산행기 잘읽었습니다.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산행길이네요.(초반 위험 코스틑 제외하고요)
산행기를 읽어면서 보니 꼭 필요한 말이 맥주 주문, 밥 주문, 위 두가지만 알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배아프고 부러버~~ㅠㅠ
헌데 삐루가 빠지면 산행기가 어찌될까 ~~ ? ~~ 궁금스런 1인~~ㅋ
그렇게 빨고도~, 찍을거 다 찍고, 쓸거 다 쓰는거보면~~ ? ~~ 궁금스런 1인~~ㅋ
즐감했심니다,,,오래 지난일을 우찌 상세히 기억할까 궁금스런 1인
부럽......!
글두 맛지구......좋은추억 만들었네 그려....ㅎㅎ
조오타~ 정말~
글고 정말 대단한 산행기 역작을 남긴 것도 축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