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세째날
2021년07월08일(목) 날씨 비와 흐림
오늘이 제주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이틀 동안 큰비 안 맞고 별 탈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하여 다행입니다.
오늘은 모슬포와 가파도 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07시40분 출발
151번 버스에 탑승하여 모슬포
소재 운진항으로 출발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보슬보슬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장맛비는 우리를 비껴 가지
않네요 하지만 하늘의 배려로
종점에 도착하기 전에 비가 멈춤니다.
운진항에 하차하여 선배님이 추천해
주신 25시 해장국집에 들러
문어해장국과 한라산 소주를
반주 삼아 건강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운진항 여객선터미날로 이동하여
10시발 가파도 행 배에 올라, 기대
속에 섬을 향해 떠납니다.
파도를 헤치고, 10여분 지났을까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 승객을 내려
놓고 배는 다시 마라도로 떠납니다.
이제 부터 가파도와 썸을 타 볼까요
오늘의 여정
숙소 -운진항 - 가파도( 상동 ,하동 )
- 운진항 - 모슬포항 - 제주공항 - 서울
우리를 안전하게 모시고 갈 블루레이2호입니다.
가파도를 들른 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로 운행합니다.
아침에 내린 비로 창밖에 물방울이
맺혀 있어 사진이 뿌옇네요 바람이 불어 파도가 뱃전을 부딪치며 뮬보라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불타는 청춘, 슈퍼맨이 돌아왔다등 유명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조금씩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파도 선착장에 내려 마을 한가운를 가로질러 뚜벅이 여행을 시작합니다.
제주올레길 10-1코스는 가파도
상동포구 부터 하동포구 까지 이어져
섬 곳곳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있으며
예상 소요시간은 약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입니다
상동포구 초입에 관광객을 위한 식당
수조 안에 가득한 뿔소라를 보고 있노라니 초고추장에 한라산 소주가 그립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다 패스합니다.
어린왕자는 우리 주변에 늘
함께 합니다.
마을 중앙 쯤에 들어섰습니다.
맹선배님 돌하르방과 함께
가파도전망대와 돌하르방 포토존
맹선배님이 보내주신 사진 원본을 요긴하게 사묭하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 꾸벅
옛정취와 풍경에 둘러 싸인
제주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새 걱정과 근심이 날아가고
힐링이 되곤합니다
돌담에 뿔소라와 전복껍데기로 붙여 놓은 모습이 마치 설치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듭니다.
칼잎막사국 다육식물로 꽃은 송엽국과 비슷하나 큰편입니다. 오늘 첨 보는 꽃이네요
돌담 밑에 핀 하브란서스
나도샤프란과 유사하여 착각케합니다.
제주도의 돌담과 꽃의 조화가 다른
지역에서 보는 것보다 더 친밀감이 듭니다.
갯패랭이꽃의 꽃말은 '순결한 사랑'
입니다. 갯패랭이꽃은 주로 바위틈에서 피어납니다.
이곳 바다를 나가면 넓디 넓은 태평양으로 향하게 됩니다.
익모초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어머니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이로운 풀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말은 길어서, '고생 끝에 낙이온다'
외벽이 짙은 코발트색인 아늑하고 현대풍의 건물 , 이 카페를 지나면 하동포구에 다달습니다.
하동포구 무인 카페 '등대' 입구 앞에서 여태껏 찍은 사진을 감상해봅니다.
아무도 없는 점포에 들어 가기가
무척이나 어색합니다.
하동포구 끝자락에 빨간색 등대와 하얀색 등대가 서있습니다. 등대는 곤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사진 배경이 되어 익숙한 대상이지만, 그기능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박이 항구로 들어올 때를 기준으로
빨간색 등대는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다니라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하얀색 등대는 오른쪽으로
들어 오라는 신호입니다.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가 나란히 서있으면
그 사이로 지나가야 합니다. 이글을 쓰면서 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인적이 없어 고요하고 적막한 하동포구 전경
제주의 돌담은 기공질 암석 현무암
으로 쌓여 있습니다. 돌담 곳곳에 박혀 있는 일부 돌 중에는 수석 작품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하동포구를 지나 해안산책로를 따라 쭉 걸으면 우리가 배에서 내렸던 상동포구 선착장과 만나게 됩니다.
선착장에 가까이 갈수록 예쁜 건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가파도 여행의 원점회귀 종착지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 근방에 설치된 돌조형물
드디어 마을을 가로 질러 섬 반바퀴를 돌아 가파도 여객선터미날에 도착했습니다
건물에 들어 서니 남자분 한분이 탑승권 예매 업무를 보고 계십니다. 습하고 무더울 날씨에 냉방된 차디찬 공기와 접하니 구세주를 만난것 같습니다. 이보다도 더 반가울 순 없습니다.
배를 기다릴 동안에 선착장 근방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카페를 구경해봅니다. 태양국이 무성하게 피었네요, 가파도에는 이러한 카페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하동포구에는 특이하게 무인카페도 있구요
지금 시간 13시10분 가파도를 떠나야 시간이 다가옵니다.
선착장에는 우리를 태우고 갈 정기여객선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Good bye !! 가파도
운진항으로 돌아와 다음 목적지 모슬포항으로 걷고 있습니다.
저멀리 빨간색 등대가 보이는 곳이 모슬포항입니다. 맛난 점심식사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가끔은 오던 길을 뒤 돌아 보면서 파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모슬포항 사진이 없어 무료쿠폰으로 괞찬은 이미지 2장을 구매하여 사진을 퍼왔습니다.
모슬포는 방어로 유명합니다.
방어 조형물이 보이시지요
10월부터 2월까지 마라도를 중심으로 방어 어장이 형성되며, 매년 11월에는 모슬포항 일원에서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립니다.
송선배님이 예전에 올레길 10코스를 돌면서 방문 했던 식당을 추천해 주시어
방문하게 된 '제주의 밥상'에서 처음으로 주문해 본 우럭정식과 자리돔물회로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제주공항을 가기 위해
하모체육공원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기다리다 소나무 밑둥에 핀
하브란사스, 사진 찰칵 점심 때 마신 소주가 담배를 당기게 합니다. 금연을
못 참고 한 개비를 피워봅니다. 역시식후의 담배 맛은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제주공항에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도착하여 수하물을 부친 후 공항
밖으로 나가 바깥 모습도 구경해봅니다 제주공항 고래 조형물
잠시 후면 재주도와 잠시 이별입니다.
제주에서의 2박 3일여정을 무탈하게 모두 마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