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 지역에 향토 음식을
미리 인터넷에 검색하고 와 찼어가서 먹는 곳도 많지만, 우연히
눈에 띄어 들어가는 곳도 있다.
엄마의 식탁이라는 정감이 가는
간판에 연잎 정식이 마음에 와 닿아 서슴치 않고 들어갔다.
연잎 밥은 집에서 하면 많은 것을 넣어 영양밥이 되겠지만, 왠지 번거로워서 해 먹어 지지가
않는 큰 이유도 있고 오랜만에 연잎 밥도 먹고 싶어서이다.
연잎 밥은 찹쌀로 만드는데
연자를(연꽃씨) 비롯하여 일곱 가지 찰곡과 콩, 은행,
밤, 대추 등을 넣어 쪄서 연잎으로 싸 다시 쪄 나오는 것이 연잎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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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약이며 과학이라는 엄마의 식탁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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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식탁 전경인데 주위가 시골스러워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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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
기분도 좋았지만, 창문과 작은 공간 사이에도 주인의 섬세함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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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세 가지 음식인 연잎 정식과
우엉 정식, 그리고 청포 정식을 시켜 골고루 맛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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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은 여덟 가지가 나오는데 거의 비슷하고
계절따라 나물 종류나 샐러드는 다를 수도 있긴 하다는 엄마의 식탁이다.
유기그릇에 청포묵에 계란지단과 당근, 미나리 소고기 고명이 예쁘게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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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 밥은 연잎으로 곱게 싸인 상태로 접시에 담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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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된장 맛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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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정성이라고 주인장의 손끝 정성이 연잎 밥에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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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밥을 좋아해서 연잎 밥을 먹어 봤는데 연잎 향기도 배어있고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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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 정식은 밥도 좀 나오는데 밥과 비벼서
먹어도 되고 묵을 야채와 섞어서 그냥 먹어도 괜찮아 식성대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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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밥인데 우엉을 잘게 채를 썰어 대추, 초록의
피망으로 돌솥에 지은 밥인데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우엉 밥은 정말 웰빙밥상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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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하게 부쳐진 녹두전은 고소한 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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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엔 연근이 들어가 아삭함의 식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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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방개 묵이다.
올방개 묵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황달 해열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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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 전이다.
밀가루를 아주 엷게 풀어 부쳤다는데
맛도 좋고 뿌리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건강식이니 몇 개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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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식탁집 물은 연잎 차로 나오며
남자들 보다는 주로 여자들이 좋아 하는 음식 같았다.
커피를 안 좋아 하니 따듯한 메밀 차로 마무리하고 다음 여행지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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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13.11.16
위 치: 충남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501
전 화: 041-881-8212
영업시간: 11:30분~21시
휴 무: 셋째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