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NEPA CUP 청송주왕산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청송대회 일기 속으로
언제: 2011년1월29일~30일
어디서; 경북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주관: 경북산악연맹
후원: 네파
왜: 빙벽도전
청송 얼음골,
낯설지 않다.
내룡리 얼음골 들어보지도 않았던 첩첩산중 오지라고 합니다.
나랑 동행,
서러운 나의 등반 존재였지만,
이제는 스포츠클라이밍 눈 뜨고부터는
삶을 즐기고 있다는 게 행복지수이다.
2011년 청송 네파 컵 아이스클라이밍대회 출전신청 해놨는데,
직장(장애인추천) 발령, 운동부족하다,
더 오르기 위해 운동해야 하는데........
할 수 있다는 게 기분 좋고,
또한 경북산악연맹에서 출전 승낙해 주니 더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는 2012년 청송월드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클라이머선수들 모여 들였다.
고등부13명, 남자일반부145명, 여자일반부48명, 총206명
그 중에 한 사람 내가 불편하게 끼어있다.
"나도 국가대표 할 수 있다" ^.^
볼, 코등이 따가울 정도로 강추위였지만,
바람이 없어 강추위는 느끼지 못했는데,
전국에서 클라이머들 속속 모여든다.
출전확인 하는데 북적거린다.
월드 아이스클라이밍대회보다 보완한 것 같았다.
체험행사, 얼음썰매, 부대행사, 관광객을 위해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후 되니까,
강풍이 몰아쳤다,
상설부스, 텐트 찢어지고, 홍보 파를린 날아가고, 선수들 등반자세 무너지고 등등
물론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임원 및 스태프 넘 고생하신다.
새벽4시,
아람소리에 겨우 눈을 떴지만,
몸이 굳어 일어나지 못한다.
겨우 일어났지만 이불 위에 푹 쓰러진다.
"일어나야지"
5시 출발,
캄캄하다,
클라이머외는 고요하게 잠자고 있겠지.
오늘이 최고로 춥다고 하던데.....
천천히 포항고속도로->국도35->국도31> 얼음골 도착, 3시간 소요되었다.
차 밖으로 나오니 엄청 춥다.
출전번호 배정받아보니,
헐,
쟁쟁한 C조,
루트도 헐,
20번째 출전순서였다.
운도 더럽게 없다.
C루트 바라보니 두 번째 라인 넘어가는 곳이 멀어보였다.
어떻게 넘어갈까?
머릿속이 뱅뱅 돈다.
먼저 출전한 선수들,
생각보다 어려운가 보다.
전국가대표들도 예선 탈락이변이 일어났다.
긴장이 풀리지 않아 커피만 마신다.
'차분하게 해야지'
좌측2M 통과, 직선 턱 통과 하였는데
종료1분 남았다고 소리 들린다.
동작이 느린가보다, 1부 능선 겨우 등반했는데...........
2부능선 직상 넘어야 하는데 첫 시도 해보니 바일이 닿지 않는다.
다시 발 정리해서 재시도,
일반선수들이 바일 찍은 자국에 닿지 않았다.
빨간라인선에 겨우 콕 찍어서 왼손바일 떼니까 추락하고 만다.
신장143CM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
참가하는데 추억과 의미가 있다.
현재 이 순간에도 행복지수 막올라간다.
"여보야, 또 꼴찌했당"
"참 잘 했어요, 당당하잖아요!"
폰으로 위로 받지만 늘 하는 소리다.
설 휴가 때 여자루트 해봐야겠다.
그런데,
계속 대회출전하고 싶은데, 고민이다.
2011년 빙벽시즌 마지막대회 최강전대회 출전?
청송에서도 동호회 임원 덕분에 저 행복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관심을 가져주신
경북도지사님, 청송군수님, 매일신문사, 대한산악연맹회장님, 경북산악회장님.
국회의원님, 외 도움을 주신 후원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받으세요." ^^ - 290번 선수 박종숙-
청송군수님,
청송에 4대 스포츠 타운 추진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행복지수+ ^^
추억의 일기 속으로 묻어둡니다.
첫댓글 수고마니 했러요! 하하하하 토왕서봅시다, 하하하
이번에도 잼나게 잘 다녀왔네요
후기 매번 잘 읽고 갑니다 형님
토왕에서 뵐께요~
춘클 양명욱~~^^*
역시 박울탄님 글솜c하나는 알아줘야 하는군요.아...
전여그 울진에서 청송넘갈시간이 저녁 때라서
만나지못했나 봅니다. 멋진등반도 좋지만 건강잘챙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