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 이바구길은 지하철 부산역 7번출구에서 50여미터 정도에 있는 버스정류소 옆에 안내표지판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 이바구 길 입구 종합안내판
▲ 부산초량 이바구길 안내도
◈ 옛)백제병원
1922년 한국인이 설립한 서양식 5층 건물로 당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더불어 부산의 3대 병원이었으나 행려병 사망자의 인체표본을 병원 5층에 둔 것이 알려지면서 내진객이 줄어 폐업하게 되었고, 동양척식회사가 중국인 양모민에게 팔아넘겨 1933년 건물을 수리하여 “봉래각”이라는 청요리집으로 운영되다가 1942년 태평양 전쟁(제2차대전)으로 폐업하여 부산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아까즈까 부대가 장교 숙소로 사용하였다. 이후 해방이 되자 일본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한 학도병들이 중심이 된 치안대사무소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신세계예식장 등으로 운영되어 오다 1972년 화재로 건물 외부만 남기고 내부가 거의 소실되어 오래도록 방치되다가 최근에는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옛)백제병원은 2012년 7월 부산시의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으로 부산 근대사의 시대적 흐름이 배어 있는 건물이다.
(부산역 맞은편 종합안내판에서 80m, 도보 2분)
◈ 남선창고(터)
1900년 초량이 매립되기 전 바닷가에 세워진 부산 최초의 근대식 물류창고로 함경도에서 수산물을 가져온다 하여 ‘북선창고’, 명태를 보관했다고 해서 ‘명태고방’으로 불리었으며, 1914년 경원선 부설로 함경도 수산물이 서울로 직송되어 일부 객주들이 원산에 또 다른 북선창고를 짓자 혼란을 피하기 위해 ‘남선창고’로 명칭을 바꿨다. 경부선을 통해 전국에 보급하였고 “부산 토박이 치고 남선창고 명태 눈알 안 빼먹은 사람 없다”할 정도로 부산 사람의 삶 속에 녹아 있던 창고였으나, 2009년 5개동 건물이 완전 철거되고 현재는 담장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옛.백제병원 옆, 탑마트주차장)
▲ 건물의 담장
※ "부산토박이치고 남선창고[南鮮倉庫] 명태 눈알 안 빼먹은 사람없다"
▲ 부산동구관광화보에서 가져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