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행(行)자와 방향을 나타내는 수(首)가 결합한 회의문자다.
글자의 원뜻은 향하여 길을 간다는 것이지만 뜻갈래가 다양하다.
우선 수도(水道) 처럼 길 혹은 도로라는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인다.
살기좋은 사회라고 말할 때 사용하는 도불습유(道不拾遺:길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가지 않음)라는 표현도 그런 예다.
‘어이가 없어 말이 막힌다’는 표현을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 하기도 한다.
예의도덕의 의미도 있다.
공자의 ‘도(道)’는 형이상학적인 도가 아니다 .
각자 자기의 처지에서 마땅이 해야 할 도리를 뜻한다.
공자는 이를‘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곧 ‘임금은 임금의 도리를,신하는 신하의 도리를,아버지는 아버지의 도리를,자식은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형이상학적이요 철학적인 의미에서 우주 만유의 생성,변화의 원리를 말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도심(道心:순수한 마음)과 인심(人心:욕심)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도심이 지배하면 선인,인심이 지배하면 불선인이라는 것이 유교의 가르침이다.
이것은 하느님 마음(도심)과 사탄의 마음(인심)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행적 구역이라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조선시대엔 전국이 팔도(八道)였는데 당(唐)나라는 십도(十道)였다고 한다.
‘수학엔 왕도(王道)가 없다’고 할 때의 ‘도’는 방법 혹은 기술을 뜻한다.
‘그 방면에 도가 텄다’고 할 때는 방법과 기술이 최고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말하다는 뜻도 있다.끝까지 다 말하는 것을 도파(道破)라 한다.
설파(說破)와 같은 의미다.
첫댓글 도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도란 진리 그 자체라는 형이상학적으로도 쓰이고, 인간이 마땅히 행할 바 길이라는 실천적 의미도 있고 행정구역이나 기술, 방법등의 뜻도 있고 우리 눈에 보이는 길도 있는 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