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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Marcy입니다😊 이번에 취업을 하게 되어 수기를 공유해드리고자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미 무적커들과는 다 공유한 내용이지만, 편지를 쓰면서 다시한번 초심을 다잡고 선생님들과 실장님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무적에서 어떻게 저의 인생을Transform하였는지,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인터뷰 경험은 어떠하였는지, 모두 다 이 편지에 담아보겠습니다!
[Moojuk Life]
제가 처음 무적에 온 것은 2012년 2월입니다. 그 당시 저는 영어를 말하지 못하여서 학교 수업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였고, 다른 사람 앞에서서 말하는 것이 부끄럽고 자신감이 없던 저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생활에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학사경고까지 받아가면서 기가 많이 죽은 상태였습니다. 1학년을 마친 후 ,처음1년을 휴학하였는데 그때 우연히 무적이라는 곳을 발견하였고, 처음 6개월은 MEDI수업 하나만 듣고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무적화가 되어 공부를 더 하고 싶었고 1년을 더 휴학하여 무적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무적토리움에 살게되면 공부는 그냥 됩니다. 처음 기숙사에 들어갔을 때는 짧은 3단락을 외우는데 8시간씩 걸리고, 선생님 앞에만 서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바보가 된 느낌이 든 적도 많고, 금요일 득음발표도 너무 떨려서 한마디도 못한 적이 많습니다. 저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홍당무처럼 변하고 부끄러워서 몸서리를 치는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모닝디스커션 발표와, 청취왕 발표, 매일매일 동영상 찍기, 득음조교대회 참석하기, 영어프리젠테이션 대회 참가하기 등을 통해 성격이 조금씩 바뀌어 나갔습니다.
약 2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주말 독해왕 수업이 너무 듣고 싶어서 한 8개월 동안 서울에서 매주 부산에 내려와서 수업을 듣고, 라이팅 에디팅을 하고, 사직주니어에서 주말 수업도 하면서 생활했습니다. 학교에 돌아가자마자 수업에서 바로 현실에 부딫혔는데,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구나를 깨달았습니다. 1학년 전공수업을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지문읽고 의견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한문장만 들어도 원어민같은 학생이 한 교실에 10명이 넘었습니다. 순간 긴장을 딱 하게되고 기가 죽는 느낌이 있었지만, 당시 원장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서울 애들 다 개털이다.” 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I’m not interior to anybody, I’m not superior to anybody를 마음속으로 많이 연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부터는, 잘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들 처럼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저는 제 나름대로 공부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10년이상 생활하고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오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대학 생활 하면서, 저는 항상 과외를 2개 이상 하였습니다. 서울과 경기도까지 돌아다니며 하루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이 3시간씩 되어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나중에는 그 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을 듣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잘 안들리다가도 나중에는 스토리가 잡히고 1시간 짜리 프로그램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생활을 할 때는, 무적 때 만큼 치열하게는 공부를 하지 못해서 확실히 영어 실력이 하루하루 퇴보하는게 느껴졌고 그게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중앙도서관에 가보니 The Economist, Times, HBR, National Geography등의 주간지가 모두 구비가 되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날 때마다 최소한 커버스토리라도 읽고 영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교 수업은 전공이든, 교양이든 매학기 80% 정도의 수업을 영어강의로 채울려고 했고, 모든 발표에서 발표자의 역할을 항상 맡았습니다. 발표는 아무리 연습해도 항상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이하면 할 수록 덜 떨리고 면역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고, 계속해서 저의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교환학생 & 해외인턴십]
3학년 때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토플공부를 하였습니다. 예전에 중급라이팅에서 배웠던 교재들 참고해서 매일 매일 30분씩 시간을 재놓고 에세이 하나를 완성시키는 연습을 한 2달 정도하니 어렵지 않게 만족 할 만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학기동안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다왔고, 그때는 이제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다른 문화경험과 저의 부족함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영어를 말하는 것보다 훨씬 부족함을 느꼈던 것이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반응을 하는 속도에서 미국학생들보다 훨씬 뒤처진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질문을 던졌을 때, 답변을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손드는 용기를 내어 말을 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항상 말할 기회를 놓치곤 했습니다. 원어민들은 자기 의견이 아무리 별로라고 해도 그걸 아무 거리낌 없이 손들고 말하는게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꾸역꾸역 따라가긴 했지만, 그 때 기가 많이 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까지도 제 머리속에는 영어가 한국어로 먼저 지나가고 그것을 process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바로 사고하지 못하고 틀리는 것이 두려우니 마음처럼 말을 내뱉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친 후에는 학교로 돌아와서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교실이 아닌 직접 workplace setting에서 영어로 사고하고 적절하게 의사소통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느 누구와 대화를 해도 거리낌없이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해외인턴십을 신청해서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3개월의 어학연수 동안에는, 텍사스에 위치한 Food Bank, Pantry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Local business project를 시행하여, 로컬기업의 CEO와 인터뷰하고 그 기업의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하는 과제를 수행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선정한 기업은, 코리안 바비큐에서 영감을 받아 퓨전식당 브랜드로 성장한 Chilantro라는 곳이었고, Ceo님이 Shark Tank에 출연하여 투자를 얻어낸 리더로 유명해지신 분인 것을 알게 되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수 차례의 사업실패를 극복하고 성장한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어학원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여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어학연수기간이 끝나고는 Austin Children’s Museum이라는 곳에서 인턴십을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Summer Camp를 기획하고, 그에 필요한 스탭을 채용하고, 캠프를 홍보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무급인턴이었고 경제적으로 힘들긴 하였지만, 무적에서 배운 태도로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로 일을 했더니 곧 저의 Hardworking을 인정해주셨고, 제가 떠날 때 쯤 다음 인턴을 채용하실 때 어떤 인턴을 뽑고 싶냐고 어쭈어봤더니, “We want anyone just like you, Juhee.” 라고 하시며 너처럼 열심히 하는 인턴은 처음본다고 하셨습니다. 다 무적에서 배운 Hold myself accountable을 연습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인턴십은 제가 직접 구직을 해야했습니다. 매일 매일 최소 5개의 회사에 지원을 했고 약 2개월의 기간동안 100개가 넘는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몇 십번 영문 Resume를 수정하고, 원어민과의 전화인터뷰를 준비하고, 회사들을 조사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실패를 맛보면서 왜 나는 아무 기술적 능력이 없을까, 왜 영어는 완벽하게 하지 못할까 등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 때도 많았지만, 부족함을 느낀만큼 더 절실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Rejection letters와, 여러번의 인터뷰를 거쳐 최종적으로 Online Retail회사에서 3개월간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관련 경험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것만을 어필하였고, 그 말이 헛되지 않게 사소한 일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저의 주업무는 스포츠웨어 상품을 미국내 Amazon 사이트에 등록하고 한국의 11번가에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와 블랙프라이데이가 겹쳐 주문량이 3배 이상 급증하였는데, 그때는 손발을 걷고 하루 200개의 신발박스를 검수하고, 박스 포장하고, 트럭에 실는 일도 하였습니다. 상사님이 너처럼 눈치 안보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달려와서 하는 애는 처음 본다고 하셨습니다. 예전 같으면 힘든일이나 제가 맡은 일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인데, 무적에서 성공한 직장인 분들의 수기를 들으면서 작은 일이든 사소한 일은 없다는 것을 배웠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하였습니다.
인턴십을 끝나고 2018년 2월달에 한국으로 입국하였고, 바로 취업준비를 시작함과 동시에 무적에 돌아왔습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도, 제가 어떤 직장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목표의식을 잡는것이 힘들었습니다. 막막한 상황에서 믿었던 것은, 무적에 다시 돌아오면, 머리에 떠오르는 이런 잡념들이 사라지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처음 2-3달 간은 많이 방황했습니다. 그 때 제프리 선생님이, 공부를 안해서 불안한거라고, 공부하면 그런 불안감과 잡념이 사라진다고 하셔서 그말을 믿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실장님이 토익수업, 구라 수업하라고 하셨을 때, 마음속으로 처음에는 취준생이니 시간이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다가도, 다시 생각하면 그것도 다 핑계인거 같아서, 일단 Yes를 연습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다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꼼수 안부리고 수업을 맡게 되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Practice positive mind of saying yes to whatever anyone says 의 최대 수혜자가 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무적에서 라이팅 조교를 하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였고, 구라입문수업을 진행하면서 시사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연습, 학생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이를 더 좋은 문장으로 바꾸어 말해주는 연습, 다른 사람의견을 듣고 반응해주는 연습을 한 덕분에 큰 어려움없이 면접에서 영어토론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왕, NPR수업을 수강하면서 배웠던 이슈들, 프리독해 강의를 하면서 숙지했던 내용들을 통해 어떤 주제에서도 관련 예시나 사례를 쉽게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
[취업 수기]
제가 입사하게 되는 회사는 British American Tobacco라는 영국계 담배회사입니다. 직무는 HR으로 서울에서의 연수 이후에는 사천공장에 위치한 인사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입사 후 1년간 연수를 거치게되는데, 3개월 단위로 Assignments가 주어지고, 각각의 Assignment는 인사 직무 내 여러 업무, 예를 들어 Hiring, compensation, payroll, talent management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멘토가 지정되고 각각의 Assignments후에는 strict performance evaluation을 하여 제가 어느 업무에 적합한지 평가를 받게 됩니다. Assignments를 끝낸 후 1년의 마지막 달에는 BAT의 영국 런던본사에서 약 한달간 트레이닝이 진행됩니다. 전세계에서 저와 같은 GGP Fast-track채용 프로그램으로 뽑힌 신입사원들이 본사의 트레이닝센터에 모여서 회사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케이스를 해결하고 토론하고 롤플레이, PT를 하면서 경쟁하며 교육받는 시스템입니다. 총 1년 간의 기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에는 Management level 의 가장 entry-level로 직책을 받는다고 하셨고, 한국회사로 치면 과장의 직급을 받습니다. 이 전체 과정이 도전적이고 힘들 수도 있지만, 현재는 주어진 기회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DEDICATE하여 정말 열심히 하고자하는 기대로 가득차 있습니다!!
먼저, BAT회사에 대해서는 5월 말 부산대학교에서 열렸던 채용설명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설명회를 참가하기에 앞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문Resume와 Cover letter를 준비해 갔습니다. 설명회 이후에는 각각 직무 담당자님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직접 GGP프로그램을 졸업하신 분께 채용절차와 각각 단계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일을 하시면 가장 보람된 순간이 언제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직원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해주셨던 것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보람된다고 하셨습니다. 인사과 직원분과 상담을 할 때는, 인사직무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것을 공부하면 좋을지 여쭈어보았고, 고용노동부에서 최근에 변화하는 노동법을 잘 숙지하고 있으면 좋다는 팁을 주셨습니다. 상담 후 인사를 드리면서 저의 Resume를 드리고 인사과 직원분의 이메일과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채용설명회에 갈 때의 마음가짐과 준비사항, 질문의 종류는 모두 제프리선생님의 Job & Presentation수업에서 배웠습니다.)
6월 초에 채용공고가 떴고, 서류에 지원하였습니다. GGP채용 단계는 총 6단계입니다.
서류 – 전화영어면접 – 인적성 - 1차실무면접 - 2차Assessment Center - 3차 임원면접
[서류단계]
서류 단계에서는 영문Resume, Cover Letter, Essay를 제출하였습니다. Essay는 총 3문항으로 문항별로 500자를 요구하였고 각각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Describe the most challenging time when you have had to stand up for an approach or idea that you most passionately believed in. How did you communicate your position and gain support of others?
2. Describe a time when have had to plan and organize a complex project or a piece of work. How did you approach it and what was the result?
3. What is your short-term (3-5 years) and long-term (10 years+) career goal?
영문Resume와 Cover Letter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원직무인 HR에 맞추어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에세이는 약 1주일에 걸쳐서 작성하였습니다. 문항별 소재를 정하고 아웃라인을 짜고 수정하고를 여러번 반복하였습니다. 글을 완성한 후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보여주어 피드백을 받고 다시 여러번 수정한 후 Final버전을 제프리선생님께 보여드리고 마지막 수정을 거쳐서 제출하였습니다.
[전화영어면접]
구글링을 통해 이전 지원자들의 기출질문들을 수집하고 각각의 답변을 만든 후 완벽하게 외워서 준비하였습니다. 이전 단계에서 영문Writing실력을 보았다면, 이번 단계는 Listening과 기본Speaking실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전화면접은 약 15분간 진행되었고 아래와 같이 약 10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 Why should we hire you?
- What do you think about working overtime without pay?
- What is your standard when you choose a company to work?
- Your strength and weakness
- How do you overcome your weakness?
- Your plan for the next 5 years
- How do you deal with conflict?
- Which position did you apply?
- Why did you apply for HR?
- How do you measure success?
대부분 준비한 예상질문에서 나와서 어려움없이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면접은 목소리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발음과 목소리를 또록또록하게 말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차 면접]
인적성 통과를 예상하지 못해서 1차면접을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면접에서 다 보여주겠다!!라는 마음으로 1주일간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때가, Job & Presentation의 커리큘럼 4번째 달이라서 마침, 면접연습을 하고 있던 달이었습니다. 제프리 선생님의 도움으로 1분자기소개, 인사방법, 질문답변방식 등을 완전히 숙지하였습니다. 1차 면접 기출질문, 예상질문을 3가지 카테고리(나에 대한 질문/ 직무에 대한 질문/ 산업과 시사에 관한 질문)로 정리하여 모든 답변을 한국어로 만들고 영어로는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Improvising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면접 전에 제프리선생님과 Woody앞에서 실제 처럼 연습을 여러번하고 답변을 교정하였습니다. 직무에 관한 것은 Oprah께 부탁하여 조사하고 답변 수정에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면접 전날 서울로 향하는 4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은 소리를 내서 연습할 수 없으니, 모든 답변을 제 목소리로 녹음하여 가는 동안 계속 들었습니다. 또한 HBR의 회사내 Respect문화에 관련 내용과 How to do smart Layoff기사를 여러번 읽고 숙지하였고NPR에서도 배운 내용을 말할 수 있게 연습하였습니다.
면접이 오후 5시로 스케줄되있어서 그 전에는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 있는 Ellen에게 연락하여 면접연습을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홍대에 있는 스터디룸에 만나서 실제 면접처럼 해보았습니다. 이때는 최종 연습이었기 때문에 예상질문의 한국어 답변 뿐만 아니라 랜덤으로 영어답변을 말하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떨리던 마음이 여러번 해볼 수록 잘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면접장에 가는 길에서는 계속해서 만트라를 되새기면서 떨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본사는 강남파이낸스센터 건물의 43층이었습니다. 건물에 들어간은 순간, 이때부터는 누가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웃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4시 30분에 회사문을 열고 들어가서 로비에 있는 분께 인사를 드리고 오늘 5시 면접을 보러왔다고 말씀드리고 쇼파에 앉아 대기하였습니다. 이때는 핸드폰을 보거나 자료를 꺼내지 않고, 계속해서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 회사 벽에 붙어있는 벽보에 있는 정보를 읽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계속해서 만트라를 되새기고 파워포즈를 생각하면서 어깨와 허리를 펴고 꼿꼿이 앉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약 10분 후 한 직원분이 저를 부르셨고, 그분을 따라 컨퍼런스룸으로 입장하였습니다.
방으로 안내해주신 분이 면접관 중 1분이셨고, 2:1면접으로 면접관은 인사과 직원2분이셨습니다. 50대 남자분 한분과 30대 여자분 한분이셨습니다. 원래는 문 앞에서 목례하고 자리에 앉기전 깍듯이 인사하는 연습을 하였었는데, 면접관분이 문을 열어주시고, 분위기상 앉으세요하셔서 의자 뒤에 서서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드리고 바로 앉았습니다. 두분다 인상이 부드러우셨고, 면접 진행 중에 영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답변하고 한국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답변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영어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1. 영어로 자기소개. 예전 무저커분이 하셨던 것을 조금 바꿔서 외웠습니다.
Positive, responsible, cooperative. These are some of the words associate with me. I believe I have personal responsibility to make a positive impact on society and want to achieve it by working for BAT Korea. I have three guiding principles that anchors my life as follow. First, the one who cultivate a positive mindset performs better in the fact of challenge. Second, I believe with every job comes great responsibility. Third, I believe in team, together everyone achieves more. With these principles in mind, I will dedicate myself to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BAT.
몇백번도 연습했던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큰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하는 동안 두분과 번갈아가면서 아이컨택을 하였고 두분다 경청해주셨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여자분께서는 “와..토익듣기 하는 줄 알았네요. 앵커같이 말하시는 것 같아요.” 라고 해주셨고 저는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때, ‘아, 시작은 잘 끊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2. 영어)BAT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입니까?
회사의 전자담배 상품인 ‘Glo글로’ 의 상품 리뷰를 유튜브를 통해 50개 이상 찾아보며 장단점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본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최근 전자담배 글로2가 출시된 것, 인사업무 처리를 위해 SAP시스템이 도입된 것, 최근에 Linkin learning platform을 도입하여 직원교육을 실시한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Job & Presentation수업의 PT전략발표 때 준비한 것을 그대로 답변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3. 영어) 어떻게 BAT 알게됬나?
부산대학교 채용설명회에서 알게되었다. 그때 현직자 분들과 소통하였는데, 모두가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하셨고 매일매일 성장하는 기회를 가진다고 하셔서 감동을 받았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4. 영어) HR의 역할
HR은 회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 그렇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직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좌하는 지원자 역할을 한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5. 영어) 왜 HR 지원했나
회사의 가장 큰 재산은 인재이다. 이러한 인재를 키우고 관리하는데 관심이 많다. 영어학원에서 강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학생들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볼 때였다. 이런 보람감을 인사를 통해 느끼고 싶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6. 영어) 장단점
장점은 Public Speaking skill입니다. 모든 수업에서 팀프로젝트의 발표자 역할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한 것을 성공적인 발표로 전달하여 노력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떨리기는 하였지만, 수십번의 연습을 거쳐 완벽을 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 행동한 결과 팀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좋은 팀워크 결과와 더불어 발표스킬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too detail-oriented라서 시간이 길게 걸린다라고 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을 할때 항상 우선순위를 정해서 정해진 시간에 끝내려고 노력한다. 라고 했습니다.
7. 영어) 단점 극복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비슷하게 중요한 업무가 여러부서에서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
각각 업무의 데드라인을 확인하고, 이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의 차이를 파악하여 그에 맞게 allocate time and resource accordingly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까지 영어질문이었고, 다음 부터는 한국어로 질문하셨습니다.
8. 가치관이 무엇인가?
만트라의 Anyone who cultivate positive mindset performs better in the face of challenge. 와 조엘오스틴의 연설에서 배운 Your life will move in the direction of your words을 활용하여 답변하였습니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잘될 것이라고 믿고 한다. 말이 씨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할때도 부정적인 말을 하지않으려고 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연습한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9. 인생에서 가장 실패한 경험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대학교 1학년 때 학사경고를 받은 것입니다. 저의 전공이 통번역인 만큼 영어는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영어를 거의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수업참여를 하지 못해 성적이 바닥을 쳤습니다. 그 이후 저는 국내에서 영어에 통달하자는 목표를 세워, 2년의 휴학생활 동안 24시간 영어로만 소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공부에만 집중하기 매주 하나의 에세이를 작성하고 Economist 와 Harvard Business Review 등을 읽고 외우며 이를 레코딩하여 약 200개의 비디오를 녹화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하나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높은 어학 성적 취득할 수 있었고 나아가 미국 교환학생와 해외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더니, 면접관들이 고개를 드시면서..”와…진짜요? 한국에서?”라고 하셔서 “네”라고 하였고 “정말 대단하다하시네요. 그래서 목소리가 발표 트레이닝한 것처럼 들리는 거였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10. 영어를 못했는데 전공은 왜 영어로 선택하였나?
영어전공을 하면 대학에 가서 공부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ㅋㅋ
11. 본인이 생각했을 때 리더십에서 중요한 건 무엇인가?
리더십은 공감하는 능력과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좋은 예시를 보여주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영어학원에서 발음 및 발성 조교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약 100명의 학생 앞에서 강단에 서서 자심감있게 발음 및 발성을 하고 영어공부 방법을 전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때 배웠습니다. 능력을 뽐내는 것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읽고 저도 여러분 처럼 영어를 한마디도 못할 때도 있었다고 말하며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의 여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학생들 앞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여주어 모범을 보이고 그를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답변은 독해왕 때 배웠던 Leadership is all about empathy, Emotional Intelligence를 참고해서 제 경험을 덧붙여서 답변을 준비하였습니다.
12. 친구들은 본인을 어떻게 표현하나
저의 별명은 “잡초”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잘 버티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박물관에서 6개월간 무급인턴십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텍사스의 45’C를 웃도는 날씨에 매일 1시간 반씩 통근을 하고, 제가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고 일에 적응을 잘하여 인턴 당시 Best Intern of the Year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의 별명은 힘들어도 절대 죽지 않는 잡초입니다.
13. 누군가가 혼을 내거나 비난을 하면 어떻게 대응하는가?
비난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비난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제가 고칠 수 있는 부분이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며 오해를 풀겠습니다.
14. 갈등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하나
갈등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갈등이 생길 때마다 협력을 위해 경청하기를 우선과제로 삼았습니다. 팀 내에서 회의록을 작성하는 서기역할을 자청하여 자연스레 팀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괄적 대응이 아닌 각기 다른 성향을 고려한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주장이 강한 친구의 이야기는 우선 수용한 후, 그 주장의 장점을 먼저 말한 뒤 보완점을 덧붙였습니다. 이렇듯 특수성 및 상황을 고려한 소통법으로 다른 부서와 해외 지사와의 의사소통 업무를 수행해 내겠습니다.’
15. 인턴을 하며 내가 나서서 한 일
6개월간 어린이 박물관에서 인턴십을 할 당시 마케팅 전략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캠프 참가 고객의 주소와 계층을 정략적으로 분석하였고, 고객층이 박물관 주변 지역의 미국인 가정에 한정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였고 내년 캠프를 계획할 때에는 조금 더 다양한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도시 내 인구통계를 알아보던 중 히스패닉, 아시아계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Hispanic & Asian Bilingual Day 홍보이벤트를 여는 것을 제안하였고 영어로만 배포되던 홍보 자료를 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배포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박물관의 주요 가치인 포용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16. 인턴 때 나의 아이디어를 관철시킬 때 어떤 방식으로 소통했나?
저의 아이디어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상사나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여 전달하였습니다. 만트라의 With my insight in short supply, I will seek the advice of experts를 생각하면서 대답하였습니다.
17. 인텐시브한거 버틸수 있느냐
네. 저는 체력하나는 정말 누구못지 않게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체력과 더불어 강한 정신력으로 도전적인 상황이 와도 버틸 수 있습니다.
18. 자기 PR해보아라(나사용설명서)
이때는, 준비해온 “정주희 사용설명서”를 드렸습니다. Job & Presentation수업에서 포트폴리오 처럼 자신의 장점만을 꼽아서 한장짜리 PR자료인 나사용설명서를 만들었었는데, 그것을 활용해서 어필하였습니다. 자료를 드리니 “이 질문 안했으면 어쩔뻔 했어요? 준비 많이 하셨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제 장점 중에 강철체력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보시고 피식 웃으셨습니다ㅎㅎ
19. 마지막 질문있나요?
인사일을 하시면서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시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질문을 들으시고 면접관 한분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으신 것 처럼 “오..”라고 반응하셨고, 일을 할때, 힘이 많이 들고 고생을 엄청하시만, 그 후에 누군가 인사팀 덕분에 이번에 일이 잘 될 수 있었다. 이런 말을 해주실 때 가장 큰 성취감과 쾌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면접을 마치기 전에 다시한번 GGP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1년 간 트레이닝을 거쳐 매니저급이 되는 것이니, 1년간이 힘들고 빨리 배워야 한다. 돈을 보고하면 버틸 수 없고 성장하고 나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낄 때만 버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체력 뿐 아니라 정신력이 더 중요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는 Growth mindset이 중요한데, 정주희씨는 그런 것이 있어보이네요.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고, 면접관 한분과 함께 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분께서 수고했다고 하시며 “다음 전형 있는건 아시죠? 늦어도 2주안에 발표나서 8월 둘째 주에 다음 일정이 있을거에요.” 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을 보고, 면접을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 면접 후 약 1주일 후에 통과했다는 전화와 메일연락을 받았습니다.
[2차 면접: Assessment Center]
2차 면접은 원데이 인터뷰 형태로, 보통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진행하는 Case Interview형태와 비슷합니다. 여러 Case를 제시하고 자료를 바탕으로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토론, 롤플레이, PT형식으로 설득,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일주일 미만이었고, BAT에 지원하신 다른 분과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먼저, 실제처럼 연습하기 위해 해외 구직사이트에서 Assessment Center 사례들을 구입하였습니다. 각각의 Case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지문을 독해, 분석하고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꼬리질문을 하여, 논리에서 어떤 Loophole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방어하면서 주장할 수 있는지 등을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Mckinsey Consulting웹사이트의 Career페이지에서 연습용 Case Practice자료로 PT발표 연습을 하였습니다. 논리의 기본 구조는 중급라이팅 조교를 하면서 숙지 하였던 Opinion Essay를 따르되, 독해왕과 NPR, HBR에서 배웠던 여러가지 배경지식을 적용하여 프리젠팅하려고 연습하였습니다. PT발표는 보통 전지를 이용해서 발표하는데, 전지에 의견을 정리하는 방식을 제프리선생님께 배워서, 좀 더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전지를 구성하는 법을 숙지하였습니다. 어떤 Case가 실전에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발표구조의 Framework를 만들어서 어떤 케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놓았습니다.
면접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천에 위치한 BAT제조공장에서 면접을 보았고, 건물에 들어가기전에 만트라를 5번 소리내서 외우고, 자신감을 장착한 후 들어갔습니다. 면접장 대기실에 들어갔을 때, 4명의 지원자만이 있었습니다. 오티가 시작되기 전에, 다른 후보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천까지 오셨는지 등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습니다.
[3차 임원면접]
임원면접은 BAT Korea, Japan, Taiwan 전체의 Head of Human Resource이신 임원분과 1대1 면접이 진행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면접이 영어로 진행될 것을 생각하여 면접준비를 하였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저의 면접관이 되실 분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구글에 BAT KOREA Head of HR이라고 검색하여 그분의 이름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답변 준비는, 기업 후기 사이트인 잡플래닛과 네이버블로그, 해외기업후기 사이트인 Glassdoor Review사이트를 통해 기출 면접질문들을 약 30개 정도로 추리고 영어로 예시답변을 만든 후 그것을 외워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답변을 작성할 때는, Harvard Business Review기사들과 Dear HBR 팟캐스트를 통해서 회사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더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준비기간 동안 매일매일 회사를 구글, 네이버에 검색하여 최신뉴스를 숙지하였습니다. 답변을 외운 다음 제프리 선생님과 다른 무적 친구들 앞에서 실제처럼 면접연습을 여러번 하였습니다. 마지막 면접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들뜬 마음은 있었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만전의 준비를 하고 FINAL면접에 임하려고 계속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면접은 월요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있었고 그 전날 서울에 올라가서 준비를 하고 다음날 면접장으로 향했습니다. 면접은 1차 장소와 같은 BAT서울 본사에서 이루어졌고, 1:35분에 맞추어서 회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로비로 들어가서 데스크에 계신 분께, “안녕하십니까. 2시에 면접 예정되어있는 정주희라고 합니다.” 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드렸고, 잠시 소파에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약 10분간 대기하는 동안 계속 미소짓고 눈 앞에 있는 한 점을 바라보면서 Practice the positive mind of saying yes to whatever anyone says를 마음속으로 100번 넘게 계속 외웠습니다. 곧 인사과 직원 한 분이 오셨고 2차면접 때 뵜던 분이라 친근하게 인사해주셨습니다. 면접관님이 2시부터 스케줄이 되셔서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하셨고, 면접을 보게 될 방 앞까지 안내해주시며 회사 내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누구라도 나를 볼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자세를 바로 하고 웃으면서 걸었습니다. 2시가 되었을 때 면접관님의 사무실으로 안내해주셨고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으로 들어갈 때, 방문 앞의 명패를 확인했고, 다행히 제가 구글링으로 찾았던 임원분과 이름이 일치했습니다.
먼저 여성 HR대표 면접관님이 미소로 맞이해주시며 Hi라고 인사하셨고, 저도 눈을 마주치며 Hi, nice to meet you. 라고 인사하고 오른손으로 가볍게 악수하였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을 마주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먼저 So, how did you survive in the typhoon? 라고 캐주얼하게 질문하셨습니다. 원래 면접이 그 전 주 목요일에 예정되어있었는데 태풍때문에 미뤄졌어서 그렇게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괜찮았다고 말씀드리고 예상보다 태풍이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1대1 면접이다 보니 딱딱한 면접이 아니라 대화하는 형식이었고 자기소개는 따로 물어보시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면접관님 앞에 제가 1차 서류전형 때 제출하였던 자료가 놓여있었고 중간 중간에 그것를 참고하시며 질문하셨습니다.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How was it so far, the whole process that you’ve gone through?
6단계에 걸친 채용과정을 겪으면서 어땠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저는 Challenging하였지만 priceless learning experiences였고, what is my limit, what do I need to improve를 배울 수 있었던 경험들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 What was the toughest part?
2차 면접이었던 원데이 Assessment Center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Strict Time constraint, pressure 내에서 빠른 시간내에 자료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여 performance를 한다는 것이 도전이었다고 말씀드렸고, 하지만 경험을 해보면서 I found myself outstretching to the fullest under pressure라고 말했습니다.
- Why should we hire you, not other candidates?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I think my personal mantra will tell you about who I am and my attitude towards the company. What sets me apart from others is that my loyalty to this company will not break easily. I am keenly aware of the fact that with every job comes great responsibility. I will rise to the challenge and hold myself accountable should I fail.
이 대답이 끝나니까, Did you prepare for this question?라고 하셨고 솔직하게 웃으면서 Yes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질문은
- What is your strength and weakness? 라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질문이 끝나자 마자 바로 대답하려고 하니 Did you also prepare for this?라고 하셔서 또 웃으면서 Yes했더니, “ Oh, what are questions that you hadn’t prepared for?”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고, 저도 하하웃으면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면접에서 답변을 할 때, 질문을 들은 후 약 1-2초 동안 생각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준비된 답변을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기계적이지 않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준비한 질문이 나오면 신이나서 얼른 답하려고 하다보니 면접관께서 바로 알아차리셨습니다.ㅋㅋㅋㅋ
My strength is high emotional intelligence. I can easily read emotional need of others and treat them accordingly. With empathetic mindset, I build rapport and find common ground easily. In May, I worked as an VIP Liaison Officer in Annual meeting of African Development Bank. I assisted a minister from Zambia, managed his schedule and escorted him during a 1-week event. At first, I built rapport by having conversations and figured out his preferences like his life-pattern and smoking habit. Then, I created a list of tourist spots and precise locations of smoking area in every venue. As I observed him carefully, he was out of fatigue due largely to jetlag, so I briefed him the prioritized schedule to offer him resting time between endless meetings. Providing prompt customer service with empathetic communication led me to achieve the highest satisfaction level of the customer.
My weakness is that I tend to take all works by myself. When I planned a road trip with my friends, I tried to take all responsibilities like booking, scheduling, and even driving. Later, I found myself exhausted even before going on a trip and regretted. To overcome this characteristic, when working in a team, I deliberately try to figure out each person’s strength and allocate tasks accordingly. For example, ask a friend with great research skill to be in charge of booking and a meticulous friend to plan a detail itinerary. By doing these, I’ve learned how to work in a team collaboratively.
- Why did you apply for BAT, especially GGP program?
부산대 BAT채용 설명회를 참가하였고 I saw passion and ambition through the eyes of BAT employees. They delivered their GGP story, empathizing that every moment was priceless learning experience. Also, having opportunities to work oversea got me fascinated too. 라고 대답했습니다.
- How did you know about HR?
필립모리스 HR에 일하는 친구를 통해서 인사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필립모리스가 경쟁사이기 때문에 민감한 답변일 수도 있지만, 이 질문 역시 실제 제가 인사에 대해 알게된 경로가 그러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면접관님께서는 저의 대답을 들으시고 필립모리스와 BAT비전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셨고, 다행히 크게 민감하게 느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 Tell me about your time in the US
어린이 박물관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 What was the most exiting experience while you were an exchange student
- What is the biggest failure in your life? 저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My best achievement is highly intertwined with my biggest failure in my life. In my freshman year at the university, I failed almost all subjects, hitting the record-low GPA due to my lack of English competency. Frustrated yet not to be doomed by this, I took off my semesters off, embarked on learning English intensively. I lived in a dormitory where was all-English-zone for 2 years. I wrote an academic essay every week, listened to NPR, and read Economist and Harvard Business Review. I also developed my public speaking skill by making a presentation every day and recorded some 200 video clips. This learning experience helped me to achieve good command of English as well as how to be mindful about what I do.
- What do you think about tobacco industry?
Although tobacco product is generally regarded as detrimental, as it has high demand in the society, what matters the most is how to operate the industry in a right way. Personally, my father has been a heavy smoker. Worrying about his health condition, I’ve suggested him to quit it many times, but he always struggled, and nothing worked for him. Then, it got me thinking, can there be less harmful tobacco products that is not as detrimental yet still enjoyable? This question was answered by BAT as it focused on extensive scientific research in development of the Next Generation Products. It also takes an active role in building close ties with the communities in which it operates through Corporate Social Investment (CSI). BAT leads by example and serves as positive role model of the industry by showing how the great company should look like.
- How many siblings do you have? What is your role as an older sister?
One younger brother. Try to play as a role model, leading him by example. I also offer comforting reassurance whenever he is in need of me.
- Why did you choose your major?
- How will your major study contribute to HR?
통번역을 통해 context를 빠르게 읽고 정확한 underlying meaning을 해석하여 get the message across하는 것을 많이 연습해왔다. HR에서 일하면서 본사에서 전달받는 회사정책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해석하여 여러 부서의 직원들에게 지침을 명확하게 전달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 Why didn’t you pursue your major as your future career?
영어를 배우면서 흥미를 느꼈지만, 언어를 tool로 이용해서 더욱 다양한 분야를 explore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 Will you choose your major if you have a second chance to decide?
통번역의 길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진 않았지만, 이를 전공으로 하지 않았다면 영어를 지금까지 공부하게하는 motive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선택해도 같은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Do you remember your interviewers in the previous stages? Describe them.
- Who was the most impressive?
이전 면접에서 면접관들의 모습을 묘사해보라고 하셔서 약간 당황하였지만,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 한분한분 인상착의를 설명하였습니다. 순발력과 관찰력을 테스트 하시기 위해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 Have you experienced any emotional meltdown?
당시, 기억나는 감정적 절망?이라 할 수 있는 일이 떠오르지 않아 없다고 하였습니다.
- How difference are you between now and when you are with your friends?
면접 전체적으로 임원분과 대화를 하면서 편안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사실 평소의 저의 모습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의 모습과 평소 친구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really? So you smile a lot originally. 라고 하셔서 Yes I do라고 하였습니다. 면접내내 입꼬리를 내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 Why didn’t you apply for Korean conglomerates?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한국 대기업들에 지원했지만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최종까지 면접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I think I was not cut out for those companies.라고 하며 웃고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 이 질문을 물어보았습니다. 구글을 통해 좋은 인터뷰 마지막 질문들을 찾아보다가 하나를 선택하여 물어보았습니다.
- Where do you see the company in 3 years? And how the person in this position will contribute to achieve that vision?
이 질문에 정말 상세하게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현재 BAT그룹 전체의 비전이 무엇인지, 그 중에서 BAT코리아의 위치는 어떠한지, 한국시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특히 사천공장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그에 맞추어 사천공장의 인사과의 비전과 저의 역할이 정해질 것이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모든 질문이 끝난 후에는 입사 후 1넌간 연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분이 advice하나를 해도 되겠냐고 하셔서, 당연히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말을 할때, chin-up 턱이 들리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고, 되게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잘못하면 눈을 내리깔아보는 것처럼 보여 offensive하게 보일 수도 있으니 알고 있는게 좋겠다라고 해주셨습니다. 제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지적해주셔서 Thank you so much. I was not aware of it at all. I will deliberately work on it.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면접을 마무리 할때는 It was an honor to have an interview with you. Thank you for your time and consideration.이라고 한 후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솔직하게 임했던 면접이었고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릴 수 있었던 면접이었습니다. 또한 몇백번의 면접을 본 경험이 있으신 분, 통찰력이 있으신 분 앞에서, 눈을 마주치며 말을 지어내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안내해주신 인사과 직원분께 1주일 내에 결과 발표가 날 것이라는 안내를 받고, 정중히 인사드리고 오피스를 나왔습니다.
결과 발표를 받고 난 후인 지금도, 사실 붙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Job & Presentation수업을 듣고 취업준비를 같이 했던 Woody와 제가 함께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기적같은 일 같습니다. 저희 둘이 항상 하는 말이 “무적에서 공부한 덕분에, 이전에는 우리가 비빌수도 없는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을 볼 기회를 가지고 입사까지 하게 되었다.” 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원장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것처럼 만트라 연습을 통해서, Practice positive mind of saying yes를 통해서만이 평범한 사람을 비범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제가 가진 이전의 한계점을 뛰어 넘고, 나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도전 정신을 심어준 무적정신이 위대한 것을 다시한 느낍니다. 이런 Life-changing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Dr. Cho 선생님, Terry선생님, Geoffrey선생님, Alvin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선생님들, 실장님, 제 수업을 열심히 수강해주신 학생들, 저보다 저를 더 믿고 응원해준 친구들까지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무적에서 오랫동안 떨어져있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던 곳이 있어서 말로 표현하지 못 할 감사함을 느낍니다. 모든 무적커들이 취업이든, 대학원이든, 영어완성이든 자신이 원하시는것을 모두 이루실 때 까지 꼭 무적에 붙어계셔서 이루셨스면 좋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