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통합 창원시 청사의 위치를 조기에 결정하자는 결의안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뉜 창원시의회 의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31일 오전 11시30분 시의회 의장석 단상에서 옛 창원시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과 옛 마산ㆍ진해시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이 서로 밀고 당기는 등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단상을 점거한 옛 창원시 지역 시의원 10여명이 '통합 창원시 청사 소재지 조기 확정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기 위해 옛 마산ㆍ진해시 지역 시의원들이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창원시의회 파행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31일 경남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통합 창원시 청사의 위치를 조기에 결정하자는 결의안을 놓고 의원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눠 몸싸움울 하는 바람에 파행을 보이고 있다. 2011.10.31 <<지방기사 참고>> ymkim@yna.co.kr
옛 창원시 지역 시의원들은 오전 9시부터 단상을 점거했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 개회시각을 3시간 넘기도록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옛 마산ㆍ진해시 지역 시의원들이 상정하려는 결의안은 지역간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 시민의 대화합과 발전을 위해 청사의 위치를 연내에 빨리 결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상 진입-저지" 뒤엉긴 창원시의회 의원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31일 경남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의장석 단상에서 통합 창원시 청사의 위치를 조기에 결정하자는 결의안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뉜 의원들이 단상 진입과 저지로 맞서며 서로 뒤엉겨 있다. 2011.10.31 <<지방기사 참고>> ymkim@yna.co.kr
그러나 옛 창원시 지역 시의원들은 "창원시가 청사위치 결정에 관한 용역을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마산과 진해쪽 시의원들이 합쳐 수적우세를 앞세워 청사 위치를 일방적으로 마산이나 진해로 결정하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창원시의회 의원은 모두 55명이며, 옛 창원시와 마산시 소속이 각각 21명이고 진해시 소속은 13명이다.
두 편으로 나뉜 창원시의회 의원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31일 경남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통합 창원시 청사의 위치를 조기에 결정하자는 결의안을 놓고 의원들이 찬성과 반대로 두 편으로 나뉘어 몸싸움울 하고 있다. 2011.10.31 <<지방기사 참고>> ymkim@yna.co.kr
창원시는 청사 위치 결정을 위해 올해 초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는 내년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통합당시 3개 시의 시의원을 주축으로 한 통합준비위원회는 통합시 청사 후보지 공동 1순위로 마산종합운동장과 진해 육군대학 부지, 2순위로 창원 39사단 부지로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