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번호:20001014
사건관련인:고스트,라티니아,베리,니나굿,그레이스,로드,
춤짱,하루살이,멜라니아
사건 내용:이들은 어제 토요일 이태원에 있는 문나이트라는
살사바에서 광란의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추정.
사건 당일 문나이트에는 로드가 번개를 쳐놓고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왠일인가 문나이트 벙개사상 최소 인원
이 벙개에 참석하였다.
거기다 11시까지 참석인원 전원이 여자 5명 사태에 심
각성을 느낀 라티니아언니는 서둘러 여기서기 전화 접
속을 시도하지만 유력한 용의자 중의 한명인 재욱형
다른 사건에 연류되어 접선에 실패하고 또 다른 용의
자인 구미호는 집에서 게시판에 모임중간보고만 올리
는것으로 사건의 직접적인 참여를 회피하였다
그리고 길거리형,고스트형,다니엘린등 수만은 남성들
을 포섭하기위해 라티니아 언니가 열심히 접선을 시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사건에 참여자는 고스트형과 춤짱
이 뒤늦게 남아 참여하여 사건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
기에 이른다.
참여자가 소수라 사건은 싱겁게 끝날것으로 예상되으
나 라틴음악&춤의 인간들은 역시 사람이 아니였다.
남자 회원들의 고갈됨이 없는 넘치는 정열과 힘이 바
탕이 되어 그날의 사건은 어느 벙개 못지않게 재미있
는 벙개로 이어졌다.
관련인들이 엽기적인 막춤과 춤짱의 짧은 스카프 쇼,
라티니아 언니의 거울잡고 혼자추는 에로춤 등등 이상
한 막춤과 어우러진 외국인 두남자의 피튀기는 난타전
까지 (고스트형의 말: 난 둘이 춤추다가 엉거 넘어진
줄알고 신경도 않썼어) 그 모습을 뒤로하고 우리는 춤
짱이 훔쳐타고나온 춤짱 꼰대님의 차와 택시에 몸을
마끼고 사건현장을 이태원에서 남영동으로 옮겨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오가는 대화 속에 춤짱과 베리가 먼저가고 그레이스와
하루살이는 술 한잔에 쓰러져 의식을 못차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충실한 모임과 민족의 애자가 되어 무겁디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면서 고스트형의 숨겨진
모습을 다시금 알 수있게 되었다
5시에 가게가 문을 닫아 우리는 다음 장소를 디디알
게임장으로 옮겨 하루살이의 신기에 가까운 디디알 실
력을 감상하면 한소리 해주었다.
디디알 열심히 하는만큼만 살사 추면 네가 유디트다
우리는 새벽 전철의 힘찬 기적소리에 이제 집에 갈때
가 되었음을 직감하고 모두 그날의 사건을 뒤로 한채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다시한번 벙개에 참여하여 주어 저에게 힘이 되어준 춤짱과 고스트형에게 감사드립니다(아니면 나 어제 송장치는 줄
알았어.여자 6명을 혼자 상대했으면 나 죽었을거여, 제발 벙개때 남자회원님들 많이 많이 참여해주소서) 이만 토요 벙개 후기를 짧게나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