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로 10만원 캐쉬백, 에너지절약왕의 노하우
우리는 하루 종일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생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가스렌지를 켜고 물을 끓이고, 보일러를 틀어서 난방을 하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TV를 보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우리가 하루 종일 사용하는 전기, 물, 가스 등의 에너지들.. 그런데 여러분, 에너지 절약한만큼의 인센티브를 지급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는 알고 계신가요?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상업시설, 기업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실천 프로그램입니다.
<출처 : 탄소포인트 홈페이지>
탄소포인트제 참여방법
홈 > 참여신청 > 참여방법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 가입
각 지자체에 참여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산정 및 인센티브 지급
포인트는 참여 당월 혹은 익월부터 산정됩니다.
탄소포인트는 현금, 교통카드, 상품권, 종량제 쓰레기봉투, 기념품 등 지자체가 정한 범위내에서 선택하여 교환할 수 있습니다.
※탄소포인트제 내역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상세내용은 탄소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각 지자체의 문의하세요.
에너지 절약하고 10만원 지급 받은 가정 방문해봤어요
용인시에서 최대 탄소포인트 지급액인 10만원을 받은 시민이 있다고 해서
<정책공감>이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과연 어떤 비결이 있길래 에너지 절약도 하고 탄소포인트로 10만원까지 지급을 받은 걸까요? 궁금궁금.
<태양광 판넬이 설치된 원향례씨 집 ⓒ정책공감>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살고 있는 원향례씨. 원 씨의 집은 일단 외향부터 남다릅니다. 태양관 판넬이 설치되어있는데요, 설치할 때는 정부지원도 받았다고 해요.
<원향례씨 집에 설치된 벽난로 ⓒ정책공감>
집 안을 들어서니 집 안에 설치된 벽난로가 눈에 띕니다. 와우, 영화에서나 보던 벽난로가 집 안에 있다니, 보는 눈이 즐거웠어요 ^^
<평소에도 적정 난방온도를 준수하는 원향례씨 ⓒ정책공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철에도 난방온도를 16~18도로 유지한다고 하는데요, 적정 실내온도 18~20도인 것, 이제 다들 아시죠? 집 안에서 내복은 필수라고 하네요.
<이런 노력 때문에 한 겨울에도 4인가족 전기요금은 50,970원 나왔습니다.>
<가을철인 10월 전기요금은 불과 1,130원. 정말 절약왕이네요! ⓒ정책공감>
<탄소포인트 지급내역 ⓒ정책공감>
원씨는 이렇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결과! 최대 탄소포인트제 지급액인 1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는 탄소포인트제 산정기준이 변경되어 용인시에서는 최대 4만원까지 지급받을 수있다고 합니다. 용인시는 탄소포인트제가 현재 전기요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집만 둘러봐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실천의지가 느껴지는데요, 에너지 절약습관과 탄소포인트제에 대해 원향례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에너지 절약왕에게 직접 들어본 난방비 아끼는 노하우
<탄소포인트제로 최대 지급 금액인 10만원을 지급 받은
용인시 주민 원향례씨를 직접 인터뷰 해봤습니다.>
Q.탄소포인트제, 어떻게 가입하게 되셨어요?
A.평소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특히 에너지 고갈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우체국에 예금을 하려고 하던 중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면 추가 금리혜택이 있다고 해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Q. 탄소포인트제 가입하기 어렵거나 귀찮진 않았나요?
A. 시청에서 가정에 홍보물이 전달되었고, 알게 된 정보대로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입하였습니다. 잠시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시청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의 선물을 보내주셔서 격려가 되었습니다. 생활에 유익을 주는 모든 일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거저 되는 것은 없고 수고와 치러야 할 대가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처한 수고이나 그만큼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Q.평소에도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A.가스불을 지구 상에 저장된 화석 연료의 유한성과 일본의 원자로 사고 등 원자력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의 위험성을 알고, 아껴 쓰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을 끓이고 커피를 타고 남은 물은 보온병에다가 보관해놨다가 나중에 사용한다는 원향례씨. 에너지 절약 습관이 몸에 베어있었습니다.>
Q. 태양광을 설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 반대는 없었나요?
A. 제가 사는 동네가 좀 높고 남향이어서 태양광을 이용하는 데는 적합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설치비용이 들어 태양광 설비 수명을 한 10년으로 계산했을 때, 절약할 수 있는 전기 비용 대비 설비 비용이 거의 비슷하다고 남편의 반대가 있었으나, 비용이 비슷하다 하더라도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 중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생각해 설치 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하였습니다.
Q. 태양광 설치하고 관리하기 어렵진 않았나요? 설치할때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설치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혹시 고장이 나지는 않았나 하여 설비를 가끔씩 확인합니다.
Q.가스차단기를 설치하게된 이유와 이용시 좋은점이 있나요?
A.가스불을 켜 놓은 것을 잊고 외출 했을 때 개인 주택의 화재 위험과 가스렌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다른 일을 하다보면 가스의 불필요한 사용이 많았습니다. 좋은점은, 시간이 되면 타이머가 있어 자동적으로 가스를 잠궈주는 역할을 하여 안전하고, 가스도 낭비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원향례씨 집에 설치된 가스 차단기,
안전과 에너지 절약 두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정책공감>
Q.탄소포인트제 요금 지급받았을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10만원받았다고 했을때 주위에 반응은 어땠나요?
A.사실 이 제도에 대한 정부의 홍보를 크게 신뢰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실제로 통장에 들어 왔을 때는 이 제도에 대한 정부의 소신과 평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제 생각이 일치하였구나 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주위에서는 대부분 ‘아 그런 제도가 있었나’하고 관심은 갖고 있으나, 막상 가입을 번거롭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Q.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전기요금 난방비를 아끼는 노하우가 있다면요?
A.먼저 집을 건축할 때 열손실을 적게 하도록 단열재를 사용하였고,
각방,거실 등 에는 이중창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도조절기를 설치하였습니다. 또 전구는 전기 소모량이 적은 LED 전구를 설치하였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는 전체 난방을 하지 않고, 히터 등을 짧게 씁니다.
그리고 쓰지 않는 전기 제품의 코드는 모두 뽑아 놓습니다. 겨울 철에 차를 마실 경우 끓인 뜨거운 물이 남을 경우는 보온병에 넣어두어 다시 뜨거운 물이 필요할 경우 재 사용하면 가스나 전기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탄소포인트로 10만원을 지급받은 시민은 누구일까 궁금했는데 원향례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환경에 대한 사랑과 관심, 에너지절약에 대한 실천의지가 느껴졌습니다.
탄소포인트와 연계된 '그린카드'를 아시나요?
그린카드란?
신용카드의 포인트제도를 활용하여 에너지절약, 녹색제품 구매 등 녹색생활 실천시 정부․지자체․기업 등에서 포인트를 지급하여 국민의 친환경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고자함
그린카드 혜택
1. 에너지절감 탄소포인트적립
2. 녹색매장에서 친환경물품 구매시 포인트 적립(제품가격 1~5%적립)
3. 국립자연휴양림, 식물원 무료입장 및 경기도 문화의전당,세종문화회관
20% 할인 등
4. 대중교통 이용시 포인트 적립(100-200 포인트 적립)
그린카드 발급안내
1.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
- 비씨카드 (우리,하나SK,NH농협,IBK기업, 대구, 부산, 경남은행)
- KB국민카드 (국민은행)
2. 인터넷으로 보다 간편하게
- 그린카드 홈페이지 통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린카드 신청이 가능
- 전용 홈페이지(www.greencard.or.kr)
출처 : 정책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