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돌돌이가 라면 먹는다고,,,

[설사라여]

해서 종훈형 하고 침만 삼켰는데,,

라면은 일케해야 맛있다고 주장하는이가 있어서 퍼왓슴당,,,

저는 라면은 되도록 얼큰하고 다양하게 끟여먹는 편입니다.
면과 국물이 각기 맛을 내기보다는 조화(?)롭게 한 맛을 내도록 끓이려고 하죠.
그러면 끓이는 것도 재미나더라구요.


일단 기본적인 조리는...
냄비는 앏은 것 => 가볍고 빨리 식어서(길쭉한 한쪽 손잡이 냄비는 중국요리사의 기분도...)
브랜드는 주로 안성X면 => 보편적인 라면맛이라 약간의 재료첨가로 다양한 맛으로의 변화를 꾀할 수 있어서...
가벼운(앏은)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끓인 후
건더기스프, 분말스프(고급 라면의 경우) 순으로 넣습니다.(잠시 가라앉죠)
다시 팔팔 끓으면 면을 "팍!"(제딴엔 포인트) 넣습니다.
아주 야~악간 덜익었다 싶을때 불을 끕니다. => 왜냐면 조금더 익혀야지 하다가 불끄고 먹을라 치면 급속히 퍼집디다 저는...
또한 못끓인 라면의 특성인 허연 면발(국물맛이 전혀 배어있지 않은)이 싫어서 더 끓이다가도 위와같은 현상이...
허연 면발이 떴다 하면 처음부터 잘못 끓인거라서 방법이 없는 걸로 보입니다 제경운...

이제 제가 주로 해먹는 방법을 말하자면...
준비되어 있는 재료(없으면 없는대로 끓입니다만 저희 집 부엌엔 늘 있습니다.)
5 X 5 사이즈 말린 다시마 앏은것 두세개 => 밀폐용기에 넣어서 가스렌지 옆 수납함에 비치되어 있음
대충 찧은 마늘 2 X 2 사이즈 => 1센티 두께로 15 X 15 사이즈로 넓게 편 형태로 랩에 싸여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음
맵지 않은 고춧가루 약간 => 집게로 집히는 대로 넣음(참고로 전 끓일때는 고기굽기용 집게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볶은 참깨, 참기름 약간 => 대학교때 룰라가 TV- CF했던 참깨라면(용기면임)을 먹어보고 반해서 직접 적용하기 시작
참치 약간 => 찌개전용 참치를 추천하나 요즘엔 보기 힘듦, 참치살 100% 캔참치 사용(야채참치, 짜장참치 비추)
계란 1알, 다진 파 약간(흰색:녹색 = 5:5)
냉동만두 서너개 => 일반 냉동만두 기준입니다만 작은 냉동 물만두를 추천합니다. 물만두는 대여섯개

시작입니다.
준비된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끓이는 동안 파를 썰고 마늘 다진것을 떼어내서 도마위에 놓고 계란을 풀고 라면을 개봉해서 스프도 개봉해 둡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뚜껑을 열고 그제서야 물조절을 합니다.
(이상하게도 전 미리 물을 조절한답시고 붓고 끓이면 항상 많아서 다시 덜어내곤 합니다.)
물조절에 자신있는 분은 다시마를 끓기 전에 먼저 넣으셔도 됩니다.
물이 아주 약간만 많다고 여겨지면 다시마를 넣고 증발할 때까지 기다리셔도 무방합니다.
하여튼 조절뒤에 다시마를 넣고 게란 푼것을 붓고 마늘, 참깨, 참기름, 고춧가루, 분말스프를 넣습니다.
(계란을 확 부을 경우와 쪼르륵 부을 경우 서로 다른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면 국물과 우동국물의 차이라고나...)
몇초 후 다시 팔팔 끓으면 그때 면을 "팍!" 하고 넣습니다. 안튀게...
(이유는 살살 넣으면 물에 먼저 닿는 부분이 더 익을까봐...무시해도 상관없습니다)


윗부분을 중간 정리 하자면 "국물을 먼저 만든 다음에 면을 넣는다" 입니다.
양념(스프포함)을 뒤에 넣으면 익기 시작한 면에 양념이 침투하기 시작하겠지만
국물을 먼저 만든 다음에 면을 넣으면 마른 면에 양념이 배인 국물이 바로 침투하겠지요.
그리고나서 뚜껑을 "덮지 않습니다"
이유는 수증기가 날아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뚜껑을 덮으면 면발이 수증기를 먹어서 앞서 말한 맛없는 허연 면발이 되는 듯 합니다 제경운...
길게 느껴지시겠지만 끓고나서 30초 내에 이루어지는 사항들입니다.
그리고 집게로 몇번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하면 좀더 쫄깃해지는 듯합니다.

이제 참치와 파, 만두를 넣는데...
식성에 따라서 끓고있는 면위에 살짝 얹어 놓아도 되고 국물 아래로 잠기게 해도 됩니다.
살짝 얹을 경우는 만두먼저 드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잠기게 하는 경우는 모든 맛을 한번에 보고자 하며 또한 밥을 말아 드시고자 하는분께 추천합니다.
잠기게 하려면 면발을 아까처럼 들었다 놨다 몇번 해주시면 됩니다.
파와 참치를 늦게 넣는 이유는...
푹 익힌 파는 씹는 맛이 덜하고 또한 푹 익힌 참치는 단맛이 거의 다 빠지고 푸석푸석하기 때문입니다.
찌개전용 참치는 푸석푸석한 느낌이 덜해 앞서 추천했던 것입니다.

야~악간 덜익었다 싶을때 불을 끕니다.
좋아하는 반찬과 함께 식탁에 올립니다.
만두부터 맛을 보시겠죠?
하지만 밥을 말아 드실꺼라면 만두 몇개는 남겨두시길...
밥을 말때 만두를 터뜨려서 같이 말아 드시면 또다른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P.S. 써놓고 보니 좀 기네요^^;

근데 자세히 하려다 보니 길어졌지 실제로는 물끓이고 순서대로 재료넣고 좀더 끓이다 먹는건데^^;

이거 보는대도 배고팡,,,,^^

[마니또]

음..쩝쩝 라면이라...나두 조아하는데 밤엔 머그면 안되요.부어서 눈사람되거든요.우유를 약간 넣으면 안붓는다는 전설이 있긴한데...해보시죠 ^^

[설사라여]

밤에는 안먹고 새벽에 먹는넘도 있던데,,,^^ 돌돌이 라구,,,

[백만돌이]

잇힝~~어뜩케 알았찡????

[팔불출]

아~이사람들아!! 라면이 언제부터 그리 복잡헌 음식이 돼아 부럿써~엉. 배고파 죽거꾸마 얼릉 갖고와............... 허기져 미치것구만 묵는걸로 히롱허고 있어...헤헤헤 만나것다.

[뒷동산]

여기도 아침에 라면 먹는 사람 있는디 일요일 아침 별식으로 ........그놈도 이상한 놈인가?????

[백만돌이]

누군데요????참 별나네.~

[소리샘]

라면이 다같은 라면이지 .. 대충끓여서 먹는게 제맛이야 그래서 라면이지...나 다시는 라면 안먹어 복잡해서 못끊여.

[뒷동산]

니기 맹 이란다 ,,,,

[백만돌이]

누구 맴 이라구요??? 니기 엠은 아는데...니 엠이다...하는거...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