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땅...치앙라이에서 다시 한번 행복한 소식 전합니다.
한국은 추석을 맞이하여 많이들 분주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새생명교회 대학생 14명이서 지난 금요일 오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빠쏘" 아카족 마을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을 나갔습니다.
저희 교회서 차로 2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라고 하니 많이 먼 곳이죠.
이번 선교팀은 모두 14명이고, 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대학생 3,4학년이 주측이 되어서 저보고 오지 말고? 자기들끼리만 간다고 해서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제가 아이들을 믿고, 3,4학년 아이들이 여러번 여름 캠프 사역을 감당해서 노하우와 어느정도의 질서가 잡혀져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번 여름 캠프 사역이 우리교회로서는 5차 여름 캠프 사역입니다.
저는 너무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지난 2년전에 파송교회가 없어지고, 교단 선교부를 사직했을 지라도 개척한 우리 새생명교회를 지치고 이제 3년차...오늘 우리 대학생들이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마음속에 너무 많은 감사가 넘쳤습니다.
흔히들 말하는....목회자를 위한 기도가운데 영권, 물권, 뭐...이런것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뭐 그런 것을 추구하지도 않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물권도 없고, 영권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인복" 즉 "귀한 성도와 귀한 사람들,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는 인복이 있는 선교사 같습니다.
태국의 500명의 한국 선교사들.
비록 제가 그 분들의 명성, 연륜, 센터와 교회 건물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님을 위해서 준비되고 충성된" 스탠바이된 청년들 대학생들 40명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그중에서 가장 잘한 일....지금 생각해보면 교회를 지킨 일, 그리고 기숙사 사역을 한 일, 그리고 바로 이 치앙라이 시골교회 산골교회 어린이 캠프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정말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우리 대학생들이 먼저 갈려고 난리고, 어디든 가겠다고 난리를 치니...이젠 사역위주의 영성보다는 보다 진중하고 자기를 좀 살필줄 아는 영성도 가르쳐야 할 듯합니다.
아무튼,,,,우리 새생명교회가 기도하고 섬기는 프로젝트는 치앙라이의 수백개의 시골교회와 산골교회, 그 중에 저희의 가장 일순위는 교회가 없는 마을, 그 다음이 교회가 있으나 사역자가 없는 마을, 그 다음은 교회 건물도 있고 사역자도 있고 다만 여름 캠프할 교사와 재정이 없는 마을....그런 마을을 우리가 직접가서 1박 2일로 말씀, 율동, 찬양, 연극, 성극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 사역이 저희 교회로서는 5차 사역인데...하면 할수록 우리 대학생들이 노하우가 생기고, 열정이 생기고, 거의 프로같이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저희교회는 태국인 전도사도 없습니다.
다만 선배들이 스스로 리더가 되고, 지도자가 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각 교회마다 주신 달란트가 틀리고, 비전이 틀립니다.
우리 새생명교회는 "치앙라이에 있는 수 백개의 산골 시골 마을과 소수민족 마을 어린이 캠프와 청소년 캠프를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치앙라이에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감당해야 할 교회가 있어야 하고 팀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그 일을 우리교회에서 하고 있다니 그 자체로도 저희에겐 너무나 큰 영광이죠.
이게 행복아닙니까?
선교사로 태어나서, 선교사로 이 땅에 와서, 개척한 교회의 아이들이 잘 자라고, 선교의 마인드와 비전을 가지고, 방학기간동안 여러 마을 섬기고, 어린이 성경 캠프로 섬기는 아이들의 헌신을 보며 감사합니다.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희들의 경험으로 보건데 어린이 캠프에 50명이 온다고 한다면, 1박 2일로 우리 대학생 교사들이 12명 정도 갈때에 총 예산 8천밧 우리돈으로 약 32만원 선이면 충분히 캠프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수 있는 이유가 바로 우리교회 대학생들이 스스로 가서 교회에서 자고, 마을에서 자고 하니깐 이 저렴한 비용으로 교회를 섬기고, 산골마을 섬기는 것이고, 우리들보다 그 산골마을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합니다.
마치 우리 나라 70년대 시골에서 여름성경학교하면 온 동네가 들썩이는 것처럼 이 곳은 그런 것보다 더 많은 호응과 반가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크리스챤 아이들에겐 신앙교육이 되는 기회이며 그 동네 불신 아이들이 다 참가하기에 전도하는 귀한 기회도 됩니다.
아무리 생ㄱ각해도 저는 너무 너무 행복한 선교사인것은 확실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지체들이 있고, 거룩한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는 아이들이 있어서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이 마을 이름은 "빠쏘" 입니다.
바로 우리교회 대학생 "찻"의 동네이구요, 찻의 추천으로 이 마을을 갔습니다.
가지고 간 간식을 준비하는 모습.
아무리 우리 아이들이지만 어쩌면 얼굴도 이렇게 예쁜지....선교사가 멋지니 우리 아이들도 하나같이 예쁩니다.^^
이번 캠프는 지난번 "아요 아나마이" 마을 사역이후에 남은 약 45만원의 후원금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1박 2일동안 총 2끼의 식사를 우리 대학생들이 간식만 아니라 아예 식사도 준비합니다.
직접 재료사가지고 맛나는 식사도 제공합니다.
대학생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섬깁니다.
저도 늘 가면 먹는데...우리 아이들 음식도 잘합니다.^^ 너무 칭찬하면 안되는데 어쩔수 없습니다. 팔불출 입니다.
어제 저녁에 궁금해서 전화해보았는데
우리가 처음 정보를 가지고 준비해간 선물과 교재와 간식은 모두 50명 선.
그런데 태국 사람들의 말을 종종 믿을수가 있어야죠, ㅜㅜ
어제 대학생들의 말로는 모두 90명 정도의 아이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네요.^^
뭐 좋은 일이죠. 예상은 빚나갔지만 넘쳐서 감사하죠.
율동하고 찬양하는 모습.
각 분반 공부도 합니다.
늘 그렇듯이 말씀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했고, 늘 캠프가운데서 총 4번의 공과공부를 30분씩 시킵니다.
그래서 말씀만 2시간 교육받습니다.
이번 캠프는 장소도 참 멋진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한 것이 아니라 바로 마을 내에 있는 초등학교 건물을 아예 빌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찻"의 누나가 바로 학교 유치부 교사로 재직하기에 교회 건물이 아니라 학교 건물에서 캠프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것은
찬양/율동 20곡, 말씀, 게임, 성극 2개, 판토마임 1개, 콩트 1개입니다.
귀한 영혼들.
마지막 날....단체 사진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땅 치앙라이에서 이렇게 행복한 소식을 전해드려서 감사합니다.
벌써 우리 교회 여름 캠프팀이 2군데나 예약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비명이죠.^^ 태국 교회가 태국 목회자가 할수 없다면 우리가 해야합니다.
우리 대학생들 오늘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는데 모두 하나같이 피곤한 얼굴....내일 맛나는 고기 사주어야 겠습니다. 우리 대학생들 응원해주십시요. 청출어람...선교사보다 더 나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기도해주시고 축복해주신 협력교회 목사님, 성도님, 후원자님들에게 감사하고, 행복한 추석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