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 이민정, 이정진, 이광수, 김정태
감독 - 권칠인
폐지 직전 프로그램과 퇴출 위기 DJ가 만났다!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의 DJ 신진아. 국민 요정으로 잘 나가던 시절은 끝난 지 오래, 이제 그녀 곁에 남은 건 10년 차 열혈 매니저 ‘대근’과 유일한 생계 스케줄인 라디오 DJ 자리뿐이다. 하지만 자존심만큼은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진아. 방송에서 막말하기, 멋대로 신청곡 바꿔 틀기 등 막가파식 진행을 고수하던 어느 날,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원더풀 라디오’의 청취율을 올리기 위해 ‘재혁’이 구원 PD로 긴급 투입된다.
그들의 특별한 생방송 지금, On-Air
재혁은 ‘원더풀 라디오’의 대대적 개편을 선언하고,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는 새 PD 재혁에 발끈한 진아는 청취자들이 출연해 각자의 사연을 노래로 전하는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를 새 코너 아이디어로 제안한다. 방송 사고 수준의 처참한 첫 방송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낙담한 진아, 하지만 두 번째 출연자의 감동 어린 사연과 노래가 전파를 타며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퇴출 위기의 DJ ‘진아’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였지만 이제는 한 물 간 스타로 남은 스케줄이라고는 라디오 단 하나뿐인 DJ ‘신진아’는 화려한 연예인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 또한 청취율 하락으로 폐지 직전의 위기에 몰린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PD와 작가, DJ 등 방송가 사람들의 이야기...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는 밝고 사랑스러운 역으로, 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에서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매력, [마이더스]에서는 성숙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남성들을 설레게 한 이민정이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는 그 동안과는 사뭇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방송 중에도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수틀리면 신청곡 대신에 자신의 히트곡 틀기 등 과격하고 과감한 라디오 진행을 고수하는 퇴출 직전의 생계형 DJ ‘진아’ 역을 맡은 이민정. 청순한 여신의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털털한 모습, 상대 안 가리고 할말은 다 하는 시원 솔직한 성격의 캐릭터로 변신...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에서 DJ 진아에 의해 새롭게 기획된 코너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에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법한 평범한 청취자들이 직접 출연해 저마다의 사연을 전한다. 짝사랑에 빠진 군인의 공개 프로포즈부터, 아내와 딸에 대한 아픈 사연을 안고 있는 택시 운전사, 그리고 그 동안 내색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하는 소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풍성한 삶의 이야기는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청취자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삶을 위로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DJ 진아 역시 새로운 성장을 겪게 된다.
이민정이 부른 <원더풀 라디오> OST 세 곡
음악감독 황성제 & 뮤직 슈퍼바이저 이승환의 참여..
Track 1. 이승환 작사, 작곡 ‘참쓰다’
이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한 ‘참쓰다’는 미디움 템포의 어쿠스틱 모던록 장르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이별 뒤의 감성과 사랑의 기억을 담아낸 가사와 이민정의 감성적인 보컬이 결합한 ‘참쓰다’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으로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이승환이 30분간 단숨에 써 내려간 곡으로 국내 최정상 뮤지션들과 이승환 밴드가 참여했으며, 보다 완성도를 기하기 위해 이승환이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버니그런드먼 스튜디오에서 최종 작업을 마쳤다. 이렇듯 이승환의 남다른 열의로 완성된 ‘참쓰다’는 실제 이승환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된 이민정의 라이브 공연 모습과 더불어 영화의 엔딩을 장식한다.
Track 2. 이승환 작사 | 이승환, 황성제 작곡 ‘You’re My Angel’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 ‘퍼플’ 시절 불렀던 곡으로 등장하는 ‘You’re My Angel’은 실제 걸 그룹이 부를 법한 경쾌한 리듬으로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민정을 비롯해 ‘퍼플’의 멤버로 등장하는 배우 서영과 안미나가 함께한 이 곡은 ‘참쓰다’ ‘Again’과는 또 다른 이민정의 사랑스러우면서도 달콤한 음색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승환이 가사를 쓰고, 황성제 음악감독과 이승환이 공동 작곡한 곡인 ‘You’re My Angel’. 사랑에 빠진 이의 기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과 소녀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You’re My Angel’은 극 중에서 아이돌 가수로 분해 처음으로 안무에 도전한 이민정의 색다른 매력이 있다.
Track 3. 이승환 작사 | 황성제 작곡 ‘Again’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노래는 다름아닌 이승환 작사, 황성제 작곡의 곡 ‘Again’으로, 극 후반부 한층 성숙해진 ‘신진아’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가사가 돋보이다. 다른 두 곡과 달리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에 나선 신진아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곡인 ‘Again’. 무엇보다 이 곡은 잔잔하게 시작해 점점 절정을 향해가는 드라마틱한 흐름과 이민정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결합하여 흡입력을 더한다. 또한 영화의 후반부, 자신만의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선 진아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정한 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순간 터져 나오는 ‘Again’의 멜로디는 ‘가수 이민정’의 열정적인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