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는 오래전 마을이장 출신에 남해신문 발행인을 지낸 김두관 씨가 남해군수에 두 번이나 당선되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곳입니다.
노무현 정부의 지방분권 전도사로 나서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하고 낙향해서는 도지사까지 지내고 있으니 우리나라 지역신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독보적인 존재인 셈이지요.
그 남해가 요즘 독일마을로 뜨고 있다하여 달려가 봤습니다.
요즘 자치단체들이 너 나 없이 도시재생이니, 행복마을 조성이니, 열을 올리고 있기에 나주도심재생계획과 비교해 볼 만한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남해, 도착하기 전까지는 섬인지 몰랐습니다.
하동을 지나 남해를 연결하는 남해대교를 건너고서야 섬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시원한 그늘로 맞아주는 남해초입의 벚나무 가로수
금강산도 식후경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하고 들어간 식당
그런데...
세상에나...
남해 특별식이라고 해서 시킨 멸치쌈밥이...
ㅜ.ㅜ;;
독일마을,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남해군수 시절 1960년대 독일로 외화벌이를 나섰던 간호사와 광부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조성했답니다.
얼마전 1박2일에서 김종민이가 철수네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어서 유명해졌다는 얘기는 이 곳에 와서야 알게 됐습니다.
구경 온 사람들이 철수네 집이 어디냐고들 묻기에 철수네 집을 왜들 찾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사정이 있었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럼 철수는 누구냐, 무슨 다큐멘터리에 나온 사람이라고 합니다. 암튼...
본격적인 꽃탐사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송엽국(사철채송화)
무스카리(Grape-hyacinth)
꽃진 후의 모습이겠죠?
꽃은 아주 앙징맞은 보랏빛이던데...
아시아에 분포하며 크기는 약 10cm~30cm
꽃말이 ‘실망’, ‘실의’라는군요. 예쁘기만 하던데...
정점에 이른 5월의 장미
천사의 나팔
산딸나무(맞죠?)
너도 산딸나무?
ㅋ~~~ 그새 한눈 파는 딸내미
모르는 2번
2-1번
금사철나무
꽃말이 ‘변화 없다’라네요. 늘 변함이 없다는 의미겠죠?
흰꽃은 패랭인가요?
끈끈이대나물
암석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심으며 세계 곳곳에서 자란답니다.
석죽과의 동자꽃속(Lychnis) 식물들도 영어로는 캠피온 또는 캐치플라이라고 하는데
파리를 잡나보네요^^
페튜니어 앞에 모르는 5번
세잎돌나물
학명 : Sedum sieboldii Sweet
영명 : October Daphne, October Plant
원산지 : 일본
10~25cm정도로 자라며, 10~11월에 붉은 분홍색의 꽃이 핀답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5℃이상에서 월동하며 16~22℃에서 잘 생육하고,
건조에 강하고 분주 또는 삽목으로 번식합니다.
무엇보다 한 가지를 뚝 꺾어서 유리병 속에 물꽂이를 해 두면 뿌리를 내린다는군요.
조팝나무 아닌 것은 맞고요
피라칸다(피라칸사스)
열매는 많이 봤는데 꽃은 처음입니다.
그 열매가 이 꽃의 소산인줄 몰랐던 거죠.
중국에서는 착엽화극(窄葉火棘)이라고 부르는데 한자의 뜻을 풀이해 보면
‘좁은 잎의 붉은 가시나무’랍니다.
도담마을도 이렇게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는 멋진마을이겠죠?
뭐 하는 곳일까요?
사우나실? 화장실??
(ㅋ 저는 주인에게 물어봐서 앱니다^^)
모르는 7번 이파리
병꽃나무 (인동과)
꽃 모양이 병이나 깔때기를 닮은 데서 유래했겠죠?
돈나물인가?
기린초 ** 효과와 효능이 짱이네욤^^
기린초는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여러 대의 줄기가 포기로 자라며 높이는 20cm 안팎이다. 인삼과 비슷한 강장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또 알로에와 비슷한 영양효과도 있다. 옛날에는 구황식물로서 배고픔을 달래는 좋은 역할을 해 주었는데, 오늘날에는 맛있는 산나물로 즐기곤 한다.
벌레 물린 데, 상처입은 데, 종기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 붙인다. 지혈 작용 성분이 강하게 들어 있어서 피섞인 가래, 각혈, 혈변, 코피, 토혈, 피가 나는 상처에 조금씩 달여 마시면 효험을 본다.
기린초의 전초를 푹 데친 후 잘 말려서 묵나물로 저장해야 하며 이 묵나물을 불려서 간을 하여 무치면 썩 맛이 좋다.
봄에 어린잎을 뜯어다가 가볍게 데친 다음 여러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특이한 식용법으로는 데친 기린초 잎을 김밥 만들 듯이 김에 둘둘 말아 썬 것을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생식할 경우에도 김에 말아서 먹는다.
텃밭에 상추와 양파 쑥갓이 자라고 있어요.
역시 한국땅 맞죠?
독일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이 곳은 물건마을(^^ 진짜임)
천연기념물 제150호인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내려다보입니다.
남해는 마을 주산지
마늘 수확이 한창입니다.
마침 마늘축제가 열리고 있더군요.
다정큼나무(장미과)
‘가지가 끝에서 여러 개 모여 다정하게 크는 나무’란 뜻이라네요.
돈나무
왜 돈나물까요?
ㅋ~~~~
나무에서 전체적으로 고약한 냄새가 나고
열매는 끈적끈적하고 달콤한 액을 분비하는데
그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똥낭(똥나무)이라 부릅니다.
그러니까
똥나무 -> 돈나무
고약하죠?
남해 마늘박물관
마늘밭에 뭐 숨었니?
참새들이 방앗간을 지나칠 리 없고,
두 딸내미 성화에 거금 만원이나 들여 둠벙에서 저걸 타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수상자전거!
첫댓글 ^^ 두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였겠어요~~전 아이들이 이미 다 커서 이제 저렇듯 함께 둠벙에서 수상오리를 탈 기회는 영 없을 듯...제 아이들은 다 대학생이거든요. 그나저나 양순님 덕분에 저도 잎새는 많이 봤어도 이름 모를 저 꽃들에 대해 알 기회가 생기겠네요.~^^
큰딸은 1박2일에 나온 마을이라 해서 좋아라 따라나서고, 작은딸은 김종민이가 먹었던 짜장면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따라나서고... 간 김에 봉화마을도 들러오려고 했는데 저녁약속시간에 쫒겨 그냥 왔네요. 그런데 그 남해에 봉화마을이 있어요. 이정표 보고 깜놀했지 뭡니까?
전 지난 22일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정토암 가는 길에 사자바위쪽으로 들리지 못해서...
이번에는 사자바위 쪽으로 가서 뒷길 정토암으로 내려왔습니다....
글이 아름다운 여행입니다. 여행 좋아하는데 글은 영 잼뱅이니 누가 좋티하면 응 정말 좋아 가봐 가 끝인데 ㅎㅎ 감사히 읽고 갑니다.
그린님, 예전에 올린 글들 찾아읽다가 그린님이 올리신 글과 댓글들 종종 읽습니다. 참 다정한 분이란 느낌이었어요.
저는 2월에 들어왔으니 이제 막 백일이 지났을까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이방저방 들쑤시고 다니는 거죠. 혹시 산만하더라도 용서하셔요^^
먼소리여~~용. 여긴 저의 배움터 이랍니다. 덕분에 복습하고 있어요. 존경하는 쥔샘 좋아서 매일 오거든요. 많은 얘기 들려주세요. 요즘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정이 많고요, 극락초교 출신인데요, 착한 문희옥샘(남자)의 동창이고요, '조르바' 어릴 적 알고 지낸 내방동 누나였구요, 고향에 내려오면 밥값도 몰래 잘 내는 참 어질고 착한 여자랍니다..^^ 자려다 인나 몇 자 쓰고 올리자마자 그린의 댓글이 바로 떴넹 ㅋ^^
1. 무스카리 2. ( ) 3. 금사철나무 4. 끈끈이대나물 5. ( ) 6. 피라칸다(피라칸사스) 7. 병꽃나무 8. 기린초 9. 다정큼나무 10. 돈나무... / 오늘은 겸임이라 2번, 5번은 오후에 본교로 가서 책 뒤적여볼게요... (서양)원예종이고 것들은 비슷한 것들이 오낙 많은데다(변이도 심함) 까먹기 일쑤여서 이름 불러주기가 여간만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은 저수지 가에서 헤찰하지 않으셨나요?ㅋㅋ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꽃이름 보고 카페검색창에서 같은 내용 찾아보고 하면서 익혀가고 있습니다. 꽃을 알아가는 재미...君女三樂이라고 아실려나?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쌩유^.~
저수지 가에서 헤찰? 언제?^^ 요샌 조금 시간에 쫓겨서 대답들이 미안했는데 이런 야간 작업도 꽤 재밌군요... 심야의 데이트랄까 한낮엔 모를... 감사하긴요. 제가 갈수록 흐린 사진도 잘 때려잡는 눈으로 진화하고 있답니다. 물론 양순샘 사진은 매우 양호합니다...^^
2번, 5번 숙제 하셔야죠!!!!
언젠가 겸임학교 가시는 길에 저수지가에 핀 뭔 꽃에 한 눈 파느라 헤찰하신 거 다 알거든요^^
문득 생각나 이 방에 들었더니 그새 아랫목에 둔눠 이라저라 채찍이시구만.. 저 5번은 돌나물과라 언능 찾아 보니 '세잎돌나물'이에요. 일본 원산의 '세듐'... 지금 또 나가봐야 헝깨 이것으로써 마 2번 친구는 슬쩍 헤찰해주문 안되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