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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임신 중 예방 1. 산전관리 산전관리는 임신으로부터 출산시까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위험이 많은 임신을 발견하고, 태아의 연령(임신기간)을 측정하며, 산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임신에 따른 많은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가 있다. 1) 산부인과 정기검진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부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각종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 중에 별 이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임신 중독증, 전치태반, 사산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떤 임신부나 다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신기간 중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다는 것은 산모나 태아 모두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모든 임신부들은 임신 7개월말까지는 4주마다 한번씩, 임신 8개월과 9개월 중에는 2주마다 한번씩, 임신 10개월에는 매주 한번씩 만일 40주가 지나면 매주 두 번씩 규칙적으로 정기진찰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정기 진찰일에 구애받지 말고 즉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만 한다. <표 4> 정기진찰일
2) 임신 중에 꼭 받아야 될 검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산부인과 의사는 각종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⑴ 일반검사 ① 혈액 검사 빈혈의 유무를 조사하여 빈혈인 경우는 조혈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임신 중 수혈은 가능한 한 피하여야 한다. ② 혈액형 검사 혈액형에는 A형, B형, O형, AB형이 있으며 이외에도 임산부에 중요한 Rh 인자가 있어 어머니가 음성이고 아기가 양성인 경우에는 태아의 심한 용혈 반응으로 유산, 조산, 사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③ 혈청 검사 매독 검사의 일종으로 임신 초기에 받아야 한다. 임산부가 매독이 있을 때는 태아의 사망이나 유산이 되는 수가 있다. 임신 초기에 발견하여 적당한 치료를 받으면 임산부는 물론 태아도 완치가 가능하다. ④ 간염 검사 산모가 간염이 있을 때는 신생아에게도 감염이 된다. 산모의 감염 중에는 본인도 모르게 앓고 있는 간염이 많으며 이는 간 기능 검사(항원, 항체 검사)가 아니고는 발견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간염검사를 시행하여 양성인 산모에게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는 출생 직후 간염 예방 접종을 시행하여야 신생아 간염 예방이 가능하게 된다. ⑤ 소변 검사 임신 중독증의 판정에도 중요하며 그 외에도 당뇨병, 요도염, 신우신염, 신장염의 진단에도 거울이 된다. ⑥ 초음파 검사 소리의 일종인 초음파를 이용하여 텔레비전 화면 같은 곳에서 영상을 볼 수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한 장치이다. 정상 임신의 진단, 태아의 성장 발육 정도, 기형 유무, 포상 기태, 다태 임신, 전치 태반, 태반 조기 박리 등의 병적 임신의 조기 발견, 태아의 위치·크기, 태반의 위치·모양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또한 X-선과 같은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이 없고 조작이 간편한 이점이 있다. ⑦ 풍진 항체 검사 풍진은 임산부에게 감염시 태아 감염을 초래하여 선천성 기형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임신 초기에 풍진 감염 및 항체 여부에 대해 검사해 두어야 한다. ⑧ 에이즈항체검사 에이즈에 감염되었는지 또는 감염된 적이 있는지 검사한다. ⑨ 기타 검사 태아의 심음 전자 감시 장치를 이용한 검사, 골반 계측, 세포진 검사 등이 있다. ⑵ 특수검사 특수검사는 앞에서 언급된 유전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시행하게 되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① 양수검사 양수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 속에 들어 있는 액체인데 이 양수에 포함되어 있는 세포와 생화학적 물질을 검사하여 태아의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검사시기는 임신 16주에서 18주정도가 적합하며, 이 검사로 알 수 있는 질환으로는 염색체 이상, 골격계 이상, 태아의 바이러스 감염, 중추신경계 이상, 혈액질환, 선천성 신진대사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양수검사는 태아나 태반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고, 자궁 내 감염 및 유산이나 조기진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후에 반드시 정기적인 진찰이 필요하다. ② 융모막 검사: 임신 8∼12주에 실시 태아의 태반조직인 융모막 융모에서 얻은 세포를 검사한다. 양수검사보다 더 조기에 시행할 수 있고 정확도가 더 높은 장점이 있다. 태아의 유전질환을 진단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염색체 검사는 임신부의 나이가 35세 이상일 때, 염색체 이상을 가진 자녀를 출산한 경험이 있을 때, 부모 중 한 사람이 염색체 질환이 있을 때, 가족 중에 다운증후군(몽고증) 등의 염색체 이상을 가진 사람이 있을 때, 세 번 이상의 자연유산 후에 임신되었을 때, 임신부의 혈청에서 α-태아 단백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 수행하게 된다. ③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고주파수의 음파를 이용하여 체내의 여러 장기의 상태를 관찰하는 검사방법이다. 이 초음파 검사는 산모나 태아에게 별다른 해가 없으며 조작이 간편하여 널리 이용되고 있다. 위와 같은 진단 목적으로 사용되는 초음파는 임신 중 한번 이상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5> 초음파 검사의 산과적 용도
위와 같은 진단 목적으로 사용되는 초음파는 임신 중 한번 이상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④ 염색체 검사: 기형아를 출산했던 경험이 있는 부모 모두는 염색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⑤임신부 혈청검사: 임신 6주~40주 어느 시기에나 가능하며 산모의 혈액내 태아당단백(AFP)양을 측정한다. 2. 임신 중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 임신 전기간이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임신 초기 3개월간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태아의 신체가 형성되기 시작해서 이 시기에 거의 완성되기 때문이다. 태아의 각 부위가 형성되는 시기는 <표 6>과 같다. <표 6> 태아의 신체형성 시기 3. 조기에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임신부 대부분의 임신은 출산까지 별다른 위험은 없지만,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는 전문의의 진료가 조기에 필요하게 된다.
1) 인구통계학적으로 위험한 임신부 ① 10대 임신부(17세 미만) ② 35세 이상의 초산부 ③ 다섯 번째 이후 임신부 ④ 신장이 154㎝ 이하인 임신부 ⑤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전신비만) 임신부 2) 산과적으로 위험한 임신부 ① 다산부 ② 이전에 수술 분만을 한 경우 ③ 이전에 지연 분만을 한 경우 ④ 이전에 반복해서 조기 유산한 경우 ⑤ 이전에 후기에 태아가 사망한 경우 ⑥ 이전에 미숙아를 낳았던 경우 ⑦ 이전에 영아가 어려서 사망한 경우 ⑧ 외상을 받거나 기형이 있는 아이를 낳았던 경우 3) 내과적으로 위험한 임신부 ① 고혈압 ② 신장질환 ③ 당뇨병 ④ 내분비 질환 ⑤ 심장질환 ⑥ 유전성 질환 ⑦ 부부 간에 혈액의 Rh형 부적합 ⑧ 마약중독 4) 현재 임신 중에 위험한 임신부 ① 임신 중독증 ② 출혈 ③ 풍진, 매독, 톡소플라즈마중 등 태내감염질환에 이환된 경우 ④ 기타 기형발생 물질 ⑤ 영양실조 ⑥ 빈혈 ⑦ 다태임신 ⑧ 태아의 이상 위치 ⑨ 양수과다증 4. 즉각적인 진찰을 요하는 경우 임신 중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지체 없이 산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표 7> 즉시 진찰을 요하는 경우
5. 태아에게 영향을 마치는 여러 가지 임산부 질환 임신 전 예방사항에서 언급했던 여러 가지 전염성 질환 및 내분비계 질환,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⑴ 전염성 질환 ① 결핵 결핵은 소모성 질환이므로 임산부가 결핵을 앓게 되면 전신이 쇠약해지고, 태아의 발육이 지연되어 저체중아를 분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신 중 결핵이 확신되면 결핵약을 복용해야 한다. 만일 임신 말기까지 결핵이 계속 활동하고 있다면 분만후 신생아를 격리시켜 전염을 막아야만 하며, 아기에게 이미 감염이 되었다고 의심이 되면 투베르클린 반응검사와 흉부X선 사진활영을 즉각적으로 실시하며, 그 결과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② 간염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태아에게 기형이 생기거나 태아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산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임신부가 감염되었다면 이에 대한 치료와 안정을 취해야 한다. 분만시 신생아에게 간염이 전염될 수도 있고, 또한 모유 수유시 옮겨질 수도 있으므로 간염이 치유될 때까지는 가능하면 모유를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③ 성병 ㉮ 임질 임질은 출산시 아이가 산도를 통과할 때, 눈으로 전염되어 결막염이 발생하여 실명할 수도 있으며, 또한 신생아에서 임질성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하여야 한다. 임질은 감염되었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든 임신부는 산전 간호시에 자궁경 내막 배양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위험도 환자군에서는 임신 후반기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임신말기에도 산모의 임질이 치료되지 않았다면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여야 한다. ㉯ 헤르페스(herpes) 감염증 헤르페스 감염은 임신부의 하부 생식기관에 있던 바이러스가 자궁 속으로 들어가 태아에게 침입하거나 분만 진행 중에 태아에게 직접 감염될 수 있다. 태아 또는 신생아가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약 60%에 이르며, 생존하더라도 약 50%에서 눈과 중추신경계의 손상이 동반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 매독(梅毒) 매독균은 임신 4개월까지는 태아에게 감염되지 않지만 태반 융모막의 란그한씨층(Langhan's Layers)이 위축되기 시작하는 임신 6개월부터는 균이 태아에 감염되어 선천성 매독을 일으킨다. 따라서 매독은 임신 6개월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만 하며, 매독에 걸린 임신부가 치료하지 않을 경우 태아의 80%이상이 사산되거나 미숙아로 사망하게 된다. ⑵ 내분비 질환 ① 당뇨병 당뇨병은 임신부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 당뇨병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실시한다면 정상아 분만의 기회는 많다. 당뇨병이 임신부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다. * 임신성 고혈압 질환의 빈도가 일반 임신부에 비하여 4배 이상 높다. * 감염이 흔히 발생되어 그 정도가 심해진다. * 임신부의 산증(産症)이 심해져 자연진통전에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난산에 의한 제왕절개 수술이 많아지므로, 이로 인한 모체 측에 위험이 높아진다. * 양수과다증은 당뇨병 임신부의 10%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일반 임신부보다 20배로 그 빈도가 높다. * 양수과다증과 거대아는 모체 심폐기능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 산후 출혈의 빈도가 높다. 임신부의 당뇨병이 태아와 신생아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 당뇨병이 조절되지 못할 때 출산전후 사망률은 증가한다. * 거대아(출생체중 4.0㎏이상)에 의만 분만 손상과 난산으로 뇌손상을 입을 수 있고, 저혈당증 및 저칼슘혈증 등의 대사장애로 인하여 신생아의 발병률이 높다. * 기형발생률이 높다. * 당뇨병 임신부로부터 태어난 유아는 당뇨병 유전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② 갑상선질환 갑상선질환, 특히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여성은 월경장애가 있고, 불임 또는 반복유산의 가능성이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유아는 크레틴(cretin)병 및 선천성 갑상선질환의 발생 위험이 있다. ⑶ 만성질환 ① 고혈압 임신 중 고혈압은 임신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병증 중의 하나이며, 특히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부가 만성 고혈압이 있는 경우 태아는 발육지연과 자궁 내 사망 등의 위험이 있으며,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임신부는 임신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② 심장질환 심장병이 있는 경우 임신을 하게 되면 신부전증을 유발하거나, 분만후 위험한 경우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임신 전에 내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6. 태아에게 장애를 발생시키는 태내 감염질한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기생충 등은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감염되거나 또는 분만 도중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데, 임신 중에 감염이 되는 경우에 몇 가지의 감염증은 선천성 기형 혹은 태아 발육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중 중요한 것으로는 풍진, 매독, 임질, 톡소플라스마증, 거대세포봉입체병,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이 있다. 1) 풍진 일반적으로 풍진은 증세가 심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임신 첫 3개월 이내, 특히 임신 첫달에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도 감염되어 선천성 기형 즉, 백내장, 심장질환, 청각장애 및 심한 지능지체를 동반하는 소두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임연령의 여성들은 임신하기 최소 3개월 전에 반드시 풍진 예방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또는 임신 중에는 풍진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감염여부를 진단해야 합니다. 항체가 양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기형이 발생되는 것은 아니므로 연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2) 톡소플라스마 감염 임신부가 톡소플라스마 곤디(Toxplasma gondii)라는 기생충의 감염을 받게 되면 이 기생충이 태반을 통해 태아도 감염시킬 수 있다. 이 경우 태아에게 신체·운동 기능장애, 시각장애, 간질, 발작 등이 발생하며, 또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유산이 되거나 사산(死産)이되기도 한다. 숙주는 고양이이므로 임신부는 고양이와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며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야채는 깨끗이 씻어먹고, 음식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한다. 고양이등 애완동물과 접촉한 경우에는 톡소플라스마 항체 검사를 받는다. 3) 볼거리 임신초기에 임신부에게 발병되었을 때는 유산이나 조산이 될 수 있으며, 태아기형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임신후기에 발병되면 태아가 사망하여 사산(死産)되는 수도 있으므로 항상 유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4)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태아감염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을 들 수 있는데, 바이러스가 태아의 장기나 세포에 침입하여 독특한 거대세포(정상세포의 10배)를 생성시키게 되어 뇌성마비, 정신지체,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5) 인플루엔자 감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 등은 유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데, 임신초기에 산모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사산아를 낳게되며, 특히 3개월내에 감염될 경우 심한 태아기형을 발생할 수도 있다. 6) 매독 임신부가 매독 감염시 임신 중 어느 때나 태아에게 감염이 가능하며 사산이나 태아의 피부, 치아, 뼈, 뇌신경, 눈, 장기등에 침범하여 여러 가지 장애를 유발한다. 따라서 임신부는 임신 3개월 이내 및 분만 전에 매독검사를 시행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7)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 태아감염시 중추신경계, 피부. 안구 및 구강등을 침범하여 심각한 기형을 초래한다. 7. 임신부가 삼가야 할 사항 1) 흡연 임신 중에 흡연을 하게되면, 체중이 미달되는 아동을 낳게 되는데, 임신부가 담배 1개를 피울 때 마다 태아의 몸무게는 11g씩 줄어든다. 또한 출산시 사망률이 증가하게 된다. 출산시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일산화탄소(CO)에 의하여 태아와 모체의 혈색소가 비동화되고, 니코틴 때문에 혈관수축이 증가하여 태반혈류량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식욕감퇴로 칼로리 섭취량 역시 감소되기 때문이다. 2) 음주 임신부가 과음하거나 만성 알콜중독인 경우 태아 알콜 증후군이 발생하여 산전 및 산후에 태아의 성장장애를 일으키며, 심장 및 순환기, 사지, 두부, 안면의 기형, 정신지체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출산시 사망률이 17%나 되며 이러한 아이의 약 5%는 IQ가 80이하의 지능을 갖게 된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절대로 금주하여야만 한다. 다행히도 금주하면 즉시 음주에 따른 임신장애가 쉽게 없어지게 된다. 3) 습관성 마약 다량의 마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태아의 성장이 느려지고, 체중이 늘지 않으며, 기형 유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출생후 바로 금단증상이 나타나 매우 위험한 상태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마약중독자는 임신·분만 및 신생아 관리가 매우 곤란하므로 임신이 되기 전에 반드시 이 증상을 치료해야만 한다. 4) 약물복용 및 주사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러 약품 중 상당 수가 태아에게 유해하므로 꼭 의사처방하에 약품을 사용하여야만 한다. 대부분의 태아 기형은 임신 3주-7주 사이에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될 수 있으면 어떠한 약물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태아의 신체형성이 충분히 이루어진 임신 12주 이후에는 약물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고 사용할 수 있다. <표 8>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약물
<표 9> 기형 아동 출산의 원인이 되는 약물
5) 과로와 과격한 운동 임신 중에는 과로나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표 10> 임신 중 일상생활을 하는데 주의해야 할 사항
8. 임신 중의 영양관리 임신부의 체중은 임신초부터 임신 5개월까지 매달 약 1㎏이 증가하고, 임신 5개월부터 임신말까지는 매달 약 2㎏씩 증가하여 분만시에는 최소한 9㎏의 체중 증가가 있어야 하고, 이상적으로는 13㎏의 증가가 바람직하다. 태아의 출생시 체중은 모체의 임신 전 체중과 임신 중의 체중 증가와 관계가 있어서 서로 평행하게 된다. 특히 임신 10주까지는 태아의 각종 중요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 기간에 영양섭취가 부족하면 태아의 발육상태가 불량해지고 기형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며, 출생후의 신생아 사망률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출생시 체중이 2.5㎏ 이하인 저체중아의 경우 2.5㎏ 이상의 정상 출생아에 비해 거의 7배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1) 영양섭취방법 임신하기 전부터 적절하게 영양을 섭취한 경우에는 임신 중이라도 식사의 내용을 변경시킬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임신 초기에는 오심·구토, 식욕감퇴 등으로 영양섭취에 지장을 받게 되기 쉽다. 만일 영양이 불량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었으면,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하여야만 임신 합병증 없이 정상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신 중에는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정해진 식사시간에 규칙적으로 되도록 3~6회로 나누어 먹고 임신 전반기에는 하루에 최소 2300kcal, 임신 후반기에는 2600kcal정도의 열량을 섭취한다. 2) 단백질 단백질은 모체조직의 재생에 필요한 것 외에 태아와 태반의 형성, 자궁과 유방의 발육, 모체 혈액량의 증가에도 필요하게 됩니다. 고기, 생선, 알류, 콩, 두부등에 많다. 3) 무기질 임신 중에는 각종 무기질이 필요하다. 그중 인(phosphorus), 칼슘(calcium), 등의 무기질은 별도로 보충할 필요는 없으며, 임신부에게 필요한 칼로리의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충분히 보충되어 질 수 있다. 그러나 철분은 모체 내 저장량이 적어 식품에 함유된 철분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철분 보충방법으로는 철분 제재를 임신 5개월 초부터 분만 후 1개월간 1일 30㎎씩 계속 섭취하면 임신에 따른 추가 철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고, 저장 철분의 소비도 막을 수 있다. 이외에 엽산도 충분히 섭취해야겠습니다. 철분과 엽산이 많은 푸른잎 야채, 버섯, 간, 콩팥이 좋다. 4) 비타민 ① 비타민 A : 부족시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비타민A의 적절한 섭취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과량복용시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금치, 당근, 간, 호박, 계란 노른자에 많다. ② 비타민 B12 : 임신 중 혈중 비타민 B12치는 상당히 감소한다.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으므로 식물성 음식만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 비타민 B₁, B₂, C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콩, 팥, 간, 우유, 계란, 두부, 치즈 이 밖에 신선한 야채, 과일은 많이 먹도록 한다. ④ 비타민 D는 비타민 A와 마찬가지로 너무 과량 복용 시 기형아를 낳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표 11> 임신부에게 필요한 음식(식품군)
9. 임신부의 위생 및 신체활동 1) 운동 임신부는 적당량의 운동을 서서히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건강이 좋아지므로 원칙적으로 운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몹시 피로를 느낄 정도의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과거 3회이상의 자연유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 양막파수가 된 경우, 과거에 조산한 적이 있는 경우, 쌍태아 임신, 자궁경부무력증, 임신후반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운동을 삼가야 한다. 2) 취업 임신부는 임신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대체로 경미한 노무에 종사할 수 있다. <표 12> 임신부가 작업을 하는데 대한 주의사항
3) 여행 임신성 합병증이 없는 한 여행을 하여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초기와 말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항공여행시 최소한 비행 2시간마다 보행을 하여 신체하부의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4) 목욕 목욕은 임신 중 아무 때 하여도 무방합니다. 임신 전보다 자주하는 것이 좋으며 사우나나 열탕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배변 임신초기에는 황체 호르몬에 의하여 변비가 유발되고 말기에는 태아에 의한 압박으로 문제가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더운물이나 쥬스를 마시는 등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일, 야채 등)을 먹도록 하며,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연화제를 사용하고 가능하면 하제의 사용은 금한다. 치질이 생길 경우 따뜻한 물에 하루에 3∼4회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6) 성교 유산 및 조산의 위험 즉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막파수 조기진통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며 적어도 분만전후 4주간은 금욕(禁慾)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방사선 방사선 촬영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임신 중임을 밝혀야 한다. 또한 임신 중은 아니더라도 가임기인 생리시작부터 10일 이후에는 복부 방사선 촬영은 안 하도록 한다. (8) 운전 초산부는 임신 9개월까지, 경산부는 임신 8개월까지만 운전하도록 한다. (9) 파마 임신 6개월 이후에 파마를 하는 것이 좋다. (10) 치아관리 치아치료는 될 수 있는 한 임신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