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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煉形第十四(론련형제십사)
14 연형 / 신은 형의 주인 형은 신의 집이다.
呂祖曰 還丹旣巳知矣 所謂煉形之理 可得聞乎
려조왈 환단기사지의 소위련형지리 가득문호
“환단에 대해서는 이미 알았습니다만,
이르신 바 연형(煉形)의 이치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鐘祖曰 人之生也 形與神爲表裏 神者形之主 形者神之死 形中之精以生氣
종조왈 인지생야 형여신위표리 신자형지주 형자신지사 형중지정이생기
氣以生神 液中生氣 氣中生液 乃形中之子母也 水以生木 木以生火 火以生土
기이생신 액중생기 기중생액 내형중지자모야 수이생목 목이생화 화이생토
土以生金 金以生水 氣傳子母 而液行夫婦 乃形中之陰陽也 水化爲液 液化爲血
토이생금 금이생수 기전자모 이액행부부 내형중지음양야 수화위액 액화위혈
“사람이 태어남에 형체와 정신을 표리(表裏)로 삼는데, 정신은 형체의 주인이고
형체는 정신의 집이 된다. 형체 가운데에서는 정(精)이 기(氣)를 낳고 기는
신(神)을 생하며 액 가운데에서 기를 생하고 기 가운데에서 액을 낳으니 곧 형체
가운데의 자식과 어미이다. 수(水)는 목(木)을 생하고 목은 화(火)를 생하며
화는 토(土)를 생하고 토는 금(金)을 생하며 금은 수를 생하여 기는 어미와
자식으로 전해지고 액은 부부로 운행되니 곧 형체 가운데의 음양이다.
수가 변하여 액(液)이 되고 액이 변하여 혈(血)이 되며
血化爲津 以陰得陽而生也 若陰陽失宜 則涕淚涎汗橫出 而陰失其生矣 氣化爲精
혈화위진 이음득양이생야 약음양실의 칙체루연한횡출 이음실기생의 기화위정
精化爲珠 珠化爲汞 汞化爲砂 以陽得陰而生也 若陰陽失宜 則病老死苦
정화위주 주화위홍 홍화위사 이양득음이생야 약음양실의 칙병로사고
而陽不得成矣 陰不得陽不生 陽不得陰不成 奉道之士 修陽而不修陰
이약불득성의 음불득양불생 양불득음불성 봉도지사 수양이불수음
혈이 변하여 진액(津液)이 되는 것은 음이 양을 얻어 생하는 것인데, 만약
음양이 마땅함을 잃으면 눈물 콧물과 침과 땀이 절제 없이 나와 음이 그 생명을
잃게 된다. 기가 변하여 정이 되고 정이 변하여 구슬(珠)이 되며 구슬이 변하여
수은(汞)이 되고 수은이 변하여 주사가 되는 것은 양이 음을 얻어 생하는 것인데,
만약 음양이 마땅함을 잃으면 병들고 늙고 죽고 괴로우니 양이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음은 양을 얻지 못하면 생하지 못하고 양은 음을 얻지 못하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니 도를 받드는 사람이 어찌 양을 닦고 음을 닦지 않으며
煉己而不煉物 以己身受氣之初 乃父母眞氣兩停 而卽精血爲胎胞 寄質在母純陰之中
련기이불련물 이기신수기지초 내부모진기량정 이즉정혈위태포 기질재모순음지중
陰中生陰 因形造形 胎完氣足 堂堂六尺之軀 皆屬陰也 所有一點元陽而巳
음중생음 인형조형 태완기족 당당륙척지구 개속음야 소유일점원양이사
必欲長生不死 以煉形住世 而劫劫長存 必欲超凡入聖 以煉形化氣 而身外有身
필욕장생불사 이련형주세 이겁겁장존 필욕초범입성 이련형화기 이신외유신
자기를 단련하고 외물(外物)을 단련하지 않겠는가. 무릇 자신의 몸이 기를 받는
처음에는 부모의 진기(眞氣) 두 가지가 머물러 곧 정(精)과 혈(血)로 태(胎)를
만들고 모체의 순음純陰) 가운데에 형체를 의탁해 음 가운데에서 음을 넣고
형체로 인해서 형체를 만드는데, 태가 완전해지고 기가 충족되면 당당한 6척
(六尺)의 몸이 되니 모두 음에 속한 것이다. 가진 것은 한 점의 원양(元陽)뿐이니
반드시 장생불사(長生不死)하고자 하면 형체를 단련해 세상에 머물러야 끝없는
겁 동안 오래 존재하고 반드시 초범입성(超凡入聖)하려면 형체를 단련하고
기를 변화시켜야 몸 밖의 몸을 갖게 되는 것이다.“
呂祖曰 形象陰也 陰則有恚 以有爲無 使形化氣 而超凡軀 以入聖品 乃煉之上法也
려조왈 형상음야 음칙유에 이유위무 사형화기 이초범구 이입성품 내련지상법야
因形留氣 以氣養形 小則安樂延年 大則留形住世 旣老者返老還童 未老者定顔長壽
인형류기 이기양형 소칙안악연년 대칙류형주세 기로자반로환동 미로자정안장수
“형체는 음의 모양이고 음에는 곧 체가 있는 것이니, 유(有)로써 무(無)를
만들고 형체를 기로 변화시켜야 범부(凡夫)의 몸을 뛰어넘고 성인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니 곧 형체를 단련하는 상법입니다. 형체로 인해서 기를 머무르게
하고 기로써 형체를 기르면 적게는 편안하게 즐기면서 나이를 늘리고 크게는
형체를 남겨 세상에 머무르고 이미 늙은 사람은 늙음을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며
아직 늙지 않은 사람은 얼굴이 변하지 않고 장수하게 됩니다.
以三百六十年爲一歲 三萬六千年爲一劫 三萬六千劫爲一浩劫 浩浩之劫 不知歲月
이삼백륙십년위일세 삼만륙천년위일겁 삼만륙천겁위일호겁 호호지겁 불지세월
之幾何 而與天地長久 乃煉形驗證也 煉形之理 造化之機 有如此之驗 可得聞乎
지기하 이여천지장구 내련형험증야 련형지리 조화지기 유여차지험 가득문호
360년을 한 살로 삼고 3만 6천 년을 한 겁으로 삼으며 3만 6천 겁을 한 호겁으로
삼으면서 끝없는 겁을 세월이 얼마인지도 잊어버리고 천지와 더불어 장구하게
사는 것이 곧 연형의(煉形) 증험입니다.
연형의 이치는 조화의 기밀로 이와 같은 증험이 있으니 얻어들을 수 있겠습니까?“
鐘祖曰 人之成形 三百日胎完 旣生之後 五千日氣足 五尺五寸爲本軀
종조왈 인지성형 삼백일태완 기생지후 오천일기족 오척오촌위본구
以應五行生成之數 或有大小之形 不齊者 以寸定尺 長短合宜 心之上爲九天
이응오행생성지수 혹유대소지형 불제자 이촌정척 장단합의 심지상위구천
腎之下爲九地 腎到心八寸四分 心到重樓第一環 八寸四分
신지하위구지 신도심팔촌사분 심도중루제일환 팔촌사분
重樓第一環到頂 八寸四分 自腎到頂 凡二尺五寸二分
중루제일환도정 팔촌사분 자신도정 범이척오촌이분
“사람의 형체를 이루는 것은 300일이면 태가 완전해지는 것이고 이미 태어난
뒤에는 5000일이면 기가 넉넉해져 다섯 자 다섯 치(寸)가 기본인 몸을 만드니
오행의 생성하는 숫자에 응한 것이다. 혹 크고 작은 형체가 있어서 같지 않은 것은
치로써 자(尺)를 정하면 길고 짧음이 합해 맞게 된다. 심장의 위(上)가 구천(九天)
이 되고 신장의 아래가 구지(九地)가 되는데 신장에서 심장에 이르기가지 여덟 치
네 푼이고 심장에서 중루의 첫 번째 고리에 이르기까지가 여덟 치 네 푼이며
중루의 첫 번째 고리에서 정수리에 이르기까지가 여덟 치 네 푼으로
신장에서 정수리에 이르기까지가 무릇 두 자 다섯 치 두 푼이다.
而元氣一日一夜盈滿者 三百二十度 每度二尺五寸二分 計八十一丈元氣
이원기일일일야영만자 삼백이십도 매도이척오촌이분 계팔십일장원기
以應九九純陽之數 心腎相去 以合天地懸格之宜 自腎到頂 共二尺五寸
이응구구순양지수 심신상거 이합천지현격지의 자신도정 공이척오촌
又按五行 五五純陽之數 故元氣隨呼而出 旣出也 榮衛皆通
우안오행 오오순양지수 고원기수호이출 기출야 영위개통
天地之正氣 應時順節 或交或離 丈尺無窮
천지지정기 응시순절 혹교혹리 장척무궁
원기(元氣)를 하루 밤낮 동안 가득 채운 것이 320도(度)이고 각각의 도는 두 자
다섯 치 두 푼으로 합계 81장(丈)의 원기가 되어 이로써 구구의 순양(純陽)의
수(數)에 응하니 심장과 신장이 서로 떨어진 거리이고 천지의 떨어진 이치와
합하는 것으로 신장에서부터 정수리까지로 같이 두 자 다섯 치가 된다. 또 오행
(五行)으로 살펴보면 오(五)와 오의 순양의 수(數)이므로 원기가 내쉬는 숨을
따라 나가는데, 이미 나가면 영(榮)과 위(衛)가 모두 통하여 천지의 정기가 때에
응하고 절기에 따라 혹은 교합하거나 떨어져 장(丈)과 자(尺)가 무궁하게 된다.
隨吸而入 旣入也 經絡皆闢 一呼一吸 天地人三才之眞氣 往來於十二樓前
수흡이입 기입야 경락개벽 일호일흡 천지인삼재지진기 왕래어십이루전
一往一來 是曰一息 晝夜之間 人有一萬三千五百息 分而言之 一萬三千五百呼
일왕일래 시왈일식 주야지간 인유일만삼천오백식 분이언지 일만삼천오백호
所呼者自己之元氣 從中而出 一萬三千五百吸 所吸者 天地之正氣 自外而入
소호자자기지원기 종중이출 일만삼천오백흡 소흡자 천지지정기 자외이입
들이쉬는 숨을 따라 들어오면 경락(經絡)이 다 열리니 한 번 내쉬고 한 번
들이쉼에 천,지,인 삼재(三才)의 진기(眞氣)가 십이 중루 앞에서 왕래하는데,
한 번 왕래하는 것을 한 호흡이라고 하며 하루 동안에 사람에게는 1만 3500번의
호흡이 있게 된다. 나누어서 말하면 1만 3500번을 내쉬는데 내쉬는 것은 자신의
원기가 속으로부터 나가는 것이며, 1만 3500번을 들이쉬는데 들이쉬는 것은
천지의 정기가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이다.
根源牢固 元氣不損 呼吸之間 可以奪天地之正氣 以氣煉氣 散滿四大
근원뢰고 원기불손 호흡지간 가이탈천지지정기 이기련기 산만사대
淸者榮而濁者衛 悉皆流通 縱者經而橫者絡 盡得舒暢 寒暑不能爲害 勞苦不能爲虞
청자영이탁자위 실개류통 종자경이횡자락 진득서창 한서불능위해 로고불능위우
體輕骨健 氣爽神淸 永保無疆之壽 長爲不老之人 苟或根源不固 精竭氣弱
체경골건 기상신청 영보무강지수 장위불로지인 구혹근원불고 정갈기약
근원을 견고하게 하고 원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 호흡하는 사이에 천지의 정기를
취할 수 있으니 기로써 기를 단련하고 기를 퍼트려 사지에 채우면 맑은 영과 탁한
위가 다 유통되고 세로의 경(經)과 가로의 락(絡)이 다 뚫려서 추위나 더위가
해칠 수 없고 힘든 노고(勞苦)가 근심스럽게 할 수 없으며 뼈는 튼튼해지고
기분은 상쾌해지며 정신이 맑아져서 영원히 무궁하게 수명을 보존하고
길이 늙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혹시 근원이 견고하지 못해 정(精)이 고갈되고 기(氣)가 약하면
上則元氣已泄 下則本宮無補 所吸天地之氣 浩浩而出 八十丈元氣
상칙원기이설 하칙본궁무보 소흡천지지기 호호이출 팔십장원기
九九而損 不爲己之所有 反爲天地所取 何能奪天地之正氣
구구이손 불위기지소유 반위천지소취 하능탈천지지정기
積而陰盛陽衰 氣弱而病 氣盡而死 墮入輪迴
적이음성양쇠 기약이병 기진이사 타입륜회
위로는 윈기가 이미 누설되고 아래로는 본궁(本宮)에서 도움이 없어서 들이쉬는
천지의 기가 끝없이 나가며 열한 장의 원기가 들어와도 누구로 손상되어 자기
소유가 되지 못하고 도리어 천지가 취하게 되니, 어찌 천지의 정기를 취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누적되면 음은 왕성해지고 양이 쇠약해져 기가 약해서
병들게 되고 기가 다하면 죽어서 윤회에 떨어져 들어가는 것이다.“
呂祖曰 元氣如何不走失 以煉形質 可奪天地之正氣 而浩劫長存
려조왈 원기여하불주실 이련형질 가탈천지지정기 이호겁장존
“원기를 어찌해야 잃지 않고 형질을 단련하며 천지의 정기를 취해서
영원히 살 수 있습니까?”
鐘祖曰 欲戰勝者在兵强 欲民安者在國富 所謂兵者元氣者 其兵在內
종조왈 욕전승자재병강 욕민안자재국부 소위병자원기자 기병재내
消形質之陰 其兵在外 奪天地之氣 所謂國者 本身也 其身之有象者
소형질지음 기병재외 탈천지지기 소위국자 본신야 기신지유상자
豊足而常有餘 其身之無形者 堅固而無不足 萬戶長開 而無一失之虞
풍족이상유여 기신지무형자 견고이무불족 만호장개 이무일실지우
“전쟁에 이기고자 하면 병사를 강하게 해야 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려면 나라를
부강하게 해야 한다. 이른바 병사란 원기이니 그 병사가 안에 있으면 형질의 음을
소멸시키고 그 병사가 밖에 있으면 천지의 정기를 거두는 것이고, 이른바
나라라는 것은 본래의 몸이니 그 몸의 형상이 있는 자는 풍족하여 항상 남음이
있고 그 몸의 형상이 없는 자는 견고하여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1만 채의 집이 항상 열려 있더라도 하나도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나,
一馬誤行 而有多失之慮 或前或後 乃所以煉質焚身 或上或下
일마오행 이유다실지려 혹전혹후 내소이련질분신 혹상혹하
乃所以養陽消陰 燒乾坤自有時辰 假氣液能無日候 以玉液煉形 仗甲龍以升飛
내소이양양소음 소건곤자유시진 가기액능무일후 이옥액련형 장갑룡이승비
則白雪滿於塵肌 以金液煉形 逐雷車而下降 則金光盈於臥室
칙백설만어진기 이금액련형 축뢰차이하강 칙금광영어와실
한 마리의 말이 잘못 다니면 많은 집이 손실을 입을 염려가 있게 된다. 혹은
앞으로 하고 혹은 뒤로 함은 곧 형질을 연성해서 몸을 태우는 것이고, 혹은
올리고 혹은 내림은 곧 양을 길러 음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건곤(乾坤)을 태우는
데에 일후(日候)가 없게 하여 옥액(玉液)으로 연형(煉形)시키면 갑룡(甲龍)을
복종시켜 날아오르며 흰 눈이 속세의 몸에 가득하고, 금액(金液)으로 연형시키면
뇌거(腦車)를 따라 하강하며 금빛 광명이 누워 있는 방에 가득하게 된다.“
呂祖曰 煉形之理 亦粗知矣 金液玉液者何也
려조왈 련형지리 역조지의 금액옥액자하야
“연형하는 이치도 또한 대략 알았습니다. 금액(金液), 옥액(玉液)은 무엇입니까?“
鐘祖曰 金液煉形 則骨朝金色 而體出金光 金花片片 空中自現 乃五氣朝元
종조왈 금액련형 칙골조금색 이체출금광 금화편편 공중자현 내오기조원
三陽聚頂 欲超凡體之時 金丹大就之日 若玉液煉形 則肌泛陽酥 而形如琪樹
삼양취정 욕초범체지시 금단대취지일 약옥액련형 칙기범양소 이형여기수
瓊花玉蘂 更改凡體 光彩射人 乘風而飛騰自如 形將爲氣者也 奉道之士
경화옥예 경개범체 광채사인 승풍이비등자여 형장위기자야 봉도지사
“금액으로 연형하면 뼈가 금색이 되고 몸에서 금빛 광명이 나오며 황금꽃
조각들이 공중에 저절로 나타나게 되니, 곧 오기(五氣)가 조원(朝元)하고
세 양(三陽)이 정수리에 모인 것이다. 평범한 몸을 뛰어넘고 싶을 때에는
금단을 대성하는 날 옥액을 좇아 연형하면 피부는 아름다워지고 형체는
옥으로 된 나무의 꽃과 같이 되어 범인(凡人)의 몸을 바꾸니 광채가 사람들을
쏘고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것을 마음대로 하니,
형체가 바야흐로 기를 이룬 것으로 도를 받드는 사람이
雖知還丹之法 而煉形之功 亦不爲小矣 當玉液還丹 以胎仙升之上行 以河車搬於四大
수지환단지법 이련형지공 역불위소의 당옥액환단 이태선승지상행 이하차반어사대
始於肝也 肝受之 則光盈於目 而目如點漆 次心受之 口生靈液 而液爲白雪
시어간야 간수지 칙광영어목 이목여점칠 차심수지 구생령액 이액위백설
次脾受之 則肌若凝脂 而瘢痕盡除 次肺受之 則鼻聞天香 而顔復少年 次腎受之
차비수지 칙기약응지 이반흔진제 차폐수지 칙비문천향 이안부소년 차신수지
비록 환단(還丹)의 법을 알더라도 연형의 공 또한 적지 않은 것이다.
옥액으로 환단하는 데에 이르면 신선의 태(胎)를 들어올려 상행시키고
물수레(河車)로 사대에 운반해야 하는데 이는 간(肝)에서 시작한다. 간이
그것을 받으면 빛이 눈에 충만해지고 눈에 칠로 점을 찍은 것 같으며, 다음에
심장이 그것을 받으면 입에서 영묘한 액이 생하고 액이 백설이 되며, 다음에
비장이 그것을 받으면 피부가 응결된 기름과 같아져 상처자국이 다 제거되고,
다음에 폐가 그것을 받으면 코에서 천상의 향기를 맡고 어린아이의 얼굴을
다시 회복하며, 다음에 신이 그것을 받으면
則再還本府 耳中常聞絃管之音 鬢畔永絶班白之色 此玉液之煉形也 若夫金液煉形
칙재환본부 이중상문현관지음 빈반영절반백지색 차옥액지련형야 약부금액련형
始還丹而未還 與君火相見 而曰旣濟 旣還丹而復起 與眞陰相敵 而曰煉質 土本剋水
시환단이미환 여군화상견 이왈기제 기환단이부기 여진음상적 이왈련질 토본극수
若金液在土 使黃帝回光 以合於太陰 火本剋金 若金液在火 使赤子同爐 自生於紫氣
약금액재토 사황제회광 이합어태음 화본극금 약금액재화 사적자동로 자생어자기
다시 본래의 고을로 돌아가 귀 가운데에서는 항상 음악소리가 들리고 귀 밑의
흰 털이 영원히 없어지니, 이것이 옥액으로 연형하는 것이다. 만약 금액으로
연형하여 환단을 시작했으나 돌이키지는 않고 군화(君火)와 서로 마주보는 것은
기제(旣濟)라 하고, 이미 환단하고 다시 일어나 진음(眞陰)과 서로 상대하는
것을 바탕을 단련한다고 하는 것이다. 토(土)는 본래 수(水)를 극하니 만약 금액이
토에 있으면 황제(黃帝)로 하여금 회광(回光)하여 태음(太陰)에 합하게 하고,
화(火)는 본래 금(金)을 극하니 만약 금액(金液)이 화에 있으면 적자(赤子)로
하여금 같은 화로에 있게 하면 자연히 자줏빛 기를 생한다.
於水中起火 在陽裏消陰 變金丹於黃庭之內 煉陽神在五氣之中 於肝則靑氣沖
어수중기화 재양리소음 변금단어황정지내 련양신재오기지중 어간칙청기충
於肺則白色出 於心則赤光現 於腎則黑氣升 於脾則黃色聚
어폐칙백색출 어심칙적광현 어신칙흑기승 어비칙황색취
五氣朝於中元 從君火以超內院 下元陰中之陽 其陽無陰
오기조어중원 종군화이초내원 하원음중지양 기양무음
升而聚在神宮 中元陽中之陽 其陽無生 升而聚在神宮 黃庭大藥
승이취재신궁 중원양중지양 기양무생 승이취재신궁 황정대약
수 가운데에서 화를 일으켜 양 (陽)속에 있게 하면 음(陰)이 사라져 금단(金丹)이
황정(黃庭) 안에서 변하고 양신(陽神)을 단련함이 오기(五氣) 가운데에 있게 되니,
간에서는 푸른 기가 솟구치고 폐에서는 흰빛이 나오며 심장에서는 붉은 기운이
나타나고 신장에서는 검은 기가 오르며 비장에서는 황금빛이 모여서 오기가
중원(中元)을 조회하고 군화(君火)를 좇아서 내원(內院)을 초월하게 된다.
하원(下元)은 음 가운데의 양으로 그 양에는 음이 없는데 상승하여 신궁(神宮)에
모이고, 중원은 양 가운데의 양으로 그 양에는 생하는 것이 없는데 상승하여
신궁에 모이며, 황정(黃庭)의 대약(大藥)은
陰盡純陽 升而聚在神宮 五液朝於下元 五氣朝於中元 三陽朝於上元 朝元旣畢
음진순양 승이취재신궁 오액조어하원 오기조어중원 삼양조어상원 조원기필
功滿三千 或鶴舞頂中 或龍飛身內 但聞嘹喨樂聲 又覩仙花亂墬 紫庭盤桓 眞香馥郁
공만삼천 혹학무정중 혹룡비신내 단문료량악성 우도선화란지 자정반환 진향복욱
三千功滿 不爲塵世之人 一炷香消 已作蓬瀛之客 乃超凡入聖 而脫質升仙也
삼천공만 불위진세지인 일주향소 이작봉영지객 내초범입성 이탈질승선야
음이 다한 순양(純陽)으로 상승하여 신궁에 모이게 된다. 다섯 가지 액(液)이
하원에 모이고 다섯 기가 중원에 모이며 세 가지 양(三陽)이 상원에 모여서 근원을
조회(朝元)하는 것을 이미 마치고 삼천의 공행(功行)이 차면, 혹 학(鶴)이 머리
가운데에서 춤추고 혹 용(龍)이 몸 안에서 나나(飛) 다만 맑은 음악소리만이 들린다
또 선계의 꽃(仙花)이 어지럽게 떨어져서 자줏빛 정원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진기한 향기가 가득하게 되니 삼천의 공치 차게 되면 속세의 사람이 아니게 되어,
한 심지의 향이 사라질 때면 이미 봉래섬 사람이니 곧 초범입성하며 형체를
벗어버리고 신선으로 오르는 것이다.“
論朝元第十五(론조원제십오)
15 조원/ 교함에는 시가 있고 행지에는 법이 있다
呂祖曰 煉形之理 旣已知矣 所謂朝元者 可得聞乎
려조왈 련형지리 기이지의 소위조원자 가득문호
“연형하는 이치는 이미 알았습니다.
이른바 조원(朝元)이라는 것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鐘祖曰 大藥將就 玉液還丹 而沐浴胎仙 眞氣旣生 以沖玉液上升 而更改塵骨 曰玉液煉形
종조왈 대약장취 옥액환단 이목욕태선 진기기생 이충옥액상승 이경개진골 왈옥액련형
及夫肘後飛起金晶 河車以入內院 自上而中 自中而下 金液還丹 以煉金砂 而五氣朝元
급부주후비기금정 하차이입내원 자상이중 자중이하 금액환단 이련금사 이오기조원
三陽聚頂 乃煉氣成神 非止於煉形住世而巳 所謂朝元 今古少知 苟或知之 聖賢不說
삼양취정 내련기성신 비지어련형주세이사 소위조원 금고소지 구혹지지 성현불설
“대약(大藥)이 장차 이루어지면 옥액으로 환단해서 선인(仙人)의 태(胎)를
목욕시키고 진기가 이미 생기면 이로써 옥액(玉液)을 부딪쳐 상승시키고 속세의
뼈를 바꾸니 옥액 연형(煉形)이라 한다. 무릇 뒤로 이끌어 금정(金晶)을
일으키고 날게 하는 데에 이르러서는 물수레로 내원(內院)에 들이고 위로부터
가운데로 가운데로부터 아래로 금액으로 환단하여 금사(金砂)를 단련하면 오기
(五氣)가 조원(朝元)하고 세 양(三陽)이 머리에 모이는데, 곧 기(氣)를 단련하고
신(神)을 이루는 것이니 연형하여 세상에 머무르는 것뿐이 아닌 것이다.
이른바 조원은 고금에 아는 이가 드물고 진실로
혹 그것을 알더라도 성현들이 발설하지 않않았는데,
蓋以是乃眞仙大成之法 黙藏天地不測之機 誠爲三淸隱秘之事
개이시내진선대성지법 묵장천지불측지기 성위삼청은비지사
忘言忘象之玄旨 無問無應之妙理 恐子之志不篤 而學不專
망언망상지현지 무문무응지묘리 공자지지불독 이학불전
心不寧而問不切 輕言易語 反增我漏泄聖機之愆 彼此家爲無益
심불녕이문불절 경언역어 반증아루설성기지건 피차가위무익
대개 이것은 곧 참 신선을 대성(大成)하는 법으로 묵묵히 감추어진 천지의 헤아릴
수 없는 기밀이며 진실로 삼청(三淸)의 은밀한 일이고 말(言)을 잊고 상(象)을
잊어 버리는 현묘한 가르침이며 물음도 없고 응함도 없는 묘한 이치이기
때문인데, 그대의 뜻이 독실하지 못하여 배움이 전일하지 못하고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여 물음이 절실하지 못한데도 가볍고 쉽게 말한다면 도리어
나는 성인의 기밀을 누설하는 허물을 더하여 피차에 각각 무익하게 될까 두렵다.
呂祖曰 始也悟眞仙而識大道 次以知時候而達天機 辨水火眞原 知龍虎不生肝肺
려조왈 시야오진선이식대도 차이지시후이달천기 변수화진원 지룡호불생간폐
察抽添大理 審鉛汞非是坎離 五行顚倒之術 已蒙指敎 三田返復之機
찰추첨대리 심연홍비시감리 오행전도지술 이몽지교 삼전반부지기
“비로서 진선(眞仙)을 깨닫고 대도(ㅡ)를 알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시후(時候)를 알아 천기(天機)를 통달했고, 수화(水火)의 진실한
근원을 구별하여 용호(龍虎)가 간과 폐에서 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며,
빼고 보태는 큰 이치를 살펴서 납과 수은이 감(坎)과 이(離)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오행(五行)이 전도(顚倒)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미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삼단전에 반복하는 기밀도 또한
又謝敷陳 熟曉還丹煉形之理 深知長生不死之術 然而超凡入聖之原
우사부진 숙효환단련형지리 심지장생불사지술 연이초범입성지원
脫質升仙之道 本於煉氣而朝元 所謂朝元 敢告畧爲指訣
탈질승선지도 본어련기이조원 소위조원 감고략위지결
자세한 말씀을 감사드리며 환단과 연형의 이치도 잘 깨달았으며 장생불사하는
술수도 깊이 알았습니다. 그러나 초범입성(超凡入聖)하는 원리와 형체를 벗어나
신선으로 상승하는 도(道)는 연기(煉氣)하고 조원하는 데에 바탕이 됩니다. 이른바
조원에 대해서 감히 고하건대 대략이라도 요결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鐘祖曰 道本無形 大原示朴 上淸下濁 合而爲一 太朴旣分
종조왈 도본무형 대원시박 상청하탁 합이위일 태박기분
混沌初判而爲天地 天地之內 東西南北而列五方 每方各有一帝 每帝各有二子
혼돈초판이위천지 천지지내 동서남북이렬오방 매방각유일제 매제각유이자
一爲陽 而一爲陰 二氣相生相成而分五行 五行相生相成而定六氣
일위양 이일위음 이기상생상성이분오행 오행상생상성이정륙기
乃有三陰三陽 以此推之 如人受胎之初 精氣爲一 及精氣旣分
내유삼음삼양 이차추지 여인수태지초 정기위일 급정기기분
“도는 본래 형체가 없는데 태초에 근원이 질박하게 나타나 위는 맑고 아래는
탁함이 합하여 하나가 되었다. 태초의 질박함이 이미 나뉨에 혼돈함이 비로소
갈라져 하늘과 땅이 되고 하늘과 땅 안에서 동.서.남.북이 다섯 방향으로 벌어졌다.
매 방위에는 각기 한 임금이 있고 매 임금(帝)에게는 각각 두 자식이 있는데,
하나는 양이 되고 하나는 음이 되어 두 기(氣)가 상생(相生)과 상성(相成)을 하여
오행으로 나뉜다. 오행으로 상생과 상성을 하여 육기(六氣)를 정하니 곧 세 양과
세 음이 있게 된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사람이 태를 받는 처음에는
정(精)과 기(氣)가 하나로 되나 정기가 이미 나누어지는 데에
先生二腎 一腎在左 左爲玄 伭以升氣而上傳於肝 一腎在宇 宇爲牝
선생이신 일신재좌 좌위현 현이승기이상전어간 일신재우 우위빈
牝以納液而下傳膀胱 玄牝本乎無中來 以無爲有 乃父母之眞氣 納於純陰之地
빈이납액이하전방광 현빈본호무중래 이무위유 내부모지진기 납어순음지지
故曰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可比天地之根 玄牝二腎也
고왈곡신불사 시위현빈 현빈지문 가비천지지근 현빈이신야
自腎而生 五臟六腑全焉 其中肝爲木 曰甲乙 可比於東方靑帝
자신이생 오장륙부전언 기중간위목 왈갑을 가비어동방청제
이르면 먼저 두 개의 신장이 생하면서 하나의 신장(腎)은 왼쪽에 있고 왼쪽은
현(玄)이 되는데 현은 기를 상승시켜 위로 간에 전달하며, 하나의 신장은
오른쪽에 있고 빈(牝)이 되는데 빈은 액을 거두어들여 아래로 방광에 전달한다.
현빈은 본래 무(無) 가운데에서 오고 무로써 유(有)가 되는데 곧 부모의 진기
(眞氣)가 순음의 땅에 간직된 것이다. 그러므로 곡신불사(谷神不死)라 하고 이것을
현빈이라 하는데, 현빈의 문은 천지의 뿌리가 되니 현빈은 두 신장(腎臟)이다.
신장으로부터 생하니 오장육부가 온전해지면 그 중 간(肝)은 목(木)이 되니
갑을(甲乙)이라 하여 동방 청제(靑帝)에 비교할 수 있고,
心爲火 曰丙丁 可比於南方赤帝 肺爲金 曰庚申 可比於西方白帝 脾爲土 曰戊己
심위화 왈병정 가비어남방적제 폐위금 왈경신 가비어서방백제 비위토 왈무기
可比於中央黃帝 腎爲水 曰壬癸 可比於北方黑帝 人之初生 故無形象 止於一陰一陽
가비어중앙황제 신위수 왈임계 가비어북방흑제 인지초생 고무형상 지어일음일양
及胎完而有腸胃 乃分六氣 三男三女而已 一氣運五行 五行運流氣 先識者陰與陽
급태완이유장위 내분륙기 삼남삼녀이이 일기운오행 오행운류기 선식자음여양
심장은 화(火)가 되니 병정(丙丁)이라 하여 남방 적제(赤帝)에 비교할 수 있고,
폐는 금(金)이 되니 경신(庚辛)이라 하여 서방 백제(白帝)에 비교할 수 있고,
비장은 토(土)가 되니 무기(戊己)라 하여 중앙 황제(黃帝)에 비교할 수 있고,
신장은 수(水)가 되니 임계(壬癸))라 하여 북방 흑제(黑帝)에 비교할 수 있다.
사람이 처음 생함에 본래 형상이 없었고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에 머물렀으나
태가 완성되어 장(臟)과 위(胃)가 있게 되는 데에 이르면 곧 육기(六氣)로
나뉘니 삼남(三男) 삼녀(三女)이다. 일기(一氣)가 오행을 움직이고 오행은
육기를 움직이니 먼저 음과 양을 알아야 하는데
陽有陰中陽 陰中陽中陰 次識者金木水火土 而有水中火 火中水
양유음중양 음중양중음 차식자금목수화토 이유수중화 화중수
水中金 金中木 木中火 火中土 五者互相交合 所以二氣分而爲六氣
수중금 금중목 목중화 화중토 오자호상교합 소이이기분이위륙기
大道散而爲五行 如冬至之後 一陽生五方之地 陽皆生也 一帝當其行令
대도산이위오행 여동지지후 일양생오방지지 양개생야 일제당기행령
而四帝助之 若以春令旣行 黑帝不收其令 則寒不能變溫
이사제조지 약이춘령기행 흑제불수기령 칙한불능변온
양에는 음 중의 양이 있고 음에는 양 중의 음이 있는 것이며, 다음으로 알 것은
금.목.수.화.토인데 수 중의 화와 화 중의 수도 있고 수 중의 금과 금 중의 목도
있으며 목 중의 화와 화 중의 토도 있어서 다섯 가지가 서로 교합하니, 두 기가
나뉘어 육기가 되고 큰 도가 흩어져 오행을 이루는 것이다. 만약 동지(冬至)
뒤에 하나의 양(一陽)이 다섯 방위의 땅에서 생하면 양이 다 생한 것으로,
한 임금이 그 운행의 명령을 담당하고 네 임금은 그것을 돕는다.
만약 봄이 명령을 이미 행사했는데도
흑제가 그 명령을 거두지 않으면 추위가 따뜻하게 변할 수 없고,
赤帝不備其令 則溫不能變熱 及夫夏至之後 一陰生五方之天 陰皆降也 一帝當其行令
적제불비기령 칙온불능변열 급부하지지후 일음생오방지천 음개강야 일제당기행령
而四帝助之 若以秋令旣行 赤帝不收其令 則熱不能變涼 黑帝不備其令 則涼不能變寒
이사제조지 약이추령기행 적제불수기령 칙열불능변량 흑제불비기령 칙량불능변한
冬至陽生於地 以朝氣於天也 夏至陰生於天 以朝氣於地也 奉道之士 當深究此理
동지양생어지 이조기어천야 하지음생어천 이조기어지야 봉도지사 당심구차리
적제가 그 명령을 구비하지 않으면 따뜻함이 더위로 변할 수 없게 된다.
하지(夏至) 뒤에 하나의 음(一陰)이 다섯 방위의 하늘에서 생하면 음이 모두
내린 것으로 한 임금이 그 운행의 명령을 담당하고 네 임금은 그것을 돕는다.
만약 가을(秋)이 명령을 이미 행사했는데도 적제가 그 명령을 거두지 않으면
더위가 서늘하게 변할 수 없고, 흑제가 그 명령을 갖추지 않으면 서늘함이
추위로 바뀌지 않는 것이니, 동지에는 양이 땅에서 생하여 하늘에 기가 모이고
하지에는 음이 하늘에서 생하여 땅에 기가 모이게 된다. 태도를 받드는
사람은 마땅히 이 이치를 깊이 연구해야 한다.
日月之間 一陽始生 而五臟之氣 朝於中元 一陰始生 而五臟之液 朝於下元
일월지간 일양시생 이오장지기 조어중원 일음시생 이오장지액 조어하원
陰中之陽 陽中之陽 陰陽之中之陽 三陽上朝內院心神 以返天宮 是皆朝元者也
음중지양 양중지양 음양지중지양 삼양상조내원심신 이반천궁 시개조원자야
일월(日月) 사이에 하나의 양이 처음 생하면 오장의 기가 중원에 모이고 하나의
음이 처음 생하면 오장의 액이 하원에 모이며 음 중의 양과 양 중의 음과 음양
중의 양인 세 양이 상승하여 내원(內元)의 심신(心神)에 모이고
천궁(天宮)으로 돌아가는데 이것이 다 조원이라는 것이다.“
呂祖曰 陽生之時 而五氣朝於中元 陰生之時 而五液朝於下元 使陽中之陽
려조왈 양생지시 이오기조어중원 음생지시 이오액조어하원 사양중지양
陰中之陽 陰陽之中之陽 以朝上元 若此修持 亦有知者 如何得超脫以出塵俗
음중지양 음양지중지양 이조상원 약차수지 역유지자 여하득초탈이출진속
“양이 생할 때 오기가 중원(中元)에서 모이고 음이 생할 때 오액(五液)이 하원
(下元)에서 모이며 양 중의 양과 음 중의 양과 음양 중의 양이 상원(上元)에
모이게 하는 이와 같은 수련을 또한 아는 사람들도 있습니까?
어찌해야 초탈해서 속세를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鐘祖曰 若元陽之氣 以一陽始生之時 上朝中元 是人皆如此 若積氣生液
종조왈 약원양지기 이일양시생지시 상조중원 시인개여차 약적기생액
以一陰始生之時 下朝下元 是人皆知如此 若此行持 鮮能超脫 若欲超凡入聖 脫質升仙
이일음시생지시 하조하원 시인개지여차 약차행지 선능초탈 약욕초범입성 탈질승선
當先龍虎交媾而成大藥 大若旣成而生眞氣 眞氣旣生 於年中用月 月上定興衰 月中用日
당선룡호교구이성대약 대약기성이생진기 진기기생 어년중용월 월상정흥쇠 월중용일
만약 원양(元陽)의 기가 하나의 양을 처음 생할 때면 상승하여 중원에 모이는데
사람들이 다 이와 같이 하고, 만약 기를 쌓아 액이 생하여 하나의 음이 처음
생할 때면 하강하여 하원에 모이는데 사람들이 다 이와 같이 하는데, 만약 이와
같이 수행한다면 초탈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만약 초범입성하고 형체를 벗어나
신선으로 오르고자 하면 마땅히 먼저 용호(龍虎)를 교합해서 대약(대藥)을
이루어야 한다. 대약을 이미 이루면 진기(眞氣)가 생하고 진기가 생하면 해(年)
가운데에서 달(月)을 써 달 위에서 일어남과 사라짐을 정하고 달 가운데에서
날(日)을써
日上數直事 日中用時 時上定息數 以陽養陽 陽中不得留陰 以陽煉陰
일상수직사 일중용시 시상정식수 이양양양 양중불득류음 이양련음
陰中不得散陽 凡以春則肝旺而脾弱 夏則心旺而肺弱 秋則肺旺而肝弱
음중불득산양 범이춘칙간왕이비약 하칙심왕이폐약 추칙폐왕이간약
冬則腎旺而心弱 人以腎爲根本 每時一季 脾旺而腎弱 獨腎於四時有損
동칙신왕이심약 인이신위근본 매시일계 비왕이신약 독신어사시유손
人之多疾病者此也 凡以甲乙在肝直事 防脾氣不行
인지다질병자차야 범이갑을재간직사 방비기불행
일중에 맡은 일을 헤아리며 일중의 시를 이용하여 시 중의 식수를 결정한다
양으로 양을 기르면 양중에는 음이 머물지 못하고 양으로 음을 연성하면
음중에는 양이 흩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봄에는 간이 왕성하고 비장이 약하며
여름에는 심장이 왕성하고 폐가 약하며 가을에는 폐가 왕성하고 간이 약하며
겨울에는 신장이 왕성하고 심장이 약하다 사람은 심장을 근본으로 삼는다 매시
일계마다 비장이 왕성하고 신장이 약하여 유독 신장만이 사시로 손상이 있으니
사람이 질병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무릇 갑을은 간에 있으면서 맡은 일이
비장의 기가 흐르지 않음을 막고 .
丙丁在心直事 防肺氣不行 戊己在脾直事 防腎氣不行 庚辛在肺直事 防肝氣不行
병정재심직사 방폐기불행 무기재비직사 방신기불행 경신재폐직사 방간기불행
壬癸在腎直事 防心氣不行 一氣盛而一氣弱 一臟旺而一臟衰 人之多疾病者此也
임계재신직사 방심기불행 일기성이일기약 일장왕이일장쇠 인지다질병자차야
凡以心氣萌於亥而生於寅 旺於巳而弱於申 肝氣萌於申而生於亥 旺於寅而弱於巳
범이심기맹어해이생어인 왕어사이약어신 간기맹어신이생어해 왕어인이약어사
병정이 심장에서 일을 맞아 폐장의 기가 다니지 못하게 방어하며 무기가 비장에서
일을 맞아 신장의 기가 다니지 못하게 방어하며 경신이 폐에서 일을 맞아 간장의
기가 다니지 못하게 방어하고 임계가 신장에서 일을 맡아 심장의 기가 다니지
못하게 방어하여, 하나의 기가 왕성하면 하나의 기가 약해지고 하나의 장부가
왕성해지면 하나의 장부가 쇠약해지는 것이니 사람들에게 질병이 많은 것은
이것 때문인 것이다. 무릇 심장의 기는 해(亥)에서 싹터 인(寅)에서 생하고
사(巳)에서 왕성하다가 신(申)에서 약해지며, 간장의 기는 신에서 싹터 해에서
낳고 인에서 왕성하다가 사에서 약해지고,
肺氣萌於寅而生於巳 旺於申而弱於亥 腎氣萌於巳而生於申 旺於亥而弱於寅
폐기맹어인이생어사 왕어신이약어해 신기맹어사이생어신 왕어해이약어인
脾氣春隨肝 而夏則隨心 秋隨肺 而冬則隨腎 人不知日用 莫曉生旺强弱之時
비기춘수간 이하칙수심 추수폐 이동칙수신 인불지일용 막효생왕강약지시
所以多疾病者此也 若日月時 三陽旣聚 當煉陽而使陰不生 若日月時三陰旣聚
소이다질병자차야 약일월시 삼양기취 당련양이사음불생 약일월시삼음기취
폐의 기는 인에서 싹터 사에서 낳고 신에서 왕성하다가 해에서 약해지며, 신장의
기는 사에서 싹터 신에서 낳고 해에서 왕성하다가 인에서 약해진다. 비장의 기는
봄에는 간을 따르고 여름에는 심장을 따르며 가을에는 폐를 따르며 겨울에는
신장을 따르는데, 사람들이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하고 생하고 왕성하며
강하고 약한 때를 깨닫지 못하니 질병이 많은 까닭이 이것 때문이다.
만약 월.일.시의 세 양이 이미 모이면 마땅히 양을 단련하여 음이 생하지
않게 해야 하고, 만약 월.일.시의 세 음이 이미 모였으면
當養陽而使陽不散 又况眞氣旣生 以純陽之氣 煉五臟之氣 不息而出
당양양이사양불산 우황진기기생 이순양지기 련오장지기 불식이출
本色一擧而到天池 始以腎之無陰 而九江無浪 次以肝之無陰 而八關永閉
본색일거이도천지 시이신지무음 이구강무랑 차이간지무음 이팔관영폐
次以肺之無陰 而金火同爐 次以脾之無陰 而玉戶不開 次以眞氣上升
차이폐지무음 이금화동로 차이비지무음 이옥호불개 차이진기상승
마땅히 양을 길러 양이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다시 진기가 생하면 순양의
기로 오장의 기를 단련하여 쉬지 않고 나아가면 본래의 색이 일거에 천지
(天地)에 도달하는데, 비로소 음이 없어지고 아홉 강(九江)에 풍랑이 없게 된다.
다음에는 간이 음을 없애서 팔관(八關)이 막히고, 다음에는 폐가 음을 없애서
금과 화가 화로(爐)를 같이하고, 다음에는 비장이 음을 없애서 옥호(玉戶)가
열리지 않으며, 다음에는 진기가 상승하여
四氣聚而爲一 縱有金波下降 杯水不能勝與薪之火 水火相包 合而爲一
사기취이위일 종유금파하강 배수불능승여신지화 수화상포 합이위일
以入神宮 定息內觀 一意不散 神識俱妙 靜中常聞樂聲 如夢非夢
이입신궁 정식내관 일의불산 신식구묘 정중상문악성 여몽비몽
若在虛無之境 風光景物 不比塵俗 繁華美麗 昇於人世 樓臺宮闕
약재허무지경 풍광경물 불비진속 번화미려 승어인세 루대궁궐
네 가지 기를 모아 하나가 된다. 비록 금액(金液)이 하강하더라도 한 잔의 물로는
수레에 실린 짚더미에 붙은 불은 끌 수가 없는 것과 같으니 수화(水火)가 서로
싸안고 합하여 하나가 되어 신궁(神宮)으로 들어가는데 호흡을 안정시켜 내부를
관조하면서 뜻을 전일하게 하여 분산시키지 않으면 정신과 의식이 함께 묘해지고
고요한 가운데에서 항상 음악소리가 들리며 꿈과 같으나 꿈은 아닌 것같이 된다.
만약 허무한 경지에 있게 되면 아름다운 경치가 속세에 비할 수가 없는데
변화하고 화려함이 인간세계보다 월등하고 누대(樓臺)와 궁궐의
碧瓦凝煙 珠翠綺羅 馨香成陣 當此之時 乃超內院 陽神方得聚會而還上丹
벽와응연 주취기라 형향성진 당차지시 내초내원 양신방득취회이환상단
煉神成仙 以合大道 一撞天門 金光影裏 以現法身 鬧花深處 而坐凡體
련신성선 이합대도 일당천문 금광영리 이현법신 료화심처 이좌범체
乘空如履平川 萬里若同展臂 若也復回 再入本軀 神與形合 天地齊其長久
승공여리평천 만리약동전비 약야부회 재입본구 신여형합 천지제기장구
푸른 기와에는 연기가 모여 있으며 진주와 비취와 아름다운 비단들이 늘어서
있고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한 것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때를 당해서 곧 내원
(內元)을 뛰어넘으면 양신(陽神)이 바야흐로 모이게 되니 상단전으로 돌이켜
신을 단련하고 신선을 이루어서 큰 도에 합하는데 한 번 천문(天門)을 치면
금빛 광채 속에 법신(法神)이 나타나고 아름다운 꽃 속에 범체(凡體)를 앉힌 것
같으며 허공에 오르는 것이 평평한 시냇물을 밟는 것과 같고 만리(萬里)가
팔을 한번 펴는 것과 같아진다. 만약 다시 돌이켜 본래의 몸으로 들어가면
신과 형체가 합하여 천지와 더불어 나란히 장구(長久)하게 되고
若也厭居塵世 寄下凡胎 而返十洲 於紫府太微眞君處 契勘鄕原
약야염거진세 기하범태 이반십주 어자부태미진군처 계감향원
對會名姓 校量功行之高下 得居三島而遨遊 永在於風塵之會 乃曰超塵脫凡
대회명성 교량공행지고하 득거삼도이오유 영재어풍진지회 내왈초진탈범
만약 속세에서 사는 것이 싫어져 범인의 태(胎)를 버리고 십주(十洲)로 돌아가면
자부태미진군(紫府太微眞君) 처소에서 태어난 곳을 살피고 성명(姓名)을
대조하며 기량과 공적의 높고 낮음이 헤아려 삼도(三島)에 거처하여 노닐면서
영원히 속세의 바깥에 있게 되니 곧 속세를 뛰어넘고
범인의 몸을 벗어버렸다고 하는 것이다.“
呂祖曰 煉形止於住世 煉氣方可升仙 世人不達玄機 無藥而先行胎息 强留在腹
려조왈 련형지어주세 련기방가승선 세인불달현기 무약이선행태식 강류재복
或積冷氣而成病 或發虛陽而作疾 修行本望長生 似此執迷 尙不免於疾病
혹적랭기이성병 혹발허양이작질 수행본망장생 사차집미 상불면어질병
殊不知胎仙就而眞氣生 眞氣生而自然胎息 胎息以煉氣 煉氣成神
수불지태선취이진기생 진기생이자연태식 태식이련기 련기성신
형체를 단련함은 세상에 머무르는 데에 그치는 것이고 기를 단련해야만
바야흐로 신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현묘한 기밀에
통달하지 못해 약도 없이 먼저 태식(太息)을 행하여 억지로 배에 머물러 있게
하니 혹은 냉기(冷氣)를 쌓아서 병을 이루고 혹은 허약한 양을 일으켜 질병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수행은 본래 장생을 바라는 것인데 이와 같이 미혹에 잡혀
오히려 질병을 면하지 못하니 신선의 태를 이루면 진기가 생하고 진기가 생하면
자연히 태식이 되며 태식으로 기를 단련하며 기를 연성하여
신을 이룬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然而煉氣必審年中之月 月中之日 日中之時 端居靜室 忘機絶迹 當此之時
연이련기필심년중지월 월중지일 일중지시 단거정실 망기절적 당차지시
心境未除者悉除之 或妄想不已 智識有漏 志在升仙 而心神不定 爲之奈何
심경미제자실제지 혹망상불이 지식유루 지재승선 이심신불정 위지내하
그러나 기를 연성하는 데에는 반드시 연(年) 중의 월(月)과 월 중의 일(日)과
일 중의 시(時)를 살피면서 고요한 방에서 단정하게 거처하여 기틀을 잊고
자취마저 없애야 합니다. 이때가 되면 마음의 경계에서 제거하지 못한 것을
다 제거해야 하나 혹 망상이 그치지 않아 지식으로 누설되어 뜻이 신선으로
상승하는 데에 있으나 심신이 안정되지 못하면 어찌해야 합니까?“
鐘祖曰 交合各有時 行持各有法 依時行法 卽法求道 持日成功 易如反掌
종조왈 교합각유시 행지각유법 의시행법 즉법구도 지일성공 역여반장
古今達士 閉目冥心 以入希夷之域 良由內觀 神識自住
고금달사 폐목명심 이입희이지역 량유내관 신식자주
“교합에는 각기 때가 있고 수행하는 데에는 각기 법이 있는 것이니 때에 의지해서
법을 행하고 법에 나아가서 도를 구하면 날을 가리키면서 성공하는 것이니
손을 뒤집는 것같이 쉬운 것이다. 고금의 통달한 사람들은 눈을 감고 마음을
잠재워 심오한 경지에 들어갔는데 진실로 내관內觀)으로 말미암아
신이 저절로 머무른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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