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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심고, 개인 볼일 보느라 4일간 휴무일을 잡은 첫날 이다.
경운기로 고구마 심을 밭 이랑 만들기를 마치고 바라본 땅에서는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밭 고랑 고르다가 콩이맘이 호박 심는다고 하여 땅을 파주러 왔다.
자두도 실하게 자라고
호박은 한군데 6포기를 심어줬다.
경운기로 이랑을 만들어 준 모습
비닐을 씌우기 좋게 긁괭이로 하나 하나 긁어 가며 다시 밭이랑을 만들었다.
10시에는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모임에 참석
오늘은 자원봉사 센터 주변 잡초제거 및 연기암 구간 자연정화 활동
보도블럭을 뚫고 올라온 잡초의 생명력은 실로 대단하다.
점심은 조기 매운탕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고구마밭 멀칭을 해야 하는 관계로 오후 일정은 함께하지 못하고 농장으로
희배 형님집에 들러 백화주에 들어갈 난꽃을 채취하였다.
은비는 강아지 네마리를 순산하여 잘 돌보고 있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긁괭이로 밭이랑 고르는 작업을 마쳤다.
콩이맘과 수동 비닐 멀칭 기계로 멀칭 작업도 끝내고
농장을 바라보니 흐뭇하다.
저녁에는 순천대에서 지리산 생태휴양 해설사 과정 강의를 받으며 바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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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 이틀째
오늘은 희배 형님이 해조류 박람회 입장권을 구해 놓으 셨다며 완도로 함께 내려 갔다.
박람회는 대충 둘러보고
해조류 전복 물회로 점심을 먹고
완도 수목원으로 갔다.
세번째 방문이지만 다음에 또 오고 싶은곳이다.
완도로 다시 돌아와 말린 생선도 좀 사고
수산시장 회센터에서
농어와 전복으로 저녁을
상추 몇장과 초장 그리고 매운탕 끓여 주는데 일인당 6,000원을 받는다.
귀가하여 그대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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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늦은 저녁에 도착한 고구마 모종
꿀고구마 40키로와 호박 고구마 20키로를 주문 하였다. 약 4,000 포기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자꾸 뒤로 밀려 일요일 오후에나 내린다고 하여 고구마 모종 심기를 조금 늦춘다.
대신 모종이 들쑥날쑥 자란 참깨밭을 뒤엎고 다시 심기로 한다.
감자꽃.
20일무로 담근 물김치에 국수를 말아 점심으로
오전에 만들어 둔 참깨밭
통으로 굴려 바닥을 평평하게 다졌다.
비닐 멀칭후 손으로 하나하나 씨앗을 파종
천장에 달린 스프링 쿨러가 골고루 분사가 안되어 딸기호스를 새로 설치하여 관수를 하였다.
저녁 나절에는 고구마 모종을 심기 시작
흙을 얹어 가며 찬찬히 심어주니 한 고랑 심는데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지리산이 있어 견딜만 하다.
하루 남은 휴일인 내일은 고구마 모종 심기를 모두 마쳐야 한다.
첫댓글 농사삿일에 직장에 바쁠텐데도 여유가 있어 보이네..
4일 휴가를 얻어서 조금 여유가 있었구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