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3년 2월 25일 누가복음 11장 찬송가 480장(새찬송가 361장)
0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0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0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0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0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06.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07. 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함께 나와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0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0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14. 예수께서 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벙어리가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기이히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저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하니
17.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 낸다 하니 만일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장이 되리라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22. 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3.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와 보니 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니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광선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이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밖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오직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를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하여야 할지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는도다 저희를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 이와 같이 저희는 죽이고 너희는 쌓으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 이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저희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 더러는 죽이며 또 핍박하리라 하였으니
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 가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맹렬히 달라붙어 여러 가지 일로 힐문하고
54.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을 잡고자 하여 목을 지키더라
“하나님의 자녀들과 이 세대의 사람들”
본 장에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교훈과 더불어서 예수님의 사역을 마귀의 일로 폄하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과,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저주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동안 예수님에 대한 반대와 적대적인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 가운데서 예수님의 사역은 거대한 영적 전쟁의 일환으로서, 사람들은 이 전쟁에서 어느 진영에 서야 할 것인지 분명히 선택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기도의 교훈(1-13절)
【1-13절】예수님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간청을 하였고, 이에 대해 예수님은 주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에 대한 교훈에서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을 ‘아버지여’라고 부르라고 하는 가르치심을 통하여 기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께 대한 친밀성임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런 단순하고도 친밀한 호칭은 당시 형식을 강조하는 유대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강청하는 친구의 비유와 악한 아버지와 하나님과의 대비를 통해 반드시 그 자녀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께 대하여 신뢰를 가질 것을 가르치십니다. 누가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간구하는 자기 자녀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가장 좋은 것(마 7:11)은 성령임을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기도와 성령과의 관계는 사도행전 1-2장의 내용과 연관이 됩니다.
성령의 역사를 비방하는 자들(14-36절)
【14-26절】하나님의 자녀들과 반대로 하나님 나라의 대적이 되고 있는 자들과 예수님 사이의 갈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대인들 중에서는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귀신의 능력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능력에 의한 귀신 축출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보여주는 표징임을 알지 못하는 영적 무지일 뿐 아니라, 마귀의 세력에 동조하는 악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성령의 역사를 비방하는 자들은 그들에게서 한 번 나갔던 더러운 귀신이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과 같은 일을 당할 것을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영적 세계에서는 결코 중립 지대란 없는 것으로, 어느 한편에 서든지 결단이 필요함을 말씀하십니다.
【27-28절】예수님의 말씀에 감동된 한 여인이 예수님의 모친이 복이 있다고 찬사를 돌리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그보다 더 복이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참 모친과 동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라고 하신 말씀(8:21)과 상통합니다.
【29-32절】또 어떤 자들은 예수님에게 더 큰 표적을 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미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보여주는 표적들이 충분히 제시되었지만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으로 인해서 받아들이지 못하였음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계시의 전달자라는 측면에서 솔로몬이나 요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신 분으로서 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로 오셨으나(요 1:9-10), 이를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 속에 빛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십니다. 즉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은 표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본질적으로 어두움에 속하였으며 심령이 악하기 때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요 3:19-21 참고).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율법사들(37-54절)
【37-44절】예수님을 점심 자리에 초청한 한 바리새인이 식사 전에 예수님께서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기는 것을 아시고, 예수님은 속으로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면서도 외형적인 정결을 추구하는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책망하십니다. 또한 공의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라는 율법의 더 중요한 본질은 외면하고 형식적인 율법 규정에만 집착하며,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기를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인간들의 전통에 의하여 만들어진 율례를 겉치레로 지키는 그들을 평토장한 무덤에 비유하셨습니다.
【45-52절】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모욕감을 느낀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항변을 하자 예수님은 이번에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는 하되 자신은 그대로 행하지 않으려 하는 율법사를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선지자들을 죽인 자이며, 결국 하나님과 원수가 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 즉 율법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자기들도 안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도 막는 자들이었습니다.
【53-54절】예수님의 말씀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격동시켰고, 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님에게서 흠집을 발견하기 위해서 더 맹렬하게 달라 들었습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먼저 무엇을 염두에 둘 것을 강조하십니까?
2. 사람들이 등불이신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과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은혜를 늘 기억하게 하소서!”
◈믿음의 글◈ “무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과 이생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부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영원에 대한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소나 나귀처럼 이 본능을 따르기보다는 일부러 본능을 거스려 행동합니다. 그 본능을 떨쳐 버리려 하고 반박하며 자신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본능을 반대하기 위해 논증하며 따집니다. 본능이란 늘 존재하며 사람들은 그것을 지워 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원한 갈등 속에 살아갑니다. 그 점이 사람들이 짐승보다 더 우매하며 소나 나귀보다 더 어리석은 이유입니다. 그들은 존재의 법칙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해 제공된 모든 교훈과 모든 빛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소나 나귀는 우둔하고 어리석지만 주인이 양동이를 들고 먹을 것을 주러 오면 달려 나오지만 사람들은 빛이 어둠 속에 있는 그들에게 비췰 때 어떻게 합니까? 버려진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이 제공될 때 사람들은 뭘 합니까? 사람들은 그것을 거스려서 행동합니다. 거절합니다. 반대하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자신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 3:19)
- D. 마틴 로이드 존스, “이사야 강해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