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색깔이
있듯이 삶의 모습 또한 제각기 다릅니다. 어떤 이는 빨강, 어떤
이는 핑크색, 갈색, 회색,
검정, 노랑 흰색… 수많은 색깔들은 어떤 색이
더 아름답고 덜 아름답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색깔의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조각보를 이룹니다. 그러나 모두가 욕심껏 色을 드러낸다면 주님의 십자가는
없는 그냥 조각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색깔을 한 단계 내려놓고 섬김을 실천 할 때 비로소
예수님의 십자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조각보일 것입니다." _ 조각보 제작 뒷이야기 중에서
1. 우리교회가 상징처럼 사용하고
있는 조각보는 다양한 모양의 천과 다양한 색깔의 실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공동체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다움교회가
한두 사람의 헌신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징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이고,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만이 가지는 독특한 힘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라고 믿습니다.
2. 조각보 공동체를 통해 나타나야
할 모습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다만 이 십자가는 각자가 자신의 색을 맘껏 드러낸다면 결코 드러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색깔을 내려놓고 섬길 때, 자신의 색을 "TONE DOWN"할 때 나타나게 됩니다. 어쩌면
세월이 흐를수록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삶의 기쁨과 의지가 사라지는 이유는, 자신의 색을 집착하고 그 색을 드러내고자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진정한
나는 나만의 색깔을 "TONE DOWN"할 때 발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색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우선 하나님께 자주, 항상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야말로 자만심이 쉽게 자라지 못하는 토양을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기쁨과 행복을 잃어버리고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이유는 감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앞으로 주어질 것들에 미리 감사할 줄 알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그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4. 둘째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판단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사람은 실수는 하지만 실패하지 않으며, 더딜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바라볼 줄 모르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으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만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반성은 자기연민에 빠진 우리를 진정한 자기사랑의 자리로 이끌 것입니다.
5. 셋째로 염려로부터 자유로워지십시오. 나만의 색을 고집하게 만드는 것은 상실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이 관심을 가지라고 명령하신 유일한 지위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께 가까이 나가는 지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가까이 나갈 때,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안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색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더욱 예수님께 가까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유머 감각을 가지십시오.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신의 부조리, 우리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웃어 넘길 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넘어지는 이유는 우리를 결코 넘어뜨릴 수 없는 사소한
문제에 스스로 매여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삶에 대해 진지해야 하지만 결코 근엄해지지 마십시오. 무엇에 대해 근엄해 지는 순간,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근엄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7. 나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TONE DOWN" 된 사람인지 돌아보는 아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TONE DOWN" 될 때 우리는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