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협동조합 서대문지역 대표_ 연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이호성
일반 협동조합운동에 선구자이신 서울지역협동조합조합원여러분들께서 2014년도에 너무나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각 협동조합이 나무에 꽃을 피우듯 화려한 성과를 기원하면서 항상 좋은 일이 많으시기 바랍니다. <이호성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 회장, 연희신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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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신협은? ......................이명순 이사 인터뷰 내용
새봄~
아른 아른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신촌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 하나. 연희 입체고가도로 아래 산뜻하게 자리잡은
연희신협 건물이다. 8년 째 연희신협 이사로 봉사해 온 이명순 이사(64세)에겐 볼 때마다 설렘과 뿌듯함을 안겨 준다.
반평 남짓한 성당 내 곁방살이에서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며 아이처럼 신나하는 이명순 이사는 연희신협이 자랑하는
관록의 여성 임원이다.
연희신협이 5년 만에 자산 500억에
육박하는 조합으로 급성장하는 데는 여성 임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한다. 천주교를 모태로 한 지역조합이라 조합원의
80%가 여성 신자이기 때문인데 이명순 이사는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8년 째 신협운동을 순항으로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연희신협 조합원의 대모 격이다.
본당 신부의 추천을 비롯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이사라는 직함을 갖게 된 그이는 신협에서의 여성 임원의 위치에 대해 '조합원간 화합의 촉매제', '조합과
조합원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조합원이 한데 어울리는 조합 총회나 조합원 행사에 기울이는
이 이사의 정성과 노력은 대단하다. 몇 날 며칠 기념품 선정을 위해 다리품 팔아 가며 사전 조사를 하는가 하면 경품
포장에 밤을 새기도 하고 심지어 식사준비까지 일일이 챙기고 진두 지휘한다. 이러한 정성과 꼼꼼한 준비 덕분에 연희신협
총회는 조합원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인기만점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매년 총회 후 눈에 띌 정도로 조합이 성장하는
것도 이렇듯 섬세한 숨은 노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성당과 신협을 연결하고, 조합원의
목소리를 수렴해 조합에 반영토록 하는 역할도 여성 임원의 몫이다. 특히 지난 IMF때 신협의 공신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조합원에게 이 이사는 신뢰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기도 했다.
"해마다 100억씩
성장해 온 것은 신뢰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신협에 대한 왜곡된 정보만큼은 철저히 바로 잡아야겠다는
책임감 같은 게 생기더군요." 그렇게 열렬한 신협 홍보우먼으로 활약하다보니 연희동의 내로라하는 명망가나 기업체
회장까지 이제 신협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이용하기에 이르렀단다. 그럴 때 참 보람을 느낀다는 이명순 이사. 돈보다는
사람을, 신협의 공신력을 검증받았다는 데서 오는 일종의 뿌듯함이다.
이
이사를 존경하고 따르는 조합원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여러 계층의 조합원을
아우르는 그이의 포용력과 다양한 모임의 리더 경험에서 나온 화합의 지혜 때문이다.
이 이사는 성당에서 평신도단체인 사목협의회 부회장과 구역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사람의 깊은 매력은 인품의 넉넉함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이명순 이사다. 그이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얼핏 손꼽아도 봉사경력만
5관왕인 그이의 남다른 봉사마인드 덕분이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문맹자나 노인을
위해 접수를 대신해 주는 창구 도우미 봉사 10년, 파고다 공원 뒤 노숙자를
위한 무료식사 제공이 5년 , 성가수녀원의 무의탁 독거노인 위로 봉사가 10년,
성당내 봉사 10년에 신협이사 봉사 경력이 8년째이니 말이다.
"신협운동도,
봉사활동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 운동입니다. 무엇보다 남의 입장을 고려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자기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면 어떤 일이든 굉장히 순조롭게 풀린다는 걸 많이 깨닫게 됩디다." 봉사는
욕심으로 찌든 마음을 화평과 충만으로 정화시킨다며, 신협임원으로서의 가장 큰 덕목도 사심없는 봉사정신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우리 신협가에도 여성 임원들이 많아지고, 여자라는 게 약점이 아니라, 여자이기에 더욱 유리하다는
'I Can do'의 마음으로 신협운동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 졸업 후 5년간
교직에 몸담기도 했던 그이는 결혼으로 그만 둔 직장생활에 대한 아쉬움 대신 가정에서, 성당에서 또 신협에서
사랑과 봉사로 일관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모든 기회에 오히려 감사하단다. 손자 셋을 둔 할머니지만
수준급인 피아노 연주 실력에 수영, 테니스 등 못하는 스포츠가 없을 정도로 팔방미인인 이명순 이사, 그이의
은빛인생이 어떤 성공 스토리보다 빛나는 것은 봉사와 나눔으로 채색해 온 그이의 넉넉한 삶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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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웃 연희신협 동서한방병원과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