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트만의 교향곡 1-6번 녹음입니다. 저는 김성현 기자 책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흥미로운 작곡가 입니다.
전반적으로 곡들이 어두우면서도 고전적인데 그 속에는 새로운 시도 들도 보입니다.
마치 말러나 브루크너가 1930년대 까지 살았다면 이런식으로 썼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는 교향곡 2번과 5번이 마음에 듭니다.
2번은 '아다지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말러 교향곡 9번이나 대지의 노래의 에필로그 같다는 느낌입니다. 말러 교향곡(특히 6번 9번 10번)의 정서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김성현 기자 말대로 '말러와 브루크너 이후 이렇게 장중한 아다지오를 쓴 사람이 없었다'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연주는 훌륭합니다. 메츠마허는 모든 부분을 다 드러내면서도 너무 차갑지 않게 곡의 분위기를 잘 살립니다. 이 사람이 연주한 20세기 이후의 음악 치고 나빴던게 없네요. 실연으로 들었던 DSO-Berlin과의 말러 7번 연주도 그렇고 헨체 교향곡 9번 음반도 그렇고..
'말러나 브루크너 교향곡 좋아하고 그 이후의 음악에 관심은 있는데 음열 음악은 내 취향이 아니다': 이렇다면 꼭 한 번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첫댓글 와! 이 음반이 나와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