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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은 것과 잃은 것.
태실봉,
부운이 쉬어서 넘어가는 태실봉에 이를려면
하나의 험준한 골짜기를 지나야 한다
. 골짜기의 형태는 마치 구렁이가 또아리를 튼 듯하니,
선망곡,
나선형 골짜기의 명칭은 이렇게 불리워진다.
두 개의 강렬한 불덩이,
그것은 화갑을 걸쳐 입고 태양천봉을 비껴쥔 태양십군 중의 쌍군이었다.
화...르르르르...
이들의 불사지력을 앞세우고 소리없이 전진해 가는 일단의 무리들..
그들의 수효는 일천태양영반 중 하남 일대를 관장하는 백대영반이었다.
태양쌍군과 이들 백대영반 사이에는 여섯명의 막강한 고수가 위치해 있었다.
혈영자와 태양천의 꼭둑각시로 전락한 변황제일인 변황천불,
그들 뒤로는 십이대천마 중 생존한 사대천마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따랐다.
혈영자는 험준한 선망곡을 올려보며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옥봉, 다른 길은 없느냐?"
옥봉 사옥교도 이 일행에 끼어 있었다
. 사옥교는 곧 자신에게 내려질 후한 상과 지위에만 몰두되어 있었다.
"보기보다는 그다지 길지 않아요
. 이곳만 지나면 백도의 잔당들이 은신해 있는 곳이 보이죠."
그녀는 자신의 일신영달과 명예를 위해
기꺼히 천하를 해치는 자들의 주구가 되었다.
혈영자는 일행을 소리없이 전진시켰다.
그 역시 봉황맹 토벌은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험준한 선망곡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을 떨쳐 버렸다.
(감히 본 천을 상대할 자가 있겠는가?)
심마는 혈명사엽을 만지작거리며 세심히 주위를 살폈다.
(마치 거대한 소라 고동 속을 오르는 기분이다.
만일 위 아래에서 놈들이 공세를 펼여온다면 우리는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
그는 무림정기가 그토록 쇠약하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천 년 이래 단 한번도 사마에 완전히 제압된 적이 없는 정기의 힘은
은근하면서도 끈질진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혈영자 옆으로 다가섰다.
"천금상, 태양쌍군을 보내 계곡 상단을 지키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하오."
혈영자도 한 가닥 불안을 떨칠 수 없었기에 급히 명을 내렸다.
"쌍군은 계곡의 출구를 지켜라!"
쌍군은 기괴한 장소성을 토하며 불길과 함께 솟구쳤다.
한데 이때,
고죽군과 화옥미가 태양쌍군 앞에 내려섰다.
"태극천수!"
고죽군의 일수가 태양일군의 가슴팍을 정통으로 적중시켰다.
쾅!
태양일군은 기괴한 신음을 토하며 일장 정도 미끄러졌다.
청강석도 파괴할 막강한 위력도 태양일군에게는
약간의 충격을 주는데에 불과할 뿐이었다.
화옥미와 고죽군은 막강한 공력을 전개하면서도
파괴된 줄 모르는 태양쌍군의 불사지기에 밀려 계속 후퇴해 갔다.
혈영자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네 이년, 네가 감히 거짓 정보로 태양천을 우롱하려 들다니..."
사옥교는 새파랗게 질렸다.
"아...아니예요. 소녀는 진정으로.."
하나, 그녀의 가장 큰 착오는
공손찬 일행이 당도한 것을 미처 보지 못한 데에 있었다.
혈영자는 그녀의 연약한 목덜미를 움켜 쥐었다.
사옥교는 올가미에 걸린 사슴처럼 파들거렸다.
기도가 막혔기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교사...
그녀는 목이 부러지며 생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만일 그녀가 자신의 아름다움과 육체를 쾌락의 도구로 삼지 않았다면
이토록 처참한 최후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혈영자는 이미 자신들의 기습이 사전에 발각되었음을 확실하게 알았다.
"모두 구련암으로 가라!"
일백태양영반은 더 이상 조심할 필요가 없자 대오에 관계없이
휙휙 날아 가기 시작했다.
한데 이때, 파...르르르....
지축을 진동시키는 굉음이 선망곡을 붕괴시킬 듯이 터져나왔다.
태양천의 고수들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 줄 몰라 일순 당황을 금치 못했다.
콰...르르르릉...
굉음과 함께 귀곡으로 굴러드는 엄청난 바위덩이들...
그 위세는 가히 해변을 강타하는 해일과 같았다.
"아앗!"
"피해라!"
고강한 무학의 소유자들인 일백태양영반이었지만
이 어마어마한 바위 세례는 감당할 방도가 없었다.
함정,
아주 간단한 함정이었지만
그것은 욱일승천의 기세로 천하를 휘어 잡은 그들을
곤두박질 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백태양영반은 급격한 나선형의 골짜기에 퇴각하기도 용이치 않았다.
"아아악!"
"크아악!"
바위덩이에 깔리고 으스러지는 육편들...
가살불가욕을 외치며 천하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그들
, 하나, 그들도 인간이었기에 돌발적인 상황에서는
자파의 명예보다 자신의 생명을 더 중요시 했다.
바위덩이에 과감히 맞서는 무지한 충성을 보이는 자들은
하나도 없었다.
암석더미에 이어,
화-르르르륵- 쿠-르르르-
거대한 불의 수레바퀴가 맹렬히 굴러 내려왔다
. 일백태양영반은 서로 밀치고 밟으며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 번번이 계략에 당하기만 했던 백도 군웅들,
그들은 계곡 위에서 이를 지켜보며 가슴 속 깊이 씻어 주는 통쾌감을 만끽했다.
본래 계략과 함정은 정도인으로서 행할 바가 아니었다
하나, 공손찬과 온주려는 태양천의 간악한 계략의 보복을 가할
이러한 함정을 꾸민 것이다.
검으로 일어선 자 검으로 망하며
계략에 능한 자 자신의 꾀에 당한다는 고사를 실감게 해 주는
통쾌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목극렴과 십대금사, 삼대혈공과 천절칠환사
오대고수와 봉황맹의 군웅들..
그들은 우렁찬 함성과 함께 전열이 흩어진 태양천 수하들을 향해
밀물처럼 쏟아져 내려갔다.
토벌을 확신하며 나선 일백태양영반,
한데, 토벌을 당하는 쪽은 오히려 그들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그들은 냉정을 찾아 갔다.
"태양십환금쇄진을 구축하라!"
"진세를 펼쳐라!"
오십여 영반들은 가공할 위력의 태양십환금쇄진으로 군웅들을 상대해 갔다.
위-이이이이잉- 진세는 톱니바퀴처럼 회전하며
군웅들과 부딪쳐 갔다.
파-파파팍-
선두에 선 몇몇 군웅들이 그 예기에 베어져 쓰러졌다.
그들의 진세에 군웅들은 잠시 주춤했다.
하나, 이것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을 공손찬이 아니었다.
그는 화옥미가 알려준 태양십환금쇄진의 파훼법을
온주려와 함께 마련해 두었던 것이다.
"극사패공!"
삼대혈공 중 극사패공은 허공 높이 치솟았다가
태양십환금쇄진의 중앙으로 돌진해 갔다.
사방에서의 공격!
진세를 구축한 영반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정사방에서의 공격에 대한 대응책은 미처 익히기 못했기 때문이다
. 이것은 막강한 태양십환금쇄진의 정확한 파훼법이었다.
콰-쾅-
진세가 찢어지며 열 명의 영반들은 산산이 흩어져 갔다.
군웅들은 이것을 기다렸다.
그들이 제차 진세를 구축할 여유를 두지 않고 각개격파를 전개해 갔다.
차-차차창-펑-퍼퍼퍼펑-
선망곡은 삽시간에 피의 골짜기로 화해 버렸다.
한편, 공손찬과 온주려는 구련암의 입구에 나란히 서 있었다.
온주려는 공손찬의 적절한 응급 조치와 취몽성수의 신술에 의해
가벼운 산보는 할 정도로 사지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기슭의 상황을 공손찬에게 설명하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 되었어요.
계략이란 저들만의 독점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쾌거예요."
공손찬은 군웅들의 승패보다는
태양쌍군의 금제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온주려는 기슭 한편에 설치된 천암대진을 살피며 침중한 어조로 말했다.
"고죽군 선배와 옥미 언니의 유인에 태양쌍군이 정확히 걸려 들었어요..
하지만 걸려들면 십만 근의 압력을 받는 천암대진으로도
태양쌍군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꽝-꽝-
대지의 몸부림처럼 엄청난 폭음이 연이어 터졌다.
칠색의 강막이 펼쳐져 있는 천암대진,
그것이 태양쌍군의 마력을 이기지 못하고 균열되기 시작했다.
실로 상대할 수 없는 마물들이었다.
공손찬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 순간에 천암대진 만큼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진은 더 없다.
결국 태양쌍군은 진세로 상대할 수 없음이 판명됐다. "
"진세로도 안되고. 인간의 무학으로는 더 어쩔 수 없고..
대체 어떻게 해야 저 마물들은 파괴할 수 있단 말인가?"
"저것이 인간이 제작해 낸 것이라면 반드시 방법이 있다.
우선 맹을 옮긴 후 다시 연구해 보아야겠다. "
온주려는 낙조에 타는 듯이 붉은 서천을 응시했다.
"용랑께서 그 파괴 방법을 알아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도리밖에 없군요."
혈영자와 태양쌍군,범패륵과 심마, 검마만이
겨우 생존해 귀환할 수 있었다.
철마는 암석더미에 깔려 죽었고,
환마는 사환혈공의 혈사지공에 분사한 것이다.
태양천의 최초의 패배!
이것은 무림계의 판도를 바꿀 군웅들의 값진 승리였다.
공공천야 공손찬의 등단과 봉황맹의 탄생,
소문은 벌써 강호 전역으로 퍼져 갔다.
하나 하나를 얻으며 다른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의 순리인가?
태실봉에서의 승리가 대득이었다면,
곤륜산에서의 비보는 대실이 아닐 수 없었다.
곤륜산 야황곡,
천 년을 이어 내려온 불사천황성이 대위기를 맞게 되었다
. 한쪽의 오백여 고수,
그들은 제각기 오행의 피부를 지니고 있었다
. 바로 오행천군도의 고수들,
이들 앞에는 도주 수렴빙후 해령령이 서 있었다.
그녀는 대법에 이지를 상실했는지 강렬한 광기를 뿜어내며 뇌까렸다.
"고죽군...나는 그 분을 놓칠 수 없어..."
묘한 것이 여인의 마음이었고
, 또한 대사를 글치는 것이 여인의 병적인 애정이었다.
그녀는 고죽군에 대한 연정을 무려 삼십 년이나 간직했기에
그 애정은 그녀의 패부에 깊숙이 새겨져 있었다.
그녀가 을목상군의 눈물 겨운 희생으로 재생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을목상군을 받아 들일 마음의 공간이 없었다.
애정이란 이루어지지 않아도 소중한 것이다.
하나, 그녀는 악마의 그림자
태양천주를 만나 그 순수한 애정이 추악한 소유욕으로 바뀌었다.
악마의 속삭임에 그녀는 사형들인 금륜패왕과 화융신과마저 제거하여
오행천군도의 고수들을 야황곡으로 이끌고 온 것이다.
불사천황성을 격파하면 고죽군을 넘겨 주리라.
태양천주의 한 마디에 그녀는 마약을 마신 듯 현혹되고 말았다.
태양천주의 수중에 고죽군이 묶여 있을 당시였기에,
그녀는 태양천주의 제안을 진심으로 받아 들였다.
그녀는 자신의 애정을 숭고하다고까지 자위했다.
그랬기에 그녀는 오행천군도의 제자들을 이용하는 것초자
당연한 순리로 받아 들였다.
그녀에게 닥칠 불행은 예상하지 못한 채...
다른 한편의 일천 고수들,
그들의 깊은 눈자위와 갈색 피부로 미루어
서역인임을 한눈에도 알 수 있었다. 아목함..
그는 대밀종천의 고수들을 대거 거느린 채 야황곡으로 와야 했다.
그 역시 태양천주의 협박을 받은 것이다.
그대는 사부 범황천불과 누이 사라를 살리고 싶지 않은가?
아목함은 사대존자와 숱한 논의를 거듭하여
마침내 불사천황성 격파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을 택했다.
"사부님..그 자의 말이 비록 거짓이라 해도
제자들은 사부를 위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목함은 진세에 싸여 있는 불사천황성을 내려보며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제자들은 사부를 위해 죽는 것을 크나큰 광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자는 만류하려 했지만 모두의 뜻이 정해졌기에
여기로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의 두 눈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불꽃처럼 폭사되었다.
"사부님, 만일 태양천주가 약속을 지킨다면 다행이겠지만..
그가 약조를 파기했을 경우
, 대밀종천의 전 제자들은 태양천과 일전을 불사하려 합니다. "
불사천황성과 같은 천마의 일맥인 오행천군도,
서역의 지배자 대밀종천,
이들 천 오백 고수들은 일시에 불사천황성을 급습했다.
"와아아아악!"
한편, 성주 대행을 맡고 있던 설화군은 목극렴을 그리며
욕설을 퍼붓고 있는 중이었다.
"늙은이! 만일 중원에서 허튼 수작을 부린 것이 탄로 났다가는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
처음 일맥 년 동안의 기나긴 나날들의 외로움은 참아 왔던 그녀였지만..
백 년 만의 해후 이후 두 달간의 이별은 이렇게도 못참아 하고 있었던것이다.
, 그녀는 사방에서 밀려드는 기습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감히... 감히 누가 본 성을..?"
그녀는 급히 전륜, 혈예, 붕천, 천강의 사대마각 각주들을 소집했다.
그들에 이어 십이원주가 황망히 성도들을 모아 기습자들을 상대해 갔고..
천극사패왕까지 대전에 끼어 들었다.
대혈전!
오행천군도의 제자들은 오직 도주 해령령을 위해 목숨을 던졌고,
대밀종천의 제자들은 사문의 대조종을 위해 피를 뿌렸으며
, 불사천황성의 성도들은 천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을 지키려 했다.
무수한 생명의 산화..
대체 이러한 혈겁이 왜 일어나야 한단 말인가?
"아악!"
수렴빙후 해령령은 가슴을 움켜 쥐며 바닥에 풀썩 고꾸라졌다.
금후 설화군의 천마패혈륜에 적중된 것이다.
그녀는 꺼져가는 생명을 부여잡으며
최후의 한 마디를 외쳤다.
"죽군!"
아..
한 여인의 어리석은 치정이 빚은 비극은 이렇게 종결 짖게 되었다.
아목함은 불사오제 중의 무현성마제의 무현마음에
전신의 경맥이 파열되고 말았다.
그는 애초부터 죽음을 각오했기에 여한이 없는 최후를 맞이 했다.
그는 피로 얼룩진 하늘 속에서 악마의 소성을 들었다.
악마의 그림자 태양천주의 저주스러운 마소를..
"그는, 악마의 화신이리라..
그렇지 않다면 인간의 피가 이토록 차가울 수가 있는가?"
그의 죽음은 조용했다
. 채 꽃을 피워 보기도 전에 낙화하는 망울진 꽃봉오리처럼...
처절한 혈전의 종식,
무려 이천 이백여 생명이 간악한 계책에 의해
덧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남은 인물은 불사천황성의 성도 삼백여 명뿐...
불사천황성의 막강한 정예중 칠할이 손실된 것이다.
대손실!
이것이 너무도 어이없는 혈전 때문이라는 것에
살아남은 성도들은 애통과 함께 분노를 금치 못했다.
"태양천주! 이 모든 것이 그 놈의 농간이었단 말인가?"
설화군은 진저리를 치며 분개했다
. 그녀는 저 멀리 태양이 떠오르는 동천을 가리켰다.
"대체 너는 어떠한 인간이냐?"
폐허,
세월은 갔어도 그 처참한 현장은 아직도 남아 있었다.
잿더미에 묻힌 해골은 가벼운 바람에도 달그락거렸고,
타다 남은 기둥에 물든 피가 당시의 참상을 조금이나마 짐작케 해 주었다.
이때, 하나의 인영이 유령처럼 폐허더미 위에 내려섰다
. 반원을 등지고 있어 그 용모는 알 수 없었다.
하나, 나부끼는 피풍의를 그대로 놔둔 채
망연히 폐허를 내려다보는 그의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했다.
"이 원한을 갚을 원수라도 살아 있었다면
내 마음이 이렇게 미어질 듯 답답하지는 않을 것을..."
금의인은 하늘을 울려다보며 한스런 장소성을 토해냈다.
"우우우우아!"
그는 소리를 지름으로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된 듯 길게 탄식했다.
"하늘은 어찌하여 나를 살리고..
. 왜 또 이런 처절한 광경을 나의 눈앞에 보여 주었단 말인가?"
한천인-
폐허에서 울부짖는 그는 대체 누구인가?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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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미진진하여 독하고있읍니다.싸.
잘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잘봅니다
즐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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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