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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2010년 1/10] 인도행 대전충청방 1월 정기모임 - 대청호반 구룡산
니콜라스(Kang) 추천 0 조회 43 10.01.12 12:1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대충방 가딩님의 깃발아래 대청호 주위의 구룡산을 다시 가기로 했음

 

아침일찍 일어나, 밥도 하고 따뜻한 꿀대추차도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당초에 걸어가려고 했으나 바깥을 보니 눈이 살짝 내린 것 같아서 고민만 하다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신탄진 시장에서 내려서 신탄진 주민센터로 걸어가니 예닐곱분이 벌써 오셨다.

낮익은 분들도 계시고 첨뵙는 분도 계시고.... 앗 대구에서" 열심히진짜"님이 오셨다. 군산에서 여름노을님의 깃발때 뵈었는데 다시보니 반갑다.

대구에서 총 4분이 오시고 도합 12명이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고 대전과 충북 청원군 현도면을 잇는 다리를 건너서 바로 우회전 하여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한다. 9시 45분 출발

 

잔설과 함께 보여지는 멋진 경치는 내가 지금껏 살아온 10년 이상의 기간동안에도 꿈 꿀수 없었던 멋진 풍경이었다.

물론 지난 주에 다녀온 군산의 오성산보다는 좋지 않았지만 나름데로 멋 있었다.

 

특히 노산솔밭을 지나는 길은 한편의 아름다운 서사시 자체였다. (역시 사진은 없음 - 눈으로만 보고 말았음)

 

노산솔밭을 지나 루어 낚시로 유명한 강변을 지나, 다시 대청댐 조정지 댐 옆을 통해 다시 도로로 진입하였다.

여기는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여 안전이 확보된 길이어서 참으로 좋았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을 백마강님 부부에게 양보를 하고.....그렇게 또 송어 양식장까지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어울려서 계속 간다.

 

송어 양식장에서 조금 지나 본격적인 산행 코스로 접어든다. 한참을 가다가 에루화님(맞겠죠?)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서로 사과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어본다.

짧은 휴식이 끝나고 가딩님의 요청에 따라 꼬리에서 선두로 바뀌어서 앞서 나간다. (원래 꼬리가 체질인데....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에루화님 등이 항상 사진을 위해서 ............ 항상 뒤쳐지신다고 해서 꼬리도 놓치고)

12시 50분에 청주방 식구들을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약간 빠른 걸음으로 전진했는데 바로 뒤에 백마강님 부부(대구방에서 오심)께서 거리를 두지 않고 빠르게 오신다. (장승공원이 10분 정도 남아있는 위치에서 따뜻한 꿀 대추차 한잔 같이 나누었다. 이거이 행복인 것 같다. 달달하고 따뜻한 꿀 대추차) 12시 약간 못미친 시간

 

12시 10분 경에 장승공원에 도착할 즈음 가딩님은 15분 후에 도착할 것이며, 청주방 설봉님 일행은 벌써 와계시다는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찾아보니..... 아래에서 몇분이 올라오신다. 도킹 성공 (12시 15분)

 

간단한 인사만 하고 자리를 펴고 점심 먹을 준비를 하고있으니 드디어 대충+대구방의 후미가 도착을 하고......

자리를 쭉 펴고 앉아서 도시락 + 라면 + 연꽃밥 + 양갱 (맛은 못보고 눈으로만 봄 - 청주방 행님들과 대구방 행님들에게 양보를 해야하겠기에) + 와인(이라고 해야하나 포도주라고 해야하나 고민??????) 반주 등을 주고받는다. (공교롭게도 자리가 좁아서 대구의 백마강님 부부와 진짜님은 별도의 식탁을 차리셨다. 신경 못써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암튼 즐거운 식사와 과중한 반주(설봉님께서 준비한 난이도 있으면서 이름도 잘 모를 음기가 충만한 술들로 공격을 하여, 장승공원에서 장렬히 전사할 뻔 했음)도 끝이나고 기념촬영 후, 다시 구룡산 정상 삿갓봉으로 출발한다. 식후 + 음주로 인하여 다들 헉헉데고.....정상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반의 어슴프레(흐린날씨)한 경치도 괜찮았고..... 이어 현암사로 향하는 미끄러운 눈길은 회원님들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많은 무리를 주었지만... 역시 즐거웠고.... 탑이 도는지 내가 도는지 모를 탑돌이는 아직은 딸랑 10일밖에 지나지 않은 2010년의 기원을 하기에 충분한 기회였던 것 같다.

 

현암사의 해우소 시간과 다시 차려진 설봉님의 마지막 공격은 오가리로 내려가는 내내 발걸음이 풀릴 정도의 위력적인 공격이었다.

오가리에서 청주방 회원님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대청댐 앞 다리를 지나서 대전시로 다시 들어서고.... 광장우측에 새로 준비된 호반둘레길 (목재로 만든)은 1.5킬로 정도라서 아쉽지만 나름데로 운치있는 길이었다. 앞으로 더 연장되면 훨씬 좋아질 것 같습니다.

 

호반둘레길의 끝에서 차를 가지러 3분은 떠나고 옆의 주유소에서 다시 주유를 시작한다. (동동주+파전)

술이 술인지 물인지 모르겠지만.... 운전을 위해서 금주하시는 횐님들을 위해서 마련된 보리밥은 잊혀진 미각을 자극하고....

그렇게 대충+대구방 모임 하루는 지는해와 함께 어질어질하게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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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12 19:25

    첫댓글 니콜라스님의 산행 일기를 읽으연서 같이 동반한 것 처럼 느껴졌네요, 글을 아주 재미있게 써 주셨어요 ,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요. 아쉬운 점은 니콜라스님 덕분에 다리 운동 너무 심하게 했다는거~~~, 하루에 소화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가네요~~~^&*

  • 10.01.12 19:44

    정작 대청호와 가까이에 살면서도 감성이 메마르는지 아름다운 풍경을 모르고 살았습니다....눈덮힌 대청호풍경을 꼭 보아야겠습니다..현암사의 고즈넉한 겨울풍경이 시라도 한편 나올듯합니다...니콜라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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