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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완경가(山水玩景歌)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의 나무인
매화(梅花)나무 한 가지를 얻어다가, 萬世春(만세춘)을 이뤄내니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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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완경가(山水玩景歌)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의 나무인
매화(梅花)나무 한 가지를 얻어다가, 萬世春(만세춘)을 이뤄내니
이 가사는 임신(壬申: 1932)년에 창작된 작품으로 총 183구로 이루어진 가사이다.
고도 강산을 구경하듯 이치대로 살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본문
산고수장(山高水長) 조은 경(景)에 기암괴석(奇岩怪石) 의지(依支)하야
고향강산(古都江山) 구경타가 무정(無情)한 이 세월(歲月)을 무언(無言)이 보내다가
흉장궁을(胸藏弓乙) 이내(台乃)사람 활활궁궁(活活弓弓) 넓은 천지(天地)
산수지약(山水之樂) 흥(興)을 이뤄 청려(靑黎)를 부여잡고
우주(宇宙)에 비켜서서 산수풍경(山水風景) 열력(閱歷)하니
산수경치(山水景致) 조을시(鳥乙矢)라.
곤륜산(崑崙山) 내린 주맥(主脈) 백두산(白頭山) 되어있고
백두산(白頭山) 내린 주맥(主脈) 금강산(金剛山) 되어
서로 一萬二千(일만이천) 기(奇)한 봉(峯) 중화(中華)로 벌려있는데
아동방구(我東方龜) 구미산(龜尾山)은 동도지(東都之) 주산(主山)이요.
맑고 맑은 용담수(龍潭水)는 사해(四海)에 근원(根源)일세.
이사람아 이사람아 저 사람들 이런 산수(山水) 구경(求景)하소.
천하승지(天下勝地) 이안인가.
용담(龍潭)에 물이 흘러 사해(四海)에 근원(根源)되니
구옥(龜嶽)에 봄이 와서 고목생화(古木生花) 날로 되네.
만년지상(萬年枝上) 화천타(花千朶)는 일로 두고 일음이라.
고목생화(古木生花) 되었으니 어느 나무 꽃 안 될까.
가지가지(柯枝柯枝) 피는 꽃이 향기향취(香氣香臭) 자랑할 때
다풍우(多風雨)가 또 있으니 그도 또한 염려(念慮)로다.
때 운수(運數) 그런고로 백화쟁쟁(百花爭爭) 그 가운데
표일(表逸)한 일지매(一枝梅)는 은연(隱然)이 빛을 감춰
정절(貞節)을 지켜내어 백설(白雪)을 우셧도다.
허허 세상(世上) 저 사람들 이런 산수(山水) 오는 풍경(風景) 모르고서
나 옳고 네 그르지 일일시비(日日是非) 하는 거동(擧動) 각자위심(各自爲心) 안일런가.
산수(山水) 뜻을 몰랐으니 네 아무리 쟁론(爭論)한들 춘말하초(春末夏初) 어이 알리.
스승 교훈(敎訓) 다 어기고 족상가점(足上加點) 말을 하며
정(定)할 정자(定字) 쟁론(爭論)하니 허무지설(虛無之說) 안일런가.
불노자득(不勞自得) 없다 하고 명명(明明)이 전(傳)했건만 어찌 그리 매몰(埋沒)한고
자고사적(自古事蹟) 본다 해도 다문박식(多聞博識) 아니하고 아는 사람 전(轉)혀 없고
스승 교훈(敎訓) 다 버리고 배운 사람 없건마는 어찌그리 못 깨닫고
교훈시행(敎訓施行) 아니하고 좌이대사(坐而待死) 기다리며
당당정리(當當正理) 모르고서 원형이정(元亨利貞) 다 버리고
되는대로 난동(亂動)하니 아마도 너의 운수(運數) 절통(切痛)코 애달(愛怛)하다.
각각명운(各各明運) 분명(分明)하니 하는 도리(道理) 없다마는
우선(于先)에 보는 도리(道理) 울울(鬱鬱)한 이내회포(台乃懷抱) 풀자하니
난감고(難堪故)로 대강조백(大綱皂白) 기록(記錄)하여
이와 같이 효유(曉諭)하니 자세(仔細)보고 투득(透得)하쇼.
날로 믿고 그러하냐 나는 도시(都是) 믿지 말고
하늘님만 전혀 믿고 교훈시행(敎訓施行) 하였어라.
나의 교훈(敎訓) 전(傳)한 말에 운권서산(雲捲西山) 그 가운데
선불처변(善不處卞)하게 되면 명불수(名不秀)라
일러있고 너희라 무슨 팔자(八字) 불노자득(不勞自得) 된단 말인가.
이와 같이 일렀으니 응당(應當)이 알련만 웃지 그리 몰몰(沒沒)한고
원형이정(元亨利貞) 깨달아서 사시질대(四時迭代) 알게 되면
오는 운수(運數) 때를 따라 당당정리(當當正理) 밝혀내면
족상가점(足上加點 )되련마는 그런 이치(理致) 모르고서
우치(愚痴)한 그 소견(所見)에 허망지설(虛荒之說) 꾸며내어
자행자지(自行自止) 하는 말이 꼼짝 말고 앉았으면 정(定)할 정자(定字) 될 것이니
정(定)할 정자(定字) 되게 되면 선생출세(先生出世) 하는 날에
이런 제자(弟子) 아니 찾고 어느 누구 찾을손가.
이와 같이 말한다니 그런 사람 도통법(道統法) 허황맹랑(虛荒孟浪) 안일런가.
스승 교훈(敎訓) 다 어기고 그와 같이 알았으니 자막집중(子莫執中) 일런가.
사람마다 그와 같이 행하오면 창생제도(蒼生濟度) 어이할고
매몰(埋沒)한 너의 사람 시운시변(時運時變) 모르고서
자신기지(自信其知) 하다가는 일신안보(一身安保) 어려리라.
그러한 줄 모르고서 망창한 그 소견(所見)에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天地)
세상만사(世上萬事) 모를 것이 없는 듯이 주언부언(做言浮言) 하거니와
무성무취(無聲無臭) 현묘지기(玄妙之氣) 저 알손가.
너의 거동(擧動) 가관(可觀)일세.
두서(頭緖)없는 그 고집(固執)을 다 안듯이 믿었으니
정저와(井底蛙)이 네 아니며 도불통(道不通)이 네 아니냐.
그 사람은 또한 역시(亦是) 그러하나
그일 저일 모르고서 분수(分數)없이 넘놀면서 되는대로 뛰는 사람
원숭이는 고사(姑舍)하고 광구지형(狂狗之形) 방불(彷佛)하니
허허 세상(世上) 가외(可畏)로다.
난동(亂動)하는 저 인물(人物)들 무슨 뜻을 굳게 가져 죽기로서 난동(亂動)하노.
천지윤회(天地輪回) 시운(時運)따라 수심정기(修心正氣) 아니하고
제 맘대로 난동(亂動)한들 난동이치(亂動理致) 제 알손가.
허허 세상(世上) 가소(可笑)로다.
산고수장(山高水長) 넓은 천지(天地) 궁벽(窮僻)한데 찾아가서 물외한정(物外閒情)
정심(定心)한다 말을 하며 유벽(幽僻)한 곳 찾아가서 가만히 앉았으니 안았다고
사람마다 정심(定心)하며 두루 박람(博覽) 한다한들 사람마다 박식(博識)할까.
이일저일 본다 해도 과불급(過不及)이 네 아니냐.
이치이자(理致理字) 그러하니 사람사람 생각(生覺)하와 선왕고례(先王古禮) 잃지 마소.
선왕고례(先王古禮) 잃게 되면 선성교훈(先聖敎訓) 어기오니
도로 범법(犯法) 그 아니며 학이시습(學而時習) 어이 할꼬.
선왕고례(先王古禮) 다 버리고 학이시습(學而時習) 없게 되면
금수(禽獸)에 가직하니 후생경계(後生儆戒) 어찌 할고
사람 행실(行實) 말한대도 고왕금래(古往今來) 일반(一般)일세.
천지일월(天地日月) 같았으니 원형이정(元亨利貞) 다를 손가.
원형이정(元亨利貞) 같았으니 선왕고례(先王古禮) 어길 손가.
삼황오제(三皇五帝) 높은 도덕(道德) 경천순천(敬天順天) 하였으니
자세(仔細)보고 깨달아서 나의 교훈(敎訓) 잊지 말고
시킨 대로 시행(施行)해서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恭敬)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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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3장 7편에,
임피호루입(任彼壺屢入)
마음대로 저 호중계(壺:호)에 자주 들어가게 되니,
사아탑장현(使我榻長懸)
나로 하여금 관직 생활과는 멀어지게 하는구나.
공척동귀토(孔跖同歸土)
공자(孔子)나 도척(盜跖)도, 다 한줌의 흙이 되었으니,
팽상막문년(彭殤莫問年)
팽조(彭祖)와 단명자(短命者)의 나이를 묻지 마라.
종유관매동(縱有官梅動)
정기를 받고 태어난 임금(官)인 매화(梅)가 살고 있으니,
신시하처전(新詩何處傳)
신시(新詩)가 어디로 전해지는가?
상종유강해(相從有江海)
자세히 보니 강해(江海: 은사가 사는 곳)로 전(傳)해지는데,
일소야인연(一笑也因緣)
한바탕 웃으며 다 인연(因緣)으로, 그렇게 전해지게 되는 것이로다.
이 시(詩)에서
1. 해월(海月) 선생은 자주 호중계(壺中界)에 드나든다고 한 것이다.
2. 그러니 자신의 관직(官職) 생활과는 멀어지게 되는데,
3. 공자 같은 성인(聖人)이나,
도척 같은 도둑의 괴수도 다 늙어 죽어서 한 줌의 흙이 되었다 하였다.
4. 700살을 산 팽조(彭祖)나, 나이 20살도 못 채우고 죽은 사람의 나이를 묻지 마라.
즉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5. 그러나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난 한 임금이 있는데,
그가 매화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6. 이 신시(新詩)가 어디로 전(傳)해지는지 자세히 살펴보니,
격암(格菴) 선생의 글은 옛 시(舊勝詩) 즉 구약(舊約)이고,
해월(海月) 선생이 지은 시(詩)는 신시(新詩) 즉 신약(新約)인데,
7. 강해(江海)로 전(前)해진다고 하였다.
이 강해(江海)란 말은 바로 미래에 태어날 정도령,
하나님 아들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이 말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온 말이다.
8. 또한 웃으면서 말하는데,
이와 같이 전해지는 것도 인연(因緣)으로 전해진다고 밝힌 것이다.
도덕경(道德經) 제32장 성덕장(聖德章)을 보면,
『譬道之在天下(비도지재천하) 猶川谷之於江海(유천곡지어강해)』
비유하여 말하자면 도(道)가 천하(天下)에 있다는 것은,
마치 모든 내와 골짜기의 물이 강과 바다(江海)로 흘러드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즉 도(道)와 일체(一體)가 된 자(者)가
천하(天下)에 있는데, 그를 바로 강해(江海)라고 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지으신 신시(新詩)는 어디로 전해지냐 하면,
바로 도(道)와 하나가 된 자(者), 즉 강해(江海)인 정도령(鄭道令)에게,
직접(直接) 전(傳)해진다고 정확(正確)히 밝히는 것이다.
다 이와 같이 전(傳)해지는 것이, 인연(因緣)따라 전(傳)해지는 것이라 하면서,
해월(海月) 선생은 이미 미래(未來)의 일을 다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한 마디씩 했다.
그러면 그렇지, 역시 대해월(大海月) 선생이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놀랍다는 것이다.
그 때 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이 시(詩)에서 정기를 받고 태어난 임금을 왜 매화(梅花)라고 한 것입니까?” 라고 하자
“해월(海月) 선생은
1. 공자(孔子) 같은 성인(聖人)이나,
2. 도적의 괴수인 도척(盜跖)이나,
3. 700살을 산 팽조(彭祖)나,
나이 20살을 채우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나,
이래저래 죽기는 마찬가지라고 전제(前提)하고 나서,
어떤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난 임금이 있는데,
그가 매화(梅花)라고 한 것이다.
무언가 깊은 내용이 있을 것 같고,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 같지가 않은가?“ 라고 묻자
아무도 그에 대하여 대답을 하는 이가 없었다.
아마 모두들 특별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단순히 봄철에 피는 매화 이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 때 명산 선생은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지칭(指稱)하는 말로 나무로는
단풍(丹楓)나무, 매화(梅花)나무, 복숭아(桃)나무, 뽕나무 등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매화나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3을 보면,
『不老草(불로초)가 茂盛(무성)하여 不老樹(불로수)가 되단말가
한 마디로 불로초(不老草)가 무성(茂盛)하여서 불로나무(不老樹)가 되었단 말인가?
不死藥樹(불사약수) 一枝梅(일지매)를 春外春風(춘외춘풍) 얻어다가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의 나무인 매화(梅花)나무 한 가지를 얻어다가,
萬世春(만세춘)을 이뤄내니
그 만세춘(萬世春)을 이루어 놓는다고 하였다.
一樹花(일수화)가 無樹(무수)로다.
山鳥弄春(산조롱춘) 李花上(이화상)에
正道花(정도화)가 피였으니......
이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나무가, 바로 정도화(正道花)라고 한 것이다.
한 마디로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를 매화나무라고 하였으며
정도(正道)의 꽃(花)이라고 한 것이다.
桃花一枝(도화일지) 点点紅(점점홍)을 뉘가알꼬 뉘가알꼬 알고보면 舞窮(무궁)하니
또한 복숭아나무가 붉은 꽃을 피우는 시기라고 한 것이다.
복숭아나무 역시도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을 의미하는 말이다.
어서바삐 찾아와서
五萬年之(오만년지) 無窮花(무궁화)를 一根一枝(일근일지) 얻어다가......』
그가 5만년의 무궁(無窮)한 세월(歲月)을 이끌어갈 무궁화(無窮花)라고 하는 것이다.
★공자(孔子)같이 성인군자(聖人君子)인 사람도 죽고
★도적의 괴수인 도척도 죽고
※盜跖 : 중국 春秋전국시대의 큰 도적의 이름으로 수천 명을 이끌고 천하를 횡행하며 포악한 짓을 하였다 함,
賢人 柳下惠의 아우로 몹시 포악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임.
★가장 오래 장수(長壽)했다는 팽조(彭祖)도 결국은 죽었으니,
이렇게 죽을 수 밖에 없는 세상에, 조금 더 사는 것을 자랑하지 말라 하였다.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인 매화나무가
뒤늦게 왕(王)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데,
그에게로 이 해월(海月) 선생의 신시(新詩)가 전해진다고
해월선생은 웃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다.
참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인데,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야기가 끝나자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해월(海月) 선생 자신이 쓴 시(詩)가,
은거(隱居)하고 있는 정도령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격암(格菴) 선생께서는 그 해월(海月) 선생이 쓰신 시(詩)와 글이,
정도령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하는 내용(內容)이 어디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명산 선생(明 선생님)은
“그러면 그러한 내용이 없을 것 같은가?” 라고 하자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내용(內容)이 틀림없이 있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明 선생님)은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이 쓰신 마상록(馬上錄) Ⓟ410을 보면,
『后仙佛儒三合(후선불유삼합)
유불선(儒佛仙)이 삼합(三合)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
天地日月(천지일월) 陰陽之道也(음양지도야)
천지일월(天地日月)의 음양지도(陰陽之道)인 것이다.
즉 천지일월(天地日月)은 정도령을 뜻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며 정도령 자신이 도(道)라는 말인 것이다.
儒佛四百年之後(유불사백년지후)
유교(儒敎) 불교(佛敎)가 400년이 지나면,
天地晦冥(천지회명)
천지(天地)가 어둡고 캄캄해져서
玉石難分(옥석난분)
무엇이 옥(玉)인지, 무엇이 돌(石)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
明顯(명현) 致喜文本(치희문본)』
기쁘게도 명(明)이 명(明) 자신에게 전해진 그 글과 책을,
세상(世上)에 밝혀 드러낸다고 한 것이다.
1. 천지일월(天地日月) 음양지도(陰陽之道)란 정도령을 말하는 것이다.
2. 격암(格菴) 선생 이후(以後) 사백년(四百年) 후에,
유불선(儒佛仙)을 하나로 하는 분이 정도령이란 말인데,
3. 또한
그 정도령을 명(明)이라 하고,
그 명(明)에게 전(傳)해진 해월(海月) 선생의 글을,
명(明)이 세상에 드러내 밝힌다는 것이다.
4. 또한
무엇이 옥(玉)인지, 돌(石)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는 말은,
누가 진짜 진인(眞人)이고, 정도령인지,
세상(世上) 사람들이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世上)이 온통 캄캄하니 정확하게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5. 태양(太陽)이 떠오르면 다 구분하겠지만,
태양(太陽)이 떠올라 밝게 비추기 전까지는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태양(太陽)이 떠오른다는 말은,
정도령의 몸에서 빛이 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천지(天地)가 캄캄하다는 말은,
매일 떠오르는 해와 달을 의미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정도령의 몸에서 빛이 날 때에는,
따르지 말라고 밀어내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과 똑같은 상태에서는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이며,
가장 가짜 같아 보이는 사람이 진짜라는 것이다.
이 때가 격암(格菴) 선생 사후 400년이 지난 때이고,
그 때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도 없고, 구분할 수도 없을 때,
기쁘게도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와 글의 내용(內容)을 밝히는 책이,
세상에 전해질 때에 세상(世上) 사람들에게 누가 진짜 옥(玉)인지,
즉 누가 진인(眞人)이고 정도령(鄭道令)인지를
분명히 구분(區分)할 수 있게끔 밝혀 준다는 것이다.
이것을 세상에 밝히는 사람은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명(明)이라는 분이다.
명(明)이란 정도령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詩) Ⓟ27을 보면,
『秘藏之文(비장지문) 出於鄭氏(출어정씨)
이 말을 보면 숨겨 두었던 책이 정도령에 의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고,
自出於南(자출어남)
또한 스스로 남쪽으로 옮겨가는데,
秘文(入) (書) 曰(왈) 海島(해도)
또한 숨겨 두었던 책이 들어가는(전해지는) 곳이 해도(海島) 속이며,
眞人(진인) 自出紫霞島(자출자하도) 眞主(진주)』
진인(眞人)이 자하도(紫霞島)에서 드러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숨겨 두었던 책이 있는데,
이 책이 전달되어지는 곳도 해도(海島)의 진인(眞人) 정도령이며,
또한 숨겨서 전해진 책이 진인(眞人)을 드러내서 밝히는 사람도 해도(海島)
즉 자하도(紫霞島: 仁川과 富平사이)의 진인(眞人) 정도령이라고 하였다.
숨겨 두었던 책의 내용을 자하도(紫霞島)의 진인(眞人)인 정도령이 세상에 밝힌 후에는
또한 남쪽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하는 말이다.
그러면 다음은 해월(海月) 선생의 문집을 살펴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13장 57편에,
도적무건지(盜賊無乾地)
하늘에는 도적(盜賊)이 없고,
계산유별천(溪山有別天)
산골짜기(溪山)엔 별천지가 있구나.
여염혼사구(閭閻渾似舊)
보통 사람의 집과 구분이 안 가는 오래된 집에서,
기로진여선(耆老盡如仙)
학덕이 높은 노인의 극진함이 또한 신선(神仙)과 같구나.
귀소오비분(鬼笑吾非分)
귀신이 웃으며 말하는데, 나는 분별할 수 없는데,
민사자해현(民思子解懸)
백성들이 생각하기를,
그대(해월)가 이해 가고 납득이 가도록 다 풀이한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
타년우의자(他年羽衣子)
미래에 우의자(羽衣子: 청림도사)가
초아당류편(招我儻留篇)
갑자기 나(海月)를 마음대로 책에다 넣어,
밝게 높이 드러내게 될 것이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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