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3년정도가 지났을까요
길고길었던 서울생활을 마치고 3년 전 저는 부산으로 복귀를 했었죠
다사다난했던 2012년, 2011년 그리고 2010년
많은슬럼프를 겪고 힘들기만했던 시절에 유일한 활력을 돋게해주는 구세주같은 친구들과 친해졌어요
우리는 각 다른지역에서 살다 20대 중반에 친구가 되어
동거동락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만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부산으로 돌아오고나니 유난히 보고싶고 정이가는 그런사이가 되어버렸어요.
SNS로만 연락을 주고받으며 각자생활에 바빠 시간한번 맞추기가 하늘에 별따기였어요
한 명은 경기도, 한 명은 서울, 그리고 전 부산 ㅠㅠ
중구난방으로 떨어져 지내다보니 한달에 날짜한번 맞추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ㅠㅠ
그러던 저희가 3년만에!!!! 3년!!!! 자그마치 3년만에!!!!!
드디어 만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렵사리 시간을 잘 맞춰 이렇게 감격스런날이 오긴오네요 ㅠㅠㅠ
친구들은 제가 살고잇는 부산에 무척이나 오고싶어했어요
부산토박이(?)인 제가 2박3일간의 일정을 쭉~ 짜보았답니다^^
친구들은 꼭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를 가고싶어햇어요
(너무 지겨운곳이지만..)
그러고는 9월19일 드디어 ㅠㅠ 드디어 ㅠㅠㅠㅠ 만났답니다
3년만에 만난 변함없는 친구들을 보는순간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을정도로 반가웠지만
어쩜 어제만난 친구들 마냥 ㅋㅋㅋㅋㅋㅋ 아무 서슴없이 어색함도 없이 수다삼매경에 빠졌네요
추억여행을 떠난것처럼 함께있는 2박3일은 너무 행복했어요
해운대 해수욕장 부근에서 2박3일동안 묵을 방을 먼저잡고 짐을 풀고난 뒤
그렇게도 보고싶다던 바닷가로 향했어요.
첫 날은 일찍부터 해가 저물어 밤바다만 구경할수밖에없엇어요
그리고 바다를 오면 꼭 먹여야한다는 해산물 ㅋㅋㅋㅋ
부산에 명소인 바다마을에 들러 해산물도 맘껏 먹엇네요
어딜가나 해산물은 다 똑같을텐데 기분탓인지 친구들은 자꾸.. 뭔가 다르데요 ㅋㅋㅋㅋㅋㅋ
익명을 요구하겠지만 소개할게요 ㅋㅋ
중심의 저를 기준으로 왼쪽이 민영이^^
오른쪽이 은혜 ㅎㅎㅎ
(안궁금하시겠지만 걍..)
여전히 귀욤열매를 많이드신 은혜 ㅎㅎㅎㅎㅎ
그때보다 조금 늙긴햇다^^;
저.. 어찌보면 약간 가이드가 된것같기도하고...
ㅋㅋㅋ 일정을 제 맘대로 짰으니 제가 가자는대로 따라와야죠
흐흐흐
코스중에 제가 좋아하는 마카롱ㅋㅋㅋㅋ가게도 필수로 넣었답니다
(마카롱을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욕도많이먹었구요..)
보기만해도 군침돋는 남천동 [OPS] 빵집^^
외관은 조금 허술할지언정.. 색다른 빵을 맛볼수잇는곳이랍니다
ㅎㅎㅎㅎ웅컁컁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또 바닷가.....
송정으로 향했어요
제가 추천하는 파스타집이 잘못된 쵸이스였고 ㅠㅠ
바다 짠내만 열심히 맡은 후
마린시티에 위치한 파스타가게로 자리를 옮겼어요
내비게이션에서 정확한 위치를 잘 못알려줘서 주변을 한참 헤맸답니다 ㅠㅠ
그래서 찾은곳은 바다전경이 쫙 펼쳐지는 패밀리레스토랑이었어요
(상호명이..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친구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맛있는걸 많이먹었네요
ㅎㅎㅎ고맙당
그러고 날이 저물어 '더베이101' 갔어요
만들어진지 얼마되지않아 부산분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잇는곳이죠~
여기의 핵심포인트는 바로 이 야경!! 사실 그냥 아파트일뿐인데
더베이101에서 바라본 경치는 그야말로 홍콩의밤거리를 연상케할 정도랍니다^^
시원한 맥주와 안주거리를 팔고 그 외에 먹거리들이 많은곳이랍니다
셀카봉...ㅋㅋㅋㅋ 정말 유용하네요^^
여기가 그 유명한 '희야네석쇠쭈꾸미'
부산에서 언제부턴가 쭈꾸미가게가 많아지면서 대세음식으로 등극햇어요 ㅎㅎ
제가 맛본 쭈꾸미 중에서도
서면 희야네석쇠쭈꾸미가 제일인것같아 친구들에게 소개해줬죠~
쭈꾸미를 처음 맛본친구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더구요(뿌듯뿌듯^^)
그리고 찾은 서면 롯데백화점 후문 포장마차거리
부산 사투리로 할머니를 '할멈~'이라고 부른다는거에 너무 즐거워하네요 ㅋㅋ
할멈~ 할멈~ 부산분들에게 정겨운말이지만
표준어를 쓰는 이 친구들에겐 생소한 단어인가봐요 ㅎㅎ
그 외에도 '지기삔다' '천지삐까리' '국물을데팠다' 등
부산사투리를 너무 재밌어라 하네요 ㅋㅋ
9월21일 마지막 날.
시간은 어쩜 이리도 빨리 흐르는지 ㅠㅠ
아쉽기만 했어요
즐거웠던 저의 2박3일도 이렇게 지나가고
친구들은 다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어요ㅠㅠ
그치만 10월 중순에 제가 서울로 놀러가기로 했답니다
벌써 날짜까지 정한상태^^
그땐 친구들이 일정을 짠대요~
다시 이 친구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이고 흥분되네요!
오늘도 즐거운하루보내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화요일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