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년 전 중학교 1학년 내 첫사랑이 있었다. 중학교를 막 처음 들어왔을 때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어쩜 그리 이쁜지 눈에는 별이라도 있는 듯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 같은 반이었고 그녀와 처음으로 대화를 했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별다른 얘기 없이 날씨는 어떻고 기분은 어떻고 일상적인 얘기를 했을 뿐인데 그 순간에 나의 심장은 정말 빠르게 뛰었다. 우리 둘은 그 후로도 서로에 관한 많은 얘기를 했고 우리는 날이 갈수록 더 친해져 가고 있었다. 주말에 둘이 만나 놀러 가는 날도 점점 늘었고 별다른 얘기 없어도같이 있으면 웃음이 나고 정말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가을 어느 날에 만났다. 내가 그날 고백을 하였고 그 순간 나는 너무 떨려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걱정도 무산하게 그녀는 내 고백을 받아 주었고 우리는 그날 이후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중학교 2학년 가을까지 별일 없이 잘 만나고 있었다. 거의 1년을 만나서 일까 점점 다가오는 겨울처럼 우리한테도 겨울이 온듯했다. 그녀는 더 이상 우리 둘이 함께 있는 게 즐겁지 않았던 걸까 나는 그녀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는 걸 느꼈다. 무심해진 말투 나와 있을 때 무표정 그럼에도 나는 그녀를 정말 좋아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 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나는 그녀가 나를 안 좋아하는 만큼 내가 더 많이 좋아하면 다시 괜찮아지 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 같다. 그 후로 만나는 날은 점점 더 줄어갔고 그렇게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에 우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나는 세상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친구도 많이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던 나는 점점 더 소심해져 가고 많이 울었다. 시간을 가지기로 한지 20일 정도 지난 후 그녀가 우리 집 앞으로 찾아오겠다고 했다. 나는 그녀가 괜찮아진 걸까? 이제 다시 만날 수 있는 건가 생각을 하고 약간 기쁜 마음에 집 앞으로 나갔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고 온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눈물이 흘렀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울자 그녀는 앞에서 눈물을 꾹 참으며 하려던 얘기를 이어나갔다. 그녀는 나와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행복했다 얘기했다. 그 순간에도 나는 눈물을 그치지 못한 채 겨울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얘기를 들었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나오는 눈물 때문에 얘기를 하지 못하고 고마웠어 한마디를 하고 그녀를 껴안았다. 그러자 그녀도 눈물을 흘리며 나도 고마웠어 이제 갈게 잘 지내라 말하고 떠나갔다. 그녀와 헤어지고 나는 거의 3일간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고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마음이 공허한 것 같았다. 나는 그녀를 잊기 위해 친구들과 자주 만나 어울리고 퍼즐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찾으면서 현생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3개월 지났을 때 나는 그녀를 지난날의 추억으로 묻어 두기로 했다. 그 후로는 마음속에 그녀는 남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지냈던 것 같다. 가끔 별을 볼 때면 그녀 의 눈이 생각나 좀 슬프긴 했지만 언젠가 기회가된다면 다시 만날수 있겠지 생각을하고 말았다. 이제 와 생각을 해보면 그녀와의 만남은 나에게 행복도 주고 절망도 준 것 같다. 그녀와 함께했던 기억은 쓸쓸한 감정을 남기지만 참 소중한 추억인 것 같다. 다시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은 내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