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의 법치와 공자의 덕치 중에서 공자의 덕치를 지지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군주에게 있어서 제일필수조건은 인의와 덕이라고 생각한다. 덕이 함양된 군주의 통치를 통해서 법과 제도가 제정되고, 법과 제도 안에서 군주의 덕으로 인해 다스려지는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이고, 지향해야 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한비자의 법치는 세, 술, 법을 강조한다. 군주의 권위와 같은 위세, 군주의 사람을 다루는 기술, 공명정대한 통치의 규칙으로서의 법이다. 이를 통해 군주는 현명한 신하를 등용하고 제정한 법을 따라 백성을 다스려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비자가 그린 군주국가의 모습은 강력한 왕권과 법 아래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나라이다.
한비자의 군주국가는 군주의 권위가 중요할 것이다. 세, 술, 법, 모두 서로에게 상관있는 것이지만,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은 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군주의 권위, 그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힘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덕이라고 생각한다. 군자의 행은 소인에게 부끄러움을 들게 하고, 개심하게 한다. 이런 자발적인 따름으로 자연스레 세가 생길 수 있다. 덕을 통해 백성과 신하의 모범이 되어 세를 업고서, 술과 법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덕이며 덕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