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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운】★ 비 박 산 행 ★ 스크랩 스크랩 한여름 열탕과 냉탕을 경험한 금오산
태산 추천 0 조회 140 16.09.07 20:3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지 : 구미 금오산

산행일 : 2016년 7월13일(수)~14일(목)

누구랑 : 초록잎새랑 단둘이

어떻게 : -1일차 ~  부상리~제1전망대~제2전망대(1박)

          -2일차 ~ 제2전망대~서능~ 금오동천 갈림길~성안~현월봉~칼다봉 갈림길

                     성안~서능~제2전망대~제1전망대~부상리 주차장

 

 

요즘 웬일인지 쓰레기 같은놈의 한마디에 온 세상이 다 시끄럽다.

쓰레기는 보석함에 담아도 쓰레기다.

그런 쓰레기가 99%의 전국민을 개,돼지로 취급 했다면

다음 선거엔 그런 쓰레기들만 계속 중용하는 정부의 댓빵 임시직 일꾼(?)을 

잊지말고 제대로만 뽑아주면 해결된다.... 

흐미~!

그런데 그게 쉽지 않네 그랴~!

우야튼간에...

똑똑하고 잘났으며 힘까지 가진 자 앞에서

비굴해지지 않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선 내 삶에 만족하면 그만이다.

근심없는 가난뱅이 산찾사 부부가 

근심많은 갑부보다 행복한건 그런 삶을 살고 있어 가능하다.

혹여~

근심 거리가 생기거든 이렇게 산에 들어 풀면 그만....

 

 

 

평일날에 주워진 소중한 휴무일...

그 귀한 시간을 한달에 한번은 반드시 받아야 하는

직장의 교육일정으로 인해 오후 늦은 시간에 우리 부부는 근교 산행지로 떠났다.

 

쌩~!

하니 달려 1시간30분만에 도착한

김천의 남면 부상리 주차장에서 우린 산행을 시작 했는데...

 

 

 

웬일인지 마눌 초록잎새는 기운이 펄펄 솟는다.

서방도 아랑곳 없이 홀로 오름길을 치고 오르는데 도저히

따라갈 수 없던 산찾사는 몇번을 불러 세워야 했는데...

이젠 베낭 팩킹을 할때마다

가벼운 짐만 골라 넣어 주는걸 고려해 봐야 할것 같다.

ㅋㅋㅋ

 

 

 

몇번을 쉬었는지 ?

오늘 일기예보엔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간다더니 정말 그랬다.

아쒸~!!!!

괜히 온거 아냐~?

빡신 오름질에 지처 떨어질 쯤...

마눌님이 따라주는 시원한 맥주 한따까리를 하고 나자.

온몸이 열탕에 든것 같던 몸띵이가 어느정도 살것 같더만

이런~!

이젠 다리가 풀려 버렸다.

체력도 션찮음

酒님 모시기도 힘든가 보다.

마침...

저멀리 오봉 저수지가 내려보이는 조망처가 보인다. 

핑계김에 돌덩어리 같던 박베낭을 던저 버리고 퍼질러 앉았다.

쉬엄 쉬엄 올라도 해질녁엔 올라 갈테니 걱정은 접어 둔다.

때맞춰 불어주는 산들 바람이 이럴땐 

삼시세끼를 아직 까지도 꼬박꼬박 알뜰살뜰 챙겨주는

삼식이 남편을 제일로 알며 살아가는 마눌님 만큼이나 고맙다.

 

 

 

 

어느덧...

긴 휴식에 기운을 차린 산찾사가 힘 한번 불끈 주고 나자

와우~!!!

바로 코앞에 제1전망대가 자리한 삿갓봉이 보인다.

 

 

 

그럼 다 온거나 진배없다.

아직도 해는 중천....

일찍 가 봐야 마땅히 할일도 없는 터라

우리 부부는 또다시 그자리에 퍼질러 앉았다.

 

 

 

땀을 식히던 벤치에서 바로 앞산을 바라보자

산행의 추억이 서린 약목의 영암산,신석산.비룡산이 가깝다.

그런데...

채석장은 눈에 좀 거슬린다.

 

 

 

이젠 쉴만큼 쉬었으니 제1전망대로 향한다.

대슬램의 암반위에 세워진 제1전망대를 보자 드는 생각...

우리 부부는 박베낭만 아님 저 슬랩을 타고 올랐을 거다.

저런 암릉을 좋아하는 초록잎새가 나보다 더 아쉬워 한다.

 

 

 

삿갓봉을 빙~돌아서 전망대에 올라서자

흐미~!!!

산바람이 페부속 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그런데...

박무에 완전 가려버린 조망은

시원한 바람만도 못한 실망스런 풍경을 보여준다.

 

 

 

제1전망대를 뒤돌아 나온 우리...

의외로 제2전망대는 그곳에서 지척의 거리다.

 

 

 

드디어 도착한 제2전망대...

햇님이 하루일과를 끝낼쯤 도착이니 아주 알맞은 시간이다.

 

 

 

저녁노을....

워낙 박무가 낀 날이라 색감좋은 노을은 기대도 안했다.

역시나....

얼마후 얄미운 먹구름이 저녁 노을을 삼켜 버린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오산은

서능을 넘겨 좌측의 칼다봉 능선과 현월봉이 조망된다.

 

 

 

어느사이 살그마니 침범하기 시작한 땅거미...

얼른 집을 지어야 하기에 옷도 못 갈아입고 텐트를 치려는데...

헉~!!!

이걸 어쩌나~?

갈 수 록 치매끼가 도를 더한다.

꼭 챙겨야 할 폴대는 놓고 가저오지 않아도 될 에어 메트리스는 3개나 챙겼다.

ㅋㅋㅋ

 

 

 

궁여지책으로 슬링줄로 텐트의 각을 잡아 세우자

오우~!!!!

그런대로 모양이 갖춰진다.

이거 모~!

이정도면 칠성급 한단계 아래의 육성급 호텔 쯤 되시겠다.

 

 

 

안락한 집을 지었으니

이젠 옷을 갈아 입고 산상의 만찬을 준비 한다.

잠시후...

초록잎새가 차려놓은 식단이 황제 밥상 부럽지 않다.

 

 

 

울 마눌님 초록잎새...

사랑하는 서방님 오시느랴 고생 하셨으니

일단 살얼음을 동동 띄운 메밀 소면 먼저 드셔 주란다.

캬~!!!

좋다.

 

 

 

그런후 시작된 주메뉴...

당연 삼천만 우리동포가 예전부터 즐겨하던 삼겹살이다.

 

 

 

삽겹살이 느끼할땐

요렇게 감자를 구워 함께 드셔주면

햐~!!!

그 맛이 아주 죽여 준다잉~!

 

 

 

그런데....

한여름이라 우리가 너무 깐을 보고 방풍의를 준비 안했다.

산정의 한여름밤..

서늘함이 초반엔 너무나 좋았다.

그다음엔 좀 추워도 참을만 해서 참았다.

그런데...

이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추위가 전신을 엄습한다.

그래서...

우린 여름 침낭을 돌돌 말아 몸에 둘러 추위를 견뎌야 했다.

덕분에...

무겁게 지고 올라온 뚱땡이 페티병 맥주 생각이 안난다. 

그건 손도 못 대고 대신 칠갑산 구기자 술 한병만 나눠 마셨는데

우린 그 맥주를 다음날까지 못 마시고 그냥 지고 내려와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

 

 

 

어느덧 밤이 깊어간다.

저멀리 약목 시가지가 불야성을 이루고...

 

 

 

하늘엔 반쪽달이 우릴 비춘다.

가끔씩 먹구름 사이로 별들이 마중 나온 밤...

 

 

 

김천의 혁신 신도시 불빛이 짙어가고

 

 

 

약목 시내의 불야성이 점점 더 밤을 밝히자

우린 행복에 젖는다.

인생 모~ 이쓰~?

이렇게 살면 그만이다.

헨리포드가 이런말을 했다.

세상이 자신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이 되돌려 주는것이 성공이다 라고.....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과 소위 말하는

1%의 기득권자들의 행위는 한참 잘못 ?다.

오히려 기생충처럼 더 착취하려만 드니 헨리포드의 성공 기준에선

한참 뒤 떨어진 불쌍한 인간들이다.

 

불행한 사람이란

자기 눈에 남의 잘못들만 보이는 사람이라 했는데

이런~!

왜 나는 내 자신을 돌아볼

생각은 않고 저런것들만 자꾸 눈에 밟히는지 ?

저런 소식을 접하면 쏘가지가 나고 울화통이 터지니

불행한 사람이 되는건 한순간이다.

이젠 그런것 조차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하는지 헷깔린다.

하긴...

현재 우린 상식이 실종되어 버린

헷깔린 세상에 살고 있으니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지난밤...

한차레 약간의 빗줄기가 보이긴 햇으나

하늘님은 밤새 잘 참아 주었다.

다만...

심란하게 불어 제키던 바람은 예외...

그래서 더 춥기만 하던 산정의 밤은 참으로 길었다.

그러다...

바람이 잠잠해 지던 새벽녁의 꿀잠이 우리에겐 보약였다.

아침에 일어나자 온몸이 개운하다.

그건...

전날 酒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탓도 있었을 거다.

우야튼...

간단한 조반으로 아침 식사를 한 우린

모든 짐을 텐트에 쓸어 담아 두고 현월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른 아침....

온통 안개에 가린 숲속을 걷는다.

어느새 아침 이슬에 바지단이 축축해질 무렵 올라선 봉오리엔

삼각점이 눈에 띈다.

이곳이 서능 ?

 

 

 

서능을 내려서자 다시 또 오름질...

이른아침의 숲속 능선길은 유순하여 걷기 좋다.

 

 

 

우리의 발걸음이 우장마을 갈림길을 지나

 

 

 

양 갈레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우측은 남봉을 경유하여 금오산 정상을 향한 길이며

좌측은 성안에서 칼다봉을 갈 수 있는 길이다.

 

 

 

우측길을 택한 우리들...

이내 금오동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성안으로 향한 길을 따라 걸어가다

 

 

 

숲속에 자리한 연못을 지나자

 

 

 

등로가 가파르게 고도를 높인다.

 

 

 

드디어 올라선 현월봉 정상....

되돌아 보니 그간 우리가 걸어온 서능이

발아래 펼처지고 저멀리 제2전망대가 또렷한 모습으로 조망된다.

 

 

 

올라 섰으니

당연 기념사진 먼저 박아 주시고...

 

 

 

 

금오산의 명물이 된

돌탑군을 멀리서 바라보다

 

 

 

약사암에 한번 들려볼까 하던 걸음도 생략한 채

정상을 약간 넘어 내려선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 한 우린

 

 

 

칼다봉을 향한 능선을 향하다

예전의 또다른 정상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젠...

제2전망대로 돌아가야 할 일만 남았다.

가급적 왔던길은 사양하는 산찾사의 습성대로 칼다봉을 향한 능선을 따르다

 

 

 

성안에 들어선 이후엔

칼다봉을 향한 능선과 이별후...

금오산 성안 전위봉을 경유하여 우리가 걸어던

그길을 그대로 되돌아 걸어가 제2전망대로 향했다.

 

 

 

 

 

드디어 되돌아온 제2전망대...

뒷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우린 부상리로 걸음을 옮겼다.

 

 

 

내려 서던길...

저멀리 오봉 저수지를 가로지른

오봉대교가 보일 정도로 어제보단 조망이 좀 낳다.

 

 

 

제2전망대...

대전에선 아주 쉽게 와 볼 수 있는곳이라

다음을 또 기약해 본다.

 

 

 

부지런한 발걸음에 점점 고도가 내려 갈 수록...

 

 

 

흐미~!!!

왜이리 또 덥던지 ?

 

 

 

이런 열탕속으로의 귀환이면 차라리

제2전망대에 타프하나 처 놓아 햇빛을 가린후
실컨 놀며 낮잠이나 퍼질러 자다 내려설걸 이란 후회가 인다.

ㅋㅋㅋ

 

 

 

 

부상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끝낸 우리부부...

마침 때가 되었기에 직지사의 한식거리로 향했다.

그리고 찾아든 한식집...

1인당 13,000원의 정식이 정말 푸짐하다. 

모처럼 식도락에 오감만족을 한 우린 드라이브를 즐기며 4번 국도를 타고 집을 향했다.

 

 

 

내안에 깃든 신성이

당신안에 깃든 신성께 경배합니다...

인도 북부여행중 그곳 주민의 인삿말에 대한 의미다.

"나마스테~"

한없이 순박해 보이던 눈동자와 해맑은 웃음들...

궁색한 살림이나 그네들의 행복해 보이던 표정은 바로 인간에 대한

존중을 품고 있던 인삿말이 생활 철학에 배어 있어 그런게 아닐까 생각된다.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는 그들...

더구나 그런 인간이 우리 젊은이의 미래를 책임진 교육 실무자 라서

모든 사람들의 충격이 크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런 개 돼지에 붙어 피를 빠는 진득이나 기생충이 그들이다.

그러니 상처 받지 마시라.

혹여 상처받은 님들이 계시다면 산찾사가 오늘 한마디를 건넨다.

 

모든님들~!

나마스테~!

나마스테~!

 

(동영상으로 보는 금오산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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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9.07 21:40

    첫댓글 모델은 누구

  • 16.10.28 00:57

    살아가는 삶: 즐길줄 아는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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