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재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들은 국내여타지역이나 개도국에 비해서는 기술수준이 높지만 유럽, 미국 등 선진국보다는 기술적 열위에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라북도 바이오디젤산업의 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전라지역의 바이오 디젤산업은 여타 지역에 비해 기후 및 지형적 여건, 인적자원, 경험축적 등의 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지역 바이오디젤 관련 생물산업은 총 385개 업체로 김제,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1만2천명으로, 바이오디젤 설비용량은 47,603toe(2006년 기준), 생산실적은 39,413toe(2006년 기준)로서 전국 2위로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 전국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북지역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들은 중남미, 동남아, 중국은 물론, 국내 여타지역에 비해 종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유럽,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전반적인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소재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크게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원유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도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업계와 지자체 대응논리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응답 업체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북소재 업체가 30.8%(4개)로 가장 많고 이어 울산(3개, 23.1%), 경기(2개, 15.4%), 전남(2개, 15.4%), 경남(1개, 7.7%), 충북(1개, 7.7%) 순으로 분석됐다.
설문에 응한 바이오디젤 업체들의 주생산품은 BD10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수적으로 BD20, 글리세린 등을 생산하고 있고 설문응답 업체의 기업규모를 보면 종업원수 50인 이하의 영세업체가 84.6%인 반면, 100인 이상 업체는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