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에 권사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찾아 뵙고 말씀 나누는 중에 천사 두 분을 보았습니다.
함안 칠원에서 오셨다는 젊은 부부.
함박 웃으며 식구들이 먹도록 짜장을 만들어서 가지고 오신 것.
몇 년 전부터 매월 2번째 월요일은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며 봉사하는 날로 정하고 지금껏 해오고 계시다는 것.
사랑의 집에 오기전에 진주 지수의 장애인 공동체 한마음의 집에 들러서 짜장을 직접 만들어 그 곳에 계신분들이
잡수도록 해 놓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엄청 무더운 날씨였는데 그 분들이 흘리셨을 그 가치있는 땀을 생각하니 목사로서 앉아있는 내 자신
이 왜 그리도 왜소하게 보이며 민망하던지....
특히나 오늘 권사님을 뵈러 옴은 우리 교회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더욱 나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거창하고 큰 일로 사랑을 실천하려는 것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하고
멋진 세상이 될까요.
두 분의 밝고도 환한 웃음 속에서 세상의 따스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확실합니다.
복된 분들.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권사님과 함께 예수님 믿어 더욱 복된 자들이 되시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