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시츄 뚱이를 서산으로 떠나보내며..

[뚱아저씨(광진)]

오늘 사랑하는 뚱이가 서산으로 입양을 가기 위해 떠납니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을 입양을 보내며 마음이 단단해질만도 하지만, 정들었던 아이들을 입양 가정으로 떠나보낼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아릿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특히 시츄 뚱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제 가슴을 파고들었던 강아지라 더욱 그러합니다. 잘 때도 늘 제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었던 뚱이가 그곳에 가서 잠을 잘 잘 수 있을지, 이 녀석이 나를 찾지는 않을지, 혹시 자기를 또 다시 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가슴을 파고들며 안기길 좋아했던 뚱이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너무도 험한 꼴로 동구협 보호소에 있었던 뚱이.. 힘든 길거리 생활에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지고, 심한 피부병과 심장사상충까지 걸렸던 뚱이였기에 치료를 위해 참 많이 애썼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다 퇴원하고 난 후에도 기침이 심해서 혼자서 하니동물병원 케이지에 있었던 뚱이를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안타깝고 애잔했는지요.

병원 보호장에 혼자 치료를 받을 때 너무도 안쓰러웠던 뚱이

우리 팅커벨 간병팀분들이 오시면 이렇게 활짝 웃으며 좋아했지요.

그런 뚱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니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마치 친언니처럼 따르는 순심이가 있었기에 더욱 그랬나봅니다. 이 두 녀석들과 함께 한강시민공원에 가면 뚱이는 순심이 뒤만 졸졸졸 따라답니다. 마치 길이라도 잃어버릴세라 순심이 언니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뚱이였어요.

한강시민공원에서도 늘 함께 다니던 뚱이와 순심이

어제는 뚱이와 마지막 산책을 나갔습니다. 다른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뚱이도 산책을 참 좋아했어요. 곧 입양가는 것을 알아서인지 왠지 한쪽 구석에서 시무룩하게 있던 뚱이에게 외출복을 입혀주니 얼마나 신나하는지 모릅니다.

한강시민공원에 내려놓자마자 순심이와 함께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노는 뚱이를 보면서 "아.. 이 녀석하고 이제는 마지막 산책이네"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애틋하더군요.

입양 가정이 될 서산사랑님이 전업주부라고 하시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줄 수 있겠고, 이제 뚱이는 그 집 가족의 일원으로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되겠지요.

마음 한 쪽이 휑한 것처럼 뚱이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아프지만, 좋은 집에 가서 잘 살 것을 믿고 오늘 뚱이를 안전하게 서산까지 데려다주고 오겠습니다.

뚱아.. 그동안 잘 돌봐주느라고 애썼는데 그 마음 너는 아니?

그동안 뚱이를 사랑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뚱이가 하니동물병원에 있을 때 외롭지 않게 늘 간병을 가서 돌봐줬던 싱클레어님, 또또님, 사위리님, 다솜언니님 고맙습니다. 뚱이가 이렇게 좋은 집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후견을 해주신 똘똘이스머프님, 남경희약사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뚱이가 심장사상충을 무사히 완치하고 좋은 집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팅커벨의 모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이제 뚱이는 우리 팅커벨 회원들의 사랑을 듬뿍 안고 서산사랑님 댁의 귀한 자식으로 입양을 갑니다. 서산사랑님께서 인터넷을 잘하지 못하지만 따님을 통해서라도 뚱이의 소식 자주 들을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먼길을 떠나는 우리 뚱이,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힘모아 응원해주세요. 뚱이는 입양을 가더라도 우리 팅커벨 모든 회원들의 사랑하는 시츄 뚱이입니다.

뚱이의 서울에서의 한강시민공원에서의 마지막 기념 사진

" 뚱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돼.. 사랑해 ~ "

[레코코(수원)]

뚱아 사랑한다~~^^거기서 평생 귀한자식으로 살길 바랄게...넌 사랑스러워서 많은 이쁨 받고 살거라고 확신한다...지기님 운전조심해서 다녀오세요..감사합니다

[아이린 (미국)]

아무리 많이 해도 익숙해지지않는 것이 '이별'이지요... 뚱아저씨, 많이 수고 하셨습니다.…

[마루(천안)]

뚱아~~가족들과 오래오래 행복해라~~
지기님~울지마세요
토닥토닥

[황후(광주)]

천재뚱 ~~~~~무지무지 잘살거징 ^^

[쿠키맘(부산)]

뚱아~널 사랑하는 이모야들 많다는거 기억해줘
특히 지기님이 많이 섭섭하신가보다
새가족한테 이쁨듬뿍 받고 건강해~~~^.^

[hellena(천안)]

뚱아 이제 진짜 가족만나서 행복하게 살일만 남았네... 축하한다.
좋은 가정 만나도 헤어짐이 서운하고 슬픈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그동안 뚱이 케어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남경희(부천)]

뚱아 ~너는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가가 될꺼란다. 오래오래 건강해야해 ~~ㅠㅠ^^

[호빵호떡맘(서울)]

뚱아~~ 이제 절대 길 잃지 말고 엄마 곁에 꼭 붙어있어..사랑한다.

[바람에전설]

행복하게 잘살길바래 뚱아~
건강하구,,, ^^

[치즈]

뚱아 좋은 가족 만난 거 축하해~
이제부터 가족과 행복한 이야기 많이 만들렴~ 사랑한다~

[상이천사(송파구)]

뚱아이제거기가서건강하고행복하렴뚱아사랑해

[강이사랑]

이별의 사연이 너무 애틋하여 눈물이 나려고합니다.
귀엽고 예쁜 뚱이 좋은 부모님 만나 행복하길 바라고 아기 집 을 잃지 않도록 주의을 마니 부탁 드려요.
시골에선 반려견의 개념이 밖에서 마음대로 뛰어 놀아도 집 찿아 온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염려가 되어서요.
지기님의 섭섭함이 간절히 묻어나는 사연에 힘내시라고 응원해요. 그리고 뚱이 소식 자주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념 사진의 뚱이 모습이 ~ 아! 눈물이 나요

[장대비]

뚱이활짝웃는사진이 애틋해요..
늘 외롭지않고 그리웃고살게되길 ~

[행복한애플언니(대전 유성구)]

뚱아저씨도 많이 애쓰셨구요 ...뚱이도 행복하길만 바래요..덕분에 많이 행복했을겁니다

[예삐언니(서울 중랑구)]

뚱이가 이렇게 이쁘게 변했네요^^
뚱이에게 아픔 준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발 뻗고 자고, 먹고 그럴 수 있을까요???

뚱이와 함께 많이 정들었을 지기님!
힘내세요!!

[포근(광명)]

뚱아 축하해~ 가족들이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렴♥ 뚱아저씨님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그래도 뚱이 좋은 가족에거 가는거니까 힘내세요^^

[은영(수원)]

뚱아 힘들엇던만큼 행복해야한다
지기님이하 모든 회원님들이 널 응원한단다 사랑해 뚱아!! 내가 전업주부엿담 너 엄마이고팟단다 ㅠ

[제제(관악)]

뚱지기님의 애틋한 마음이 글로 사진으로 짠하게 다가오는 것같아요 ㅜㅡㅜ 많은 분의 정성과 응원으로 건강해진 뚱이가 서산에서 사랑많이 받고 행복하길 기도해요!

[새콤달콤해(인천)]

우와..뚱아 잘살길바래...
소식은 자주 들을수있겠죠~~ㅋㅋㅋ
뚱이 가족분들 진심으로감사합니다.복받으실거에요.

[조은경]

뚱이가 드디어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만나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는 헤어짐없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

[똘똘이스머프(광진)]

뚱이의 앞날에 핑크색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뚱아 잘 살아야 돼!!!

[필립(광진)]

뚱아 축하해!
건강하게 행복 하게 사랑 많이받고 엄마한테 이쁜짓 많이 하고
알지?
서산사랑님 고맙습니다 뚱이 잘 부탁 드립니다
가족들과 친해지기, 배변등 은 뚱이 에게 적응할 시간을 좀 주세요^^

[깜이엄마(분당)]

지기님의 애듯한 글이 맘을 찡하게 만드네요.
아뭏튼 좋은엄마 만나서 언니랑 행복하게 사는모습 보여주세요.
지기님 . 고생하셨고 서산님 고맙습니다.~~~

[대구짱]

뚱이를 보면 먼저 보낸 울대구 생각나서 뚱이소식 먼저 읽곤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엄마만나 간다는데 맘이 또 아립니다... 뚱아 잘먹고 잘자고 행여라도 널 버렸다고 생각지 말고 행복해... 늘 너를 기억할께.... 서산님 뚱이랑 행복하세요

[사워리(성북)]

고양이처럼 내게 부비부비를 하던 뚱이를 잊지 못할 거야~~~
가족만나서 사랑 듬뿍 받으며, 사건 사고 없이 평안하길 마음으로 바랄께~~
뚱이 엄마가 되고 싶을 만큼 사랑했어 알지???
뚱아 축하하고, 행복해라~~~~ 어헝 어헝 어헝

[깐깐이(산본)]

보내는 맘이 어떠실지~~
뚱이가 행복하고 즐겁게 사랑 듬뿍 받으며 지내길바랍니다

[싱클레어(양천구)]

주말에 뚱이가 서산에 갔군요...왜 이리 눈물이 나죠? 정말 보고 싶습니다..착하고 영리하고, 예쁜 뚱이가 이제 평생엄마와 행복한 삶을 살걸 생각하니 참으로 기쁩니다~ 뚱아 이제 엄마랑 매일매일이 건강하고 행복하렴~ 서산님 뚱이와 행복하세요~ 그리고 뚱이 소식도 자주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기님 많이 섭섭하시죠?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