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래아
갈릴래아는 갈릴리(Galilee)라고도 한다. 현재 이스라엘의 행정구로서 북부지방(동서 약 40km, 남북 약 100km)이라 하며, 지중해 해안에서 갈릴래아 호수(湖水)까지가 포함된다. 이 일대는 겨울철에 비가 약 500m나 내려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하며, 이스라엘의 협동 조합적 생활 공동체인 키브츠가 밀집해 있고, 인구가 조밀하다.
수세기 동안 이곳은 유다교 학문의 전당으로 알려졌으며, 탈무드가 여기에서 편찬되었다.
이 땅에 남은 아랍인이 적지 않아, 사페드, 나자렛 등 몇몇 도시는 아랍색이 짙다.
갈릴래아 호수 서안에 있는 티베리아스(요한 21,1)는 B.C 20년경에 헤로데 안티파스가 세운 도시이다.
그는 이 새 도시를 당시의 티베리우스 로마 황제 이름을 따서 명명하고 갈릴래아 모든 도시의 수도로 만들었다.
갈릴래아에는 복음서에 언급되는 예수님의 활동지 대부분 지역인 티베리아스, 막달라, 겐네사렛, 타브가, 카파
르나움, 코라진, 베싸이다, 게르게사가 있다.
갈릴래아의 기름진 들판
갈릴래아 야경
갈릴래아의 외딴 곳
갈릴래아 호수
갈릴래아 호수는 ‘겐네사렛 호수', ‘티베리아스(요한 21,1) 호수’라고도 한다. 갈릴래아 호수는 남북의 길이 21km, 동서의 폭이 12km, 둘레 52km, 수심 49m, 면적 170km²의 하프 모양의 큰 내륙 호수이며, 지중해 수면보다 212m 낮다. 헤르몬 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에서 흘러 들어와 이 호수를 이루고 다시 넘쳐 요르단 강을 내려 사해(Dead Sea)로 흘러 들어간다. 갈릴래아 호수에는 37종의 어종이 살고 있다. 이곳의 물이 요르단 강 줄기를 따라 이스라엘 전국에 식수는 물론, 농업, 공업용수까지 공급한다.
동쪽에 있는 골란 고원(해발 1000m)과 호수면(-212m)과는 1200m의 표고차로 인한 기온 차이가 있어 자주
바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헤르몬 산(2850m)의 찬 북풍이 내려오다 갈릴래아 호수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폭풍
이 되어 큰 풍랑을 일으킨다. 사막 바람도 분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호수를 중심으로 제자들을 부르셨으며(마태 4,18),
물 위를 걸으시는 기적(마르 6,45)을 행하기도 하셨다.
갈릴래아 호수
옛날 갈릴래아 호수를 오고갔던 목선으로 추정해서 복원한 배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
꼭 먹어야 하는 갈릴래아 베드로 물고기(감자와 크기 비교, 맛이 아주 좋음)
카파르나움(마태 4,13; 마르 2,1; 루카 4,23; 요한 6,17)
카파르나움은 요르단 강 상류에서 갈릴래아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곳으로 갈릴
래아 지방과 골란 지방 사이에 위치해 있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목이라 다마스쿠스에서 비단과 향료를 가져오고 겐네사렛 지방의 과실을 가져가는 상인들로 붐빈 곳이다. 2세기 말엽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에 많은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이곳으로 이주하여 더욱 크게 번창하였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예수님 시대의 카파르나움은 갈릴래아 호수에 인접한 도시로 길이가 1Km에 달했고, 로마 고관들이 거주하고, 세관이 있는 규모가 큰 상업 도시였다.
신약성경에서 카파르나움은 '예수의 마을'(마태9,1) 또는 '예수의 집이 있는 곳'(마르2,1)으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다. 카파르나움에는 베드로의 집이 있었고(마르1,29; 마태8,5),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셨으며(마르1,21), 나병 환자, 중풍 병자(마르2,1-12), 악령 들린 자, 베드로 장모와 백인대장 하인의 병을 고친 기적을 행하신 곳이다(마태8,1-15). 그리고 열두 해 동안 하혈병을 앓던 여자를 고치시고, 두 소경의 눈을 고치시고(마태 12,9-14), 손이 오그라든 이를 고쳐주시는(마르 3,1-6; 마태12,9-14) 등 말씀과 행적으로 복음을 전하시지만 그곳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한다. 은총을 거부한 이들에게는 심판이 선언될 뿐이다(마태11,20-24). 이 도시는 결국 파괴되었다.
카파르나움, 예수의 마을로 들어가는 문
카파르나움 유적지 안내판
카파르나움 예수의 마을, 시몬의 집, 회당 안내판
카파르나움 회당 안내판
카파르나움 회당
베드로 성당
오늘날의 카파르나움은 5세기경에 세워진 교회 유적으로 베드로의 집터에 세워졌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카파르나움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일 하루 동안 하신 일을 전하고 있다(마르 1,21-39).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고쳐 주시며(1,21-28),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서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신다(1,29-31).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데려온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들을 쫓아내셨다(1,32-34).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기도하신 후, 제자들이 찾아오자 그들과 함께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1,35-39).
카파르나움에 있는 베드로 집 안내
베드로 집 유적지의 변천 역사
최상단 그림은 17세기에 복원된 교회 유적, 그 아래는 15세기 팔각 교회 유적, 그 아래는 4세기 교회 유적
최하단 그림은 예수님 당시의 베드로 집 유적지
614년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수차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베드로의 집터 위치를 확인하고 난 후
오늘날의 성당을 짓게 되었다.
베드로 집터
베드로 집터 위에 세워진 배 모양의 베드로 성당
베드로 성당 제대
베드로 동상, 발 옆에 베드로 물고기, 열쇠는 2개(매고 푸는 권한이 있는 자물쇠?와 열쇠)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16,18-19)
첫댓글 베드로 성당 입구의 베드로 동상.
제가 직접 가서 보니까 쇳대가 2개였습니다.
이후 베드로 사도 성화도 자세히 보게 되더라구요.
바티칸 씨스티나 성당 벽화에도 열쇠는 2개.
군대 암호로도 쓰인(ㅋㅋ) 쇳대는 열쇠와 자물쇠의 개념이 모두 들어있지만 방언이라고 합니다.
쇳대, 열쇠, 자물쇠 다 옛추억이 되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