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돌뱅이 22
-장항 꼴뚜기 갑오징어 축제-
장항 앞바다는 노래하지 않았다
늘상 흥얼거리던 서 푼 짜리 노래도
파도에 잠겨 일지 않았다
노래를 잃자 너를 잃었다
너를 잃자 나는 서있을 수가 없었다
두리번거리며 하루를 건넌다
부두 한 구석 자리를 펴고도
얼마를 벌었는지 건망증이 깊고
못다한 하늘만 바라보인다
6 월 일정표
일요일엔 빨간 장미를 꼽고
푸른색 비행기가 날아간다
하늘 그물에 걸린 새를 털며
바람이 빠져나간 자리를 매만진다
날아간 푸른색 비행기가 그립다
카페 게시글
시 (가~사)
장돌뱅이 22
진실을 찾아
추천 0
조회 15
09.06.04 14:26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갑오징어를 본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갑오징어의 등껍질로 배 놀이 하던 기억이 새롭군요. 지금 장항에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