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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행신2동 선웅주 주민자치위원장. | 6월 고양시와 인선간의 MOU체결 이후에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던 자동차 종합 클러스터 단지조성문제가 강매동 지역으로의 이전논의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다. 그러나 예정부지 주변에 사는 행주동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찬성의견을 나타내는 반면 인근 아파트단지인 무원마을 주민들은 반대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자칫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식사동 인선 ENT문제의 해결방안 연장선상에서 거론돼오던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은 자동차 관련 부품, 판매, 수리, 연구, 리싸이클 등 자동차관련 산업들을 한곳에 집적시키는 자동차 종합단지를 칭한다. 인선 ENT는 이 가운데 자동차 부품을 재생하는 자동차해체재활용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자동차 클러스터 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연구를 실시, 총 4군데 후보지가운데 강매동 일원을 우선 후보지로 선정하고 추석 전부터 지역주민들과 사전회의를 거쳐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행신동에 위치한 여성회관 대강당에서는 후보지 선정관련 지역주민 설명회가 개최됐다.
용역을 맡은 국토학회 최주영 교수는 강매동 후보지 선정이유에 대해 △자유로, 제2자유로 등 주변교통여건이 양호하고 공항과 가까워 수출입여건에 유리(김포공항 7km, 인천항 20km, 인천국제공항 37km)하며 최대시장인 서울에 근접하다는 점 △대상지에 입지한 건설자재 채취장 등을 정비하는 한편 도로확장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하다는 점 △GB해제를 통한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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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주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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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주민들. | 10월까지 후보지선정이 완료되면 공공수용방식을 통한 SPC(특수목적회사)사업을 통해 부지매입을 진행한 뒤 도시기본계획 변경 및 GB해제과정을 거쳐 2014년까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클러스터 단지 내에는 자동차 부품 종합물류센터신차 및 중고차매매센터, 자동차 특성화대학, 자동차부품종합물류센터, 튜닝센터와 자동차박물관 및 게스트호텔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고양시 김용섭 도시계획과장은 “실제로 대림대학교에서 자동차 관련 단과대학을 이곳으로 유치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의 진척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진행된 질의순서에서 주민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행신2동 선웅주 주민자치위원장은 “리사이클 사업이라고 좋게 포장했지만 사실상 폐차사업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무원마을 9단지에 산다는 조석태씨는 “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무원마을의 경우 해당 사업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주민들 입장은 묻지 않고 너무 일방적이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같은 무원마을의 김형진씨 또한 “계획대로라면 환영할 수 있겠지만 과거 행신역 KTX기지유치처럼 장밋빛 미래만 그려놓고 실제 주민들에게 피해만 가는 것 아니냐”며 해당사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행주동 주민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행주내동에 살고있는 장한진 씨는 “행주동 주민으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적극 찬성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3000천명 정도의 찬성서명을 받고 있으며 추진위도 곧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원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반대서명을 받고 있어 행주동 주민들과의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 송영주 도의원은 “무엇보다 무원, 소만마을 주민들이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의 장단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리사이클 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를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시와 협의해 환경문제 등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마련해 저녁시간에 주민설명회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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