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2 . 10 . 3
장소 : 역만도
물때 : 9물
인원 : 2명
날씨 : 강한너울
조황 : 대박!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갯바위낚시 2번째는 역만도에 가기로 하엿습니다.
어제 초도에 들어가기전 녹독항에 잇는 출조점에 역만도 예약을 해놓앗습니다.
사우나에서 잠간 자고 나온 저희는 녹동항에서 갑오징어 낚시를 해보기로
햇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루어대에 애깅을 달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해보앗지만..
낚시꾼은 바글바글 해도 갑오징어는 눈을 씻고봐도 없습니다...
1시간정도 던져보고 미련없이 낚시대를 접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식사할만한것이 없어서 결국 24시편의점에서 햄버거로 배를 체운후
출조점으로 출발하엿습니다.
오늘 출항시간은 새벽1시 아직 저녁 9시밖에 안된상황이라 미리 밑밥을 갠후
배에 승선하여 선실에서 잠을 자기로 하엿습니다.
새벽에 참돔을 노려 청거시기 2통을 챙기고 초도에서 잡은 감생이 농어 볼락은
출조점 냉동냉장고에 보관후 배에 승선하엿습니다.
아무도 없는 선실에 대자로 누워 잠을 자다보니 주위가 시끌시끌해지더군요
어느세 하나둘 승선한 낚시꾼들 얼추 정원이 체워질때쯤 배에 시동이
걸립니다.
새벽1시에 출발한 배는 1시간 30분을 달려 거문도권 역만도에 도착합니다.
처음 내리고자 한 포인트는 역만도 북쪽홈통이엇지만. 이날 너무강한
바람과 너울 때문에 그쪽 포인트는 진입할수가 없더군요
결국은 바람이 부는 반대편갯바위에 내리는 낚시꾼들 저희도 가이드가
지정해준 포인트에 내렷습니다.
갯바위에 내려포인트 주변을 살펴보니 우선 발판이 너무 맘에 들엇습니다.
사각바위 라고 이름이 붙여진 포인트답게 내모난 바위가 반듯하여 야영도 할수
잇을정도로 바닥이 반듯햇습니다.
2번째로는 직벽포인트 이다보니 낚시하기도 편하고 수심도 12~15미터로 맘에
들엇습니다.
조류또한 우에서 좌로 사리물때에 맞지않게 잠방잠방 이쁘게 흘러가주고
양쪽으로 조그맣게 형성돼어잇는 홈통에 이루어지는 훈수가 맘에 들더군요
다만 이날 강한바람으로 너울이 심하다는게 맘에 걸렷습니다.
새벽3시쯤 갯바위에 내린 저희는 빠르게 채비를 마치고 발밑 갯바위에 밑밥을
투척한후 최대한 찌를 갯바위에 붙여서 낚시를 시작햇습니다.
청거시기를 끼운 저에 찌에 반응이 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찌!
첫스타트는 슈퍼전갱이.. 전갱이 씨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고등어같은 전갱이 버리기 아깝습니다 구이용으로 딱이더군요
2번째 캐스팅에도 순식간에 사라지는찌! 역시 전갱이!
그래 이정도로 큰 전갱이라면 실망할정도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상사리
입질을 기다려봅니다.
3번째~4번째~5번째도 슈퍼전갱이.! 이제 그만 나왓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옆에서 병욱동생이 씨알좋은 볼락 한수!
6번째에 드디어 기다리던 참돔이 올라옵니다.,. 근대 이게 멍미...씨알이
영 아닙니다.
25정에 상사리..어쩨 1달전 청산도 씨알보다 더 작냐...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채비를 흘려봅니다.
옆에서 병욱동생도 상사리 한수 하고 저는 또 다시 슈퍼전갱이..!
그렇게 채비를 바다에 넣기 무섭게 전갱이 참돔이 올라옵니다.
낚시시작한지 1시간정도..전갱이 12수정도 상사리 8수정도 한상황!
새벽4시쯤 전갱이가 싹 빠져나가고 본격적으로 참돔낚시가 됩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찌.. 순식간에 사라지는 전자찌.!
역시 참돔낚시 손맛도 좋지만 찌보는맛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상사리 3마리 뽑는동안 병욱동생도 1마리정도에 상사리를 열심히
뽑아냅니다.
동이 떠오르려고 하는 6시쯤 상사리 마릿수 하엿습니다.
그때 병욱동생 뺀지 한마리 올립니다.
아직 주위가 어두운데 뺀지가 올라오더군요
씨알은 25정도 뺀지더군요
그때부터 입니다. 뺀지에 입질이 시작됀게..
초들물이 시작돼고 동이 떠오르는상황에 시작된 돌돔들에 입질러쉬~!
수심 5미~7미터 사이에서 입질을 무섭게 해댑니다.
젤 처음 병욱동생이 잡고난후 제가 연타로 뺀지를 뽑아 냅니다.
물엇다하면 돌돔, 씨알은 25~ 35까지 가지각색 뺀지 씨알이 좋다보니
손맛또한 일품입니다.
이건머 물반고기만 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청거시기를 달고 넣으면 채비정렬이
돼기 무섭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돌돔이다보니 삼켯을경우 바늘위에 목줄이 끈어지는 경우도 종종잇엇지만.
놓치는것보다 잡는게 더 많앗습니다..
동이뜨고 끈임없이 이어지는 돌돔에 입질!!
뺀지 치고는 씨알이 좋습니다.. 이건머 뺀지보다는 돌돔이라고 해야겟죠
새벽 처음엔 슈퍼전갱이가 손맛을 주고 전갱이가 빠져나가니 참돔이
손맛을주고 동이 떠오를때쯤부터는 돌돔들이 찐하게 손맛을 전해줍니다.
정신없이 돌돔 참돔을 잡다보니 아이스박스에 담기도 기찬습니다.
그냥 대충 뒤에다 던져놓고 크릴끼우고 채비를 던지기도 바쁩니다!
몇분후 뒤를 돌아보면 5~8마리에 돌돔 참돔이 바닥에 굴러댕깁니다.
시간날때 한번에 다 아이스박스에 담고 또다시 입질을 받다보면 어느세
바닥에는 아이스박스에 담기전에 마릿수가 바닥에 굴러 다닙니다.
동이뜨는6시부터 아침9시까지 정신없이 잡다보니 어느세 아이스박스가
고기들로 넘처납니다.
얼추 제가 50여수 병욱동생이 20여수 한듯한데 철수가기전까지 이대로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고 하면 고기 담을대가 없을듯 하더군요
그러던중 조류에 흐름이 바뀌고 10시부터 입질이 끈겨버립니다.
그렇게 잘나오던 고기가 한순간에 싹 빠져나가버린듯 바다속이 조용하더군요
잠시소강 상태를 보이는틈을 타서 피곤한 몸을 쉬는중!
그렇게 30분정도 입질이 없던중 다시 띄엄띄엄 입질이 들어옵니다.
참돔씨알도 점점좋아지면서 30부터~40가까이 돼는것까지 나오기 시작합니다.
돌돔은 다 빠져나간듯 참돔만 띄엄띄엄 물어줍니다.
그것도 잠시 또다시 조류가 멈춰버리고 입질도 끈겨버리자 병욱동생이
잡을만큼 잡앗으니 라면이라도 끓이겟다고 하더군요
병욱동생표 특제라면 햄.쏘세지.어묵.오징어.라면이 들어간 특제라면! ㅋㅋ
병욱동생이 라면을 끓일동안 저는 낚시대를 잡고 다시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방금까지 죽어잇던 조류가 동이 뜰때쯤 형성돼던 조류가 생기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씨알좋은 돌돔이 올라오고 또다시 참돔 또 돌돔 4연타로
올라옵니다.
라면은 다 끓엇고 먹어야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래도 배도 너무 고푸고 버리기에도 아까우니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후루룩 마셔버립니다 ..
일단 라면면발만 먹고 어묵.오징어.쏘세지.햄은.좀 식으면 먹자고 말하며
다시 낚시대를 잡습니다.
역시 채비를 담그기 무섭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병욱동생도 부랴부랴 낚시대로 다가와 투척! 역시 순식간에 빨고 들어가는
입질!
돌돔은 5~7미터에서 입질이 들어오고 참돔은 8~11미터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개체수와 입질시간은 참돔이 빠릅니다.
참돔 3수할때 돌돔1수 하는식으로 계속 올라옵니다.
시간은 흘러 뒤에 남겨진 라면.햄.쏘세지.어묵등은..이미 잊혀진지 오래전...
오늘 철수는 12시30분.. 벌써 12시입니다.
아이스박스는 이미 고기로 다 차버리고 채비는 담그면 물어주니 철수하기가
싫어지더군요.
병욱동생도 이렇게 재미잇는 낚시는 첨이라고 말하며 한마리라도 더 잡기위해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12시20분 이젠 장비를 정리하고 주변도 정리해야하는데 그게 쉽게 안됩니다..
고기가 나오는데 미련을 떨쳐버리기가 쉽지않더군요
결국 철수배가 다가오고 나서야 부랴부랴 장비를 대충 챙긴후 승선합니다.
선장에게 기다리게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늘 하루 즐거운낚시로 마무리
하게돼어서 다행이라며 병욱동생과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역만도 조과 쿨러가득과 스티로폴박스에 가득 2개 체우고 왓습니다!!
1시간30분을 달려 고흥녹동에 도착하니 오후3시더군요
출조점에 인사를 드리고 광주로 출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과연 1년에 이런날이 몇번이나 잇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4시30분쯤 광주월드낚시에 도착하여 고기분배를 하고 2틀낚시를
마무리합니다.
와이프가 아는분에게 선물용으로 가지고온 고기들 우리애가 고기를 참좋아해요 ㅋ
이틀동안 운전하느라 고생한 병욱동생 담에 또 대박내세!!
첫댓글 i love you~역만도~i love you~이원길~고생 많으셨습니다..행님~
너도 고생 많앗다 ㅋ
대박 축하! 축하! 그 정도 뻰치 씨알도 회맛이 좋더라.. 지금 덕우도,역만도,청산도 조황이 젤 좋구만...
요즘 갯바위 마다 뻰치가 대세여...낼모레 주말에 이곳 셋 중에 한곳으로 또 달려보자.....GO! GO!
전 당분간 방콕요~~
대박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여 저도 손맛보는 재미를 언제나 느껴볼련지~~~ 회맛도 죽이겠네요 담에는 같이 갔으면 좋겠네요
바다사랑님 손맛보시고 싶음 연락주세여....010-3281-8370
ㅋㅋㅋ 전 당분간 힘드니 경동형님과 조 맞춰보세여 ㅎㅎ
원길아 지금이 피크다. 조금 지나면 이젠 손맛, 회맛 보기 힘들어 올 겨울 무지 춥데...
방콕하지 말고 낼모레 또 달려보자. 와이프 잘꼬셔......
안대요 ㅋㅋ 10월정출때나 가야줘
아~글읽다가 배꼽 빠지게 웃었어요 ㅋ글너무 잘쓰신다 ㅋ슈퍼전갱이 ㅋㅋ
저도 작년이만때 저녁 고흥녹동항에서 전갱이때에 환장했는데ㅎ 던지면 속-속들어가고 여김없이전갱이
완전 학살수준으로 잡구왔어요ㅋ
ㅋㅋㅋㅋㅋㅋㅋ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