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문 계간지 <주변인과 시>가 <포엠포엠·사진>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1998년 동인지 형식으로 창간됐다가 2004년 문학계간지로 등록한 <주변인과 시>는 최근 발행한 2011년 겨울호(통권 52호)부터 <포엠포엠>이란 이름을 달게됐다. 발행인·편집주간인 한창옥 시인은 "주변인이란 말이 변방의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아 전국을 아우르는 잡지의 정체성을 놓고 고민 끝에 겨울호부터 제명을 바꿨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엠포엠>으로 첫 출발한 이번 호에서는 '줌인' 코너를 통해 김한길 작가를 소개한다. 김 작가는 1981년 <문학사상> 소설 부문 '바람과 박제'로 등단했으며 제15, 16, 17대 국회의원과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눈뜨면 없어라>,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 <여자의 남자>,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등이 있다. 또 스타작가보다는 작품성을 갖춘 시인을 찾아가는 '시인을 만나다'에서는 페미니즘과 정신분석의 시 세계를 지향하는 김혜영 시인이 나오며 이밖에 김후란, 조창환, 류선희 등 18명의 초대시도 실렸다. 손유미기자 ym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