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마릴린 먼로 분)는 프랑스 대륙에 유럽이라는 나라가 있는 것으로 알 정도로 멍청하지만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금발의 아름다운 쇼걸이다. 반면 로렐라이의 단짝인 도로시(제인 러셀 분)는 검은 머리에 똑똑한 쇼걸로 잘생긴 외모를 중시하며 로렐라이와는 상반된이미지와 성격의 소유자다. 두 사람은 배를 타고 파리로 향하는데 로렐라이는 그곳에서 백만장자의 아들, 에스몬드와 결혼을 하고자 한다. 한편 에스몬드의 아버지는 로렐라이가 백만장자의 돈만을 노리는 여자인지 알아보기 위해 사립 탐정 말론을 고용하는데 도로시가 말론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커플은 여러 가지 문제를 겪지만 결국 합동 결혼식을 함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로렐라이는 돈에 환장한 나머지 여자는 돈많은 남자를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쇼걸이다.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도로시는 반대로 사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영리하며 눈치가 빠르다. 로렐라이는 자신에게 푹 빠진 부잣집 아들 에스먼드와 파리에서 결혼하기 위해 유람선을 탄다. 도로시도 그녀와 동행하는데, 에스먼드의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 상대가 어떤 여자인지 살펴보기 위해 사립탐정인 말론을 보낸다. 에스먼드가 없는 상태에서 유람선 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로렐라이와 도로시에게 눈길을 주고, 남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광산 소유주인 피기 비크먼도 로렐라이에게 푹 빠진다. 로렐라이는 피기 비크먼의 아내가 가지고 있는 티아라 다이아몬드관에 눈독을 들인 나머지 비크먼에게 꼬리를 치고, 로렐라이와 도로시에게 접근한 말론은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로렐라이는 티아라 다이아몬드관을 가로채는데 성공하지만 그 관이 그녀와 도로시를 곤경에 빠뜨린다.
로렐라이 리(마릴린 먼로)와 도로시 쇼우(제인 러셀)는 듀엣으로 노래와 춤을 공연하는 절친한 친구다. 노래에 나온 가사가 그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작은 리틀락이라는 곳에서 상처를 받고 도심에 와서 각자의 꿈을 이루기 바라는 두 여성의 이야기.
로렐라이는 순진하고 해맑은 성격이지만 사랑보다는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하길 바란다. 도로시는 똑똑하고 재치있고 냉소적인 면이 있지만 잘생기고 매력적인 연인을 만나길 바란다. 둘은 서로를 아끼고 각자의 방식으로 잘 되길 바라며 걱정해준다.
부유층 자제 에스먼드는 로렐라이를 사랑하고 로렐라이도 부자인 그와 결혼하길 바란다. 그러나 에스먼드의 아버지는 에스먼드의 옆에 돈만을 중시하는 듯한 로렐라이가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사립탐정 말론을 고용한다.
로렐라이와 도로시는 파리로 항해하는 배에 탑승하고 사립탐정 말론은 같은 배에 타서 로렐라이를 감시한다.
말론은 처음엔 로렐라이를 감시하려 도로시에게 접근하지만 자존감있고 당당한 매력이 있는 도로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도로시도 매력적인 말론을 좋아하게 되지만 사립탐정 말론의 정체를 알게 되고 배신감을 느낀다.
말론은 에스몬드 부친의 의뢰에 따라 노령의부유층 인사인 피기와 로렐라이가 같이 있는 모습을촬영해서 에스몬드와 로렐라이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도로시와 로렐라이가 합심해서 사진을 찾아낸다. 피기는 부인에게 들킬뻔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망신을 당할뻔했지만, 다행히 로렐라이가 사진을 찾은 데 대해 보답하려 하고 로렐라이는 피기의 부인이 소유한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요구한다.
(파리로 항해하는 배. 도로시 & 올림픽 선수들. 댄스, 노래, 뮤지컬)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사진은 다시 말론에게 돌아가고, 로렐라이와 도로시는파리에 도착해서 신나게 쇼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다이아몬드 티아라의 절도범으로 신고당한다. 피기의 부인이 신고한 것이다. 티아라를 뺏길 수 없다고 생각한 로렐라이는 부정해 보지만 상황은 불리하게 흘러가고 도로시는 로렐라이를 설득한다.
(호텔도 돈도 에스몬드의 질투로 사라진 후 노천카페에서 시무룩하게 있던 도로시와 로렐라이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주위 사람들과 함께 다시 힘을 낸다.)
로렐라이가 티아라를 돌려주려 보석함을 열었을 때 티아라는 없어졌다. 도로시는 로렐라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일단 로렐라이와 그를 만나러 온 에스몬드를 해결을 분담하며 피신시킨다. 로렐라이 대신에 재판장에 나온 도로시는 시간을 끌며 재판장 분위기를 리드한다.
도로시를 구하기 위한 발언을 하려는 말론을 로렐라이 분장을 한 도로시는 강력히 제지한다. 로렐라이를 해롭게 한다면 그의 친구 도로시는 절대 말론과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다. 말론은 공항에서 아프리카로 도망가려는 피기를 잡아 온다. 피기는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로렐라이에게서 다시 훔친 후 부인으로부터 도망가려 했다. 티아라는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고 재판은 끝난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하워드 혹스 감독)
로렐라이는 에스몬드가 부자 중에서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진심 어린 관심을 준다고 느끼고 사랑을 확신한다. 로렐라이는 반대하는 에스몬드의 아버지를 부자와 미인의 이야기(?)를 하며 설득한다. 로렐라이와 에스몬드, 도로시와 말론은 결혼식도 공연처럼 듀엣으로 행복하게 진행한다.